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알록달록 숲속 음악회
사브라 인공 지음 / 오목눈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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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책 표지부터 따뜻한 가을 햇살이 내려앉은 느낌이 물씬 나서 마음이 포근해졌다. 

고미와 친구들이 숲속에서 음악회를 준비하는 이야기인데, 

단순히 예쁜 가을 풍경만 담은 게 아니라 

친구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처음엔 음악회를 멋지게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에 

서로 의견이 부딪히고 다투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들이 실제로도 놀다가 작은 고집 때문에 싸우곤 하는데, 

그 모습이랑 너무 닮아서 우리 집 두 아이도 공감하면서 봤다. 

책이 단순히 예쁘고 따뜻한 그림책을 넘어 아이들 마음을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 같았다.


하지만 이야기는 갈등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심 어린 사과와 이해가 오가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다시 친구들이 힘을 모아 음악회를 준비한다. 

결국 무대는 화려한 장식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채워지고, 

가을 숲이 아이들의 노래와 함께 따뜻하게 빛나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게 다가왔다. 

읽으면서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무대가 아니라 함께하는 마음이구나’ 하는 걸 다시 느꼈다.


책 속에는 미로 찾기나 색칠하기 같은 놀이 요소도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단순히 읽는 걸 넘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다. 

『가을날 알록달록 숲속 음악회』는 가을 풍경 속에서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올가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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