"사실, 병원에서 깨어난 뒤로 아주 길고 긴 꿈에서 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 꿈은 너무 진짜같아서 내가 지금 깨어있는 건지 아니면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잘 분간이 안 될 정도야." - P137
오늘날 〈기생수〉는 엄연한 고전이다. ‘환경‘이나 ‘에코‘같은 의제가 부재했던 1988년부터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다룬 이 선구적작품의 가치는 ‘고전‘의 뜻 그대로 아직까지도 전혀 감쇠하지 않고 있다.
도롱뇽 고용을 중단하고, 서비스를 중지하고, 다른 해양 동물들처럼 어디 다른 곳으로 이주해서 알아서 먹고 살게 해라! 자연이 알아서 그 과다한 머릿수를 처리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전에 인간이인간 문명이, 인간 역사가 도롱뇽들을 위해 봉사하는짓거리를 기필코 그만두어야 한다! - P325
프리드리히 니체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