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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눌 때 보는 신문 경제 ㅣ 똥 눌 때 보는 신문
김선 지음, 이혜원 그림 / 삼성출판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책 제목부터 기발하고 눈길을 끌긴한다. 『똥 눌 때 보는 신문 – 경제』
화장실에서 웃으며 읽을 수 있는 경제책이라니,
처음엔 그냥 재미로만 접근했는데, 생각보다 알차고 유익하다.
‘경제’라는 주제를 어떻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을 단번에 덜어줬다.

이 책은 총 60개의 짧은 기사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 읽기 딱 좋다.
제목만 봐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예를 들면 “주주 총회에 간 아이”, “부루마불에서 이기는 방법”, “개를 키우면 세금을 내라고?”
같은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쓰여 있어서
혼자 읽고 나서도 “엄마, 이것 알아?” 하며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말 뿌듯했다.

‘마스크 오픈 런’ 편에서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왜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섰어?” 하고 묻더니,
“그런데 그게 경제랑 무슨 상관이야?”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 스스로 돈, 소비,
수요와 공급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책은 단순한 경제 용어 설명을 넘어서서 실제 생활 속 사례를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경제 감각을 키워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고, 억지로 학습시키는 느낌도 없어서 좋다.
게다가 한자 정보도 있고 만화로 만나는 일상 속의 영어표현,
넌센스퀴즈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매일 아침, 혹은 저녁 한장씩 순서없이 마음에 드는 주제를 꺼내볼 수 있어서 좋다.

경제 교육을 시작하고 싶은데 막막한 엄마들에게,
이 책은 정말 딱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경제 이야기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줘서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앞으로 다른 분야도 이런 형식으로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도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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