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신소영님의 서재 (제로북_서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8 Oct 2026 04:11: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제로북_서재</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54739122418005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제로북_서재</description></image><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잃어버린 건 없는지 잊은 건 아닌지 - [잃어버린 건 없는지 잊은 건 아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92</link><pubDate>Wed, 07 Oct 2026 1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6370&TPaperId=175588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44/coveroff/k4121363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6370&TPaperId=175588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건 없는지 잊은 건 아닌지</a><br/>이꽃님 지음 / 이끌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나오는 책마다 울림을 주는 이꽃님 작가. &lt;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gt;,&lt;죽이고 싶은 아이&gt; 등 <br> 출간되면 바로 읽곤 했는데 이 책은 출간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큰 출판사가 아닌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은 마케팅이 참 힘들다. <br>온달 @anotherme.ondal 님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br><br>1940년 경성역<br>12살까지 청계천 거지 움막에 살았던 17살 용이는 또래보다 체구가 작다. <br>덕성 여관의 쪼잔하고 인색하고 간사한 주인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지내고 있지만, 이렇게 때론 부업으로 가방을 훔치는 일을 하곤 한다.<br><br>쉬운 먹잇감처럼 보인 모던보이의 가방을 들고 튀는데..<br>어라?<br>겁나게 잘 뛴다.<br>내가 더 잘 뛰어야 하는데..<br>모던보이도 잘 뛴다. <br><br>ㅈ 됐다. /😳 난감 1<br><br>하필 역에서 기영이 형을 만난 것도 찜찜하다. /😳 난감 2<br>안색이 영 좋아 보이지 않는다.<br><br>나에겐 가족 같은 사람인 기영이 형.<br>나를 거지 소굴에서 이 여관을 소개한 사람이다.<br>나의 안위를 살피는 유일한 사람이다.<br><br>모던보이에게 잡혔다. 😳 난감 3<br><br>가방 안엔 돈이 아닌<br>끈에 묶인 종이 뭉치와 총 🔫이 🫪 들어 있다. 난감 4<br><br>자기 가방이 아니란다. 😳 난감 5<br><br>순사가 부른다. 🥶 난감 6<br><br>모던보이가 가방을 찾는다고 덕성 여관에 머무른단다. 😩 난감 7<br><br>민족 말살 정책이 시행되었던 1940년대.<br>일본은 창씨개명 정책을 펼친다.<br>학교에선 한글 사용을 금지했고,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생겼다.<br><br>인력거꾼으로 돈을 벌어 가족에게 송금하던 기영이 형은 이름을 바꾸는 대신 일자리를 포기한단다.<br><br>그리고 보니,<br>가방 속 종이에 창씨 어저꾸 저쩌구 쓰여있었다. 😨 <br><br>창씨개명을 금하라!<br>기미년 만세를 외치자! <br><br>큰일이다. <br>숨겨야 한다.<br><br>그런데 모던보이가 자기 가방을 찾을 때까지 나를 괴롭힐 모양이다.<br><br>기영이 형은 사라지고,<br>가방의 행방을 위해 엮기고 싶지 않은 누렁이와 딱지와 거래를 하는데…<br><br> 잘못이 있다면 조선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이 아닌가. 어째서 형이, 어째서 저 소녀들이, 조선이 사라지는 동안 숨죽이고 지켜보기만 했던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위험한 일을 해야만 하는 거지?<br>“해서, 이제 어쩔 게냐. 하늘을 탓하고 조국을 탓하고 부모를 탓한 다음 그다음은? 또 무엇을 탓할 게냐.”<br>“이건 너무 불공평해요.”<br>“세상이 왜 네게 공평해야 하느냐? 네가 세상에 무얼 했다고? 네가 하는 일이라곤 불공정하다 세상에 욕지거리만 하는 게 전부가 아니더냐.”<br>“그래서, 그래서 형한테 그러라고 시키셨어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니 형더러 목숨이라도 바치라고 하신 겁니까?”<br>“나는 그저 세상이 제 삶을 흔들지 못하게 하라 일렀을 뿐이다.”<br>“사람들은 다 흔들리고 망가지면서 그렇게 살잖아요.!”<br>“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지. 해서? 너도 흔들리고 부서지고 싶으냐.”<br>“삶이고 지랄이고 나는 그런 거 몰라요!”<br>“모르니, 생각을 해야지. 막막하니 눈을 떠야지. 네 삶이 아니더냐.”<br>“내 삶이란 게 대체 뭔데요?” 201-2p / 요약<br><br> 자신의 삶의 여건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보석처럼 만드는 인물들이 있다.<br>&lt;아코디언&gt;의 동이와 겹치던 기영이 형.<br><br>+ 민족 말살정책으로 우리말 우리글을 없애려던 시기의 이야기로 한글날 읽기 좋은 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44/cover150/k4121363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4418</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안식월 일기 - [안식월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90</link><pubDate>Wed, 07 Oct 2026 12: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1163&TPaperId=17558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68/coveroff/k0721311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1163&TPaperId=17558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식월 일기</a><br/>권남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일본어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저자. <br>저자는 번역 일로 한 아이를 키운 사람이다. 딸을 훌륭하게 키웠고(딸도 엄마의 영향으로 일문학? 을 전공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음. 암튼 일본 관련 전공으로 기억) 반려견 나무의 평생을 잘 지켜주셨고, (나무에 관한 에세이도 있음) 이 책의 바탕이 되는 일본 한 달 살기 전에 어머니의 노년을 열심히 지켜드리다 이별한 것으로 보인다. <br> 열심히 달려온 인생이다. 얼마나 분주했을까? 혼자서 다 감당하기 힘들었을 때도 많았을 텐데 어떻게 버티셨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br><br> 저자처럼 따스한 마음의 딸이 엄마의 한 달 살기 일탈을 지지하며 쏜 돈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같이 뭉클~<br> <br> 그런데 작가님<br>이렇게까지 길치라고요?<br>구글맵을 보고 따라가는데 길을 못 찾는다고요?<br><br>스마트폰이 있는 시절이라 얼마나 다행인가?<br><br>지도 보고 여행 다니던 시절에 여행을 떠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 저자의 길 찾기.. 🤣<br>그런데 그 시절에 딸 데리고 여행 다니셨는데??<br>여행 주도자로 힘듦을 딸에게 넘기셨다고 하셨는데..<br>흠…<br>작가님 주도로 다니던 여행에서 힘듦의 몫이 과연 주도자인 작가님 혼자만의 일이었나? 하는 의문이 생기는 지점! <br><br>작가님을 사랑하는 지점은<br>언제 어디서나 유머를 잃지 않으신다는 것!<br><br> 저자가 걸어온 인생에 투덜거림만 가득해도 모자란데, 저자의 에세이엔 유머가 가득하다.<br>문장을 읽으며 언제 유머가 나올지 몰라 모든 문장 중간에 유머가 숨어져 있는 느낌?<br>저자의 문장을 읽을 때 일렁이는 느낌은 바로 그 때문일 터다. 힘든 순간에도 놓지 않는 유머. 아마도 저자가 살아온 힘 중의 하나가 아닐까? <br><br> 저자는 언제나 자신의 삶을 직선으로 펼치고 싶어 한다는 애씀이 보인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삶의 고난과 기쁨 속에서도 최소한 평균을 유지하려는 감성. 기쁨의 에너지를 오래 간직하며 고통을 이겨내는 저자의 힘 덕에 저자의 에세이는 늘 내게 힘을 준다. 글로 만난 저자는 외유내강.<br><br>한 달 살기 다녀오셔서 한 달 아프셨다는 저자가…<br>연금을 해지하고 두 달 살기를 하고 오셨다는데…<br>그 후가 궁금하네. 🤔<br><br>+ 그런데 번역을 완전 손에 놓고 지내시지는 못하시는 저자.<br>일본에서도 스벅 출근 번역. 그리고 아마도 이 책의 기반을 다지는 글을 쓰셨던듯. 직업병이신가요;;<br><br>저도 그 방학이 필요한데 말이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68/cover150/k072131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56897</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재이 - [재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86</link><pubDate>Wed, 07 Oct 2026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662&TPaperId=175588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22/coveroff/k972131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662&TPaperId=175588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이</a><br/>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울에서 태어나 내내 서울에서만 살았던 재이.<br>앞집 아줌마랑 옆집 아줌마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모습.<br>아래가 뻥 뚫린 재래식 화장실이 존재하고, 방치된 죽은 주가 골목 가장자리에 있는 동네.<br>가출과 집에 돌아오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고등학교 진학이 옵션인 학생들이 있는 동네.<br><br>우범지대에 사는 모범생이었던 재이는<br>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처음 새로운 세상을 체험한다.<br><br>같은 동네 아이들로 구성된 중학교까지 알 수 없었던 세계.<br>부모의 돌봄을 받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br>공부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삶을 사는 아이들을 처음 만난다.<br><br>자신에게 신경을 써주는 선생님을 고등학교 때 만나고,<br>장학금이라는 제도에 안내를 받아 넓은 세상을 보게 된다.<br>꽤 괜찮은 대학에 진학하고, <br>재단에서 받은 장학금을 계기로 입사에 성공하고,<br>결혼도 하고 부동산과 투자에 성공하면서 한강이 보이는 집에 안착한다.<br><br>하지만…<br>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br>타인의 기쁨과 슬픔에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br>그들이 체화된 문화 자산과 교양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br>이런 건 어떻게 알게 되는 걸까?<br>누가 알려주는 걸까?<br><br>조여정 배우가 장례식장을 처음 갔을 때<br>큰절하라는 조언에 사극에서 했던 큰절을 하려는 배우의 팔을 곁에 있던 분이 잡아챘었다는 에피소드를 들었었다. <br><br>살면서 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는 것들이 있다.<br>그걸 어른들은 가정 교육이라고 말한다.<br>태어나는 환경을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거기에 더해지는 많은 것들까지 감수해야 하는 억울함.<br><br>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떤 집은 가족 간의 사랑이 있고,<br>어떤 집은 그렇지 않을까?<br>그마저도 자녀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기에 가족 간의 분위기도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br><br>혼자의 삶만 떼고 보면 성공한 삶이지만<br>재이는 여전히 가족과 엮여 마음의 부침을 감당해야 한다.<br><br>재이에게 마음의 평안이 주어지는 날이 올까?<br><br> 사실 나는 어디서나 잘 적응해왔던 게 아니라 잘 버렸던 것이다. 나는 과거를 버리고 가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도, 실수와 무지의 경험도, 그때의 교훈도 반성도 다 버리고 앞으로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이다. 삶은 연속된 실선이 아니라 뚝뚝 잘려 제각기 떠도는 점선들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지금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거고. 그런데 껍데기만 끌고 온 것 같다. 내 안은 텅 비었다. 아무런 개성도 매력도 존재감도 없이. 45p<br><br> 제 나이로 보이는 것, 직급에 걸맞은 것, 직무와 어울리는 것, 내가 소속된 회사의 규모와 이미지에 부합하는 그런 것들. 자연스러움은 배우거나 연습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었다. 누구나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지만 누군가는 영원히 가질 수 없다는 데 자연스러움의 냉혹함이 있다. 95p<br><br> 사회과학 도서를 읽고 자기만의 이야기만 남기시면 될 거 같은데..<br>자기의 이야기에 사회과학 도서 이야기를 많이 남기셔서 아쉽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22/cover150/k972131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2202</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84</link><pubDate>Wed, 07 Oct 2026 1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8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862&TPaperId=17558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6/coveroff/k4321318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862&TPaperId=17558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a><br/>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리더가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br>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의견을 내는 역사학자들이 있지만, 톨스토이처럼 ‘역사의 노예’라고 칭하는 자도 있다. <br><br> 그렇지만, 분명 남다른 리더들이 있다고 느껴진다. 왜?<br><br>저자는 ’&lt;햄릿&gt; 테스트‘를 통과하는 리더가 있다고 말한다. <br>그 시대 그 자리에 세익스피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다면 그런 작품을 쓸 수 있을까?<br><br>우리가 현 시대의 유능한 리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이 햄릿 테스트를 통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생각보다 허들 높은 ’햄릿 테스트‘<br><br>적절한 시기, 적절한 장소에 재능이 맞물렸을 때에만 빛나는 리더의 자질.<br><br>리더에 대한 분석이 어려운 것은 자연 실험에 있다는 것.<br>조건과 통제가 불가능한 자연 실험에서 과연 이 실험의 결과가 옳은 것인가? 판단은 한계가 있다.<br><br>정치, 비즈니스, 스포츠, 종교 리더들로 예시를 제공한다.<br>그 중에 바로 결과를 분석하는 파트는 스포츠이나, 이 또한 여러 박자가 같이 맞아야만 되는 것을 보여줌.<br><br> 국가의 건국 리더의 여파는 다른 리더들보다 큰 여파를 남기고, 민주주의보다 독제 정치자들이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러한 경우 리더의 영향력이 강하고 오래 남는다. 이후에 이어지는 나라의 행보까지 여파가 이어지기 때문이 더더욱. <br><br> 일단 리더의 자리에 올라 권위가 생기면, 나태해지기 쉬운데 그렇지 않은 보츠와나 건국 리더는 진심 리더!의 자질임을 보여주는 사례였다.<br><br> 저자는 &lt;총.균.쇠&gt;처럼 자주 책의 요약을 언급해주는 친절함을 보인다. 그런데 사진을 가운데 한꺼번에 넣은 편집은 좀 아쉽다. 사진의 설명에 있는 파트에 사진을 같이 넣어주면 좋을텐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6/cover150/k4321318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4662</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NEW 욕 - [NEW 욕 - K-콘텐츠로 한국 욕 새로 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2770</link><pubDate>Sat, 03 Oct 2026 2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527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899&TPaperId=17552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2/4/coveroff/k5321318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899&TPaperId=175527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NEW 욕 - K-콘텐츠로 한국 욕 새로 보기</a><br/>홍수경 지음 / 이응 / 2026년 10월<br/></td></tr></table><br/>[도서 지원]<br>#New욕<br>#홍수경<br>#이응<br>#헤세드서평단<br><br> 뉴요커가 K-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 욕 새로 보기 feat. 미국 욕<br><br>사실 이 책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가볍게 읽기 좋겠군. <br>피곤한 시즌에 아주 적절한 책이겠어!라는 생각이었다. <br>그러나!<br><br> 책의 구성과 욕에 대한 분석과 서술 방식 그리고 문장과 문체가 허를 찌른다.<br>이 언니 뭐지?<br><br>2010년 뉴욕으로 이민 후 영화 팟캐스트 운영자, 영화진흥위원회 북미 주재원으로 지낸 이력처럼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가 풍부한 분께서 욕만 걸러 앞뒤 옆으로 풍성한 살을 붙였다.<br><br>불만을 드러내는 욕<br>모욕감을 주는 욕<br>혐오감을 표출하는 욕<br><br>욕이 이렇게 분류가 가능했구나! 😳 👍<br>욕에 부제도 붙였다. 부제도 아름답다~ 😘<br><br>욕의 기원(?) 언제 어떻게 이 욕이 출발했는가?<br>욕설 표기의 변천. (맞춤법 바뀌는 거 힘들다고요…)<br>욕설의 뜻과 출처<br>ㅋ ㅑ~ 거의 욕 백과사전에 가깝다.<br><br>한 꼭지를 예시로 그녀의 문장의 멋짐을 느껴보자.<br><br> 조선 후기에 돈으로 양반 신분을 획득한 신흥 졸부 계층을 포함해 ‘쌍놈’은 무례하고 버릇없는 행동을 하는 남자를, ‘쌍년’은 남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 못된 짓을 하는 여자를 가리킨다. ‘쌍년·놈‘은 손익 계산을 중시하는 상인 계층의 습성을 비난하는 의도를 반영하는 동시에 인의예지를 배우지 못해 교양 없는 인간 군상을 경멸하는 욕설로 굳어졌다. 144p<br><br> 우리나라는 영화계의 한 축인 조폭물 덕에 다양한 욕에 노출되어 있다. 지방마다 특색 있는 욕으로 그 어떤 언어보다 다양한 욕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하는데… 대체로 듣기 싫은 단어이긴 하지만 가끔 욕이  주는 쾌감이 있다. <br><br> 드라마 &lt;응답하라, 1988&gt;에서 신예에게 패하고 속상한 택이에게 친구들이 우르르 찾아온다. <br>어른들은 택이 심기를 거스를까 조심하는데,<br>우당탕탕 몰려든 친구들은 조심은커녕 그를 들쑤신다.<br>그런 택이의 감정을 결국 폭발하게 만든 친구들은 택이에게 욕을 하라고 권하며 각자 시원하게 욕 시범(?)을 보인다. <br>늘 감정을 품고 내보이지 않는 택이는 소심하게<br>˝이런 ㅆㅂ ㅈ같네!!!˝를 외치는데 <br>영~ 욕스럽지 않은 그의 외침에 더 욕스럽게 하라며 시범을 보이는 장면은 듣기 싫은 문장이 아닌 시원하고 통쾌함을 선사한다.<br><br> 늘 욕을 달고 사는 사람이 아닌,<br>언제나 정제된 언어만 내뱉고 감정을 숨기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소심한 욕이 주는 의외성은 듣는 이에게도 말을 내뱉는 사람에게도 후련함과 위로와 안도를 선사한다.<br><br> 최근 독서모임에서도 우아함의 대명사인 분께서 책을 한마디로 ’ㅆ‘이 들어가는 문장으로 요약하셨는데 그 한 문장이 어찌나 시원하고 명쾌했는지 모른다. 그건 그녀의 우아함의 기반에서 나오는 의외성이 배경에 깔렸기 때문에 가능했다.<br><br>왕이 던지는 욕은 서민 친구에게 친밀감을<br>자존감 바닥을 치는 손녀에게 우리 모두 ‘따까리’ 인생이라는 다정함을 줄 수도 있다.<br>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말의 모양과 의미와 상관없이 도착점에서 따스함으로 바뀔 수 있다.<br><br>‘존나’ ‘너무, 매우, 몹시, 퍽, 꽤’ 등의 부사를 놔두고 굳이 뒷말을 강조할 때 쓰는 말.<br>아닌 거 같은데… 흠🤔<br><br>읽으며 앞부분에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들이 생겼는데<br>수위 조절을 위해 참겠습니다. 🤭<br><br>&lt;응답하라&gt; 시리즈의 성동일 배우가 ‘염병’과 ‘지랄’을 빼고 대사를 한다면? 🫪<br>대사를 못하셨을 수도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이렇게흥미로운책이라니 #고퀄욕분석 #뉴요커 #욕백과사전 #k컨텐츠 #틈새독서 #우리말출판사 #이응 #NEW욕 #K콘텐츠로한국욕새로보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2/4/cover150/k5321318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320479</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시부야의 초급반 - [시부야의 초급반 - 열두 번의 낮과 밤, 매일의 공부와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39662</link><pubDate>Sun, 27 Sep 2026 17: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396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276&TPaperId=175396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1/coveroff/k132130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276&TPaperId=175396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부야의 초급반 - 열두 번의 낮과 밤, 매일의 공부와 기록</a><br/>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1/cover150/k132130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70127</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여름을 건너 - [여름을 건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39656</link><pubDate>Sun, 27 Sep 2026 17: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39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74&TPaperId=17539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5/11/coveroff/8932045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74&TPaperId=17539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을 건너</a><br/>야프 로번 지음, 박영록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언젠가부터 읽어보지 못했던 나라의 작품에 호기심이 생겼다.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이며 2021년 부커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고, 2023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사랑과 돌봄’의 키워드가 있는 작품으로 가독성이 좋고 책은 홀로 흘러가는데 나 홀로 감정에 머물러 나아가지 못하는 지점이 많았다.<br><br> 브라이언은 아빠와 형이 뤼시엔이 있는 요양원에 도착한다. 엄마의 눈치를 보느라(?) 자주 오진 못한다. 원래 있던 방이 아닌 다른 방으로 옮겨진 뤼시엔. 이 건물이 리모델링을 준비하느라 방을 옮겼다고 했다. 건물 리모델링을 하는 6주간 입원자들 대부분은 잠시 퇴소를 해야 한다는데… 주양육자인 엄마는 신혼여행을 갔단다. 자신에게 양육에 책임이 없다며 발뺌을 하던 아빠는 6주간의 돌봄에 비용이 지급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태도를 바꾼다. 아버지인 자신이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일이란다. <br><br> 브라이언과 아빠는 카라반에 거주하고 있다. 그 임대 비용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어 쫓겨나기 직전인데 여기에 어떻게 형을 데리고 있을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br> <br> 형을 데려오기 직전 하나 남은 카라반의 임대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고물상 주인 형제가 감옥이 간 뒤로 아빠가 잠시 카라반 대여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 차에 순진한 임차인 에밀이 아버지의 고객이 됐다. <br><br> 형 뤼시엔과 임차인 에밀 그리고 형의 요양원에 있는 셀마와 관계를 맺는 브라이언. 아버지가 자리를 자주 비우기에 브라이언은 이들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형의 요양원에 가서도 아버지는 담배를 피운다며 형 곁을 떠나 있기에 형과 친구인 셀마와 썸을 타고, 집도 자주 비우기에 형을 돌보는 일을 혼자 감당하며 에밀과 친분이 생긴다. 종종 폭력적이고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형을 혼자 돌보는 일을 기꺼이 감당한다. 하지만 사춘기 소년의 이성에 대한 호기심은 형을 온전히 돌보는데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br><br> 엄마는 장애를 갖은 형에 갇혀 살았고, 모든 상황에 남 탓을 하며 회피했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으로 브라이언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당장의 문제만 해결하며 꼼수를 부리는 아버지와 살며 그들이 던진 상황을 감당하며 산다.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따뜻한 돌봄을 받지 못하지만, 브라이언은 원망을 하지 않는다. 아빠를 곤란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악한 방식을 택하지 않는 지혜를 발휘한다. <br><br> 집주인의 압박과 형의 돌봄. 에밀의 상처를 건드리는 아빠. 브라이언은 미래는 어떻게 될까?<br><br>”루시엔한테 해주는 것처럼 내 손가락들도 쓰다듬고 싶어요?“ 내가 손을 내밀며 물었다.<br> ”네 손가락은 네가 쓰다듬을 수 있잖아.“ 엄마가 숨죽여 낮게 말했다. 139p<br><br> 엄마 아빠의 행동이 과하지만, 일정 부분 그들의 회피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들 곁에 사랑스러운 브라이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았을 텐데…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사랑과돌봄 #부모의자리 #돌봄의자리 #장편소설 #신간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5/11/cover150/8932045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51112</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예수의 어린 시절 - [예수의 어린 시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30536</link><pubDate>Tue, 22 Sep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305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1879&TPaperId=175305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6/28/coveroff/k482131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1879&TPaperId=175305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수의 어린 시절</a><br/>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말하는나무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 제공]<br>#예수의어린시절<br>#J_M_쿳시<br>#말하는나무<br>왕은철옮김<br>#헤세드서평단<br><br>&lt;390p&gt;<br><br> 194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어나 대학에서 영문학 공부. 영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 함.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주립대 영문과 교수. 다시 본국에서 영문과 교수로 지내며 소설을 씀. 2003년 노벨문학상과 부커상 2회 수상 기록을 갖은 작가. <br><br>저자의 최근작 &lt;폴란드인&gt;만 읽어본 사람으로 저자의 작품을 내가 잘 읽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 작품에 함축된 의미를 내가 다 읽어내지 못했었다. (도움이 필요한 작품)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혼자 읽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리뷰를 읽었었기에 이 시리즈 작품을 읽기 전 걱정이 있었지만, 저자의 매력을 느끼기에 이 책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가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바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책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 자체가 좋았고, 스토리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아 저자 입문작으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br><br> 4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몬과(시몬이라 하기로 했다.) 한 다섯 살로 추정되는 다비드라 부르기로 한 아이는 낯선 도시에 도착한다. 그들의 과거는 배를 타고 오는 도중에 사라져 그들의 과거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시몬은 같이 배를 타고 오던 중 혼자인 아이 다비드의 보호자가 되기로 한다. 정착을 위해 일자리와 머물 곳을 찾는데 센터의 직원은 친절한 듯 친절하지 않다. <br> 안내를 한 곳은 잠겨있고, 자신들이 배정받은 방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피곤과 배고픔과 갈증이 동시에 밀려온다. 그런 그들에게 안내를 한 여인은 물을 제공하고 자신의 거처의 야외의 잠자리를 내준다. (친절인가? 아닌가?)<br><br> 임시 거처에 짐을 풀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 시몬은 부두로 향한다. 스페인어가 능숙하지 않아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무거운 짐을 나를 만한 몸으로 보이지 않지만 감독은 시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가 일하는 동안 다비드와 함께 있어준다. 감독과 함께 자신을 감독하는 아이에게 자신이 약하지 않음을 아이에게 창피함을 주지 않으려 그는 힘을 내 일을 한다. <br><br> 시몬에겐 목표가 있다. 다비드에게 엄마를 찾아주는 것. 그리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 새로 제공된 거처에서 아이의 친구인 피델과 그에게 대가 없이 음악을 가르쳐 주는 그의 엄마, 엘레나를 만나며 또래와 교류도 시작된다. 다비드의 어머니라고 시몬이 확신한 이네스를 만나기 전까지.. <br><br> 시몬은 우연히 만난 이네스에게 다비드의 엄마라 확신하고 그에게 다비드의 엄마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다비드가 엄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거처를 내어주고 자신은 부두에서 지내는 것을 선택한다. 처녀인 그녀가 다비드의 온전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네스는 다비드를 과보호하고, 그런 다비드의 곁에서 시몬도 함께 돌본다. 과보호하며 키우고 싶어 하는 이네스와 사회 속에서 키우고 싶어 하는 시몬. 하지만 양육의 결정은 전적으로 엄마인 이네스의 선택에 달렸다. <br><br> 친구와의 교류가 단절되고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다비드.<br>돈키호테를 옆에 끼고 천재 스멜을 풍기지만 학교라는 틀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br>특수 교육을 받는 것을 권하지만 이네스는 아이와 떨어지는 것을 거부한다. <br>아이의 호기심과 자유로운 생각을 존중해야 할 것인가? 사회화하는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인가?<br><br><br>우리가 왜 여기에 있게 되는 걸까요?<br>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이유로 여기에 있는 거야. 우리에게 살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그 기회를 받아들였다. 산다는 것은 대단한 거란다. 그 어떤 것보다도 대단한 거란다. 33p<br><br>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가. 81p<br><br>아이가 자궁을 떠나게 되면, 생명을 주는 자로서의 어머니는 아버지처럼 소진된 힘에 불과해요. 그때부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배려이고, 그것은 남자도 여자처럼 줄 수 있는 것이에요. 145p<br><br>아이는 자유로워야 해요. 아이는 어린 시절을 즐길 수 있어야 해요.<br>아이가 학교에 온다고 자유를 포기하는 건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자유를 포기하는 게 아닙니다. 선생님의 말을 듣는다고 자유를 포기하는 게 아닙니다. 자유는 규율과 노력과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276p<br><br><br><br> 책의 내용으로 이 책의 제목이 시사하는 바를 정확하게 찾기 어렵다. 성경 지식이 있다면 다비드의 모습이나 부모의 모습에서 성경에서 말하는 바를 연결 지을 수 있긴 하지만,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제목 발목이 잡혀 읽을 필요가 전혀 없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그보다 가족의 의미와 사랑과 책임에 대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하는 행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다비드가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 앞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1+1이 꼭 2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했다.로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고민하게 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언제부터 사라지는 것일까? 작디작은 부드러운 손을 잡고 너를 끝까지 지켜줄게! 너의 호기심을 지켜줄게! 다짐하던 그 마음은 언제 사라졌을까?<br><br>&lt;예수의 어린 시절&gt;, &lt;예수의 학창 시절&gt;, &lt;예수의 죽음&gt; 예수 삼부작은 2026년 후반기 영화로 나온다는데 감독은 이 작품들을 어떻게 해석했을지 궁금하다.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노벨문학상작가 #부커상작가 #예수삼부작 #교육 #자유와규칙 #양육의방향 #부모의자리 #가족이란 #장편소설추천 #독서모임추천도서 #영화원작]]></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6/28/cover150/k482131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62861</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감정술사 - [감정술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21282</link><pubDate>Thu, 17 Sep 2026 08: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21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875&TPaperId=17521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1/95/coveroff/k2521318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875&TPaperId=17521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술사</a><br/>이원정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 제공]<br><br><br>#감정술사<br>#이원정<br>#양양하다<br>#헤세드서평단<br><br>&lt;143p&gt; <br><br> 비를 맞아도 젖지 않는 아버지 vs 늘 물 속에 잠겨있는 아들<br>연금술사인 남편에게 아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로 투명한 증류기를 선물로 남기고 떠났다. 영원히 썩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했다. <br><br> 그 증류기는 세상에 지워져버린 생명을 억지로 돌려놓았다. 처음 증류기를 사용했을 때 그는 알지 못하는 죽음들을 무작위로 생명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다 그들의 삶에서 불순물(슬픔)을 뺀 생명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완벽한 모습으로, 순금처럼. 그는 스스로를 신이라 했다. 🌬️<br><br>썩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내겠다는 남자의 집념 vs 점점 좁혀오는 조사관의 추척<br><br> 달빛이 강해 잠을 잘 수 없는 아들을 위해 호수를 수련으로 덮었다. 꽃을 꺾는 소녀의 행동을 멈추기 위해 사용하던 수련이었다. 꽃 대신 자신을 꺾은 소녀를 위해 밤이면 필 수 없게 되었다는 수련. <br><br>수련때문이었을까? 아들도 소녀처럼 스스로 자신을 꺾었다.<br>그런 아들의 피도 증류기에 넣었다. <br>평소와 다르게 증류 현상이 일어나고 아들의 피에서 불순물을 제거할 타이밍을 놓쳤다.<br><br><br> 아들 방은 아이의 사이즈에 맞는 가구로 채워져 있었다. 이 작은 침대의 주인이 누구일까? 상상하는 아이가 다시 그 방을 이용한다. 여전히 달빛이 눈부셔 잠을 잘 수가 없는 아이가.<br> <br> 남자는 종종 집을 비우고, 남자가 준비한 빵과 잼을 먹는다. <br><br>비가 내려 달빛이 희미한 날, 아이처럼 남자도 물방울을 후두둑 떨어뜨린다. <br><br>❝비를 맞았니? ❞<br><br> 어른이 되면 감정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줄 알았다. 기쁨도 슬픔도 조금은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이 생기는 줄 알았다. 어쩌면 어릴 때보다 더 감정 앞에 휘둘리는 게 어른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당황했다면, 지금은 그 당황의 원인을 찾으려 할 수 있는 자각 정도가 생겼달까? 여전히 때때로 내게 닥친 감정 앞에 ‘얼음’이 되며 어린 나로 다시 돌아가기도 하지만…<br> 그런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좋을까?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그랬다. (악뮤가) <br><br>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br>아주 예쁜 돌을 품자.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짧고굵은책 #중편추천 #한국문학 #출판사첫소설 #감정]]></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1/95/cover150/k2521318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19526</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지상의 노래 - [지상의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19909</link><pubDate>Wed, 16 Sep 2026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199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2052X&TPaperId=175199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29/60/coveroff/89374205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2052X&TPaperId=175199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상의 노래</a><br/>이승우 지음 / 민음사 / 2020년 05월<br/></td></tr></table><br/>여행 작가 강영호가 남긴 글을 동생 강상호가 책으로 출간하면서 천산 수도원 벽서의 존재가 알려지고, 교회 강사 차동연이 발굴에 나선다. 밖에서는 그런 공간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가파르고 험한 천산의 정상에 위치한 천산 수도원. 헤브론성 혹은 하늘집이라 불리던 이곳엔 서로를 형제라 부르는 공동체가 있었다. 산 아래 사람들은 그들을 그저 산사람들이라 불렀다. <br><br> 도대체 이 사람들은 왜? 이곳에 모였을까?<br><br> 해안 초소가 있는 하루에 두 번 버스가 오가는 외진 마을에 제대를 6개월 남긴 박중위는 20살 연희를 마음에 품는다. 예전 주일학교 긴 생머리의 여선생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그는 그녀를 갈망하게 된다. <br><br> 박 중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는 연희를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팔자 고칠 기회를 내팽개친다고 했고 굴러온 복을 걷어찬다고 했다.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런다고도 했고 아직 어려서 그런다고도 했다. (중략) 그들은 한결같이 그녀의 어리석음을 지적했다. 그 모든 판단의 근거는 박 중위 집안의 경제적 능력이었다. 61p<br><br> 10살 전에 고아가 되어 삼촌 집에서 성장하며 시내 미용실 보조로 일하고 있는 연희에게 고가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부모를 두고 곧 미국 유학을 예정한 박중위의 배경은 굴러온 복이라 불릴만했다. <br><br> 박중위와 연희의 만남을 주선한 건 삼촌이었다. 삼촌을 만나러 나간 자리에 있었던 것은 박중위였다. <br><br><br>우리 삼촌은? 하고 삼촌을 만나러 온 연희가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br>(중략)<br> 문을 열리지 않을 거예요, 내가 말할 때까지 문을 열지 말라고 했어요, 하고 말했다. 왜요? 하고 연희가 물었다. 왜냐하면 제가 연희 씨를 사랑하니까요, 박 중위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79p<br><br><br> 연희 누나가 사라졌다. 내가 라면만 얻어먹지 않았어도…<br>후는 박중위를 헤치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천산 수도원에 머문다. 이름을 내려두고 매일 새벽 기도회와 주어진 일을 하고, 성경을 읽고 필사하고 명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br><br>그가 세상으로 다시 나온 건 정치폭력이 헤브론 성을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선글라스를 쓴 권력자를 도와 선글라스를 쓰고 보필하며 군에서 정치까지 쭉 이어져 왔던 인연을 아내의 죽음으로 모두 내려둔 한정효를 묶기 위한 장소로 택함을 받아 지금의 인원 중 반은 세상으로 보내지면서였다. <br><br> 연희 찾아 삼만 리~ 후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연희 누나를 찾는다. <br>한정효 또한 세상으로 홀로 보내져 거리를 떠돈다. 수도원 형제들의 목숨과 맞바꾼 선택이었다. <br><br>연희는 왜 사라졌을까?<br>후가 연희를 그토록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br>권력을 다 내려둔 자의 마지막은 무엇일까?<br><br><br>성경의 암논 압살롬 다말의 이야기를 이렇게 엮어 쓰시다니… 😳<br><br><br> 젊은 군인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 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엄청난 일을 했어. 하기야 대부분의 엄청난 일들이 이런 식으로 일어나지. 무엇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259p<br><br> 하찮은 것이 자주 위대한 것을 이겨요. 343p<br><br>무덤 벽에 성경을 필사하는 소박하고 독창적인 장식은 고난을 넘어 마침내 얻게 될 영광에 대한 그들의 투철하고 간절한 믿음과 소망의 표현이었다. 406p<br><br>이승우 작가 책은 집중을 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건 시작이 추리소설급 긴장감을 동반하며 책 안으로 들어가기 수월한 장점이 있다. <br>작가책 중 가독성이 좋은 책 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을까? <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장편추천 #한국문학 #종교철학 #나의가면은 #도피성 #암논 #압살롬 #다말 #정치폭력 #무지의폭력 #바베트의만찬_독서모임 #독서모임추천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29/60/cover150/89374205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1296036</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달콤한 노래 - [달콤한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6696</link><pubDate>Thu, 10 Sep 2026 09: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66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72425&TPaperId=17506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226/1/coveroff/s50253286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72425&TPaperId=175066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콤한 노래</a><br/>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br/></td></tr></table><br/>신유진 번역가의 신간 &lt;나를 균열 내기&gt;에서 언급된 책이라고 한다.<br>인친님의 피드에서 이 책의 언급을 보고 따라 읽었다. <br><br><br> 아이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하게 말했다. <br><br>첫 문장이 강렬하다. <br>읽으면 바로 &lt;이방인&gt;이 생각날 문장이다. 이방인의 뫼르소는 모르는 사람을 죽인다. 태양 때문에…<br><br>이 작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기엔 서로 꽤 오랜 관계를 쌓아온 이들을 죽인다. 그것도 아주 약자인 아이들을. 꽤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사랑했고, 그녀를 전적으로 신뢰하던 무해한 아이들을 죽였다. <br>왜 그랬을까?<br><br>책은 처음부터 결말을 던지고 시작한다. (이방인과는 다른 전개다.)<br><br> 미리암과 폴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다. 밀라 한 명일 때엔 어찌어찌 버텨나갔다. 그런데 아당까지 태어났다. 미리암은 두 아이를 혼자 감당하기가 무척 힘들다. 집안일도 육아도 버겁기만 하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다. 다시 변호사로 커리어를 쌓으며 나를 찾아가며 살고 싶은 갈망이 자신을 잠식한다. <br> 폴은 두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미리암이 모두 감당해 주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예전처럼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내‘의 역할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폴의 눈엔 미리암은 육아도 집안일도 자신의 아내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 너저분한 집과 생기가 사라진 미리암을 보고 싶지도 않다. 집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들어가기도 싫다. 점점 귀가 시간이 늦어진다.<br><br> 이들 사이에 구세주로 나타는 루이즈.<br>양육도, 집안일도, 음식도 완벽하게 하는 꿈의 그리던 조력자가 나타났다.<br><br>두 부부가 충실히 일을 할 수 있도록, 거기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일찍 출근하고 그들이 필요한 순간까지 언제든 일해주는 보모. 이제 루이즈가 없이 산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다. <br><br> 루이즈에겐 늘 집보다 그녀가 돌보는 아이들의 거처가 삶의 안식처였다. 가정은 그녀에게 고통의 장소였다. 한 번도 그녀에게 긍정의 말을 해주는 존재가 없는 가정과는 달리 그곳은 그녀의 필요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간절함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br><br> 긴 시간을 함께하면서도 루이즈에 대해 알지 못했던 폴과 미리암.<br>타인의 삶에 자신의 터를 만들려고 했던 루이즈. 그들에게서 자신의 구원을 만들려 했던 루이즈는 방해가 되는 요소를 다 제거하는 것을 택한다. 자신의 쓸모가 그것보다 중요했을까?<br>폴과 미리암과 루이즈 셋 모두 자신의 쓸모와 내 삶만 바라봤던 것은 아닐까?<br><br>가독성 좋은 책이지만, 던지는 질문이 묵직하다. <br><br>지인과 타인을 나눌 수 있는가?<br><br><br>프랑스도 육아의 책임을 며느리에게 전적으로 있다는 인식이 있나?<br>이 책에 나오는 시어머니 혹시 조선시대와 평행우주 속에 계시나?<br><br>+ 영화 제목은 &lt;퍼팩트 내니&gt; 2020년 프랑스 개봉작.<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장편소설 #독서모임추천도서 #가독성좋음 #영화원작 #질문품은소설 #문학의힘 #불문학 #나를균열내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226/1/cover150/s5025328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2260182</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 삶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던 실존주의자들의 살아 있는 철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5418</link><pubDate>Wed, 09 Sep 2026 18: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54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322&TPaperId=17505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6/4/coveroff/k8321303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322&TPaperId=175054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 삶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던 실존주의자들의 살아 있는 철학 이야기</a><br/>사라 베이크웰 지음, 조영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7월<br/></td></tr></table><br/>실존주의에 영향을 준 철학자 :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br><br>📍키르케고르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에 동의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가 언제나 우선이기에 실존이 살아있는 자의 최대의 관심사라고 봤다. 사르트르가 집중한 ‘실존’<br>키르케고르는 ‘번민’ 또는 불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이 거기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해도 그 품 안에서 ‘믿음의 도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조리’로 뛰어드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 부분을 사르트르는 수용하지 않음. 일찍 신을 버림.<br>📍프리드리히 니체 : 모든 철학 사상을 심리학이나 역사의 형태로 다시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 삶의 길은 신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전력으로 매달리는 데 달려 있다. 매 순간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br><br>철학자들이 다루는 질문<br>우리는 무엇인가?<br>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br><br><br>후설의 바턴을 이어받은 하이데거<br>📍후설 - 현상학 : 현상학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묘사’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 현상은 우리가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 자체를 의미한다. 관념적 추정, 기억 등의 곁가지를 ’에포케‘라 불렀다. <br> 에포케를 통해 우선 부차적 개념들이나 주입된 관념들을 제외한 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모습을 기술하는 것. <br><br>후설이 자신을 대신할 사람으로 생각했던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에 와!라는 경탄으로 일격을 가한다. <br><br>📍하이데거 : 우리가 경탄하기를 바라는 존재 Being란 무엇이고 그런 존재를 가진 존재자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br> ’존재론적‘인 것으로 간주한 것은 동떨어져 있는 우주론도 수학도 아닌 일상의 존재였다. 실천하는 배려와 돌봄은 반성보다 더 근원적이다. 유용성이 사색에 앞서고, 도구 존재가 사물 존재에 앞서며, 세계-내-존재 그리고 타자와-함께하는-존재가 홀로-존재를 앞선다. 우리는 이미 세계 속에 존재하며 그 속에서 관여하고 있다. // 그런 애가 스승을 그리 깠냐고;;;;<br><br><br>후설과 하이데거 말년에 문화와 역사의 기나긴 단계들에 관한 생각은 같았으나 둘의 차이점<br>하이데거 - 존재의 역사에 관한 글들은 어떤 본향(철학이 거슬러 올라가서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잃어버린 시대 혹은 장소라고 생각 / 소크라테스 이전)의 시간에 대한 갈망이었음<br>후설 - 문화들이 서로 조우하던 시대. 하나의 문화 고향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타향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만나는 시점에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br><br>📍사르트르 <br>모든 존재자를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눔<br> 대자(푸르수아) : 자유롭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정의. 인간의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곳, 죽 우리 자신<br>즉자(앙수아) : 그 자체에 있는 것. 동물까지 거의 모두가 이 영역이라고 봄.<br><br>사르트르의 구토의 줄거리 : 로캉탱이 소도시 부빌을 떠도는 이야기<br> 인생은 필연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연성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특색 없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와 닮았다. 로캉탱은 사물들 그 자체에, 세상 그 자체에 들러붙은 듯한 구토감에 사로잡힌다. <br> 나무를 보며 존재는 불가사의하고도 무의미하게 단지 거기에 서서 이해를 받아들이거나 자신을 누그러뜨리기를 거부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바로 우연성이다. 즉 무작위적이고도 터무니없는 사물의 환원 불가능한 개별성임을 깨닫는다. 결론은 예술로 끝나는 얘기.<br><br>📍보부아르<br>&lt;제2의 성&gt;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의 함의를 자세히 연구.<br>사르트르와 다른 점은 남자와 여자에겐 존재론적 상황의 차이가 있다는 것. <br>여자는 남자에게 ‘타자’.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완전한 타자가 아니다. <br> 보부아르는 여성적 상황의 모든 요소가 평범함이라는 상자에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여자들이 평범한 이유는 태성적으로 열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내향적이고, 수동적이고 자기 회의적이 되도록, 또한 과도하게 타인을 신경 쓰도록 배웠기 때문이다. 350p<br> 그녀는 인간의 삶에서 자유의 급진적이고 두려운 범위까지 인정하는 동시에 역사, 신체, 사회적 관계 및 환경 등 다른 철학들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요소들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인정한다. <br><br>📍메를로퐁티 &lt;지각의 현상학&gt; 후설의 현상학(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철학을 시작해야만 한다)에서 출발해서 경험이란 우리의 민감하게 움직이는 지각적인 육체를 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추가.<br> 감각은 ‘날것’일 수가 없다. 우리가 조우한 대상은 이전 경험과 대상이 가지는 맥락, 대상을 파악하려는 우리의 해석과 의미 및 기대를 통한 모양으로 다가온다. <br><br>📍 카뮈, 쾨슬러 vs 사르트르,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입장 차이로 멀어져 가는 그들의 우정<br>트롤리 딜레마 문제에서 이들 모두 전쟁 전엔 같은 입장. <br>이 문제는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로 모든 인간의 생명은 가치가 있다. 선택 여부가 불가능한 문제다. <br>전후<br>카뮈, 쾨슬러 기존의 입장 고수, 나머지는 그런 입장은 회피다. 분별력 있는 방식으로 사람의 목숨을 측량해서 선택해야만 한다. 메를로퐁티는 한국전쟁과 소련 수용소들의 실상으로 변했으나 사르트르는 더욱 강경해짐.<br><br>📍카뮈의 반항하는 인간<br> 역사는 하나의 필연적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며, 완전한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혁명이 한 사회의 병폐를 전복할 때마다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지만, 그 질서 역시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의 남용과 불의를 낳는다. 각 세대는 이에 맞서 새롭게 저항(반항)해야 할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반복은 계속될 것.<br> 반항의 역할은 압제를 억제하는 것이다. <br><br><br> 실존주의란?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다. 이 책으로 내가 실존주의에 대해 알았느냐? 하면 대답을 회피하고 싶지만, 적어도 실존주의가 어디서 출발했고 어떻게 이어졌는지 그들이 주장했던 개념을 빼고 스토리는 얘기할 수 있다. (어려운 개념은 머릿속에 남지 않고 언제나 주변의 이야기만 기억하는 인간의 뇌란..) 후설의 현상학부터 출발해서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주를 이루는 책으로 이들이 어떤 삶을 살며 철학을 탄생 시켰는지 그들의 삶을 따라가는 서술 방식으로 재미있는 에세이 한 권을 (조금 두꺼운) 읽은 기분이다. // 저 철학자들의 에세이 난이도에 비하면 이 책은 가벼운 쉬어가는 독서에 해당하겠다. <br> 이들의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정리하여 알려주는 페이지가 없어 섭섭하기도 했다. 이들의 철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보다 가볍게 이들의 철학 이야기를 따라가려는 사람에게 만족도가 높을 책이다. <br><br> 가독성 좋은 철학책이라니.. 지적 허영심이 있으나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든 나에게 딱 좋은 책이랄까;;;<br><br>+ 읽기 어려운 이들이 쓴 철학 에세이나 소설을 간략하게 요약해 주는 페이지들 최고!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인문교양서 #철학교양서 #철학에세이 #에세이인가철학책인가 #실존주의 #카뮈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보부아르 #구토 #제2의성 #하이데거 #후설 #야스퍼스 <br><br><br>&lt;542p / 각주 등 639p&gt; &lt;별점 : 4.3&gt;<br><br> 실존주의에 영향을 준 철학자 :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br><br>📍키르케고르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에 동의하지 않고, 인간의 존재가 언제나 우선이기에 실존이 살아있는 자의 최대의 관심사라고 봤다. 사르트르가 집중한 ‘실존’<br>키르케고르는 ‘번민’ 또는 불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이 거기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해도 그 품 안에서 ‘믿음의 도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조리’로 뛰어드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 부분을 사르트르는 수용하지 않음. 일찍 신을 버림.<br>📍프리드리히 니체 : 모든 철학 사상을 심리학이나 역사의 형태로 다시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 삶의 길은 신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전력으로 매달리는 데 달려 있다. 매 순간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br><br>철학자들이 다루는 질문<br>우리는 무엇인가?<br>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br><br><br>후설의 바턴을 이어받은 하이데거<br>📍후설 - 현상학 : 현상학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묘사’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 현상은 우리가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 자체를 의미한다. 관념적 추정, 기억 등의 곁가지를 ’에포케‘라 불렀다. <br> 에포케를 통해 우선 부차적 개념들이나 주입된 관념들을 제외한 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모습을 기술하는 것. <br><br>후설이 자신을 대신할 사람으로 생각했던 하이데거는 후설의 현상학에 와!라는 경탄으로 일격을 가한다. <br><br>📍하이데거 : 우리가 경탄하기를 바라는 존재 Being란 무엇이고 그런 존재를 가진 존재자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br> ’존재론적‘인 것으로 간주한 것은 동떨어져 있는 우주론도 수학도 아닌 일상의 존재였다. 실천하는 배려와 돌봄은 반성보다 더 근원적이다. 유용성이 사색에 앞서고, 도구 존재가 사물 존재에 앞서며, 세계-내-존재 그리고 타자와-함께하는-존재가 홀로-존재를 앞선다. 우리는 이미 세계 속에 존재하며 그 속에서 관여하고 있다. // 그런 애가 스승을 그리 깠냐고;;;;<br><br><br>후설과 하이데거 말년에 문화와 역사의 기나긴 단계들에 관한 생각은 같았으나 둘의 차이점<br>하이데거 - 존재의 역사에 관한 글들은 어떤 본향(철학이 거슬러 올라가서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잃어버린 시대 혹은 장소라고 생각 / 소크라테스 이전)의 시간에 대한 갈망이었음<br>후설 - 문화들이 서로 조우하던 시대. 하나의 문화 고향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타향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만나는 시점에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br><br>📍사르트르 <br>모든 존재자를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눔<br> 대자(푸르수아) : 자유롭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정의. 인간의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곳, 죽 우리 자신<br>즉자(앙수아) : 그 자체에 있는 것. 동물까지 거의 모두가 이 영역이라고 봄.<br><br>사르트르의 구토의 줄거리 : 로캉탱이 소도시 부빌을 떠도는 이야기<br> 인생은 필연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연성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특색 없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와 닮았다. 로캉탱은 사물들 그 자체에, 세상 그 자체에 들러붙은 듯한 구토감에 사로잡힌다. <br> 나무를 보며 존재는 불가사의하고도 무의미하게 단지 거기에 서서 이해를 받아들이거나 자신을 누그러뜨리기를 거부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바로 우연성이다. 즉 무작위적이고도 터무니없는 사물의 환원 불가능한 개별성임을 깨닫는다. 결론은 예술로 끝나는 얘기.<br><br>📍보부아르<br>&lt;제2의 성&gt;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의 함의를 자세히 연구.<br>사르트르와 다른 점은 남자와 여자에겐 존재론적 상황의 차이가 있다는 것. <br>여자는 남자에게 ‘타자’.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완전한 타자가 아니다. <br> 보부아르는 여성적 상황의 모든 요소가 평범함이라는 상자에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여자들이 평범한 이유는 태성적으로 열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내향적이고, 수동적이고 자기 회의적이 되도록, 또한 과도하게 타인을 신경 쓰도록 배웠기 때문이다. 350p<br> 그녀는 인간의 삶에서 자유의 급진적이고 두려운 범위까지 인정하는 동시에 역사, 신체, 사회적 관계 및 환경 등 다른 철학들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요소들의 구체적인 영향력을 인정한다. <br><br>📍메를로퐁티 &lt;지각의 현상학&gt; 후설의 현상학(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철학을 시작해야만 한다)에서 출발해서 경험이란 우리의 민감하게 움직이는 지각적인 육체를 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추가.<br> 감각은 ‘날것’일 수가 없다. 우리가 조우한 대상은 이전 경험과 대상이 가지는 맥락, 대상을 파악하려는 우리의 해석과 의미 및 기대를 통한 모양으로 다가온다. <br><br>📍 카뮈, 쾨슬러 vs 사르트르,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입장 차이로 멀어져 가는 그들의 우정<br>트롤리 딜레마 문제에서 이들 모두 전쟁 전엔 같은 입장. <br>이 문제는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로 모든 인간의 생명은 가치가 있다. 선택 여부가 불가능한 문제다. <br>전후<br>카뮈, 쾨슬러 기존의 입장 고수, 나머지는 그런 입장은 회피다. 분별력 있는 방식으로 사람의 목숨을 측량해서 선택해야만 한다. 메를로퐁티는 한국전쟁과 소련 수용소들의 실상으로 변했으나 사르트르는 더욱 강경해짐.<br><br>📍카뮈의 반항하는 인간<br> 역사는 하나의 필연적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며, 완전한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혁명이 한 사회의 병폐를 전복할 때마다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지만, 그 질서 역시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의 남용과 불의를 낳는다. 각 세대는 이에 맞서 새롭게 저항(반항)해야 할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반복은 계속될 것.<br> 반항의 역할은 압제를 억제하는 것이다. <br><br><br> 실존주의란?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다. 이 책으로 내가 실존주의에 대해 알았느냐? 하면 대답을 회피하고 싶지만, 적어도 실존주의가 어디서 출발했고 어떻게 이어졌는지 그들이 주장했던 개념을 빼고 스토리는 얘기할 수 있다. (어려운 개념은 머릿속에 남지 않고 언제나 주변의 이야기만 기억하는 인간의 뇌란..) 후설의 현상학부터 출발해서 하이데거와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주를 이루는 책으로 이들이 어떤 삶을 살며 철학을 탄생 시켰는지 그들의 삶을 따라가는 서술 방식으로 재미있는 에세이 한 권을 (조금 두꺼운) 읽은 기분이다. // 저 철학자들의 에세이 난이도에 비하면 이 책은 가벼운 쉬어가는 독서에 해당하겠다. <br> 이들의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정리하여 알려주는 페이지가 없어 섭섭하기도 했다. 이들의 철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는 사람보다 가볍게 이들의 철학 이야기를 따라가려는 사람에게 만족도가 높을 책이다. <br><br> 가독성 좋은 철학책이라니.. 지적 허영심이 있으나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든 나에게 딱 좋은 책이랄까;;;<br><br>+ 읽기 어려운 이들이 쓴 철학 에세이나 소설을 간략하게 요약해 주는 페이지들 최고!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인문교양서 #철학교양서 #철학에세이 #에세이인가철학책인가 #실존주의 #카뮈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보부아르 #구토 #제2의성 #하이데거 #후설 #야스퍼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6/4/cover150/k8321303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60405</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1481</link><pubDate>Mon, 07 Sep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14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5014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off/k152138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5014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에 잊힌 사람들</a><br/>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비욜레트 묘지지기&gt; 작가라고 해서 읽음.<br>비욜레트 추천한 지인분이 계셔서.. 사실 선물도 받았는데 아직 못 읽었;;;; 🫣<br><br> 8월에 읽은 &lt;데미지&gt;는 아들의 여자와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성이라는 불륜 소설이라 읽지 않으려 했다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서술을 너무 잘 표현해서 호로 바뀐 책이었다. 역시 영국은 불륜도 뭔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br> <br><br> 쥐스틴 네주는 조부모와 사촌 동생 쥘과 함께 산다. 쥘과 쥐스틴의 아버지는 일란성 쌍둥이라 똑같이 생겼다. 같은 날 태어나고, 같은 날 죽은 형제. 형제와 그의 아내들인 4명은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살아보지 못하고 …<br><br> 덕분에 쥐스틴은 쥘과 남매처럼 자랐다. 21살 쥐스틴. 오르탕시아 요양원에서 3년째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건 음악과 노인이다. 그녀의 삶은 3등분으로 나뉜다. 낮에는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노인들의 두런거림 속에서 책을 읽고, 토요일 밤엔 클럽에서 몸을 흔든다. 때론 이성과 밤을 보내기도 한다. <br><br> 쥐스틴은 19호실의 엘렌의 이야기를 드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읽지 못하는 자신에게 점자를 알려준 뤼시앵을 사랑한 엘렌. 전쟁에 징집되고 생사를 알 수 없었을 때 기억을 잃고 다른 여성의 남자로 살았던 뤼시앵을 기다리며 살았던 엘렌의 이야기.<br><br> 쥐스틴은 엘렌의 손주에게 이성적 호기심을 품고 있다. 그저 보호자와 직원 사이로 지내고 있지만!<br><br> 오르탕시아 요양원엔 최근 알 수 없는 전화로 골치를 앓고 있다. 가족들이 주로 면회오는 일요일에 꽤 오래도록 소식이 없던 노인의 가족들에게 ‘사망’했다는 전화가 걸린다. 발신자는 알 수 없음.<br><br>익명의 전화<br>점점 말 수가 적어지는 엘렌은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br>쥐스틴의 사전에 없었던 원나잇으로 끝나지 않는 관계의 이-름-이-뭐-였-더-라의 정체는?<br>사촌 쥘이 외가와 인연을 끊은 이유?가 얽힌 이야기.<br><br>이 책은 프랑스 소설이다.<br>역시 프랑스<br>가볍게 &lt;데미지&gt; 이김.<br>나의 정서로 요건 정말 소화하기 어려움.<br><br>물론 현실은 더 최악이 많겠지만, 꼭 이래야겠나? 싶다.<br>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렇게까지?하는 장면이 있다.<br>그리고 그걸 애한테 전달하는 어른은 또 뭐지? 🤯 제정신인가? 나이는 어디로 쳐 먹는겨!<br>파워 당당한 그도 참……<br>파워 당당한 그녀도 참……<br><br>남은 자들의 속내가 서술되지 않긴 했는데..<br>여기 나오는 어른들은 참… <br>언제 철드나?<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150/k15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605</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선을 넘는 북클럽 - [선을 넘는 북클럽 -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1471</link><pubDate>Mon, 07 Sep 2026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5014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9844&TPaperId=175014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82/coveroff/k162139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9844&TPaperId=175014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선을 넘는 북클럽 -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a><br/>이수영 지음 / 메멘토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선을넘는북클럽<br>#이수영<br>#메멘토<br><br>&lt;231p&gt;<br><br>도서 리뷰이자 북토크 후기<br><br>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br><br>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작은 책방을 10년째 운영 중인 책방 지기의 이야기다. 대구가 본가인 지인께서 책방 위치를 찾아보시더니, 이 동네에서 동네 책방을 운영하신다고요??라며 놀라셨다. 이 지역은 80년대에 사람들이 북적였던 동네로 거의 노인들이 거주하는 동네라며, 이 동네에서 10년을 어떻게 하셨을까? 궁금해하셨다. (이 책을 안겨드려야겠다.)<br> 책 읽는 인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지역. 그리고 이젠 눈이 아파 책을 읽기 너무 어려운 연령대가 모인 이 지역에 어떻게 책방을 오픈하셨을까?<br><br> 10년 전 처음 책방을 시작했던 곳 카페에서 지인과 만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카페 주인장의 대화를 들으셨다고 한다. <br><br> 카페 내 놓으려고.<br><br>보증금에 월 30만 원<br><br>매일 나가서 커피 마시고 돈을 써도 만 원인데 하루에 만 원꼴이면 뭐 괜찮네.<br>내가 나가서 그냥 쓰느니 여길 인수하자. 😳 대단한 사고 체계 👍<br><br>20대 중반 그림책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저자는 그림책을 꾸준히 읽고 있었기에 (오픈 당시 7살 3살 아이가 있으셨으나 육아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그림책) 집에 소장한 그림책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신다. (남편분 왈 : 집 쓰레기 다 가져갔네?)<br><br> 책방은 월~일 독서모임이 열린다. 책방 지기는 종종 외부 강연도 자주 다니심(그림책 강연)<br>철학, 심리학, 글쓰기, 소상공인 독서모임 등 대부분의 모임은 꾸준히 이어지는 강점의 책방.<br>(신규 모집을 3년 전에 한 모임도 있다고 함) <br>원 데이 클래스, 오디오북같이 듣기 등 다양한 모임이 열리고 소상공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 1회성 모임들도 열린다고 한다. <br><br>책방 지기님도 글쓰기 모임에서 이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출간을 목표로 시작한 게 아니라 글쓰기 모임에서 뭔가 써야 하니 쓰셨고, 7년이 지난 시점에 이젠 무언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셨다고. <br><br> 대부분의 모임이 그 자리에 모여서 읽고, 이후에 나누는 형식이라 몇 개의 모임을 제외하고는 숙제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쉬는 날도 없고 책방에서의 모임 + 강연까지 그 작은 체구로 어찌 다 소화하고 계시는 건지 그저 신기하다.<br><br> 저자는  돈이 되지 않는 일에 동력이 작용되는 요상한 특성을 품고 계셨는데, 그 동력이 10년째 가열차게 가동되고 있다는 게 너무 놀랍다.<br><br> 조직 생활에서의 ‘왜요?’는 책방에서 ‘꺼끌꺼끌한 대화’로 이어져 누군가의 삶에 커다란 공명을 만들어 독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저자의 ‘왜요?’의 힘! <br><br> 나는 머리만 키우고 있는가? 삶의 변화를 이루고 있는가?<br>책을 읽는 분들이 한 번쯤 해봤으면 하는 질문이다.<br><br>나는 과연…<br>어떤 모습일까?<br><br>경제책을 읽자 ㅠㅠ<br><br>저자처럼 나의 동력을 찾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나는 어떤 일이 움직이는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82/cover150/k162139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48233</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려다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89297</link><pubDate>Wed, 02 Sep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892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847&TPaperId=17489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6/85/coveroff/k0021308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847&TPaperId=174892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려다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a><br/>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6년 08월<br/></td></tr></table><br/>#그사람은대체왜그러는걸까<br>#차승민<br>#아몬드<br><br>&lt;222p&gt;<br><br> 차승민 선생님을 알게 된 건 &lt;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gt;를 읽고 진행된 북토크에서였다. 정신의학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조현병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인 세상에서 치료감호소 근무 경력을 갖은 분의 이야기가 귀했다. <br><br> 이번 책은 드라마, 영화, 책 속의 인물과 선생님이 진료한 면담자들의 에피소드를 변주해 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심리학, 정신의학으로 해석해 준다. <br><br>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br>그 행동의 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br><br> 이 해석은 이해하기 힘든 타인을 이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겠고,<br>나를 보호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br>내가 감당하기 힘든 사람의 여부를 판단의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br><br>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책을 읽어도 이론의 적용이 어려운데, 이 책으로 교양서에서 만났던 이론의 적용되는 부분을 만나며 반가움을 느낄 수도 있다.<br><br> 내가 재미있었던 포인트는 내가 드라마를 보며 해석했던 인물들이 선생님의 필터로 전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었다.<br><br>&lt;나의 아저씨&gt; : 내가 가장 사랑하는 드라마!에서 강윤희에 대한 해석<br>나는 강윤희의 외로움을 이해했다. 원가정에서 전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박동훈에게 지쳤음을 이해했다. 그렇다고 그런 인간이랑 바람피운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인간과 불륜은 1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강윤희의 외롭고 공허하다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투시한 것이라는 것.<br><br>&lt;남자친구&gt;에서 차수현의 남편 <br> 나는 꽤 자신의 와이프를 위한다고 여겨지는 포인트가 있었는데…<br>생각해 보니 이런 놈이 내 남편이었으면 속이 터져 죽었을 수도… 😮‍💨<br><br> 책에서 언급한 인물들이 내가 봤던 것과 일치하는 해석인가? 아닌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책. 거기에 다양한 고품격 개념들을 만날 수 있음. <br><br><br>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른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중요한 존재로 여기며,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4p<br><br>우울증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다.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울하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감정과 생각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몸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갑자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단어를 말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심지어 환청이나 환시 같은 증상들이 일시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신체 증상들이 전면에 나타날 때 우울한 감정은 오히려 뒤로 가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본인도, 주변도 우울증인지 알아채기 더 어렵다. 122p<br><br> 우울증은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 생기는 병이 아니다. 선아도, 세이타로도, M도 각자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버텼다. 아무도 몰라줬고, 때로는 본인조차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몰랐다. 그리고 그들 모두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상을 되찾았다. 우울증은 혼자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 이겨내려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기 쉽다. 126p<br><br><br>쌤 ~ 요거 2탄도 기다립니다~<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관계의심리학 #인문교양서 #드라마속인물로알아보는심리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6/85/cover150/k002130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68502</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서쪽 숲에 갔다 - [서쪽 숲에 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88369</link><pubDate>Wed, 02 Sep 2026 0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88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31&TPaperId=17488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88/coveroff/89320456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631&TPaperId=17488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쪽 숲에 갔다</a><br/>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나한테 치통이 올 때마다 너를 패줄 거야.” 39p<br> 그 이후 이하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말은 ‘치통’이 되었다.<br><br> 어머니가 전하기를, 형은 부엉이가 울고 나무들이 달려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 말을 전하며 어머니는 요양원 침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30p<br><br>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며 살았던 형이 사라졌다. 변호사인 하인은 형을 찾으러 지방으로 내려간다. 형의 마지막은 숲 관리인이었다고 했다. 형이 6개월 전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2주 전부터 근무했다는 박인수는 전임자가 남긴 스도쿠 빼고 아는 게 없었다. <br> 연구소 직원의 정보로 이 고장에서 오래 있었다는 세탁소 주인과 서점 주인들을 찾아가 봤지만, 형에 대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때 벌목꾼들과 사람들이 북적이던 이 고장은 연구소가 이전하고 입산 금지된 이 시점엔 한가하기만 하다. <br> 이 고장에서 유일한 술집인 곳에 앉아 이 고장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낸 하인은 식사 겸 술을 한잔하고 숙소로 향하는데 강한 불빛을 마주하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br><br> 알콜릭에서 겨우 벗어나 살아가는 박인수에게 술을 권하는 진.<br>그에게 직업을 권유한 대령은 과연 실존 인물일까?<br>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박인수의 허상일까?<br>그에게 들리고 보이는 건 현실일까? 망상일까?<br><br>진이 키우는 부엉이는?<br>사택 밑의 지하실의 용도는?<br>숲과 연결된 지하실의 문은?<br>숲에 대해 캐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건 하인 형제뿐일까?<br><br>“가족보다 지독한 관계요?”<br>“가족이라고 모든 비밀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가족도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어서 내키지 않게 유대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예요.”<br>“그 비밀이 이 마을에 계속 살게 한다는 거죠?”<br><br>한 모금만 마시겠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줌으로써 그를 더없이 자유롭게 했다. 양을 결정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자신이었다. 그것은 그의 권한이었다. 동시에 그런 자유로움이 일종의 망상이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거기에서는 어떤 종류의 위안이 있었다. 216p<br><br>운명을 만드는 것은 과거였다. 과거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현재 속에 중첩되고 현재를 간섭하다가 미래에도 살아남을 것이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순전히 과거와 현재가 있기 때문이었다. 224p<br><br>진 선생과 나눈 대화에서 그가 알게 된 점은 하나의 진실이 있으면 어디에든 또 다른 진실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었다. 그가 알아야 하는 진실에는 끝이 없었다. 그것은 진 선생이나 이 마을에 대해서만은 아니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358p<br><br> 추리소설의 문법으로 책의 1부를 연다. 그 기법은 책 속에 독자를 끌어들이는 데 탁월한 전략이다. 책의 중반부가 넘어가면 점차 추리소설의 문법이 흐려지며 점점 혼란에 빠진다. 과연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중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까? 인간의 탐심과 중독에 빠진 자들이 얽힌 이야기들 속에 사실 규명은 점점 어려워진다. 사무장이 사실을 밝히는 자로 쓰일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면 그는 그저 직장 동료 한 명이 증발했을 뿐인 사건을 경험했을 뿐이다. 이미 사무장으로 유능한 그는 언제든 다른 파트너를 만나면 되는 상황. <br><br> 숲속으로 들어간 박인수도 부엉이와 나무들의 공격을 경험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88/cover150/89320456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28827</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빵충 사육 준수 사항 - [빵충 사육 준수 사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78986</link><pubDate>Sat, 29 Aug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789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313&TPaperId=174789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66/coveroff/k242130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313&TPaperId=174789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충 사육 준수 사항</a><br/>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07월<br/></td></tr></table><br/>“감히 말하건대 이 소설은 봉준호로 열고, 나홍진으로 달리고, 박찬욱으로 닫는다.<br>야심 차다. 살면서 읽은 가장 재미있는 책.”<br><br><br> 내가 이 책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서국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이라는 수식어 하나였다. 내용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고 텍스트를 좋아하지만 대충 읽는 습성으로 책의 제목에 ’빵‘만 머릿속에 넣은 상태였다. 충과 사육은 지운 상태로 읽은 사람. 🫣<br><br> 책을 덮은 후 띠지의 남궁민 님의 책 요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을까? <br><br> 평생 트럼펫 연주만 하던 정한은 이 연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근근이 산다. 그의 곁엔 보살 여친 유진이 있었으나 6년간 흐지부지한 생활을 하는 정한에게 마지막을 경고하는 질문에도 정한은 트럼펫을 선택한다. 그녀가 떠난 후에 그녀가 아닌 유진이 던진 대마의 잎을 줍는 것을 택한 정한. 😮‍💨<br><br> 밴드의 멤버들 사이를 고려하여 양보를 택하는 정한은 자신보다 분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상황으로 피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런 그의 선택이 과연 양보나 배려였을까? 결국 밴드에서도 유진에게서도 팽~당한 정한은 유진이 마지막 선물로 남겨준 취업지원센터의 권유로 귀농을 하기로 한다.<br><br> 논산의 땅을 매입하고 딸기 농사를 시작했다. 무작정? 그렇게 다짜고짜? 🤷‍♂️ 농사가 그리 쉬운 줄 아나? <br>누구의 도움 없이 시작한 농사는 고되기만 하다. 동네 사람들의 인심을 사는 것도 농사일을 하는 것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고된 일 끝에 그가 손에 쥐는 건 근육통? 뿐인 상황… (이 노력과 시간을 들여 아르바이트를 진즉 했었으면…)<br><br> 3년여의 딸기 농사 망~ 이후엔 앞날이 더 막막하다. 5년 후면 원금도 갚아야 하는데…<br><br>그 앞에 빵충을 키우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제안된다. 나라 지원 산업으로 새로운 먹거리 신개발 식용 곤충 육성을 통한 농가의 신소득원 발굴을 추진한단다. 신개발유용곤충육성 분양 지원 사업.<br><br> 방토를 키우던 넉살 좋은 오경혜, 서울대 의예과(?)를 나왔다는 안영돈, 부농의 아들 신정수, 젊은 부부인 정소율과 강주원이 새사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빵충을 키우는 일을 하게 된다.<br><br> 번데기 직전까지만 키울 것. 번데기로 변하는 순간 폐기. (이유는 맛없어서..라는데…)<br>개량 금지, 사육 환경에 소음 통제 및 유지할 것, 성충 사육 그지 등의 준수 사항을 꼬옥 지키란다.<br><br>유행의 바람을 타고 쏠쏠한 돈벌이를 하는 이들.. 그러나 곧 우후죽순 너도나도 빵충을 키워 가격이 뚝 떨어지고 고생에 비해 손에 쥐는 돈은 다시 적어지는데… 다들 죽는소리 와중에 혼자 위기는 기회라는 안영돈. 절대 금지라는 개량을 해서 자이언트 빵충으로 혼자만 돈방석에 앉는 일이 생긴다.<br><br>사람들의 수요는 이미 발생했고, 자이언트 빵충을 혼자 생산하는 독과점 업체가 된 안영돈.<br>나머지 사람들이 힘을 합쳐 그를 공격했지만, 결국 로열티를 내고 그를 왕좌에 앉히는 일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왕을 모실 수 없었던 그들은 다시 공모를 하는데 자기들만의 자이언트 여왕을 만드는 것! <br>성충에 대한 위험성을 이미 경고했지만, 그들은 포기할 수 없었던 그들이 선택한 것은 마을과 떨어진 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양미주 집을 선택하는데…<br><br>더 높은 생산성과 효율을 위해 설계된 자연. 생산을 목표로 한 곳에서는 당연한 이치였다.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해서만 조작됐다. 172p<br><br>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가독성도 좋고 흡입력도 좋다. 마지막의 엔딩은 갸우뚱~하긴 했지만… 그래서 그 빚은 어찌 되는 건가요? 책 이후의 이야기가 더 무서울 수도… 🙄<br><br>인간이 문제야..  😮‍💨<br><br>안전가옥스러운 책이었음.<br>책을 다 읽고 출판사 확인한 1인.<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문학 #장편소설 #영화같은소설 #거장3명의작품이하나로 #탐욕 #욕망 #먹는걸로장난치기없기 #식용곤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66/cover150/k242130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26639</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찌니주의보 - [찌니주의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74182</link><pubDate>Wed, 26 Aug 2026 2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741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741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off/89364399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741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찌니주의보</a><br/>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찌니주의보<br>#정지아<br>#창비<br><br>&lt;229p&gt;&lt;별점 : 5&gt;<br><br>나는 사투리를 사랑한다.<br>공동체의 힘을 믿는다.<br>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br><br>&lt;아버지의 해방일지&gt;을 처음 읽었을 때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br>출간부터 지금까지 매해 겨울이면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는다.<br>아직까지 내 기준 한국 소설 중 재미 면에서 1등이다.<br><br>&lt;찌니주의보&gt; vs &lt;아버지의 해방일지&gt;<br>재미만으로 본다면 &lt;찌니주의보&gt; 승!<br>대중적은 측면의 인기를 예상했을 때는 후자가 아닐까? 생각되지만..<br><br>정지아 작가가 어머니 돌봄의 이유로 구례에 내려와서 드디어 장편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br>그렇게 나온 첫 작품이 &lt;아버지의 해방일지&gt;였고, 10년이 넘게 살면서 찐 구례인이 되어 나온 작품은 &lt;찌니주의보&gt;다. 사투리에 흠뻑 젖은 이야기는 전보다 유머 포인트가 많지만, 그만큼 어떤 이에겐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br><br> 사투리는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직설적이고 날카롭고 더 과장되어 표현한다.<br>고맥락은 쿠션이 아니라 돌려까기 또는 지나친 과장까지 더해져 후벼판다.<br>하지만, 이들이 이 말이 생활 언어다. 사투리를 표준어로 번역하여 해석하면 불편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들에겐 그게 보통의 언어다.<br><br>시골은 시계가 천천히 간다.<br>토지의 박경리 선생님도 말씀하셨다. 시골은 변화가 느리다고..<br>어느 지역은 아직도 구한말을 살고 있는가? 싶은 사고방식이 남아 있다. <br><br><br>마을의 평균 연령이 78세. 60세 이장이 청년, 그의 아내 쑤언은 40으로 이 둘의 힘으로 낮춘 평균 연령이다. 그 평균 연령은 72세로 확 낮춘 인물들이 마을에 터를 잡았으니, 키가 크고 늘씬한 성진과 작은 혜진이다. 이 낯선 이름을 외우기 어렵기에 마을 어른들은 큰 찌니, 작은 찌니로 부르기로 한다. 마을 사람들과 크게 어울려 지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하게 왕래하는 어른이 생겨 그럭저럭 마을에 자리를 잡은 찌니들.<br><br>그런데!<br><br>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br><br> 구례 바닥서 다방 구겡 못헌 지가 십년도 넘었그마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새 레지가 왔으먼 나가 모를 리가 없제. 구례 바닥서 나 안 거치고 물장사가 되가니! 20-21p / 자랑이유 한씨 아재.. 🤦<br><br>여자끼리 그럴 수가 있는감?30p<br><br>당장 쪼까내세! 32p<br><br>겨우 피해서 온 곳에서 또다시 휘청거리는 찌니들. 여전히 찌니들은 대처할 방법을 알지 못했다. 가장 가까이 지냈던 장씨마저 그들을 외면하니 이 마을에서도 떠나야하나?<br><br> 남자여자 거시기허는 것은 안 거시기허고 여자끼리 거시기허는 것은 영 거시기한갑소이? 45p<br>쫌 글잖애.   <br> 사램 사는 거사 다 제각가이제. 사램이 밥만 묵고 살가니? 코쟁이들은 밥 안 묵고 살아도 우리보담 키도 크고 덩치만 좋대. 고것은 거시기 안 헙갑제? 45-46p<br><br> 지금은 곁에 없는 한없이 자기 곁을 지켰던 시어머니 양촌댁에게 배운 찰진 한국어로 어정쩡하게 대처하는 이장에게 쏘아대는 쑤언의 지지와 찌니들의 지인 기화가 닭 양육을 이 마을에 맡기게 되며 다시 집 밖으로 찌니들이 나오게 되는데…<br><br><br><br>느그들이 난 년들이다, 난 년들이여. 한 년이 아프먼 딴 년이 밥이라도 채릴 것 아니냐. 225p<br><br>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 열린 사고를 품는 시골 어른들. <br>어른들은 원래 새로운 것에 대한 습득이 늦는 편이니까. <br>그들이 경험할 때까지 조금 기다린다면 언젠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날이 온다. <br>국적, 나이, 성별, 성정체성은 달라도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죠. 생각은 같잖아요. <br>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네, 푸른 꿈을 펼쳐나갈 내일이 있으니까~ (가사 변형. 김성희 / 세계는 친구/이 노래 아는 분이 있으실랑가) <br><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위아더월드 #우리는친구 #사투리 #한국문학 #장편소설추천 #사투리가득 #말맛 #사투리의말맛]]></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150/89364399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7507</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전쟁에 숨겨진 참전 여성들의 이야기 - [더 우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63039</link><pubDate>Fri, 21 Aug 2026 07: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630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630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off/k292130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208&TPaperId=174630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우먼</a><br/>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더우먼  #TheWomen<br>#크리스틴해나<br>공경희_옮김<br>#알파미디어  @alpha_media_books <br><br>&lt;631p&gt; &lt;별점 : 3.8&gt;<br><br>베트남 전쟁 이야기.<br>가독성이 추리소설급.<br>정말 작가님의 능력이란! 👍<br> <br><br>아일랜드 이민자로 자수성가한 아버지. <br>상사의 딸과 결혼해 재산과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부동산으로 유산을 세 배나 늘린 능력자다. <br><br> 아버지의 집무실 벽 한 켠.<br>가족사를 보여주는 사진. 군복을 입은 집안 어른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메달과 훈장, 사진 기사 등<br>그 사진에 군복을 입은 아버지는 없다. 아버지는 몸이 허약해서 부적합자로 분류되었다. 아버지는 대화 중 늘 ‘군의 자부심’을 강하게 드러냈고, 군 부적합자인 자신은 다른 것으로라도 뭐라도 이루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br><br> 아버지는 군 복무를 하지 못했지만, 그의 아들 프랭키의 우상인 오빠 핀리가 바로 그 일을 수행하려 한다. 해군인 핀리가 베트남 참전하러 떠난다. <br><br>“여자들도 영웅이 될 수 있는데요.”<br><br>웨딩드레스 복장의 여성 사진만 있는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오빠의 해군 친구인 라이가 한 말이다.<br>여자들도 영웅이 될 수 있다.<br><br>간호사가 되기 위해 학교에 진학하고 오빠에게 꾸준히 편지를 썼다. 이 일로 조국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오빠가 있는 곳에 프랭키도 함께…<br><br> 파병 간호사 지원.<br>하지만, 베트남엔 오빠가 없었다.<br>유해도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소식.<br>헬기에서 격추당했다고 했다. <br><br>네이팜 화상에 시달리다 그녀의 품에서 죽은 아기.<br>피투성이 진흙탕에 세운 가대 위에서 죽은 사람들.<br>십대도 벗어나지 않은 소년병들.<br><br>도저히 떠날 수가 없어 연장하여 베트남에 남아있는 동안<br>그녀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사고로 떠나는 것을 견뎌야 했다.<br><br>그리고 귀국한 나라와 가족은 그녀에게 ‘환대’를 해주기는커녕, 조용히 지내라 했다.<br>간호사의 자리에서도 변기통을 비우는 일 정도만 하라고 했다.<br><br>포화 속 매일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았던 프랭크에게 주어진 고요함.<br>부모님조차도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고 싶어 했다.<br>베트남이 아닌 이태리에 다녀온 것처럼 말했다.<br><br>아빠가 자랑스러워 했던 군 영웅에 왜 나는 없을까?<br>파병의 사실을 왜 숨겨야만 할까?<br>재향군인회에서도 거부당했다. <br><br>아무도 베트남 전쟁에 여자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br>그 누구도..<br><br>현실에 발 붙일 곳도, 지속되는 전쟁의 잔영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br><br> 베트남 사람들도 고초를 겪고 죽어요.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지난주 어떤 마을 전체가 폭격 당해서 화염에 휩싸였어요.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이곳에서는 누가 적인지 명확히 알 수 없고, 정글의 저격수들이 우리 병사들을 죽이는데 그들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는 이유였어요. 늘 겁에 질려 있는 것은 위험한 일이죠. 196p<br><br>잘 생각하고 행동하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생활하면, 고통과 비탄을 더 따뜻한 감정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뭐든 전쟁, 상실, 죽음을 연상시키는 것과 거리를 두면 가능했다. 381p<br><br>어느 쪽이든 묻지 않을 셈이었다. 자신의 실패들을 파악하니, 타인을 평가하고 싶지 않았다. 586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4/cover150/k292130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1423</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새들의 사회성 - [새들의 사회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61010</link><pubDate>Thu, 20 Aug 2026 0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610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920&TPaperId=174610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8/13/coveroff/k1021309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920&TPaperId=174610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들의 사회성</a><br/>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새들의사회성<br>#편혜영<br>#문학동네<br><br>&lt;269p&gt; &lt;별점 : 3.8&gt;<br><br> 작가님 유머 연습 어디서 하신 건가요?<br><br> 📍우리가 가는 곳<br>가정 폭력을 피해 실종되는 것을 선택한 여자. <br>그 여자의 실종을 돕는 사람.<br><br> 증발은 쉽게 선택할 일이 아니다. 여행하듯 낯선 곳으로 며칠 잠적하거나 짐을 꾸려 가출하는 것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증발은 익숙한 세계에서 지워짐으로써 이제까지 삶에서 누리던 모든 것과 단절되는 일이다. 21p<br><br>📍새들의 사회성<br> 은행 atm기 옆에 있던 지갑을 주었을 뿐인데…<br>사채보다 더 심한 금액으로 부풀려지는데…<br><br>📍포도밭의 묘지<br>  상업 고등학교 동창인 한오, 수영, 나, 윤주<br>은행에 취업한 한오는 야간 대학까지 다니며 열심히 사는데, 그가 배정받은 업무는 글씨 쓰는 업무였다. 곧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이 되어 버리는 일에 배정되었던 한오는 뒤늦게 은행 창구 업무에 배정을 받았으나 경력만큼의 능숙함이 없는 상태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지만 시작이 부족하다고 세상의 규정했다. <br><br>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비슷한 모양의 방석을 깔고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인생의 어느 시기가 되면 알아서 다른 자리를 찾아갈 줄 알았다. 그때 우리가 가능하리라 여겼던 인생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애초에 그런 것이 있기는 했을까. 104p<br><br> 📍초록 스웨터<br> 엄마가 떠나고 영주 이모의 집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았다. 기숙사 입주하는 날 커다란 짐을 입구까지 옮겨주었다. 가끔씩 찾아와 만나기는 했지만 점점 그 연락도 뜸하게 됐다. <br> 몇 년 만에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온 영주 이모는 나주 이모를 찾아가자고 했다. 엄마에게 갚을 빚을 받으러 가자고 했다. 영주, 나주, 성주. 세 사람 모두 지명의 이름을 갖은 친구. 거기에 성주의 딸 경주까지..<br>엄마가 뜨다 만 초록 스웨터를 짜 내려간다.<br><br>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멈춰 있을 때 생겨나는 것도 있어. 131p<br><br>나는 여전히 엄마가 잡아준 손의 느낌을 기억했다. 삶에 냉담해질 이유가 많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그 기억 때문이었다. 135p<br><br>📍아파트먼트<br> 아파트가 뭐길래…<br><br>📍목욕<br> 시신 기증에 자발적 서약을 한 아버지. 장례 후 1년. 기증한 시신을 찾아가란다. 😳<br><br>김한수는 줄곧 그런 게 궁금했다. 남들은 아버지에 대한 실망과 동시에 드는 연민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190p<br><br>📍자매들<br> 언젠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br>형부가 죽은 걸까? 언니가 죽은 걸까?<br><br>📍남은 사람<br> 딸을 잃고 치매가 걸린 고양이와 사는 딸 집에 의지하게 됐다. <br>남편이 쓰러졌을 때 경마장에 있었고, 내내 앓던 어린 손녀가 세상을 떴을 때도 슬픔으로 무너지는 딸을 목격했을 때도 그녀는 살아냈다. 이젠 혼자서 살아내는 것이 되지 않아 딸의 집에 의지한다.<br><br> 일인칭의 죽음은 나 자신의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죽음을 제대로 경험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죽음은 일인칭일 수 없다’는 말도 가능할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모든 죽음은 남의 것’이라는 말도 된다. 그리고 살아가는 이상 우리는 언제나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고 경험하고 기억한다. 누군가의 죽음은 필연적으로 다른 누군가를 남겨진 사람으로 만든다. 한 명도 빠짐없이, 우리는 모두 죽음으로부터 ‘남은 사람’이다. 262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8/13/cover150/k1021309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81314</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양장)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59347</link><pubDate>Wed, 19 Aug 2026 1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593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7796&TPaperId=174593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77/84/coveroff/89729177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7796&TPaperId=174593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양장)</a><br/>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22년 09월<br/></td></tr></table><br/>#존재의세가지거짓말<br>#아코타크리스토프<br>용경식_옮김<br>#까치<br><br>&lt;615p&gt;&lt;별점 : 4&gt;<br><br>우리집 책장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도 아지 않는 책… 드디어 읽었다. 역시 독서모임 만만세!🙄<br><br>책은 헝가리의 근현대 역사를 담고 있다.<br>2차 세계 대전 나치 독일의 점령 - 소련의 공산 독재 - 1956년 헝가리 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br><br>1부 비밀의 노트<br> 전쟁의 폭격을 피해 시골의 외할머니 집으로 보내진 쌍둥이 형제 루카스와 클라우스의 이야기.<br>돌볼 생각이 전혀 없는 할머니 밑에서 전쟁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공부와 훈련을 한다. 성경을 통째로 외우거나 매집 키우기, 굶는 일에 익숙해지기, 감정 없애기 등<br> 전쟁에 나갔다가 짠~하고 나타난 아버지는 엄마의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 이들은 아버지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 <br><br>2부 타인의 증거<br> 탈출은 한 사람의 몫이었다. 할머니 집으로 돌아온 루카스는 떠난 형제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마을의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 덕분이었을까? 그럭저럭 삶을 살아낸다. 장애를 입고 태어난 마티아스를 돌보는 일이 루카스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br><br>3부 50년간의 고독<br>서방으로 떠났던 형제가 돌아오는 시점을 시작된다. 1,2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닌 이들이 기록한 픽션인가? 하는 의혹을 야기한다. 전쟁 중에 죽은 엄마는 살아있고, 아버지 또한 망명 중에 죽은 것이 아닌 것으로 이야기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br><br> 책의 1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파격적이라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상상 밖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 느껴지는 감정은 ‘당황’이다. 이 당황을 멍~ 한 상태로 읽어내면 금방 1부 막이 내린다.(가독성이 좋다.) 2부는 1부만큼 파격적인 요소가 있는 게 아니라 읽어내는데 ‘놀라움’을 유발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힘든 소설을 읽을 때와 같은 문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3부는 다시 ‘당황’스럽다. 그리고 곧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파악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br><br> 진실을 파악하는 욕구가 강한 분들은 3부를 먼저 시작하면 파악이 쉬울 수 있다.<br>하지만, 이 책에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할까? 저자는 이 시대를 경험한 사람이고 망명자로 살아낸 사람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무용함에 대해 쓴 것이라 생각된다.  <br><br>˝아무리 슬픈 책이라도 한 인간의 삶만큼 슬플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br><br> 전쟁의 현실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것을 읽어낼 수 있을까?<br>아마도 누군가는 읽어낼 정도로 순화한 이야기가 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br>청소년기에 마루타 전집(5권)을 읽은 사람으로 이 책은 그보다 순화된 버전.<br>문학은 적어도 사람이 숨 쉴 틈을 주며 기록되지만, 거짓말을 걷어낸 현실은 끔찍한 모습이겠지. <br><br>다만, 이 책에서 대비되는 두 사람. 고립되고 끔찍한 상황에서 결국 버텼던 클라우스와 vs 서점 주인<br>살아내기 위한 글쓰기를 한 사람과 결국 실행하지 못했던 사람의 끝이 다름을 보여줬던 인물.<br>누군가를 돌보는 일.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br>각자의 삶에서 버텨내기 기술 하나쯤은 연마하고 살아야 함을 깨닫게 했다.<br><br><br>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것은 버릴 도리가 없었다. 45p<br><br><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헝가리근현대사 #전쟁의참혹함 #역사기반소설 #독서모임도서 #각자의삶의필살기 #문학의유용함 #글쓰기의유용함 #돌봄의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77/84/cover150/89729177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778423</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서성이다 - [서성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50242</link><pubDate>Fri, 14 Aug 2026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502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502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off/k36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502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성이다</a><br/>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 협찬]<br>#서성이다<br>#장강명<br>#현대문학_PIN_059<br><br>&lt;227p&gt;<br><br> ❝아 씨, 욕 나오네. ❞<br>그녀의 마지막 말을 곧 내 속에서 쏟아낼 줄은 몰랐다. <br><br> 가난한 집의 딸로 태어나 애쓰며 살아온 사람. <br>추위를 많이 타고, 1인 기업 대표로 혼자 힘겹게 온갖 잡무를 다 하며 그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람.<br>자주 아프지 않지만 2,3년에 한 번 정도 심하게 감기나 장염을 앓아 침대에 누워 꼼짝도 못 하며 지내는 사람. <br>기쁠 때도, 슬플 때도 격렬하게 표현하는 사람.<br><br>그에 비해 나는 1년에 몇 차례 아프지만 가볍게 회복했고,<br>언제나 효율적인 일 처리를 하는 사람이다.<br>타인의 불행에 진심으로 무심하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br>때때로 스스로 소시오패스인가? 생각할 때가 있다. <br>악덕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었다. <br>살아남고 싶은 마음을 놓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살아남을 사람. <br><br>낮에 아내와 만났던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br>아내는 낮부터 얼굴이 무척 창백했다며 걱정과 안부를 묻고, 꼭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br>내일은 일요일<br>월요일에 병원을 간다는 말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br><br>아내는 매트리스 커버를 들고 서 있었다. <br>아픈 중에도 토사물을 혼자 처리하는 중이었다.<br><br><br>3년 전 아내는 혼자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간 경험이 있었다.<br>너무 배가 아파 견딜 수가 없어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다 문이 열리지 않아 119에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br>그렇게 간 응급실의 침상엔 ‘비응급’ 팻말을 달아줬다고 했다.<br><br>이번에도 아내의 침상에 ‘비응급’이라는 팻말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br>그 예상은 빗나갔다.<br><br>❝여기 이 부분 보이시죠? 환자분 뇌가 이렇게 부어 있고요. 부종이고요, 뇌출혈입니다. <br> 출혈은 종양 때문일 수도 있고 여기 이 부분, 혈관 기형 때문일 수도 있어요. 종양이라면 뇌종양일 수도 있고 몸의 다른 암이 전이된 것일 수도 있어요. 뇌를 열고 수술해야 할 수도 있어요.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고 사망할 수도 있어요. 아닐 수도 있고요. ❞<br><br>부종, 뇌출혈, 종양, 혈관 기형, 암, 수술, 후유증, 사망<br><br><br> 책을 읽으며, 에세이인가? 소설인가? 싶었다.<br>소설임을 알고 읽었지만, 많은 부분 작가와 겹치는 설정이 많아 에세이 느낌이 가득했다.<br>작가의 설정을 가득 입혀, 가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br>20년 결혼 생활을 하며 힘들도 지친 순간들도 많았지만, 다른 집들과 조금 다르게 육아와 돌봄을 거의 동시에 시작한 우리 부부는 이젠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br><br> 강력하게 허구라고 믿고 싶었던 지점.<br>멀리 떨어진 독자도 이런 심정인데 당사자는 어떤 마음일까?<br>자신을 소시오패스라 표현했지만,<br>둘이 함께하던 일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하나?<br><br>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br><br>그래도 세상엔 언제나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나니까.<br>염치없는 작가의 부탁으로 모인 염원이 기적을 일으키기를!<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문학 #중편소설 #기도의힘 #기적이일어나기를 #중년부부 #교모세포종 #에세이와소설사이 #소설이되기를 #고통]]></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150/k36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346</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남아 있는 나날 - [남아 있는 나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6934</link><pubDate>Wed, 12 Aug 2026 1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69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4356&TPaperId=17446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04/67/coveroff/89374443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4356&TPaperId=174469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아 있는 나날</a><br/>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04월<br/></td></tr></table><br/>#남아있는나날<br>#가즈오이시구로<br>#송은경_옮김<br>#민음사_세문전_388<br><br>&lt;385p&gt;&lt;별점 : 3.8&gt;<br><br>89년도 부커상 수상작.<br>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br><br> 21년도에 인공지능 친구 로봇에 관한 이야기인 &lt;클라라와 태양&gt;을 딸과 재밌게 읽었다. 이후에 이 작가가 이렇게 대단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됐다. 54년도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60년 영국으로 이주해 영국에서 쭉 거주하며 영어로 글을 쓰는 작가. 노벨상을 받았을 때 일본에선 노벨 문학상이 3번째라며 기뻐했다는데 저자는 나는 일본을 모릅니다.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6살 이전 기억을 하는 게 이상한 거지. 쩝;;<br><br>줄거리 : 달링턴 홀에서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그 저택의 새 주인인 미국인 패러데이의 호의로 6일간의 휴가를 보내는 이야기. <br><br>한때 30명에 달하는 일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이 저택은 현재 4명의 직원으로 굴러가고 있다. 새 주인인 패러데이는 자신이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스티븐스에게 저택을 떠나 휴가를 보내라고 권한다. 자신의 멋진 포드 자동차와 기름을 제공하겠노라며~ 마침 일을 잘할만한 직원을 찾는다는 핑계로 그 호의를 접수한다. 꽤 오래전 이 저택에서 함께 근무했던 캔턴 양이 7년 만에 편지를 보내왔는데, 총명하게 일을 잘했던 총무인 캔턴 양이 아마도 이 저택에서 다시 근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br><br> “이런, 이런, 스티븐스. 여자 친구 얘기로군요. 게다가 당신 나이에 말이오.” 26p<br><br> 총명하게 일 할 직원을 구하러 떠난다는 이야기에 여자 친구로 응수하는 주인.<br>스티븐스는 충직하게 성실하게 일을 잘 하는 집사이지만, 한 가지 유머 구사 능력이 없었다. <br><br>켄턴 양이 처음 달링턴 홀에 와서 일할 때쯤, 거처가 불분명한 스티븐스의 아버지도 이 저택에 합류하게 됐다. 평생 집사로 살았던 아버지는 집사가 곧 삶이었고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는 달링턴 홀에서 평소와 다르게 허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가 감당해야 할 일이 범주를 넘어갔음을 그가 아픔을 그가 죽음에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은 언제나 캔턴 양이었다. 당시 이 집엔 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었고, 나라를 위하는 일은 이 저택에서 일부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중요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이 저택에서 일 하는 스티븐스는 그들을 보필하는 일을 하는 자신 역시 큰 임무를 맡고 있다고 여겼다. <br><br> 위대한 집사. <br>그에 동의하는 단어는 ‘품위’라고 생각했다.<br><br>‘품위’란 이 업에 몸담은 한 끊임없이 의미 있게 추구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지금도 굳게 믿는다. 56p<br><br>그의 부친도 ‘품위’의 화신이라 그는 믿었다.<br>하지만, 그 품위의 화신도 세월 앞에선 그 단어를 품을 수 없었다.<br><br>1923년 3월의 회담.<br>그 회담은 집사로서 진정한 성인에 도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br>핵심 단계에 도전. <br><br>하필 그 회담 중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는 스티븐스.<br>가장 분주한 날. 아버지가 쓰러지고, 그는 품위 있는 집사의 화신인 아버지의 가르침에 맞게 행동한다.<br><br>의도는 선량하지만 순진하기 짝이 없는 공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br>프로와 아마추어로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br>잘못된 결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br>그는 시치미를 떼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br>그건 위대한 집사의 자세이고, 품위였다.<br><br>켄턴양이 화살을 쏘았을 때,<br>여러 번 신호를 주었을 때도<br>그는 시치미를 떼는 것을 선택한다.<br>그건 위대한 집사의 자세이고, 품위였다.<br><br>주인을 비판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은 위대한 집사의 덕목에 들어가지 않았다. 내가 선택하고 모시는 주인은 고귀함과 존경할 만한 덕목을 모두 갖추었다. 그런 분이 잘못된 결정을 하실 리가 없다.<br><br>과연?<br><br><br> 우리는 좀 전에도 말했듯 단순히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의 문제뿐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그렇게 하느냐의 문제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상주의적 세대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슴에 품고 있으며, 직업인으로서 그 소망을 실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문명을 떠맡고 있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신사를 섬기는 것이라고 보았다. 182p<br><br>&lt;클라라와 태양&gt; 홍한별 역. &lt;나를 보내지 마&gt; 김남주 역.<br>특이하게 이 작품은 작품 해설을 이 책의 번역가가 아니라 &lt;나를 보내지 마&gt; &lt;녹턴&gt;을 번역한 김남주 역자가 했다. 작품 해석 👍 개인적으로 번역도 두 역자님 번역이 나랑은 맞았음. <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고전추천 #민음사_세문전 #노벨문학상수상작가 #클라라와태양 #나를보내지마 #장편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04/67/cover150/89374443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046781</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압록강은 흐른다 - [압록강은 흐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6929</link><pubDate>Wed, 12 Aug 2026 18: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69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5000&TPaperId=174469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2/coveroff/8937465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5000&TPaperId=174469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압록강은 흐른다</a><br/>이미륵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압록강은흐른다<br>#이미륵<br>안상환_옮김<br>#민음사_세계문학전집_500 @minumsa_books <br><br>&lt;248p&gt;&lt;별점 : 3.8&gt;<br><br> 압록강이 흐른다. 상. 하<br>초등 5,6학년 권장 도서<br>워낙 유명했던 책이라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오래도록…<br>많은 책을 아이들과 같이 읽었는데 하필 이 책은 읽지 못하고 책장에 장식된 책등만 바라봤었다.<br><br>당연하게도, 한국인이 쓴 한국문학이라 생각했다.<br>옮긴이는 안 읽고 그림만 읽는 사람의 눈이란 🙄 (동태 시력)<br><br> 저자 : 본명 이의경. 독일식 이름은 Mirok Li. 1899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유교적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며 한학을 익혔으며 이후 신교육을 접했다. 1917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해 의학을 공부했으나 1919년 3.1운동에 가담한 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를 거쳐 1920년 독일로 망명했다.<br><br>저자의 이력이 이 책의 줄거리다. <br>가장 마지막이 가장 짧게 서술되고, 유교적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여 한학을 익히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br><br> 미륵의 아버지의 남매들과 결혼한 짝들이 다 명이 짧아 어쩌다 다 미륵의 아버지가 거두고 산다.<br>남동생은 젊어서 죽어 그의 아내와 세 아이를 거두고, 후엔 누이의 남편이 죽어 아들과 함께 미륵의 아버지 집에 온다. 미륵도 3명의 누나에 유일한 아들인데 이러한 사연으로 함께 하는 형제들이 있었다. <br> 아버지 남동생의 아들인 수암은 괴짜(?)였고, 고모의 아들은 고상(?)했다. 이런 다름 때문이었는지 다툼이 생기고 이들의 공동생활은 막을 내린다. <br>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아프시게 되고, 세상도 변해간다. 한학 공부만 하던 이들에게 신교육은 또 다른 영역. 그 어정쩡한 생활 중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br> 이후로 그는 어머니의 권유를 거부하지 않는다. 어머니와 떨어지기 싫었지만 시골의 작은 마을에 가서 살기도 하고, 다시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홀로 이 나라를 떠나게 된다. <br><br>타국의 언어도, 타국의 문화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정.<br>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br>그가 바란 것은 어머니 곁에 함께 있는 것이었는데, 그저 어머니의 말을 잘 들어야겠다는 마음뿐이었을텐데.. 말 잘 드는 아이는 어쩌다 홀로 독일 땅에 서 있다. <br><br> “현재 이 세계에는 6개 문화국이 있다고들 말한다.”라고 그가 어느 땐가 말했다. “그건 영구,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일본이다. 하긴 일본은 다른 나라들을 모방만 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꼬리에 매달려 있긴 하지만 말이다.”<br><br>“그럼 중국은?”<br><br>“중국인들은 매우 보수적인 것 같아. (중략) ‘유럽은 오랑캐 나라다. 거기에는 공자의 윤리가 없다.”<br> ’보수적‘이라는 말은 아름답게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건 아마도 ’어리석다‘와 ’완고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중국인들이 정말 보수적이라면, 내겐 유감이었다. 왜냐하면 중국은 내게는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 섬세한 것, 훌륭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양자강‘이나 ’동정호‘나 ’소주‘나 ’항주‘ 같은 단어의 울림만 생각해도, 혹은 소동파나 도연명의 몇몇 시행을 읊기만 해도, 벌써 나는 하나의 장중한 세계가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는 듯했다. 100p<br><br>고전 문학 전집에서 초등 권장 도서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니!<br>입문용으로 좋겠죠?<br>재밌습니다. 제목처럼 무겁지 않아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2/cover150/8937465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1250</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너는 별이다 - [너는 별이다 - 나태주 대표 시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6924</link><pubDate>Wed, 12 Aug 2026 1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69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028&TPaperId=174469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7/coveroff/k4921300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028&TPaperId=174469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는 별이다 - 나태주 대표 시선집</a><br/>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나는별이다<br>#나태주<br>#더블북<br><br>&lt;223p&gt;<br><br> 나태주 대표 시선집<br><br>국경을 건너간 141편의 나태주 한글 시<br>“온 세계인의 마음마다, 한글이 꽃처럼 피어나기를!”<br><br> 번역된 문장을 읽을 때, 가끔은 원문 그대로의 갈증을 느낀다.<br>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번역문의 원문은 어떤 것일까? 질문이 생긴다.<br><br>그 질문의 큰 비중은 정보 도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br>문학에서 그것도 시가 대부분이다.<br><br>셰익스피어의 시를 아무리 잘 번역한다고 해도 원문의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br><br>소설은 간혹 원문보다 번역문에서 감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br>(원문 읽을 수 없는 자 ㅠㅠ 그런 경우를 알려준 분이 계심) <br>나의 빈약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문장을 번역서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시는 그 범주의 속하기 어렵다.<br><br>나태주 시인의 시는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를 쓰신다. 그런 점을 누군가는 불편한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시.알.못인 나는 이런 시가 있어 가끔 시의 감성에 근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 <br>이 책은 국내 독자가 아닌 해외 독자들을 위해 묶은 책이다. 시인의 시 중 더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을 모아 묶었다. 왜? 이제 한글 그 자체로 시를 즐기는 해외 독자들을 위한 시집이니까~<br><br> 모국어가 한국어인 나도 읽기 어려운 시라는 영역을 도전하는 해외 독자들이라니… 👍<br>그의 아름다운 글에 빠져 한국어를 더 사랑하게 되는 분들이 계시다니!<br>케이 문화의 힘이 이렇게나 쎄다니!<br><br>황보름 작가의 주말 북토크에서 케이 문화 특히 문학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우린 한강 작가의 노벨상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이미 힐링 소설과 장르 소설들이 많이 읽히고 있었는데 한강 작가의 노벨상으로 순문학도 많이 번역되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세상에 👍 <br><br>아름다운 우리의 글이 널리 많이 계속 읽히면 좋겠다.<br><br>비밀일기 1<br><br>하나님 딱 한 번만 눈감아 주십시오<br>햇빛 밝은 세상에 숨 쉬고 있는 동안<br>이 조그만 여자 하나 <br>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죄 하나만<br>용서하십시오<br>키가 작은 여자<br>눈이 작은 여자<br>꿈조차 작은 여자<br>잠시만 이 여자 사랑하다 감을 용서하소서.<br><br>작가님…이 시 아내 분이 읽고 기뻐해야 하나요? 화를 내야 하나요? 🤔<br><br>다시 중학생에게<br><br>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br>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br><br>잘못 한 일도 없이<br>버스를 놓치듯<br>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br><br>그럴 때마다 아이야<br>잊지 말아라<br><br>다음에도 버스는 오고<br>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br>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br><br>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br>너 자신을 사랑하고<br>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br>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br><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서평도서 #시 #한국시 #한글의아름다움 #문학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7/cover150/k4921300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3767</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AI 인물 열전 1 - [AI 인물 열전 1 - AI의 토대를 놓은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1504</link><pubDate>Sun, 09 Aug 2026 2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415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007&TPaperId=174415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55/coveroff/k0521300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007&TPaperId=174415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인물 열전 1 - AI의 토대를 놓은 사람들</a><br/>김경달 지음 / 이은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 협찬]<br>#AI인물열전<br>#김경달_지음<br>#이은북<br><br>&lt;117p&gt;<br><br>#띵북 서평단<br><br>AI 인물 열전은 총 4권으로 기획되었다. <br>1권 &lt;AI의 토대를 놓은 사람들&gt;<br>2권&lt;AI의 시장을 설계하는 사람들&gt;<br>3권&lt;AI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람들&gt;<br>4권&lt;AI의 판을 새로 짜는 사람들&gt;<br><br>1권에서는 ‘AI’와 ‘신경망’이라는 단어가 비웃음의 대상이던 시절부터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6명을 조명한다. <br><br>📍제프리 힌턴<br> 2023년 5월 1일 75세의 제프리 힌턴은 10년 넘게 몸담았던 구글을 떠났다는 소식이 &lt;뉴욕타임스&gt;에 실렸다.<br><br> ‘The Godfather of A.I’ Leaves Goolge and Warns of danger Ahead.<br>(‘AI의 대부가 구글을 떠나면서 위험을 경고하다.)<br><br> 딥러닝에 평생을 바쳐 현대 AI 혁명의 토대를 놓은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br>2024년 힌턴은 인공 신경망을 통한 기계학습(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에 대한 소감으로 자신이 프로메테우스일까? 파우스트일까?를 염려했다. 미래의 우리는 그에게 어떤 별명을 붙일 것인가?<br><br>📍얀 르쿤<br>힌턴과 한때 토론토 연구실을 공유했던 르쿤은 힌턴과는 다른 의견이다. <br>AI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힌턴과 달리, 르쿤은 야망이 없는 AI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AI를 독점하는 거대 기업들이 문제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오픈 소스를 고집했다. 오픈 소스는 르쿤에게 윤리적 명제이고, 정치적 신조였다. 르쿤은 저커버그의 AI 전략이 기초 연구에서 상업적으로 변하자 2025년에 12년 몸담았던 메타를 사직하고, 파리에서 AMI(아미)를 시작했다. <br><br>📍요슈아 벤지오<br>현대 AI의 언어를 만든 사람. 2016년 벤지오, 굿펠로, 쿠르빌과 함께 &lt;딥러닝&gt;을 온라인 무료 공개로 출판. 이는 100만 건의 후속 연구에 인용.  벤지오도 힌턴과 같은 의견으로 르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br>2025년 6월 AI 안전 연구 기관 로제로를 설립.<br>벤지오는 기술적 위험을 넘어 심리적‧사회적 위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AI가 새로운 형태의 식민주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r><br>📍앤드루 응<br>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 공동 창업자. <br>딥러닝 특화 교육 플랫폼 딥러닝 AI 출범.<br><br>📍페이페이 리<br> “왜 기계는 사람처럼 볼 수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2D 이미지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3D 세계를 모델링하고 물리법칙을 이해하며 공간 속에서 추리할 수 있는 Ai를 만들고 있다.<br><br>📍위르겐 슈미트후버<br> 기계에게 기억을 선물하다.<br><br><br> 힘겨운 싸움에서 버틴 사람들. 그들이 만든 것들은 이제는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무언가가 되었지만, 그 긴 시간 견뎌왔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다.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로 인해 발생할 미래의 위험까지 염려하는 그들의 고민, 멈추지 않고 질문을 쏟아내고 연구하는 자세는 지금의 그들을 있게 했다. <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ai인물 #신간도서 #인문교양서 #ai토대를놓은사람들 #ai선구자 #인물열전 #제프리힌턴 #얀르쿤 #요시어베닞오 #앤드루응 #페이페이리 #위르겐슈미트후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55/cover150/k0521300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85501</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명화 속 잊혀진 사람들 - [명화 속 잊혀진 사람들 - 찬란한 걸작이 말하지 않는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29757</link><pubDate>Mon, 03 Aug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29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175&TPaperId=1742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49/coveroff/89255691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175&TPaperId=17429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 속 잊혀진 사람들 - 찬란한 걸작이 말하지 않는 비밀</a><br/>김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 협찬]<br>#명화속잊혀진사람들<br>#김선지<br>#RHK_Korea<br><br>&lt;334p&gt;<br><br> 앞담화보다 뒷담화가 재미난 이유는 뭘까?<br>호모 사피엔스의 특으로 꼽는 학자들도 있는 뒷담화의 매력. <br><br>이 책은 잘 알려진 거장들의 삶이 아니라 그들 곁에 함께 창조에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br>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각 파트마다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br><br>화가의 뮤즈-모델과 연인으로 기억되다.<br>화가의 동료 - 친구와 경쟁자 사이에서 태어난 비극<br>화가의 가족 - 헌신과 사랑의 이름으로 드리운 운명<br>그림자에서 걸어 나온 예술가 - 스스로 중심에 서다.<br><br><br>📍수도원에서 자란 수도사와 수녀원의 아름다운 수습 수녀 루크레치아.<br>성모 모델로 필요하다고 납치? 😵‍💫 (50을 넘긴 리피와 22세 젊은 수녀인 루크레치아. 이렇게 납치해서 데려와 놓고는 여전히 자유분방하게 산 리피 🤬)<br>이런 리피가 그린 성모 가장 아름다운 성모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br>리피가 표현한 기법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으로 보티첼리.<br><br>📍밀레이의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필리아」 <br> 그를 눈에 띈 여인은 ‘시달’ <br>그녀를 모델로 삼으려 경쟁하던 화가들 사이에서 시달의 선택은 로제티.<br>연인일 때도 결혼 후에도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로제티 덕분이었을까? 결혼 후 2년 만에 사망한 시달 😭<br>짧은 시간 내에 수백 점의 작품을 남기고 미술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던 시달의 짧은 생.<br><br>📍1854년 영국 <br>저명한 미술평론가 존 러스킨과 아내 에피 그레이의 혼인 무효 소송.<br>“결혼한 지 6년이 넘도록 남편이 손끝 하나 대지 않았다.”<br><br>부모에게 지나친 순결 교육을 받은 러스킨은 소녀들에게서만 성적 끌림을 느꼈다고? 🤯<br><br>여기서 오필리아를 그린 밀레이 소환. 러스킨의 지지로 명성을 얻은 밀레이와 러스킨의 아내 에피와 사랑의 작대기가… (둘은 결혼해서 8명의 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았다. 😏)<br><br>📍발리에게 빨대 꽂고 에디트와 결혼한 에곤 실레<br><br>📍모딜리아니의 마지막을 함께한 잔느.<br>가난했지만 잘생긴 외모 덕에 언제나 여성들의 호감을 샀던 모딜리아니.<br>가난한 상황에서 육아에 둘째 임신한 잔느에게 폭력까지 행하던 사람. 그와의 사랑으로 친정에 의절을 당했던 잔느는 돌아갈 곳이 없었다. 그런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모딜리아니의 사랑으로 읽히는데… 과연?<br><br>📍저작권 분쟁<br> 뒤러의 작품을 복제해서 파는 판화가 라이몬디.<br>판화로 복제를 얼마나 잘 했길래 예술의 경지라고 표현했을까?<br>아이러니하게도 뒤러의 작품은 라이몬디의 복제 덕에 더 유명해지고, 이 분쟁 덕분인지 라파엘로와 협업을 하는데…<br>천재적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평생을 불운하게 살았던 라이몬디.<br><br>📍루벤스 작품이 루벤스 작이 아니다?<br> 루벤스는 거대한 공장을 운영했다.<br>대량 주문과 대형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수많은 협력자의 노동과 재능이 한 사람의 명성으로 수렴되는 구조를 갖췄다.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제자 ‘반 다이크’<br><br>📍베르나르가 시작하고 고갱의 이름으로 적힌 ‘종합주의’<br>종합주의는 자연에서 보이는 실제 모습, 대상을 보고 느낀 예술가의 주관적인 감정과 상상, 그림이 전하고 싶은 의미와 상징 등 3가지 요소를 결합한 양식.<br><br>📍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화단의 4명의 주요 여성 화가<br>베르트 모리조(마네의 제수씨), 메리 카사트, 에바 곤잘레스, 마리 브라크몽<br>메르트 모리조는 마네의 동생 외젠의 외조를 받았지만, 남편 덕분에 붓을 결국 놓아야만 했던 여인 브라크몽 있었다. 생의 마지막까지 그림을 그렸다면 얼마나 대단했을까?<br><br>📍오라치오 젠틸레스키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 아버지 / 딸<br> 아버지가 데리고 온 친구에게 성폭행 당하고 집안의 명성을 위해 재판을 이끌어간 아비 덕에 고초를 당한 아르테미시아. 거기에 그런 치욕을 씻으라며 갑작스러운 결혼까지 시킴.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삶을 끝까지 살아낸 화가.<br><br>📍모리스 위트릴로 / 수잔 발라동의 아들<br> 니 아버지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 이놈 저놈 중 하나? (유전자 분석이 없었던 시절)<br> 그런 이유였는지 어린 시절부터 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술을 먹여 키운 보호자들 덕분에 모리스 위트릴로의 삶은 내내 불안정했음. 최악은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그 친구랑 수잔 발라동 눈이 맞음(수잔 발라동 결혼 상태였음) 그리고 불안해하는 아들에게 네 친구 여동생이랑 결혼할래? (아들과 어머니랑 겹사돈 맺는 이런 발상은 어떻게 나오는 거야?)<br><br><br>읽어도 또 나오는 뒷담화 세계.<br>다른 교양서에서 만났던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더 많아 흥미로웠음.<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미술사 #미술교양서 #인문교양서 #틈새독서추천 #신간도서 #뒷담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49/cover150/89255691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44978</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철학에 기대는 밤 - [철학에 기대는 밤 - 내 삶을 채우고 밀어 올려준 힘센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29755</link><pubDate>Mon, 03 Aug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297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807&TPaperId=174297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6/89/coveroff/k1621308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807&TPaperId=174297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에 기대는 밤 - 내 삶을 채우고 밀어 올려준 힘센 문장들</a><br/>이진민 지음 / 사우 / 2026년 07월<br/></td></tr></table><br/>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장 70개를 소개하는 책이다.<br>유머와 따스함이 저자에 대한 나의 인상인데 이런 시선으로 철학자의 문장을 안내한다.<br><br>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한 문장을 읽고, 저자의 해설과 시선을 읽으며 깨달은 바는 나는 진짜 문해력이 없구나.였다. 이 문장에 이런 뜻이구나를 저자의 설명으로 이해되는 게 많았다. 그러니 원문을 읽는다고 이런 해석이 나올 리가 없다. 😮‍💨 <br><br> 저자는 서양 철학 전공이라 대다수 유명한 서양 철학자들의 이야기이지만, 중년에 동양 철학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면서 그 부분과 다른 세계의 철학자들에게도 눈을 돌려 공부하려는 노력했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인 파트는 아프리카 속담 철학이다. 철학자가 쓴 책이 아니라 구술 문화권인 아프리카는 말로 전하는 철학이라는 것. ‘논하기’ 보다 ‘행하는’ 것이 저자와 같이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백날 말로만 떠드는 건 누구나 한다. (사실 이런 고차원적 고찰은 누구나…는 못하지만. 행하는 것이 진짜가 맞으니까~) <br><br> 자기 전 독서나 하루를 여는 독서로 좋은 책이다.<br>한 꼭지의 글이 2-4장 사이로 이루어져 있고,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적혀 있으며, 저자의 유머와 다정한 사유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엔 동력을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점엔 평온을 불러올 것이다. <br><br>확신만 늘어가는 공부는 잘못된 공부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우리가 모자란 존재임을 알고, 그렇기에 더더욱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함을 깨닫는 일이어야 한다. 38p<br><br>삶을 찬양할 때 죽음을, 깊이 사랑할 때 사랑의 부재를, 촉촉한 우정 앞에서 우정의 메마름을, 풍요 앞에서 이 많은 것의 소멸이나 변질을 생각할 줄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모르 파티(너의 삶을 찬양하라)에는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로, 메멘토 모리에는 다시 아모르 파티로 화답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대가를 치러야 할 때는 피하지 않아야 한다. 관계의 이면을 볼 줄 안다면 불행은 조금 덜 요란하게 나를 찾아온다. 187p<br><br>윤지당 : “독서와 강론은 장부의 일이고 끼니와 의복 제사와 손님 접대는 부인의 일‘이라고 명시한 조선에서 국가의 통치 이념이자 사회 윤리의 핵심인 성리학을 연구해 독자적인 사상을 전개한 여성 철학자. 212p<br><br> 당신이 지금 무언가를 참고 있다면 그 결과가 열매로 나타나기를 바란다. 마음이 썩는 것처럼 느껴져도 결국 거름이 되기를. 그러나 썩은 열매가 남았다면 조용히 내려놓는 용기도 발휘하길 바란다. ’지킬 보와 지킬 수‘를 써서, 내가 지키고 또 지키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평생 이것을 지켰다고, 혹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을. 220p<br><br>코끼리 상의 의미 박지원은 코끼리를 처음 보고 사람들이 다양하게 반응하는 것을 본다.<br>”코끼리는 눈에 보이는 것인데도 그 이치를 알 수 없는 것이 이와 같은데, 하물며 천하 사물은 코끼리보다 만 배나 됨에랴!“ 코끼리 하나로 만물을 통찰하는 사유.<br><br> 저자는 철학자의 문장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 문장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문장들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저자가 설명했으니 우리는 철학을 동사로 변환시키는 일만 하면 된단다. 다양한 형용사와 부사어와 동사로 사용하자. / 저자 문장 변환.<br><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에세이추천 #삶의힘이되는문장 #철학교양서 #삶과철학 #신간도서추천 #철학과에세이를동시에 #문장들 #오늘의문장 #사유의시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6/89/cover150/k1621308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68964</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시간의 감촉 - [시간의 감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13435</link><pubDate>Sun, 26 Jul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134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749&TPaperId=174134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3/coveroff/k1821397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749&TPaperId=174134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간의 감촉</a><br/>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첫 작품 &lt;새의 선물&gt;로 무려 100쇄를 찍은 작가. 문학계의 대표 연금이 아닐까? &lt;모순&gt;포함.<br>노련함이 제대로 깃든 작품이었다. 평생 작가로 살면 글이 이렇게 될 수 있는 건가? 아니면 저자의 타고난 감각일까? <br><br>저자의 나이에 맞게 65세 여성 노인 두 명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이런 소개를 들었을 때 둘이 가족이란 생각을 한 사람 몇이나 될까? 한 해에 자녀를 둘 낳는 일. 가능하다. (지인 중에 있음) <br><br> 모두가 아들을 바라던 시절. 아직 사전 성별 판별이 불가능하던 시절. 머리가 커서 난산으로 이어진다면 누구나 아들을 기대했을 텐데.. 머리 빼는 데도 힘들어 어깨 빼는 데도 힘든 고된 출산으로 태어난 기골이 장대한 딸은 처음부터 사랑받기 힘든 조건이었는지 모른다. <br> <br>첫 애를 출산하면 듣는 얘기는? <br><br>둘째는? <br><br>저 당시 첫 딸을 낳은 며느리는 둘째 아들에 대한 압박이 엄청났을 듯.<br>기대에 부응하여 곧 임신을 했으나 둘째도 딸. <br>그런데 이번엔 야리야리 예~쁜 딸이었으니…<br>입히고 꾸미는 맛이 있는 딸은 사랑을 받을만한 조건이었을까?<br><br>사랑이 둘째로 향한다고 생각했던 내내 유일하게 첫째가 선택받는 일이 생긴다. 사업의 부도로 야반도주를 하면서 둘째 경선은 친가에 맡겨지고 첫째 안나가 부모와 함께하게 된다. 아~ 부모가 나도 사랑하는 거였구나. 안나의 착각이었음을 곧 알게 된다. 도망치듯 떠나와 정착한 곳에선 평온이란 없었다. 전과 다른 부모의 관계 속에서 안나는 버티듯 살아간다. 부모의 선택은 조금이라도 평온함 속에 경선을 남겨두고 자신을 택했음을 깨닫는다. <br><br>엄마 아빠가 함께 돈을 벌며 단칸방에서 벗어나자마자 경선과 함께 4가족이 다시 뭉쳤다. 경선은 자기 의견을 강하게 펼치는 애였지만, 그 떨어진 시간에 대한 분노를 품은 아이 같았다. 부모와 함께한 안나가 선택받은 아이라 생각하는 것일까?<br><br> 그런 양육환경 덕분인 건지 타고난 외모 때문인지 안나는 평생 혼자 사는 삶을 택했고, 경선은 누구도 말리는 결혼을 일찍 했고, 다은을 낳았다. 지금은 혼자가 됐고 작은 오피스텔에서 번역 등의 일과 다은의 아들 다니엘을 돌보며 지내고 있다. <br><br> 안나와 경선은 자매지만 평생 가깝게 지내본 적이 없다. 특히 성인이 되고는 거의 만나지 않고 지냈다. 안나는 교사로 퇴직하고 거의 관계를 끊고 혼자만의 삶을 즐긴다. 그런 안나의 삶에 외출이 잦아지는 일이 발생한다. 바로 경선의 병원에 동행하는 것. 주말부부로 혼자 아이를 케어하며 지내는 다은에게 경선의 수술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안나는 경선의 돌봄과 다니엘의 돌봄에 뛰어들게 된다. 멀찍이 떨어져 안온해 보이던 삶의 실체는 생각보다 치열했다.<br><br> 어쩌다 자주 만나게 된 이 자매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br>여행 경험이 거의 없고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선과 아직 어린 호기심 만렙의 다니엘. 이 둘과 혼자 지내는 생활에 익숙한 안나. 이 여행 괜찮을까?<br><br>좋은 소식 앞에서 철없이 굴다가도 나쁜 소식이 닥쳐오면 자존심 강하고 독립적인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마치 불행으로 단련된 듯한 경선의 그런 구석이 잠시 안나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108-9p<br><br> 한 사람의 몸 안에는 수많은 장소와 시간이 들어 있다. 몸은 기쁨과 고통과 욕망과 상실의 부화장이고 사랑의 꿈과 왜곡을 간직한 도서관 마지막 삶이 거처할 최후의 집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는 재로 사라진다. 개체의 시간을 끝내고 무한에 섞여드는 여정이다. 373p<br><br> 부모의 차별은 자녀 사이를 망치는 지름길이지!<br>다은 남편놈! 너 나한테 걸리기만 해 봐라!<br><br> 내 경험과 닿는 지점이 많아 감정이 요동쳤다. 리뷰는 건조하게 쓰는 걸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3/cover150/k1821397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4364</link></image></item><item><author>제로북_서재</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노벨 물리학상으로 읽는 의심과 논쟁, 합의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07756</link><pubDate>Thu, 23 Jul 2026 1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739122/174077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705&TPaperId=17407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38/coveroff/k2021307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705&TPaperId=174077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 노벨 물리학상으로 읽는 의심과 논쟁, 합의의 역사</a><br/>이근희.김갑진 지음 / 모어사이언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우리는어쩌다과학을믿게되었을까?<br>#이근희_김갑진<br>#morescience<br>#헤세드서평단<br><br>&lt;372p&gt;<br><br> 과학혁명이 있기 전의 세상에선 자연철학, 천문학, 신학의 집합으로 세상을 이해했다.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 현상에 서사를 만들었다. 어떻게 보다 왜?에 방점을 찍고 해석한 세상에 과학의 등장은 혁명이었다. <br><br> 그럼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가?<br>과학은 하나의 고정된 규칙이 아니라 이론이 공격받고 방어되는 과정에서 수정되고, 잘못이 증명되면 그 이론을 틀림을 인정하는 것. 즉 절대 진리가 아닌 것이다. <br><br>이 책은 노벨 물리학상으로 진실이라고 믿었던 과학이 어떻게 변화하며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여 왔는지 설명한다. <br><br>빛<br>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br>물성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br>다시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br>이 세상은 얼마나 넓고 오래되었는가? <br><br>총 5개의 챕터로 물리 이론이 어떻게 다이내믹하게 수정되고 변화했는지 보여준다.<br><br>빛은 파동이자 입자이다. <br>이 한 문장을 만났던 때를 기억한다. <br>분명 우리나라 말로 기록된 문장인데 머릿속에 이해가 하나도 되지 않았다. <br>빛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br>나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br>그런데 심지어 하나가 아니라 두 성질을 갖고 있단다. 이게 뭐야… 😮‍💨<br>그 유명한 맥스웰(커피 아닙니다. 나는 커피가 더 익숙하다고!!)부터 아인슈타인까지 그들의 이론이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며 새로운 이론이 탄생하는 과정. 흥미롭지만 어렵습니다. 🤭<br>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이 아닌 바로 이 ‘광전효과’로 노벨상을 받았다. 다들 빛이 파동이라고 했을 때 빛을 입자로 생각했고, 설명했다. 그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그 이론을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빛은 파동이자 입자라고 우리가 배우고 있다. <br><br>빛을 측정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gps를 통해 누구나 같은 시간을 확인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엑스레이, 원거리 통신, 레이저 등을 활용하고 있다.<br><br>가장 근본적인 호기심.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br>내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세상의 최소 단위는 원자를 배울 때 쿼크는 없었다. (과거에 학교 다니길 잘했다. 배울 게 너무 많아졌다. 😶‍🌫️) 과학의 미시 영역에 어마어마한 발견이 일어나고 있어 연구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br><br>물성은 어떻게 결정이 되는가? 상전이가 일어나는 조건은?<br>이런 것들이 왜 중요한가? 이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에어컨은 기체를 외부와 열교환 없이 팽창시켜 압력을 낮춰 온도가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것.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는 0과 1의 컴퓨터 언어. 이는 단순히 언어가 아니라 전류가 흐르는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전하의 흐름 제어 하나가 컴퓨터를 만들어 냈고 끊이지 않는 질문을 통해 디지털 문명을 만들었다. <br><br>에너지 보존 법칙은 계속 위협당했지만 아직 유지되고 있다. 그 덕에 발견된 중성미자. 이 법칙은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br><br> 세상의 중심이 지구였는데 먼지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이 밝혀진 지금. 심지어 팽창하고 있다니! 우주의 끝이 있기는 할까? 저 멀리 반짝이는 별이 아름다운 존재만이 아니라 우리도 그 잔해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br><br> 아는 청년은 자신을 공부 노동자라고 표현하는데 그 청년이 하는 일은 인공 태양을 만드는 일이란다. 😱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태양계를 국한한 일이었고 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핵융합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도는 인공 태양을 만든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시대가 됐다. 나와 나의 주변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누군가가 정의 내리고 밝혀진 것에 끝없는 질문이 더해져 점차 커져가는 세계.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 언젠가 바뀔 수도 있다는 유연함이 과학을 믿게 하는 힘이 아닐까?<br><br><br> 우리가 과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과학 교육의 첫 번째 모교로 ‘자연 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라 한다. 과학자들이 매일 같이 하는 일도 결국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과 관측으로 검증하고, 틀리면 수정하는 일. 그 과정에서 동의와 반박이 오가고, 때로는 오래 믿어 왔던 생각이 완전히 뒤집히기도 한다. <br>(중략)<br>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는 누군가의 말을 무조건 믿지 않는 것, 그렇다고 무작정 의심만 하지도 않는 것,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다.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생성형 인공지능이 그럴듯한 오류를 만드는 시대에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길러 온 이 판단력은 어쩌면 우리가 가장 가치 있게 배워야 할 능력일지도 모른다. /맺음말 중<br><br>#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비문학도서추천 #과학교양서 #물리학의변천 #노벨물리학상으로살펴본과학 #빛과물질 #별의탄생 #시간과우주 #입자와힘 #질문의힘 #의심의유용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6/38/cover150/k2021307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6386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