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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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세금나이일 것이다.

하지만 세금보다 사람들이 더욱 꺼려하는 것은 나이, 노화이다. 이전과 같지 않는 기억력에 마음 먹은 대로 움직여주지 않은 신체, 떠나가는 주변인들, 할 수 있다 의지는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 등을 떠올리며 노화는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조차 노화를 촉진시키고 몸과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노화는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따라 인생 제 2막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드라이브>의 작가 다니엘 핑크는 내적 동기를 연구한다. 사회와 기업에서 통용되는 것들이지만 그 내용은 노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과 기업처럼 노화에서도 필요한 것은 투지와 노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적인 삶을 구축하는 것은 목적과 전문성, 주도성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노화에서도 이 요소들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노년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해주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하기 때문이다.

 90대의 릴리 코언. 멋지게 옷을 차려 입고 웃음을 띄는 그녀는 살면서 많은 고난을 겪어왔지만 전혀 그런 기색이 없고 심지어 젊어 보인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승리한 삶과 성공한 노년을 가져다 줄거에요.’

독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풍요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랐다. 학교에서 유일한 유대인이었는데 그녀는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삶이 송두리째 바뀌고 만다. 히틀러 집권 후 여자와 아이는 건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아빠는 미리 폴란드 영사관에 도피하지만 그녀와 엄마, 여동생은 남게 된다. 그러나 수용소로 끌려가고 감옥에 가게 되고 이때 가정부가 기저귀랑 젖병을 챙기지 말라 충고한다. 감옥에서 쉴 새 없이 우는 아이에 수용관리자는 집으로 돌려보내라 한다. 같이 있던 2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은 학살당하지만 이들은 여러 나라를 난민으로 전전하다 아빠를 만나게 된다. 그 과정이 어린 나이에 순탄치도 않았고 친인척 또한 25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저자는 묻는다. 과거가 그랬는데 어떻게 밝고 희망차게 살아올 수 있었냐고. 그러자 그녀는 노인들은 두부류라고 한다. 부정론자와 현실론자. 부정론자는 현실을 부정하며 통제력을 가지려 하고 현실론자는 있는 그대로 삶을 바라본다고. 이는 노년의 건설적 마인드 변화의 차이로 이어지며 기력, 좋아하는 일, 행복, 인간관계로 행해진다고 한다. 아들도 백혈병으로 보내고 수많은 고난도 겪었지만 그녀는 현실론자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으로 현재의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결국 행복은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와요.’

 책에서는 다양한 목적으로 노년을 대처하는 자세, 현실의 수긍과 같은 적응, 자신의 마음과 몸을 계획하며 대비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수 지역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들의 마음과 신체건강은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과 닮아 있다고 한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말이 있다. 기피와 좌절이 아닌 마주하고 받아들임의 차이에서 그 남은 인생 또한 달라진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살며 마무리 할지 힘들고 어렵게 보낼 지 그 미래는 우리의 인식과 마음가짐, 행동거지에 달려있다 책은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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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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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삶은 타인과 관계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면서 생기는 모든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되고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삶의 질은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첨예한 관계속에서 자신만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물질적인 가치와 명성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들을 성공의 결과로,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방법은 관계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세웠는지가 중요하다 말하고 있다. 사람들과 치열한 자기생존 심리속에 평점심을 유지하며 자신의 길로 나아갔는데 그 명확한 구분에는 심리적인 저항선, 바운더리(경계선)가 있었다고 한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실패를 거듭해도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것이 성공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알면서도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왜일까.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치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들(불안, 억울, 초조, 열등, 공허, 의심)이 우리의 내재적 동기와 자신감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감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겠으나 대체적으로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사람들 유형에 따른 바운더리의 설정과 대처가 성공의 필수요소라 하겠다.

행복에 지나친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고통은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서부터 커져간다.” -알베르 카뮈

 자신의 바운더리를 허무는 사람의 유형에는 대체적으로 10가지가 있다. 자신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거나, 나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구축하려는 사람, 자신이 삶이 보편적인 것이므로 자신에 맞추라는 사람 등 책은 이들의 유형과 심리적인 배경을 말하고 있다. 어떤 삶으로 그런 성격이 형성 되었는지를 말하며 동시에 파악, 대처방법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은 점진적으로 자신을 잠식해가고 있는데 이들은 순박하며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형태를 보인다고, 대처방법은 과거의 흔적을 통해 자신을 파악하며 익숙해 져가는 자신을 경계를 지킬 것을 말한다.

 하지만 유형별로 대처하는 것만으로 관계를 명확하게 유지하기 힘들다. 자신이 그들의 경계를 넘어갈 수 있고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익숙한 관계에 대해 예시를 보여주며 주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자신이 상대의 이야기에 눈물 흘리는 것은 타인에 대한 공감일 수도 있지만 위선적인 유대일 수도 있다고,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자신을 고통으로 몰아 넣기도 하며 자신의 내면을 타인에게 채울려 한 것은 아닌지 주의할 것을 말한다.

 관계의 고통에서 진정한 자신의 변화는 극복과 같은 치유에서 이루어진다. 상대를 변화시키면 좋겠지만 자신이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 더욱 수월하다. 타인의 평가와 칭찬으로 자신을 오판하지 않으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사람들의 인정만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명심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타인을 관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저항선 세우며 일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감정에 올바르게 확고하게 구분하는 기준과 앞서 말했듯 타인은 타인일 뿐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주시하고 타인을 이해할 것을 말한다. 우리의 길은 타인의 이해와 동의가 필요 없는 오롯이 자신의 길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꼰대는 라떼는 말이야였다면 현재의 꼰대 기준은 내가 무조건 맞아라고 한다. 자신이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명확히 하여 남을 리드하려는 사람. 이 또한 가스라이팅을 하며 나의 바운더리를 침해하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무의식 중에 동조하거나 그들을 향한 명확한 선 긋기가 힘들다면 본 도서가 기준과 변화의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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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 불신의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무장해제하는 마케팅 원칙
해리 벡위드 지음, 김동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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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기획, 조사, 선전, 판매 하는 일련의 행위를 마케팅이라고 한다.근데 트렌드에 따라 마케팅은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수단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플랫폼 마케팅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구매의욕을 높이려는 마케팅이 많이 생겨났는데 오히려 물건과 시장성 확대보단 이들로 사람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만 졌다. 왜냐면 제품이면 제품, 서비스면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과대광고화 유혹하듯 호도하는 카피에 사람들은 지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마케팅의 디테일한 종류와 다양성이 아닌 본질에 집중해야만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룰 수 있다.

 마케팅에서 제일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용자 경험의 최적화? 고객만족의 중요성? 다양한 마케팅의 이해가 앞서겠지만 이들은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니다. 자신에 구매에 대한 확신을 주듯 불안을 잠재우는 것, 바로 신뢰이다.

-       불신 사회. 교사, 경찰, 의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에델만 신뢰지수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매년 5%나 감소한다. 그 중 마케터들을 더욱 신뢰하지 않는데 직업윤리를 준수한다는 사람이 26%밖에 안된다는 조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p.31)

 제품은 설명과 사용 방법, 경험을 전달하면 되지만 만져지지 않는 서비스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는 판매형태에 달라지는 전략이 아닌 무한한 신뢰를 우선시하라 하는데 이에 필요한 것은 불확실을 잠재울 확실한 증거라고 한다.

첫 번째 마케팅의 효과적인 수행을 하기 위한 계획’. 타 제품과 우리의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그에 확신 적인 증거진술서, 사용내역, 공신력 있는 집단의 보증과 같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과거에는 고유판매제안이 마케팅의 정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매뉴얼의 판매가 아닌 자신만의 증거기반제안을 제시하며 경쟁력으로 삼고 남들이 맹신하는 가격책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이점을 줘야 한다. 농촌에서 자라 농업전문변호사로 성공을 거둔 이야기와 가격에 사람들은 어떤 신뢰를 보내는지 경향과 트렌드에 근거해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다양한 시술로 고객을 설득해야 한다. 고객의 어디서 정보를 얻고 어떻게 받아들이지. 그리고 다양한 정보속에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현상유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뇌는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고 기존의 것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들에 필요한 것은 현상유지타파를 위한 설득이다. 지금은 필요 없더라도 현재의 가치에 대한 투자가 미래의 어떤 이익으로 다가오는지 진정성 있게 설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관계이다. 마케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설득과 이해로 납득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과장, 허위로 눈앞에 이익에만 집중한다면 고객과의 접점은 멀어지고 신뢰는 추락하게 된다. 사소한 것에 대한 배려 있는 한마디와 고객을 기억하듯 이름을 불러준다면 그들의 신뢰는 충성으로 진화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것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구매전이 아닌 구매 후에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점이라고 한다.

 기존의 마케터들은 고객만족을 우선시, 사용자 중심만을 강조했다.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본질은 같고 해석과 접근만 미묘한 차이를 보일 뿐이다. 본 도서에서는 계획, 설득, 관계로 세부적으로 들어가지만 그 본질은 다른 마케터와 같다고 볼 수 있겠다. 단 다양한 기업과 사람들의 사례들과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해야 할지 디테일한 부분이 단순하지만 마케팅 본질을 관통한다는 게 책의 강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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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신 - 충주시 홍보맨의 시켜서 한 마케팅
김선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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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홍보맨이자 TV’ 지자체 유튜버인 김선태 주무관.

지자체의 유튜브를 생각하면 따분한 홍보영상을 떠올리지만 그의 유튜브는 남들과 사뭇 다르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B급 감성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숨김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혼자 촬영, 출연, 기획, 연출을 하지만 허술함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동조에 현재 구독자수는 61만에 이른다. 초 저예산에 기획도 결제도 제약이 많은 그인데 5년만에 이루어 냈으며 대통령이 홍보 혁신 사례로 언급하고 7년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가 유튜버로 성공한 것은 아마도 유튜브의 본질과 사람들의 니즈에 대한 확고한 이해가 있어서 일 것이다.

 서울시의 영상 홍보예산은 연 6, 충주시의 예산은 61만원이다. 물론 인기가 오름에 따라 예산을 높게 책정하라는 주위의 권고도 있었지만 현재로써 만족한다고 한다. 2-3억까지 편성이 가능하지만 그 예산에 맞는 영상물을 찍다 보면 현재와 결과 감성이 틀려져 초심을 잃을 수 있으므로.

시장님 막연하게 시켜서 시작한 유튜브.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컴퓨터의 기본 영상 편집프로그램만으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비슷한 방법을 고수하지만 편집프로그램만 구독하여 보기에 예산은 최저라고 한다. 하지만 충주시와 무관한 해외 교민들도 집중하고 다른 지자체에서는 그를 모방하는 것을 넘어 그에게 와서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기관, 지자체 구독영상 1위에 수능에 자신의 문제가 출제될 정도이며 가감 없는 유명세에 여러 유명인들과 정치인들이 콜라보를 요청하고 그의 영상에 등장한다.

신기하다. 유명인도 연예인도 특기도 없는 그가 어떻게 일상소식만으로 성공을 했는지. 그래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혹은 성공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그의 노하우를 늘 궁금해 한다. 단기간은 아니지만 저 예산, 제약적인 현실에서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는지 말이다. 하지만 그가 책을 통해 말하는 전략을 듣다 보면 사람들이 유튜브를 구독하는 이유에 제일 근접한 결과물이고 대중의 욕망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많은 유명 이들의 유튜버들을 언급하며 그들의 콘텐츠를 보고 철저히 분석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정부지자체들의 영상을 참조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철저하게 정보는 줄이고 유튜브를 원하는 사람들의 흥미위주로 영상을 올리기로. 하지만 시와는 무관한 내용을 올릴 수 없으니 공무원의 일상과 지자체에서 벌어진 축제, 특산물, 행사 등을 흥미라는 요건에서 접근하기로 한다. 공무원 관짝 밈, 슬릭백, 상수도공사에서 밥 먹기, 블라인드테스트로 지역 특산물 찾기, KTX와 달리기 시합 등 다소 무모한 도전일 수 있으나 과도하게 연출된 것이 날 것을 보여주길 원했고 지자체와 공무원 인식에 대한 벽을 허물고자 했다. 철저한 B급 감성의 영상물이었지만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상을 트렌드에 맞게 담아냈으며 폐쇄적인 정보가 아닌 친근한 충주로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그래서 그의 성공을 운 빨이라 치부하는 이들이 많지만 타 콘텐츠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중들의 니즈에 대한 이해, ISTJ의 성향이지만 행동하는 실천력에서 나온 것이라 그의 노하우와 과정이 책을 통해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복잡한 것을 떠나 시름을 잊고 단순한 영상에 빠지는 사람들을 철저히 분석한 것일까. 얼마전 남성잡지 맥심에 돌쇠 모습을 하고 화보를 찍은 것 보니 놀랍다 보단 그 답다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신선한 접근과 본질의 이해에 책을 권하는데, 읽다 보면 B급 마케팅의 허술함, 유치함이 아닌 홍보, 마케팅에 기인한 철저한 그의 전략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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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문해력의 비밀 - 국어·영어 교사가 들려주는 특급 처방전
김수린.배혜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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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터러시(Literacy).

우리가 소위 말하는 문해력이다. 문자로 쓰여진 것을 읽고 거기에 담긴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문해력 하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교과과정에서 시험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팬더믹으로 인해 디지털문화는 가속화 되었고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데이터 리터러시 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단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분야가 아닌 무분별하게 생성되는 기술, 데이터의, 콘텐츠, 미디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GPT의 도래도 무분별한 딥페이크의 양상도 리터러시의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리터러시 이지만 그 필요성은 청소년에게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초등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9.69 중학생은 65점을 기록했다. 이는 10명중 4명이 무분별하고 필터링 없는 정보에 휘둘린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 디지털 리터러시에 기반이 되는 일반적인 학습의 문해력은 어떨까. 중학교에 들어가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고 교과 20페이지를 읽는데 두 시간이 소요되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고 한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려면 수업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이정도면 고등학교에서는 더 힘들어 하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문해력을 넓히기엔 늦은 것 아닐까라고 자문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교과와 수행평가의 중심이 되는 문해력은 중학교에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일단은 국어 교과서로 문해력을 훈련한다. 어휘 중심으로 읽기를 바탕으로 하며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 요약하는 것을 습관화 하라고 한다. 국어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다른 과목도 잘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다른 교과서로 그 범위를 넓혀 가라고 한다. 과거 수학은 단답형의 답을 요구했지만 현재는 서술형문제를 읽어야 수식이 가능해지고 답안 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어 또한 지문을 읽고 요약해서 논지에 맞는 답을 선택해야 한다. 둘의 공통점은 맥락의 파악,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이는 지속적인 문해력 연습을 통해 가능하며 국어와 독서를 통한 다독, 다작, 다상량만이 가능하게 한다.

 그럼 논술학원이나 독서학원을 보내야 하나.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정답도 아니라고 한다. 지도가 아닌 관심과 흥미의 유발이 중요하니 아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라고 한다.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이야기법을 들려주고 보드게임이나 낱말놀이, 끝말잇기 등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며 같이 독서하는 습관을 통해 길러줘야 한다고 한다. 다양한 방법과 눈높이에 맞는 책의 선정, 출판사별로 접해야 할 부분들, 교과과정의 팁과 수행평가에 도움되는 방법 등을 깊게 다루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독서를 통해 이어지는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디지털 디바이스를 익숙한 사용으로 세대를 거듭할 수록 아이들의 문해력은 더욱 쇠퇴하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편리함에 아이를 디바이스에 방치하고 그런 습관을 길러준 것은 부모가 아닐까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제는 소통과 공감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려 노력을 같이 해야만 아이의 인생 문해력 올바르게 키워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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