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이 남아있다
그냥 물러서기엔 못내 아쉬웠을까?
정신없이 지나간 지도 몰랐던 가을이었는데
우리집에 아직 머물러있었다니
올해는 너무 좌우위아래를 보지 않고
살았나보다
애기단풍보러 문수사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끝내 못 본 애기단풍을 겨울비내리는 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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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6 0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5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6 0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6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12-25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2017 북플 마니아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12-26 06:34   좋아요 2 | URL
제가 북플 마니아에 뽑혔나요? 모르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나의 곰손으로
육각 모티브 1호
들쑥날쑥 육각인지 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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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1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저도 뜨개질 하고 싶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9   좋아요 0 | URL
무념무상하기에 좋은 일인것같아요~ 마음비우기^^

cyrus 2017-12-19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 부분이 암모나이트 화석 같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8   좋아요 1 | URL
그리보니 그렇네요~^^

2017-12-19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8   좋아요 1 | URL
무한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더군요 ㅎㅎ

딸기홀릭 2017-12-1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코바늘뜨기가 배우고싶어지네요

지금행복하자 2017-12-20 11:24   좋아요 1 | URL
도전!! 저도 생애처음 해보는 거랍니다~^^

희망찬샘 2017-12-1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요. 만들지도 못하면서 사기만 했던 뜨개책들. 여전히 만들지 못하지만 겨울이면 한 번씩 보게 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12-20 11: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보중 왕 초보의 솜씨를 예쁘다고 해주시고~^^
 

내손뜨개 가방 1.2 호
여름과 가을을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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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1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방 직접 만드신 거에요??

지금행복하자 2017-12-19 12:48   좋아요 0 | URL
네~ 여름내 끙끙대면서요^^

라로 2017-12-19 14:13   좋아요 0 | URL
잘 만드셨네요!!! 저도 검정색이나 커피색으로 만들고 싶어요. 디자인이 심플하고 옆에 가죽끈을 대셔서 더 멋지네요~~^^

2017-12-19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9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12-2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방 너무 멋져요!!!
아주아주 근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12-21 13: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12-20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바늘로 예쁘게 잘 만드셨네요.
가죽소재 가방끈 다는 게 쉽지 않을 때도 있는데, 완성하시고 좋으셨겠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12-21 13:52   좋아요 2 | URL
자세히 보면 들쑥날쑥입니다 ^^
 

봄여름을 거치면서 작년에 이어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했었다
여러 근현대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없는 역사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암담하고 속이 답답할수밖에 없는 역사지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알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역사시간이었었다.
수업시간에는 당시의 가요나 문화적인 내용으로 접근해 재미가 없다고 할 수 없었지만...
그 역시 잘 모르는 분야라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왜 내가 근현대사를 하겠다고 덤벼들었지..
정치사의 수업은 당연히 재미없을 수 밖에 없고
역사 뒤켠의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도 구미에 당기지 않고
3개월이 물처럼 바람처럼 스윽 지나가버렸었다..
그런데..
그 수업이 끝나자 마자 세여자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록 뜨거웠던 여름에 잡고 있기에는 무거운 주제라 비켜두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고 있지만..

역시나 나에게는 역사마저 문학으로의 접근이 더 낫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 수업이 좀 더 재미있었을텐데..

영초언니. 세여자.
여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끌어가는 근현대사 이야기.
좀 더 많아졌음 좋겠다

수업을 마치면서 뒷 덜 닦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영초언니부터 세여자까지 약간은 정리된듯한 기분이 든다
조선희 작가의 에필로그의 한 부분이 나의 현대사수업의 느낌을 대변해 주고 있는 듯 하다

- 이 소설은 세 여자가 주인공이지만 역사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한 사람의 인생처럼 역사에도 실수가 있고 착오가 있고 우연이 있고 행운도 있다. 목적과 정반대의 결과가 빚어지고 우연한 실수가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이 분단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면 얄타회담의 실책이 분단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고 그것을 지켜보려는 헛수고들, 되풀이되는 시시포스 중노동이 우리 민족의 운명이 되었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은 38선 임시분할을 끝내는 방안도 내 놓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건 한국의 정치가들이었다. 나도 한반도가 강대국들에 의햐 분단됐다고 배웠다. 그렇게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있으면 자책도 필요없고 머리도 덜 아프겠지만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은 개선되지 않을것이다(375~376p)

문제는 이런 역사의 실수가 한번으로 끝나야 하는데..
인간이란 이기적인 존재가 과연 그렇게 될지...
정말 많은 세월이 지난것 같은데
채 100여년밖에 안 지났다는 것이 더 놀랍다..

아직 우리의 근대화는 멀었을까.
어째든 좌우든 남북이든 한번은 뒤섞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세대들은 가능할까..



여름의 끝자락에 슬쩍 불어오는 찬 바람여 슬슬 정신이 돌아오는듯 하다
막연하게만 보이던 활자들이 눈에 조금씩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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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7: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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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09: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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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누이
싱고 지음 / 창비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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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번째 길위의 인문학이다
여름이라고 짭쪼름한 바다내음을 맡아보자고 떠난 가장 가까운 바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작년의 작고 소담했던 그리고 볼것이 거의 없었던 그 바다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쉴수 있는 오두막들은 돈을 내야했고
해넘이를 보라고 만드는 다리는 아무리 봐도 자연스럽지 않았고 여기저기 만들고 있는 놀이기구들과 캠핑데크들이 부자연 스러웠다.
있는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좋은 놀이공간을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고 참 아쉬웠다..

한창 공사중인 메인바다를 뒤로하고 석화양식장으로 쓰이는 돌투성이 옆바다의 돌위에 앉아 멍때리기, 수다떨기, 글의 인문학이 아닌 몸과 나태함의 인문학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싹 빠져나가버리고 남은 바위들을 보면서 그냥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좋네라는 후기를 남기고.. 점심 먹고 광주로 컴백!!

무거운 하늘에 축축한 공기에 비릿한 바다내음..
이런 하루도 나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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