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audie (내 사랑) (BD-R)(한글무자막)(Blu-ray)
SPE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만났다
보고 싶었지만 상영관도 거의 없었고 시간도 맞지 않아 못 보고 지나버려 잊어가고 있었던 영화였다
그런데 무료영화에 뜨다니 이런 개이득~

내가 좋아하는 에단 호크를 보고 싶어 내용도 신경안썼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던 영화이다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가는 에단 호크도 너무 좋고- 에단호크의 인생영화라 흔히들 말하는 비포선라이즈에서 보다 더 멋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물고기잡고 거칠고 털털한 에단호크의 모습.. 좋다

에단 호크에 꽂혀 선택한 이 영화는 에단호크가 주인공이 아니었었다. 정말 우리나라 제목선택하는 센스라니..

원제는 Moudie
캐나다의 나이브작가 모디 루이즈의 이야기였다.
나이브작가라는 말도 처음 알게 되었다
정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원을 그리는 화가들을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신체적인 불편함을 이기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 화가 모디
신체적인 한계때문에 물리적인 이동이 힘들지만
창틀이 세상을 보는 유일한 프레임이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더 크게 넖게 세상을 바라보는 화가 모디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내용의 영화를 볼 때마다 소위 주류의 흐름을 따르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는 사람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너무 좋다
그림 그리는 사람의 이야기라 더 좋을 수도 있고..

포스터들도 예술이다
아름답다

에단의 발등에 올라 춤을 추는 장면도 아름답고 결혹식후 수레에 태워오는 모습도 아름답고 집을 그림으로 하나 하나 채워가는 모습도 아름답다

그림을 그리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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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3: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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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4: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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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09: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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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4: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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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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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4: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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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1: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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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4: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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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01-0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죠. 저도 이 영화 작년에 본 영화 중 제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하자 님이 보셨다니 반가운데요..

지금행복하자 2018-01-06 14:25   좋아요 0 | URL
정말 좋았어요 비록 극장에서는 놓쳤지만 이렇게라도 보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라로 2018-01-0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보고 싶었는데 놓친 영화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들을 올려주시니
꼭 보고 싶네요!!!

지금행복하자 2018-01-08 18:30   좋아요 0 | URL
시간 내셔서 꼭 보세요~ 정말 좋았어요~ ^^ ost도 너무 좋고
 

한번씩 이상한 데서 꽂힌다
컵이다
왜 겨울이 오면 컵에 꽂히는 걸까
차를 즐겨 마시지도 않는데..
기껏해야 커피이고 차는 드문드문..
쓰잘데기 없을 지도 모르는 싼 라떼컵에 꽂혀 서너개씩 사고~ 지금은 굳즈 머그를 사고 책이 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작년인가엔 도라에몽 컵에 꽂혀 내책 이며 도서관책이며 일부러 도라에몽 굳즈 주는 책으로 무지 사다날랐는데....

올해는 어떤 모양의 컵일지 궁금 또 궁금...
실용적이지 못하는 나...
그 컵이 맘에 들면 올해는 얼마나 사다나를까..

아.. 못 말린다 ㅎㅎ


아무리 봐도 앨리스는 책보다는 영화다
봐도 봐도 재밌다
조니뎁도 이때는 멋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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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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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8-01-05 12:32   좋아요 1 | URL
밥그릇은 그리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컵은 예쁜것을 갖고 싶어요 ㅎㅎ
예쁜 컵에 향기좋은 커피 한잔 하루의 낙 이죠~^^

우민(愚民)ngs01 2018-01-0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컵이 실용적이고 디자인도 예쁜 것 같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1-05 12:33   좋아요 1 | URL
유리컵은 예쁜데 약해서 다 깨먹는데 머그는 최고인듯 해요. 미적으로 실용적으로도요^^

hnine 2018-01-0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혼하기 전 학생때부터 머그 컵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집에 있어도 맘에 드는 것 발견하면 또 사고 싶고 그랬었어요.
커피만 마시는 데 쓰려니 대부분은 주방 선반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길래 가끔 반찬 그릇 대용으로도 마구 쓴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1-05 21:29   좋아요 0 | URL
저는 스프나 죽그릇으로는 사용해봤어요. 좀 넙적한 컵으로요~ 반찬그릇도 생각해봐야 겠어요 ㅎㅎ
그릇은 사용하라고 있는거니까 어떻게든지 사용하면 되겠죠?

라로 2018-01-0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저도요!! 컵 파는 가게에만 가면 서성이다가 꼭 하나 사들고 나온다는;;;;
한 예로 스타벅스 컵이 몇 개나 되는지 몰라요~~~.ㅠㅠ
암튼 컵 좋아하는 분을 만나니 강력한 공감대를 느끼네요!!!^^

지금행복하자 2018-01-08 18:29   좋아요 0 | URL
ㅎ 컵 너무 좋아요. 예쁜 컵에 마시는 커피. 차. 맥주등등.. 컵이 예쁘고 맘에 들어야 맛이나요~^^
 

사랑에 관하여
- 안톤 체홉


고전책 읽기 동아리 <향연 > 2017년 마지막 모이는 날
찡한 사랑이야기를 읽고서 바람많은 추운 날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송년회겸 점심식사하러 <필링>으로 고고
맛있는 점심과 멋진 사람들과 함께 입과 입을 즐겁게 한 날.
다음은 방학맞이 번개팅??



- 머리 속에 뭔가 있는게 느껴져... 꼭 누가 들어앉아 있는것 같아., 이건 어쩌면 내가... 그러니까.... 오늘 하루도... 못 먹어서 그런건지도 몰라... 난.... 이상한 사람이야... 병신이라고.... 그 사람들이 굴 값으로 10루블 내는걸 보고도 왜 다가가서 몇 루블만.... 빌려달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아마 빌려줬을 텐데...‘ <굴 p16>


- 맨정신인 사람은 역겹지만 취한 사람의 영혼은 기뻐 노래하는 곳이 있는 법이지 <진창 p48>

- 그녀를 천상의 여인이라 부르지 말고 이 땅에서 그녀를 앗아 가지마오.. <진창 p49>

- 자네는 왜 온 세상이 신뢰하는 천재들이 환영을 본 적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 요즘은 학자들도 천재성은 광기와 유사한 거라고 하지 않나, 이보게, 평범한 군중들이나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게야, 삶의 목표른 현재에서 찾는 군중들이나 병적인 시대, 과로, 쇠토 같은 문제들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거라네......<검은 수사 p102 >

- 왜 도대체 왜 당신들은 나를 치료한거지? 브로산칼륨 약, 게으름, 열탕. 감시, 뭘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노심초사해야하는 그 소심함, 이 모든게 결국 날 바보로 만들거야, 난 미쳤고 과대망상증에 걸렸었지. 하지만 대신 즐겁고 활기차게 심지어 행복하기까지 했어. 난 재미있고 특별한 사람이었단 말이야. 이제 더 논리적이고 더 근엄한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대신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단 말야, 난 평범함 그 자체야, 사는게 지겨워.... 아, 당신들이 나를 얼마나 잔인하게 다뤘는지 알아? 그래, 난 환각을 봤어. 하지맛 내가 누구한테 피해를 줬나? 대답좀 해 보라고. 그게 누구한테 피해를 줬지? <검은 수사- p115>


- 우리가 도시에서 갑갑하고 비좁게 살면서 쓸데없이 서류들을 쓰고 빈트놀이를 하는 것, 그건 상자가 아닐까요? 우리가 평생을 한량, 소송꾼, 어리섞고 하는 일 없는 여자들 사이에서 살면서 이런저런 바보같은 이야기를 말하고 듣는것, 그건 상자가 아닐까요? <상자속의 사나이 p166>

- 푸시킨이 말한대로 ‘진리의 어둠보다는 우리를 고양시킬 기만이 더 소중한 법이죠 <산딸기 p183>


우리 안에는 검은 수사도 상자도 가지고 있다
진창속의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여인이 되고싶어 그 여인을 부러워하면서도 그러지 못한것에 질투를 느끼고 시기하고 폄하시키기까지 한다 말년이 안 좋을거야~~
굴 속의 아버지처럼 자식배고파 죽는것보다 체면이 먼저일 수도 있다..
치명적인 그 여인은 검은 수사쪽에 가깝고 굴은 일종의 또 다른 상자인걸까? 상자를 벗고 검은 수사와 친해져야할 텐데..
갈수록 둘러싸고 있는 상자만 늘어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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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2-28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굴>. 꿈도 희망도 없는 암울한 단편으로 기억합니다. 체호프의 단편 중에 인상 깊은 결말의 작품들이 있어요. 그래서 체호프의 단편소설은 다시 봐도 재미있어요. ^^

지금행복하자 2017-12-28 14: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굴도 그렇고 구제프도...
검은 사수는 누런벽지랑 같이 읽어도 재미있겠다 생각했어요~

체홉은 책 마다 겹치지 않는 작품들이 많아 더 좋아요ㅎㅎ 어쩜 이렇게도 안 겹칠수 있는지 ~^ ^

2017-12-29 0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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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0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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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0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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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29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톤 체호프는 정말 단편의 아버지에요. 저는 번역된 체호프를 읽었는데 최근에 기회가 되어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을 영어 번역으로 읽었어요. 러시아어를 잘 아는 분이 93%완벽에 가까운 번역이라고 했는데, 줄거리도 그렇지만, 그의 단어선택이며 문장의 아름다움에 반했어요. 단순한 단어를 가지고 아름다운 문장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작가이겠죠.
코바늘도 잘하시고 독서 모임도 하시는 님 멋지십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12-29 07:11   좋아요 0 | URL
읽을 때마다 감탄해요~ 러시아작가라 영어로 읽어볼 생각은 안 해봤는데..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우리말 번역도 책마자 번역자마다 느낌이 다른데 영어번역도 궁금해집니다~

라로 2017-12-29 14:11   좋아요 0 | URL
영어 번역 좋았어요. 어려운 단어 많이 안 나오고 그래도 쉽게 번역이 되어 그런가? 아니면 이미 내용을 알아서 그런가?ㅎㅎㅎ 암튼 재밌게 읽었어요. 지금행복하자 님도 읽고보세요. 그리고 짧은 편이잖아요~~.^^

지금행복하자 2017-12-29 20:07   좋아요 0 | URL
네 기회만들어 읽어볼께요~^^

서니데이 2017-12-30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의 사진은 수채화로 그린 것 같아서, 여러번 보아도 신기합니다.

지금행복하자님,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이제 내일을 지나면 2018년 새해가 됩니다.
새해엔 좋은 일들 가득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그리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12-31 11:58   좋아요 2 | URL
앱이 수채화느낌을 주는거에요~요즘 꽂힌 앱이에요~^^

서니데이님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일 듬뿍~ 원하는 일 이루기 기도할께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직 가을이 남아있다
그냥 물러서기엔 못내 아쉬웠을까?
정신없이 지나간 지도 몰랐던 가을이었는데
우리집에 아직 머물러있었다니
올해는 너무 좌우위아래를 보지 않고
살았나보다
애기단풍보러 문수사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끝내 못 본 애기단풍을 겨울비내리는 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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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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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0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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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4: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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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06: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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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0: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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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5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2017 북플 마니아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12-26 06:34   좋아요 2 | URL
제가 북플 마니아에 뽑혔나요? 모르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나의 곰손으로
육각 모티브 1호
들쑥날쑥 육각인지 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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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1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저도 뜨개질 하고 싶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9   좋아요 0 | URL
무념무상하기에 좋은 일인것같아요~ 마음비우기^^

cyrus 2017-12-19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 부분이 암모나이트 화석 같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8   좋아요 1 | URL
그리보니 그렇네요~^^

2017-12-19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8   좋아요 1 | URL
무한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더군요 ㅎㅎ

딸기홀릭 2017-12-1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코바늘뜨기가 배우고싶어지네요

지금행복하자 2017-12-20 11:24   좋아요 1 | URL
도전!! 저도 생애처음 해보는 거랍니다~^^

희망찬샘 2017-12-1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요. 만들지도 못하면서 사기만 했던 뜨개책들. 여전히 만들지 못하지만 겨울이면 한 번씩 보게 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12-20 11: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보중 왕 초보의 솜씨를 예쁘다고 해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