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 우리말로 노래하는 식물도감
최종규.숲노래 지음, 사름벼리 그림 / 세나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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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단순히 동시집이 아니라, 

식물도감처럼 우리 땅의 풀꽃과 나무를 예쁜 우리말로 노래한 동시를 따라쓰는 책이다. 

한 장 한 장 펼칠 때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꽃과 나무들이 동시 속에서 살아나는 게 신기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글을 따라쓰는 행위가 

단순히 손으로 적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새기는 일이라는 거다. 

자연과 우리말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 된다는 게 좋았다.


책 속에는 조금은 낯선 식물 이름도 등장한다. 

작가는 어려운 낱말마다 풀이와 해설을 붙여 두었는데, 

나도 몰랐던 표현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마음에 남은 건 ‘좋은 글을 따라쓰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말이었다. 

요즘 아이들과 나 모두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마음이 자꾸 조급해지는데, 

이 책을 읽으며 글을 따라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가라앉고 차분해지는 경험을 했다. 

글씨가 예쁘게 써지든 못 써지든 상관없이, 글을 쓰는 그 과정이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책이 300쪽이 넘는데 꽤나 두꺼워서 스프링 제본 형태로 되었으면 

필사하기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생기긴하지만 

두고두고 필사하며 다시 읽어볼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하나씩 따라쓰다보면 가족이 함께 자연을 배우고 우리말을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자연과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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