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세월오월 강연을 듣고 왔다.
다른 일정으로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끝자락이라도 들은것이 어딘가 싶다.
걸개그림에 대한 이야기. 세월오월그림에 대한 후일담과 그림이야기.. 이후 그릴 그림이야기..
물론 한때 구설수에 오른 여혐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히 홍성담의 이후의 그림이 궁금해지기는 처음이다.
풍자화가로서의 홍성담도 궁금하지만 본인이 이야기한 화가일때는 고독한 화가 홍성담도 궁금해졌다.

직접 만나 이야기 들은 덕분에
홍성담이라는 이름이 가진
걸개그림이라는 이름이 주는 예전의 선입견들이 과감히 부셔지는 강연이었다.
장난기 많고 꾸러기같은 느낌을 주는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신껏 해내는 뚝심..

깨알같이 홍보해주신 (참가자의 질문으로) 그림책. 소설. 그림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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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09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풍자를 허락하지 않는 사회일수록 웃음이 사라집니다. 이 웃음이 사라지면 민중은 부당한 권력의 억압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풍자가 있어야 억압의 무게감을 견뎌낼 수 있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06-09 21:47   좋아요 0 | URL
풍자를 풍자로 받아주는 열린 사회가 되는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너무 많은 잣대들이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날개들을 잘라버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yureka01 2017-06-09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아주 풍작풍작....^^..

지금행복하자 2017-06-09 21:48   좋아요 0 | URL
이야기도 풍작풍작^^

단발머리 2017-06-10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분들 많이 나오시네요~~~~
사진으로만 아는 분들,
안 좋아하는 분들^^

지금행복하자 2017-06-11 02:19   좋아요 0 | URL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분들 ㅎㅎㅎ 영원히 몰랐으면 더 좋았을 분들~
 

소피움에서 만난 앵두와 오디.
누구의 손도 타지 않고 스스로 겨울을 견디고 봄을 겪고 맺은 열매는 달디달다
자연스러운 앵두의 향이 나고
자연스러운 오디의 향이 난다


롤리타는 없다를 읽으면서 표제로 나온 작품은 꼭 읽어야한다고 해서 읽고 있는 롤리타
불편하고 불편하고 그지 없이 불편하다

처음 읽을 때와 두번 째 읽을 때와 느낌이 완전 다르다
기어이 참고 다 읽어낼것이다

저 싱그러운 앵두에게서 앵두부인 *** 그런것이 상상되지 않는다..
앵두가 산딸기가 우리의 머리속을 들여다 본다면 이러지 않을까?

LEAVE ME AL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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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1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17-06-0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앵두의 계절인 걸 잊고 있었네요. 탐스러운 오디와 앵두, 눈으로 먹고 갑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6-01 20:07   좋아요 0 | URL
바쁘게 살다보니 앵두가 익어가는지.. 매실도 벌써 나오기 시작하는것이 여름이 오기시작했나봐요^^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cyrus 2017-06-0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디와 앵두. 과일주로 만들기 좋은 최고의 재료입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7-06-01 20:11   좋아요 0 | URL
색으로 술을 마실수 있다면 앵두주가 최고죠^^

보슬비 2017-06-05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맛있어보여요.
전 작년에 오디가 너무 먹고싶어서 엄마에게 부탁드렸는데 글쎄 깔끔하게 포장해서 얼려서 주시는거예요. ㅠ.ㅠ

전 생 오디가 먹고 싶은거였는데.
결국 냉동오디는 방치되다가 퇴출된 아픈 기억이.... ㅡ.ㅡ;;

지금행복하자 2017-06-07 00:34   좋아요 0 | URL
아까워라~~ 열매는 생으로 먹는 것이 최고인듯해요. 얼려버리면 그 생생한 맛이 사라지기도 하고 귀한 느낌도 사라져 끝까지 먹어지지 않아요. 아쉬워도 생과육을 먹고 다음해를 기대하고 .. 그 즐거움이 커요~^^
 

길위의 인문학 세번째

오늘은 담양의 최초의 개인정원이라는 죽화경을 다녀왔다.
2년전엔가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작은 소담한 정원이라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올해는 정원이라기보다는 점점 숲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넓어지고 나무는 울창해지고
장미정원이라는데 장미보다 데이지가 더 많이 보이길래 왠일이지.. 했는데 역시나 장미 데이지 축제가 있다는 플랭카드가 보였다.
에구..여기도 축제가..
어쩐지 죽화경안에 여기저기 쉴곳도 늘어나고 없던 산책길도 생기고 내부에 카페 비슷한 곳도 생긴것이 그런 이유였었나보다.
입장료도 올라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과연 이곳을 다시 오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긴하더라..
물론 개인이었다면 오늘도 아마 안 왔을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어서 좋았던 하루
길 위를 다니다보니 안 나오던 회원들도 나오게 되어서 좋았던 하루
그래서 올해 한 일중 최고로 잘한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좋은 하루..
길 위에서 잘 해야 할 텐데 ㅎㅎㅎㅎㅎㅎㅎ



여전히 나의 북플은 불안정하다
글도 잘 안 올라가고 사진도 안 올라간다
댓글은 물론이고 맨날 로그인만 하란다..
폰이 문제일까 폰 바꾸고는 만날 이 모양이다
알라딘 서재와 멀어지게 되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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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6-01 09:26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청명한 날씨. 하늘이 예술이었어요. 오늘이 아니라 지난주 ㅎㅎ
뜨거운 햇빛마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7-06-01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1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6-0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요즘 날씨가 덥다고 하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진의 정원은 맑은 날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06-01 20:11   좋아요 1 | URL
정말 더워요. 비도 오다말고.. 더위에 지친 꽃들이 사진속에서는 빛을 발하네요^^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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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님을위한행진곡‘ 플래쉬몹‘ 보기
https://youtu.be/QOIN5uSq3Uc


1981년 소설가 황석영과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이었던 음악인 김종률 등 광주 지역 노래패 15명이 공동으로 만든 노래극(뮤지컬) 《넋풀이 -빛의 결혼식》에 삽입되었다.[1][2] 이 노래극은 1980년 5월 27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중 전라남도청을 점거하다가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 노동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가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그 노래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으로 쓰이기 위하여 지어졌다.

곡은 김종률이 1981년 5월 광주에 있는 황석영의 자택에서 썼고, 가사는 시민사회 운동가 백기완이 YMCA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1980년 12월에 서대문구치소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 -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의 일부를 차용해 황석영이 붙였다.

감시를 피해 황석영 자택에서 이동식 카세트 녹음기를 이용해 조악하게 녹음되었던 위 노래극은 1982년 2월 윤상원과 박기순의 유해를 광주 망월동 공동묘지(현 국립 5·18 민주 묘지)에 합장하면서 영혼결혼식을 거행할 때 처음 공개됐는데, 이 노래는 이후 카세트테이프 복사본, 악보 필사본 및 구전을 통해 노동운동 세력 사이에 이른바 ‘민중가요‘로써 빠르게 유포되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대표곡으로서 자리 잡았다.[3]



518민주화묘지로 가는 길이 꽉 막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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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9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18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 · 18 민중항쟁에 대한 책을 읽다가 윤상원 씨를 알게 됐습니다. 이 분의 삶을 정리한 평전도 있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5-19 10:17   좋아요 0 | URL
우리가 모르는 아니 잊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제 518기념식에서 문대통령이 호명해줬던 열사들도 잊고 있었는데...
 
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종종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말한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감정의 차이가 크다.
심지어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을 정도이니 말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말과 언어의 차이는 뭘까?
말은 입말을 언뜻 떠올릴고 언어는 쓰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물론 언어에는 입말에도 쓰이는 표현이기는 하다.

글과 말은 많이 다르다
눈으로 보는 글과 귀로 듣는 말은 정말 다르다
물론 글에서도 감정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듣는 말 만큼 감정을 그대로 받아지지는 않는다
글은 다듬고 또 다시 다듬을 수 있지만 말은 그렇지 못하다 한번 뱉으면 끝이다
아니 요즘은 말도 연습하고 다듬어 감정이 느껴지지않는 경우가 많다
입으로는 말하면서 웃고 있지만 눈이나 표정 행동으로는 전혀 웃지 않는 말을 종종 듣는다.
결국 온도차를 느끼는 것은 말 그 자체가 아니라 전달해주는 태도와 뉘앙스인것이다.

문자메시지가 대세다
전화통화보다는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
어떤 사람은 문자로는 서로 오해가 생기기 쉬어 싫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문자가 더 편하다
통화역시 본심을 숨기려고 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자는 그래도 고치고 수정할 수 있어서 그러는 동안 감정들이 정제되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오해는 어떤경우라도 심지어 얼굴보고 만나는 자리에서도 생긴다. 더 깊어지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내 경우엔 그랬다.

아다르고 어다른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그 온도차를 줄이려는 노력
진정성있는 언어의 사용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듣고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으니까 뭐라 말해도 결국 결론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실질적 문맹룰이 높은 이유일것이다.


책 자체로는 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언어자체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일반 에세이같아 심심하다고나 할까..

몇군데 추천해 주었는데 그 분들은 너무 좋았었다고들 하니 그것으로 다행이다싶기도 하다

요즘처럼 자기말만 하는 시대
귀가 너무 아프다
가끔은 아무말도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언어의 홍수에 피로감이 든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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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5-0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의 홍수도 피로감을 일으켜요. 이건 이미지를 만든 사람, 보는 사람 모두 피곤하게 만들어요.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가려서 실제보다 더 좋게 꾸미려고 합니다. 이미지를 보는 사람들은 가공된 이미지를 실제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가공된) 모습에 부러워하고, 자신의 모습과 비교합니다. 요즘 이미지로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05-05 07:33   좋아요 0 | URL
만들어진 이미지에 속아서 지금도 속고 있지만 그게 전부인양 찬양하는 것도 그렇고 찬양받고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과잉은 어떤것이든 문제거리를 만드는것 같아요.. 아무리 본질은 덮어지고 이미지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이긴 하지만 가끔은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yureka01 2017-05-0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제가 그래서 트위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서재글만 봐도 못 다 읽는 글이 넘쳐서요..

지금행복하자 2017-05-05 07:2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서재글도 다 못 읽고 있어요. 작년부터 sns 끊었는데 쓸데없는 감정소비없어서 좋아요.

해피북 2017-05-0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질적 문맹률이 높은 이유일것이다‘ 아침에 잠깐 글 읽고나서 신랑 출근시키는데 자꾸 저 글이 떠오르더라고요. 저도 ‘읽고싶은 작가를 선택하고 읽고싶은 책을 골라 읽으며 읽고싶은 부분만 기억하는걸 떠올려보니 따끔한 마음이었습니다 ㅎ 그리고 어떤 한 사람이 떠오르네요. 요즘 티비에 잘 나오는 사람인데 도무지 이야기가 통하지 않던 사람, 어떻게 그 자리에 있는지 이해가 안되던 사람을요 ㅋㅋ

지금행복하자 2017-05-05 07:28   좋아요 0 | URL
진정 열린 귀를 갖기는 힘든 일인듯 싶어요. 남에게는 그러기를 바라면서 막상 저 자신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걸 보면... ㅎㅎ
불통하던 그 분은 자신이 불통하고 있다는것도 모르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