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이션매니저라는 직업이 있다
처음 들어본다

사진이든 그림이든 책이든
마음이 만나는 지점이 있어야 울림이 있다
그래서 예쁜 사진과 좋은 사진은 다른듯 하다

예쁜 사진이 더 많은 책.
컨택된 장소와 영화속 장면들을 좀 더 보여줬어도 좋을 뻔 했다

로케이션매니저와 `그 곳`의 관계는 그닥 없는 없어보인다
로케이션매니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개인적인 사진 감성 에세이정도로~~

그의 감성을 따라가기엔 내가 나이가 들었나?


내가 사는 곳이 나올때 조금 더 시선이 가는것은 인지상정인듯..
지금쯤 삼지내마을에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담장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있을 텐데...

강진은 시댁선산이 있어 1년에 두서번은 가는데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여러번 갔었는데 책속에 나온 장소들만 빼놓고 다녀온듯 하다 ㅎㅎ
선산가면서 슬쩍 빠져나오자 하면 남편
시선이 곱지만은 않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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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 .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아이하나가 태어났죠.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이
나를 닮아 미웠고
나를 닮아서 애틋했습니다.
왜 정 많은 것들은 죄다 슬픈지
정이 많아 내가 격은 모든 슬픔을 친년이도 격을거라 생각하니
그래서 미웠고
그래서 애틋했습니다.

차고 오던 깡통도 버리지 못하고
집구석으로 주워들고 들어오는
친년이를 보면서 울화증이 터졌다가
또 그 마음이 이뻤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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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놈한테 또 정신팔려
간 쓸개 다 빼주고 있는 친년이..
그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응원하는 사람이 되주면
그래도 덜 슬프려나
그딴짓 하지 말라고 잡아채
주저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슬프려나

그래서 오늘도
친년이 옆에 앉아
이짓을 합니다


또! 오해영 16회
개인적으로 최고의 장면..
엄마의 독백...
친년이....


즐겁고 상냥하고 웃음밖에 없는 그런곳은 잠시 머물다 떠날 곳일뿐이야.
상냥하기만 한 관계가 아주 쉽게 사소한 계기로 끝나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지 (179p)

단맛은 쉽게 질린다
약간의 산미가 고급스러운 단맛을 만들에준다고 한다..

관계역시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떫은 맛 모든 맛이 들어있어야 하나보다..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지려면...


솔직히 말하면 지금 굉장히 초조해요.
상냥하기만 하지 않은 관계는 어떻게 쌓아나가야 하는지.. (1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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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6-28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정 많은 것들은 죄다 슬픈지

차고 오던 깡통도 버리지 못하고
집구석으로 주워들고 들어오는
친년이..

어떤 놈한테 또 정신팔려
간 쓸개 다 빼주고 있는 친년이..

그러나 우리는 절로 안다
둘 중 더 오래 아파하는 이는 친년이가 아니라 실연을 준 그 남자라는 걸..

지금행복하자 2016-06-28 07:36   좋아요 1 | URL
현재에 best를 줘서 후회는 없을것 같아요.. 사랑해야죠, 내일이 없는것처럼...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는 ...
뭉클해졌답니다., 친년이옆에서 주먹밥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라는것...
 

구르미 그린 달빛
나를 다시 책으로 이끌어준 소설.
역시 달달한 로맨스는 진리 ㅎㅎ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
좀 기대가 컸었었을까
아쉽다.
많이 아쉽다..
역사적 인물들이 실명으로 나와서 더 그랬나보다..

로맨스는 로맨스일뿐
달달한 것이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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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사 소원탑들

더울때는 물이 최고입니다
모든 일정 모른척하고
근처 계곡으로 의견통일 ㅎㅎ
강천산는 올때 마다 좋더라는

특이하게 절 앞에 가족. 연인과 함께 소원을 비세요 라는 팻말과 함께 소원탑쌓는 공간이 가는 길가에 떡 있더라는..

쌓여진 돌들사이에서
난 왜 그것들이 돌무덤으로 보이는지..
엄마 꼭 돌무덤같지 않아? 고인돌무덤 같아 라고 한마디 했다가 등짝스매싱 ㅋㅋ
꼭 말을 해도 그런식으로 한다고 ㅋㅋ

아무리 봐도 돌무덤인데 ㅎㅎ
그들의 소원을 비는 마음을 무시한건 절대 아니고~~
대놓고 소원비시오 하는것이 좀 거시기한건데~
돌틈에 살짝 당산나무 아래 살짝
살짝 살짝 올려놓은 그 마음이 더 예쁘지 않나라는 빈생각을 잠깐 한것일 뿐~

절에 갈때마다 소원탑들을 찍어보는데
그 탑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빌 소원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쯤에나 소원을 빌지 않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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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표맥(漂麥) 2016-06-2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몇년 전 1박2일 겨울산행을 다녀온 산... 추억 속의 산 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6-27 13:30   좋아요 0 | URL
겨울강천산 정말 좋아요~ 어디가 안 그럴까 싶지만 강천산은 4계절이 좋아요. 높지 않아서 더 좋아요^^
 

전주 덕진공원


최종 목적지는 사성암이었는데
예전에 갔던 기억에 참 좋았다 싶어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근처는 가보지도 못하고 전주 근처에서 놀고 있더라는..

덕진공원의 유명한 연꽃.
7월 중순이 더 예쁘다고 그때 다시 오라는 동네 주민도 있고
오늘은 영 연꽃이 아니라는 진사어르신도 계시고..
여기저기에서 카메라소리가 들리고
더운지 오리도 멱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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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6-27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참 더운 날이었는데 그래도 바깥나들이 하신 보람이 있으시네요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어오셨으니 말입니다 ^^ 연꽃 사진은 누가 찍든 비슷하기 쉬운데 지금행복하자님 사진은 달라보여요!

지금행복하자 2016-06-27 09:04   좋아요 0 | URL
정말 더웠어요~ 아침인데 한 낮같았으니까요~
달라보인다는 말.. 최고의 칭찬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06-27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