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책을 덮은 지금 기억 나는 몇단어.
˝합리적 개인주의자˝
˝담대한 낙관주의˝
˝소소한 행복˝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단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비슷한 구석이 많은 사람일지도..
그래서 남동생한테 슬쩍 물어봤다
혹시 문유석이라는 사람알아? 판사하는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하고 책만 몇권 읽고 전해들은 이야기가 다란다. 소설쓰는 판사라고~ 필력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동생하고 문유석판사하고는 제법 나이차가 있는데 내 나이만 생각하고 몇년위겠구나 생각했던거다..
못 말리는 `기승전나`

손석희가 추천한 책이라는 이유로 읽게 된 책이다.

뻔하다면 뻔한 내용의 글일수 있으나
그 뻔한 것들이 아직도 갈망되고 있는 사회라고 내용보다는 이런 사람이 있어 아직은 세상이 살만 하구나.. 이런 사람이 더 많아져야하는데.. 그것도 소위 지식인이라 불리고 사회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읽게 되는 책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많은 다름이 공존하는 사회.
인정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사회
공동선이 존재하는 사회
믿을수 있는 사회
무엇을 하든 당당하고 자신있을 수 있는 사회
남들과 다른것이 불안하지 않은 사회.
손석희 앵커 말처럼 이런 책을 쓸 필요가 없는 사회.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지지 않는 사회.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리지 않고 무릎을 꿇지 않는 사회.
올 수 있을까.. 만들수 있을까..

나는 합리적 개인주의자가 되고 싶은 아직은 조금은 상식선이 있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래도 이 사회가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이 더 많아졌음 한다
합리화 시키는 이기주의자들이 아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와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가. 아니, 최소한 그들을 참아주기라도 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끔은 내가 양보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내 자유를 때로는 자제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들과 타협해야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과 연대해야 하는가.ㅊ
결국 내가 형복하기 위해서다 - 21p


- 합리적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이루어 살 수 밖에 없고, 그것이 개인의 행복 추구에 필수적임을 이해한다. 그렇기에 사회에는 공정한 규칙이 필요하고, 자신의 자유가 일정부분 제약 될 수 있음을 수긍하고. 더 나아가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타협할 줄 알며, 개인의 힘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타인과 연대한다. 개인주의. 합리주의. 사회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가 바로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다 - 26p


- 누군가는 그를 원조 아이돌 가수로 누군가는 그를 경계를 넘나드는 로커로 기억할 것이다. 누군가는 그를 소신있는 엔터테이너로 또 누군가는 그를 돌출행동을 일삼는 `중2병` 환자로 기억할 것이다. 나는 그를 한 명의 개인주의자. 자유주의자로 기억한다. 그가 가장 많이, 반복해서 한 말은 의외로 소박한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 34~35p

- 노력은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맹목적인 노력만이 가치의 척도는 아니다.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성찰이 먼저 필요하고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분노도 필요하다. - 45p


-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해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똥개들이 짖어대도 기차는 간다 - 58p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92p


- 나는 소박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일상속의 작은 행복을 채워가는 그러면서도 마음이 가는 일에는 주저없이 자기 힘닿는 범위에서 참여하는 이들이 이끄는 곳으로 가고 싶다. 인류역사에는 언제나 비극이 가득했지만, 그 어떤 불행한 시대에서도 인간이 행복하고자 하는 것은 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62p

- 그러니까 당연한 거다가 아니라 그러니까 더더욱 사회적 노력이 필요힌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우선 정확히 우리 존재와 그 작동원리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해야한다 - 199p

-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다 - 200p

- 이기심.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걸 출발점으로 타협할 지점을 찾는 냉정함이 현실적이다. 세상이 복잡하다고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신념과 분노에만 의지하다가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도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의심하고 근거를 찾고 다시 생각하고 아니다 싶으면 주저없이 결론을 바꾸는 노력없이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을수 없다. 깨어있어야 한다 - 2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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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에 대한 《라면을 끓이며》

밥 이야기
밥 벌이의 지겨움.
라고 김훈은 이야기한다.
어느 정도 밥 벌이를 해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내 한 입 풀칠하기는 그래도 할만하나
함께 하는 가족들까지 같이 풀칠하기에 밥 벌이는 놓을 수도 놓아서도 안되는 일일것이다.
지겨워도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

여자에게 밥은 밥 벌이 뿐만 아니라
밥 해 먹이기까지 포함이 된다.
아침 먹고 치우면서 점심 걱정하고 점심 먹고 설겆이 하면서 저녁걱정하고.
식구들이랑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면 하루 종일 밥만 하다 지나버렸다는 기분이 들 때가 어디 한 두번일까.
그런 의미로 보면 여자한테는 `밥 벌이의 지겨움`보다는 `밥 해먹이기의 지겨움` 일수도 있다.

우리집은 밥하는 남자가 셋이 있다
둘은 먹고 살기 위해 스스로 독학했고
하나는 내가 밥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내가 편하기 위해.
독학한 둘은 밥을 제법 잘하고 가르친 하나는 영 시원찮다. 다른건 잘하는데..
밥 하는 것 역시 자발성. 본인의 입으로 들어가는 밥은 잘 할수 밖에 없는듯 하다
이들에게는 밥 해먹이기라기 보다는
밥 해먹는 행위였으므로..

오늘도 어쩌다보니 집에 밥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독학한 한 분이 밥이 없다고 그래서 밥 하려고 한다고.. 하다가 나를 보더니 엄마가 해~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냥 니가 해라. 하려고 했잖아.

시작이다

- `밥 해라`라고 한거 맞아?
- 응
- `해라`라고..
- 응
- `해 주세요` 라든지 `부탁해`해야 하는 거 아냐?
- 왜?
- 엄마가 먹을 거잖아
- 너도 먹잖아
- 그래도 `해라`는 아니지~ 엄마일을 내가 대신 해주는 건데..
- 어차피 너도 먹을 밥에 왜 내가 부탁을 해야해? 왜 밥 하는 일이 내 일이지?
헌법에 쓰여있디?
- 그래도 명령은 아니야. 내가 안해도 되는데 해 주는 거니까 부탁하는 것이 맞지.. 앞으로는 정중하게 부탁해주길 바래

그렇지..
이들에게는 밥 하는 건 내 일이지.
지들이 먹을 밥도 내가 해 줘야하는 거지..

아... 밥 하기의 지겨움
밥 해먹이기의 지겨움.
그리고 밥 벌이의 지겨움까지..
어깨에 가난이가 아니라 찌찔이가 밥풀데기가 올라타있는 듯한 무거움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남자와 여자인 내가 넘어설 수 없는 벽도 느껴지고..
밥 먹는것은 똑 같다고...
소리치고 싶다

밥 해먹이기의 지겨움을 그 아이는 알까
밥 벌이의 지겨움은 지들 성인이 되서 밥 벌이하면서 알게 되겠지만..

결국 부탁해서 밥 해서 나를 먹이고 지도 먹고.
이런 식으로 애걸복걸 밥 해먹이기의 지겨움을 나는 떠 넘기고 그들은 생색내면서 밥 해먹이기의 지겨움을 체험하고
요렇게 주고 받다가
밥 벌이를 시작하겠지..

삶이 버티기의 연속
연습의 연속
잘 버리기의 연속이라니까..

밥 해먹이기의 밀당
밥 해먹이기의 썸
나는 밀당도 썸도 싫다



* 전기밥솥 속에서 익어가는 그 평화롭고 비린 향기에 나는 한 평생 목이 메었다. 이 비애가 가족들운 한울타리 안으로 불러 모으고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아 밥을 벌게 한다. 죽는 날까지 때가 되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 이것이 밥이다. 이것이 진저리나는 밥이다.

밥 벌이도 힘들지만, 벌어놓은 밥을 넘기기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다. 술이 덜 깬 아침에, 골은 깨어지고 속은 뒤집히는 데, 다시 거리로 나아가기 위해 김 나는 밥슬 마주하고 있으면 밥의 슬픔은 절정을 이룬다. 이것을 넘겨야 다시 이것을 벌수 있는데, 속이 쓰려서 이것을 넘길 수가 없다. 이것을 벌기위하여 이것을 넘길 수가 없도록 몸을 부려야 한다면 대체 나는 왜 이것을 이토록 필사적으로 벌어야 하는가.ㅈ 그러니 이것을 어찌하면 좋은가. 대책은 없는 것이다.. - 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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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10-17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프에게 밥해달라 하지 안았습니다. 와이프도 밥도 하지만 밥벌이도 하거둔요.둘다 해놔라 하기에 미안한 일이죠. 그런데 기억코 제 손으로 하지 않으면 자기 역활에 하자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해서 말려도 안되더군요.그래서 쉬는 날에는 아침에 집에 있는 날 경우 꼭 제가 밥 합니다. 내 손으로 지은 밥도 먹으라고.ㅎㅎㅎ 요리 실력이 늘어요.ㅎㅎㅎ주부 백단은 못되지만 뭐 연구 하게 되더군요.ㅎㅎㅎ 그런데 엄마가 밥해 주는 사람의 인식이 뿌리 박힌 거 떨치기에는 많은 사유가 필요하죠.ㄷㄷㄷ아내도 마찬가지죠.밥순이가 아니라서요.

지금행복하자 2015-10-17 09:35   좋아요 2 | URL
남자라 해도 직접 밥은 해 먹을줄 알아야 한다. 가사일은 도와주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다. 엄마가 밥하는 사람이 아니다. 밥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한다고 15년을 지치도 않고 이야기하지만 참~ 안 변하네요~
나중에 어른 되서 결혼하게 되면 그때는 사고방식이 좀 바꿔져있기를 바라면서 계속 세뇌시킬려고요~ ㅎㅎ
지 밥만 해먹어도 다행인 시대는 가고 있잖아요 ㅎㅎ

기억의집 2015-10-17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업이라,,, 알바 나가긴 하는데, 짧은 시간 알비라 밥하는 거 전적으로 제 일인데, 너므 늦게 끝나는 게 힘들어요. 남편이 늦게 오면 열한시에도 끝나거든요.남편이 집에서 밥 먹는 스탈이라... 누가 그러더라구요. 퇴근하고 늦어도 집밥 먹으려고 하는 남자는 바람 피지 않는다는 말.... 늦게 와도 밥 차려주다보니 하루가 늦게 끝나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10-17 21:02   좋아요 0 | URL
늦게 해 주는 밥. 힘드시겠어요. 요즘은 최고 남편은 밖에서 먹고오는 사람이라던데요~ 주부는 잘 때외에는 항상 근무중이라.. 힘들어요.. 솔직히 밥 벌이보다 더 힘든것 같아요~ 몇년동안 일 안하고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 하루가 끝이 안나는 기분이었어요~~
 

봄부터 계속되는 인문학 강의가 끝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스 신화 다시 읽기. 명작동화 다시 읽기가 전반적인 주제이다.
여신으로 바라보는 그리스 신화. 남신으로 바라보는 그리스 신화. 인어공주. 신데렐라. 심청전. 어린 왕자등등
오늘은 아라비안 나이트

아라비안 나이트에 대해 인상적인 이야기를 해 보세요~ 에서 오늘 강의가 시작되었다
나에게 아라비안 나이트는 범우사의 아라비안 나이트이다. 에로틱하고 서사가 풍부한..
참여한 대부분은 동화책. 그림책으로 만 접해봤다고 한다. 예쁜 인디고 버전도 처음 본다고한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아하기는 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접해본적이 없다.
디즈니버전의 여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야 기억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었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신밧드의 이야기는 재미없었다고 분명히 기억을 하고 있다.
길기도 하고~ 다른 이야기들과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왜 그런지는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어째든 역사적 배경. 지리적 배경. 그들의 삶속에 녹아있는 삶의 모습들을 이야기하면서 재미로만 읽었던 양탄자의 의미. 지니의 요술램프의 의미. 주문에 참깨가 나오는 이유등.. 크고 작은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다..

약 1000년 멀게는 2000년의 시간속에
이 지역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까
개방적 지형으로 얼마나 많은 전쟁과 전투가 이루어졌을까.
사방이 사막으로 둘러쌓여 있어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옮겨가는 길이 얼마나 길고 험했을지..
이런 이들에게 삶을 지탱해주고 팍팍한 삶에 오아시스같은 물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가 아닐까..
거짓말도 밥 먹듯이 하고 남 속이는 것도 못된짓도 수시로 하고 욕심내다가 폐가망신 당하기도 하고..
의례히 옛이야기가 그렇듯이 당연히 벌을 받고 간혹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용서도 잘 하고 용서도 잘 받고 스스로 깨닫기도 하는 것이 뭐라 표현할 수 없는데 왠지 둥글 둥글 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스 신화식으로 이야기하자면 헤르메스적 세계관이라고나 할까.
경계도 없이 넘나드는 세계관. 상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절대악. 절대선이 없다는 것. 굉장히 유연하고 수용적인 세계관이 느껴졌다는 것.
정복한 도시도 소유의 의미보다는 공유의 의미로 살았다고.
교과서적으로 배운 가부장적이고 여쩌고 저쩌고는 굳이 따지고 보면 전해져 오는 이 이야기들을 기록한 영국의 그 분. 프랑스의 그 분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지역의 특수성을 배제한 채 타국의 시선으로 읽게 되는 비극을 범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

상상이 된다.
긴긴 밤.. 추운 사막 밤에 모닥불피워놓고 어깨에는 양탄자를 두르고 장사이야기도 하겠지만 어느덧 옆집 아짐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웃 나라 술탄 이야기에 욕심부리다가 눈 먼 부자이야기도 해보고 어서 집으로 데려다줄 날으는 양탄자이야기도 하는 모습이...
음담패설에 키득거리기도 하겠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에 집에 두고 온 마눌 생각에 눈물 한 방울 찔끔 할 수도 있는 이야기..
천일야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 수천년 나라가 바뀌고 종교가 바뀌어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할머니 이야기 할아버지 이야기 옆집 삼촌 이야기..

이쯤 이야기의 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야기.
최근 이야기를 해 본적이 있나?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나
이야기를 해 준적은 있나?
입에서 목소리로 조곤조곤 귀로 흘러들어가는 정과 사랑. 이것이 이야기가 아닐까.
함께 모여 이야기해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시간.
이 시간들이 모여 이 후 삶을 지탱해주고 기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아닐까.
이 시간들이 없으니 쉽게 삶이 팍팍하고 삶을 더 쉽게 포기되고 그런것이 아닐까 문득 생각해본다.
산업화되고 현대화되면서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삭막한 문명의 노예처럼 살게 되면서 구전이야기만이 지니는 그 강한 힘에 대해 잊고 사는 건 분명하다
이야기 들을 시간을 부러 내지는 않고 있으니.
책을 읽어주는 것하고 이야기가 다르고
글과 이야기는 또 다르니까..

타국의 옛날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야기`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 이야기의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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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10-1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지 않게 재미나도록 이야기 할려니 얼마나 절박하게 지어 냈을까 싶어요..ㅎㅎㅎㅎ
아라비안의 밤은 끈적끈적 !^^..

지금행복하자 2015-10-16 09:25   좋아요 0 | URL
앗 아침에 밤이야기를 하려니... ㅎㅎ
하룻밤에 목숨을 유지해야하는 세라자드의 운명이나 사막을 건너야하는 대상인들의 운명이나 비슷하겠죠?
끈적끈적해 질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그 기나긴 밤을.. 그래서 사랑이야기도 많은 것 같구요~ ㅎㅎ
 

열린 책들의 천일야화를 밀어놓고
대신 고른 인디고의 아라비안 나이트.
리처트 버턴의 작품을 번역한 책.
익숙한 아라비안 나이트 버전.
삽화가 이쁘니 책 읽는 맛도 배가 되고
열린 책들의 천일야화보다 더 읽기가 매끄럽기도 하고...
달달하고 예쁜 사랑이야기가 송알 송알 포도송이 포도알 처럼 달려있어
하이틴 로맨스 소설 읽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기에는 안성맞춤
구성도 사랑이야기로만~
아름다운 사랑. 목숨을 건 사랑. 슬픈 비극적인 사랑 등등..
아~ 달콤 달콤.
인디고 책의 매력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듯..

전권 읽기는 정말 포기하고 이 책 읽고 만족해야하는건가 싶다. .
그렇다고 리처드버턴의 전집을 사기는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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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0-15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서문화사 버튼 판 2권까지 읽어봤는데 끝까지 완독하려면 다른 신간에 눈 돌려선 안 됩니다.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았어요. 지루한 이야기도 있거든요.

지금행복하자 2015-10-16 00:29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한꺼번에 보면 재미없어요..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만 골라읽으면 좋은데 그건 또 잘 모르고 ㅎㅎ
인디고버전은 예쁜 사랑이야기만 모아 두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어요~^^ 일러스트도 한 몫 제대로 하구요 ㅎ
 

푸른 여름
여름이 다 지나 여름을 읽다는 좀 너무 시원한 감이 있다
하지만 푸르른 짙은 녹색의 여름이야말로 청춘을 이야기하기 최고의 계절이 아닐까 싶다 상큼한 고1 여학생의 운명같은 사랑찾기가 이 만화의 주된 이야기인데
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직업에 관한 내용이다
아직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고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는 아이와 이미 미래가 정해져 버린 아이가 나온다
꿈을 묻은채 집안의 가업을 따라야하는 정해져 있는 미래.
예전같으면 생각하지 못 했을 부분인데
취업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보니 저절로 내 초점이 거기로 모이나 보다

잘 나가는 맛집이나 오래된 식당들을 보면 요즘은 가족들이 나와서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일 손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하기 어려운 취업보다는 부모의 일을 배워서 인수받으려는 경우도 제법 있는것 같다.
실제로 개업을 하는 가게도 자본은 부모가 경영은 아들이 하는 경우도 내 주위에도 제법있다.
이 전같으면 이런 일 하지 마라고 직장구하라고 했을텐데~~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식당이나 가업이 있다면 굳이 취업걱정안하고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가끔 놀라곤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비록 원하는 일은 아니지만 가업을 이어받을 의무를 지고 가야하는 건지 .
둘다 쉬운 일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 가업을 물려주지 못하는 나의 현실에 슬쩍 썩소를 날려본다..

왜 이런 상큼발랄한 표지의 책에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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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4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10-15 02:02   좋아요 1 | URL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위로 언니가 적어지고 있어요 ㅎㅎ 그래도 아직 29이라고 무조건 우기고 있지만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나이에 대한 염려는 계속 되겠죠? ㅎ
서류상의 나이만 그 나이인걸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