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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속절없이 빠져드는 화학전쟁사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쟁의 승패를 갈랐던 화학 이야기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0
곽재식.김민영 지음, 김지혜 북디자이너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총 4장으로 구성
1장, 삼국시대 투석기
2장, 후삼국 시대 기병대
3장,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활의 교
4장, 일본의 운요호의 석탄
농협 혁명, 산업혁명, 과학혁명으로 구분될 정도로 과학은 최근의 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고대와 중세에서도 화학을 건져 올리는 천재 화학자 곽재식.
🍃 1장 투석기
삼국시대의 최대의 무기는? 투석기.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함. ‘묘청의 난’에서는 불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투석기의 어느 부분이 화학인가? 바로 핵심부품인 밧줄!
밧줄의 재료인 지푸라기 from 벼 / 요 벼는 광합성을 하는 애
포도당 2개 -> 엿당 / 여러 개면 전분
포도당이 전분처럼 나란히 이어져 붙지 않고 지그재그 맞물리면 셀룰로오스 즉 섬유소<- 요것이 바로 지푸라기의 주 성분
cf) 전분을 다시 엿당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엿기름 ( 엿의 기름이 아니라고요~ )
🍃2장 후삼국 시대 / 기병대
후삼국 시대의 전투의 특징 : 해전이 중요했고, 기병대가 활약.
풀만 먹는 말은 고기 등의 잡식을 먹는 사람보다 어떻게 더 빨리 달릴까?
사람과 말이 오래달리기를 한다면?
말은 근육이 많고 동물의 근육에 기본이 되는 것은 근섬유다. 실처럼 되어 있는 근섬유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성분은 미오신이라는 물질. 이것은 모든 운동의 근원이다. ATP가 ADP로 변할 때 미오신이라는 물질의 모양이 굽어드는 화학 반응이 운동의 이유.(사람, 동물, 식물에 동일하게 적용 -> 이를 이용한 세균 측정기가 있음)
🍃3장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의 핑계 중 하나 ‘활의 교’
이성계가 요동 정벌을 반대할 때 4가지 반대를 했다고 해서 ‘사불가론’이라 하는데
1.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싸움 거는 거 아냐. 2. 여름철엔 싸우기도 힘들고 농사철에 군인들 동원하는 거 아냐. 백성들도 먹고살아야지~ 3. 왜구가 쳐들어 오면 어쩌려고? 4. 장마철이라 활의 교가 풀어진다.
바로 이 4번째 활의 교. 이는 활의 접착제를 의미한다.
활은 너무 단단해도, 너무 물러서도 좋지 않은데 이에 아주 적합한 것은 물소 뿔이었다고. 다 수입품.
접착제로는 아교와 부레풀로 나뉘는데 동물의 가죽을 삼고 거기서 나오는 물질을 뽑아 만든 접착제를 아교라 하고, 물고기의 부레를 잘라서 삶은 뒤 진득진득한 성분만 뽑아서 만드는 걸 어교라고 부르는 부레풀. 놀랍게도 여전히 아교 사용한다고 함.
아교는 왜 찐득할까? 콜라겐 덕분. (여기에 염기성 성분을 이용하여 가공하면 젤라틴. ) 단백질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성질이 있다.
🍃 석탄 군함, 운요호
19세기 조선 1866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1875년 운요호 사건 등 강화도 공격을 계속한다. 당시 방어 기지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강화도는 계속 타깃이 되는데 마지막 운요호 사건에 가장 큰 데미지를 입는다. 운요호는 석탄으로 움직이는 증기 기관을 이용한 배.
흔히 석탄은 오래전 고생대에 살았던 생물이 변한 것이고 석유는 공룡이 변한 것이라 말하는데 석유의 생산성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생명체의 주재료는 탄소. 그렇기에 사람이나 동물이 죽고 나면 다시 이산화탄소로 돌아간다. 땅속에 묻히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순수한 탄소만 남은 덩어리로 바뀌어 간다. 이를 ‘탄화’라 한다. 탄화가 비교적 적게 되어 옛 생물의 성분이 일정 부분 남아 있는 것을 갈탄, 탄화가 많이 되어 탄소만 많은 것은 무연탄, 탄화가 더 많이 되면 순수한 탄소 결정체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흑연’ 흑연보다 더 튼튼한 형태를 이루면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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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흙으로 되돌아간다고 하는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흙보다는 이산화탄소가 되어 공기중으로 되돌아가는 비율이 높다. 말하자면 사람은 흑으로 되돌아간다기보다는 바람처럼 변해 흩어진다. 179p
다이아는 없고 연필 많은 우리집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