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야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무미건조하다.
술탄과 세에라지드이야기도 별로 없고
이야기속의 이야기, 이야기, 또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이 건조하게 나열되었있다는 느낌..
6권 끝까지 다 못 읽을것 같다..

슬쩍 뒤져보니 내가 어릴때 봤던 아라비안 나이트는 리처드 버튼 판이었다??
앙투완 갈랑은 아동용이라고?
그래서 하나도 안 에로틱하고 서술형으로 나열만?
익숙한 표지.. 역시 나는 범우사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었던 거다.
밤새.. 날 새는 줄도 모르고 읽었었는데.
고전삘의 열린책들 앙투완버전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럴까? ㅎ


책 뒤에 조르주 메의 말이 압권이다
- ˝천일야화˝는 결국 앙투완 갈랑의 작품이며, 아랍 문화의 걸작이 아닌 프랑스 문학의 걸작이다 -

그것이 바로 서구 문학의 연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된 이 걸작이 엄밀한 의미에서 번역물이라기보다 창작물이라고 할수 있는 까닭이다.
창작물.

집에 있는 인디고판도 버튼?
차라리 인디고 판으로 짧고 굵게
이쁜 삽화로 다시 읽어야 겠다~ ㅋ

입으로 입으로 흘러다니던 이야기들이 활자로 기록되면서 쓰는 자에 의해 전해지는 자들에 의해 번역되는 자들에 의해 얼마나 왜곡되었을까..
그 옛날 이 이야기들이 입으로 전해지던 그 때는 어떤 느낌들로 전해졌는지 궁금해진다.

우리의 심청전이 남성에 의해 활자로 기록되면서 효만을 강조하는 이야기로 전해지듯이..
저잣거리에서 광대들에게서 소리로 불려지던 심청이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분명 지금의 이런 이야기는 아니었을거라고 과감히 추측해본다..

아랍인들의 아라비안 나이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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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네 4

얼굴이 예쁘다는 것에 자유로울 사람이 있을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미모에 행복해지는 사람과
미모에 불행해지는 사람..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을 보되 그들을 보지 않기 때문..
가짜 행복과 진짜 불행.
어느게 더 불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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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10-1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짜행복도 순간은 행복하겠지요?
`나 행복하다` 주문을 외우면 행복해지는것처럼요...

지금행복하자 2015-10-10 11:40   좋아요 0 | URL
그렇게 순간이라도 행복하는게 낫겠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복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이나봐요~
 

드디어 갔다
순천 국제 정원.
넓어도 넓어도 너무 넓다.
인공정원 안 간다고 맨날 노래 부르는데 ㅎㅎ

주변환경에 녹아들지 않는 자연은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예쁘기는 하다

꽃이 더 피는 봄은 더 예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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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5-10-0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정말 이쁘네요.
사진을 잘 찍으시는것같아요ㅎ

지금행복하자 2015-10-10 07: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세실 2015-10-1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기는 하다ㅎㅎ
꽃 사진 참으로 예쁜걸요^^

지금행복하자 2015-10-10 11:39   좋아요 0 | URL
자연속에 피어있는 꽃하고 다른 맛이 있어요~ 크고 화려하고~

보슬비 2015-10-1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홍학이 붉은 잉어를 옆구리에 껴놓은것처럼 보였어요.
홍학의 도시락인가.... ㅋㅋ

지금행복하자 2015-10-10 15:26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게 보니 또 그렇게 보이는데요 ㅎㅎ
도시락치곤 좀 과한 도시락 같은데요 ㅎㅎ

해피북 2015-10-1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ㅁㅇ!
사진에 생동감이 느껴져요! 와 하며 보게되는 사진들이예요 ㅋㅂㅋ

지금행복하자 2015-10-11 17:39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햇빛이 강해서 더 그렇게 보일수도 있어요~^^
 

오늘도 아침 산책
선암사로..
고요한 산사를 걷는 것은
무념무상의 상태로 들어가게 한다
한참을 길을 따라 걷고 나면..
좋다... 이 말밖에는 안 나온다.

템플스테이하시는 분들인듯
승복을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고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사람사는 냄새를 내고 있던
선암사.

쓰러져버린 소나무를 버텨주는 철기둥.
소곤대며 줄지어 걸어가는 스님들.
머리 위로 툭툭 떨어지는 상수리.
비록 메마른 가을이지만
물기를 머금고 있는 듯한 그림들.

떨어지는 상수리인지 도토리인지
다람쥐 밥이라면서 줍지 말자던 엄마..
옆에서 슬그머니 줍기 시작하자
또 같이 줍기 시작하는 엄마.

줍고
줍고
줍고
줍고
또 줍고

`요거 가지고 뭐하노?`
옆에서 한 마디 툭
`주머니에 많아요~~`
이쪽 주머니에서 한 줌.
저쪽 주머니에서 한 줌 ㅎㅎ
결국 가방에 하나 가득 차고 만 상수리인지 도토리인지..

절 입구에 있는 할머니들
아직 덜 익은 무화과 하나 가득 담아놓고 직접 말린 감도 한 보따리.
반들 반들 밤이 탐나던 엄마였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
풋내나는 무화과랑 말린 감만..
신나는 마수걸이.
왠지 훈훈해지는 하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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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1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주에 마이산 다녀오면서 신랑이 밤을 주워서 한 개 까먹었는데 꿀맛이였던 기억이 납니다ㅋㅂㅋ. 도토리로 뭐하셨을지 궁금해요 ㅎ 오늘은 집에 있어야하는데 이 사진을보니 나가고만 싶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10-11 17:39   좋아요 0 | URL
ㅎ 엄마가 말려서 묵 쑤실거같아요 ㅎㅎ
한 두번은 먹을 양이 될것 같은데~
 

바라카몬의 한다군 고딩이 시절의 이야기란다
이 찌질한 병맛 캐릭은 뭐지?
놀리는 것도 아니고
여자한테 인기도 짱
공부도 짱
카리스마 짱
모든 것에 짱인 한다군!
친구의 말 한마디에
스스로 재수없는 놈이라고 생각하게 되다니 ㅋㅋ
애들한테 미움받고
따 당하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ㅋㅋ
같이 있으면 친구마저 따 당할까봐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 한다 군!!


최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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