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아트 예술의 정의는 개인의 기준에 다릅니다. 고전은 사실주의에 입각한 보는 표현의 그 산물이었고 보는 사람을 위한 만들어진 예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대에 와서는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앤디워홀이나 현대에서는 마르셸 뒤상의 알 뮤트라는 이름의 변기를 작품을 본적이 있습니다. 현대 미술의 흐름은 감상하는 사람, 작품은 기성품도 다른 곳으로 옯기면 본래의 기능과 목적은 상실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아 작품으로 승화하게 되는 시대의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시대에 들어와 현대 예술의 도출은 한 층 더 진화 하기에 이르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시대라하면 딥러닝으로 기존의 결과물을 넘어서는 시대이긴 한데 이것이 예술 작품에도 적용되나 본질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예술은 인간에게 쉽고 컴퓨터에게 어렵고, 컴퓨터에게 쉽고 인간에게 어려운 모라벡의 역설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역설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의 고뇌를 표출한 예술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된 딥러닝으로 새로운 세계를 도출하긴 하지만 반대로 감상하는 인간의 마음은 결격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예술을 누가 만드나 떠나 인공지능이 만든다는 생각에 따듯함이 없어지고 어느것이 진실성 있는 혼이 담긴 예술인가 고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은 특유의 할수 있는 통계치에 따른 선호 작품이나 인간이 표현할수 없는 시각의 부분 드론이나 키네틱 아트(무중력으로 움직이는 조각. 활동, 색감, 컬러감을 표현) 같은 것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술은 이치로 따져서는 이해가 안되고 납득하기 어려운 개인만의 감정일수 있습니다. 작가만의 혼과 감정 평생의 이력이 녹아 있을수 있다 하겠지만 우리의 창조물 중에 하나인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작품도 우리의 부산물 일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만든 지능과 딥러닝을 통한 진화하는 그들이 펼쳐갈 세계는 기존의 예술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구축할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더 기대되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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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황의건 지음 / 예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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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 남에 장()자가 붙으면 연장의 의미보단 이 사회에 가장으로 이끌어 나가야 무거움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제목은 발음은 같지만 다른의미의 장녀(長女) 가 아닌 장녀(醬女)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선의 변화 시간의 흐름에서 보는 시점이 다양하지만 시작은 어머니의 자살로 시작합니다.

어머니의 이름이 사메주였고 주인공 사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자살로 죽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룬뒤에 모인 형제들의 과거 회상과 사가지고 돌아온 메주가 첫 시작이겠습니다. 다시 과거기억속 돌아와 장녀(長女)로써의 쉽지 않았던 시절들 보여 줍니다. 어머니가 집을 나간뒤 동생둘을 거두며 살아갑니다. 동생들은 아빠가 다 다르며 나이차도 장녀와는 많이 납니다. 파주댁 할머니의 도움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뒤 가장 노릇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간당간당 어머니로부터 보내지던 생활비로 생활하지만 그것 마저 끊겼고 가장으로 동생을 돌보기 위해 알바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학력도 경험도 다양하지 못한 주인공은 알바찾기에 한계가 있었고 콘셉트 토킹바에 취직합니다. 술먹는 사람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던 주인공은 이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세상의 분노를 이중적인 모습으로 표출합니다. 가학적이고 성적 대화에 깊이 빠져들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임신에 직장을 그만두지만 결국 본연의 모습을 잊은채 나오게 됩니다. 택배일을 시작하지만 안면인식장애가 생기고 사람을 기피하며 세상에 대해 가치와 삶의 이유를 모르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장례식 이후에 장을 담그기 시작한 뒤로부턴 조금씩 주위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장을 담그듯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장꽃(발효)이 피길 바라는데 이는 자신의 영혼이 고독하게 찢겨나갈 때 장처럼 부패하는게 아니라 다시금 사랑과 정성의 용기로 발효(살아보자)는데 장을 담그기 시작합니다. 인고의 시간속에 익어가는 장처럼 주변을 용기내어 둘러보니 사람이 보이며 세상에 속해가고 인연과 함께 사랑도 오게 됩니다.

 

<장녀 醬女>

 

극단적인 자살로 얼룩지고 자존감 없는 세상이 일상인 요새에 자신의 살아갈 용기와 찾아보길 의미에서 장녀를 표현한 소설. 사소한 의미와 이유지만 내일을 나아갈수 있게 젊은이들에게 큰 위안과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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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극적인 초기 교류사
리처드 플레처 지음, 박흥식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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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종교인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그 중에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는 신앙모태를 같이 하면서도 서로의 이해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대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를 파멸 시킬 전쟁이 발발할 이유로 꼽는다면 사상과 집단에 의한 전쟁이 아닌 종교적인 이유로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 대립이 시작이겠습니다. 초기에 이들의 시작은 문화나 종교적인 면에서 공유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서로만의 유일신을 믿으며 알라의 계시를 모은 코란과 그리스도교에는 정전인 성서가 있겠습니다. 기도하는 행위와 금식일을 정하고 신앙생활하는 종교의식은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구원해줄 신적존재로 추앙받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는 모세 무함마드와 같이 하나님이 인류에게 내린 25명의 예언자중의 하나로 치부합니다. 그래서 예수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예언자로 바라보며 인간 그 이상,이하도 아닐뿐 그리스도교 예수의 신성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는 이슬람을 적그리스도라 간주하며 긴 세월걸친 대립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지리적 위치상 대립중에도 서로 소통하고 교역하며 문화적인 교류도 있었습니다. 거대하고 광할한 영토를 관리할때는 지방통치를 위한 그리스도교의 행정관리체제가 필요하였고 과학과 기술이 번영한 이슬람으로부터 그리스도교는 의료기술과 과학, 숫자체계 종이를 받들였습니다. 이는 다시 고대문학과 그리스 철학이 번역되어 이슬람으로 넘어갔고 유럽 전역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세월의 역겁속에 대립과 소통을 반복한 역사지만 중세 말 이후엔 더 이상 나아짐 없이 갈등의 골만 깊어 교류조차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

현재는 이슬람이 퇴보하고 유럽의 발달로 그리스도교가 추앙받고 이슬람교가 단일지역 민족의 종교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을 보는 시선은 폄하로 이어지고 그에 의한 보복은 테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두 문명의 충돌이 원인과 이유를 어느 편에 속해서 이해 하려 하지 않습니다. 신랄하게 평가하며 중세이후 발달하지 못한 관계를 극심한 대립으로 이어가지 않고 화려했던 공존의 역사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종교의 사상을 넘어 민족을 평가하는 일이 없기 위해 개방적인 사고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 막힌 시선을 넓혀주는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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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뉴요커 - 60만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홍세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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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travel 이의 어원은 travail(고통, 고난) 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그 여행을 하는 과정 자체가 쾌락이나 즐거움을 수반하지 않고 험난한 여정과 불편한 잠자리에서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세계를 여행할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예약으로 편안한 숙소를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현지인의 집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고 먹으면서 여행할수 있게되니 한 달살기 같은 자신만의 여행, 힐링의 방법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이란 컨텐츠로 유튜버의 반열에 오른 홍세림씨는 뉴요커처럼 뉴욕 한 달 살기는 도전해봅니다. 오랜친구와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한 달 살기에 도전하지만 어려움과 트러블의 연속이 아닌 늘 즐겁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물론 한달이란 시간적 여유가 있긴 해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들과 철저한 스케쥴이 있어서 한 달이란 생활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뉴욕하면 엠파이어스테이츠빌딩, 빅애플,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눈에 그려지는 풍경과 함께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Jay-ZEmpire State of Mind 여성분의 뉴~~욕 뉴욕 부분이 생각나는 대표노래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시즌에 간 뉴욕이라 거리엔 화려한 불빛과 캐롤이 넘쳐납니다. 영화에서 보면 크리스마스에 기억에 남는 장소로 늘 뉴욕이 비쳐집니다. 그 모든장소에서 영화의 기억과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에어비앤비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도 보고 친구들과 뉴욕에서 홈파티를 보내기도 하고 해피뉴이어를 외치기 위해 타임스퀘어에서 11시간 넘게 떨며 기다리기도 하며 알차고 즐거운 순간 속에 자신만의 여행팁으로 준비하는 이들에게 기대감을 더해 줍니다. 현지인처럼 말은 못해도 순간순간의 실용어구나 처음 접하는 문화의 경험과 소비의 꿀팁은 정말 뉴욕살기를 준비해 보는 이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자신의 여행의 준비물과 살림살이, 소비를 위한 가계부 후면에는 스케쥴을 정리 할수있게 스케쥴표도 알차게 넣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보라는 듯이 독려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살아보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핑계,탓으로 돌리는 현실의 저에게 떠나보고 싶은 어디선가 한달을 살아보고 싶은 설레임으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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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 우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경제학에 관한 진실
조너선 앨드리드 지음, 강주헌 옮김, 우석훈 해제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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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진정세를 보이나 팬더믹으로 한국경제는 악화일로입니다. 과연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 팬더믹으로만 그런것일까요 아님 미중무역전쟁속에 피해를 보는것일까요.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새로운 정권수립후에 나타난 정부정책 소득주도성장에 기인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소득주도성장정책은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자들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국제협력기구와 국제통화기금도 거들고 있는 정책입니다. 최저임금의 인상과 52시간 근무를 지향하지만 가계소득을 올려 경제 성장을 이끈다 취지는 좋지만 동반하는 정책의 미흡으로 실패된 정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규제, 포퓰리즘에 입각한 단기고용일자리, 노조의 활성화, 많은 규제의 환경등 성장을 저해하는 경제정책으로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합리적인 정책으로 경제성장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데 나아지진 않을까요.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에서는 우리는 경제정책의 허울을 엿 볼수 있습니다. -합리성을 추구하며 인간이 나타내는 일련의 경제행위는 철저하게 계산하여 결정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에 과학적 허울을 씌울뿐이다.- 국민을 위한다는 경제정책은 철저한 누군가의 합리화와 개인의 목적에 이루어졌을것입니다. 자유방임주의 애덤스미스는 철저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거대한 부를 가져온다 했습니다. (물론 추구하는 과정에는 도덕적인 관념과 합법적인 과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는 했지만요.) 그래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시장경제 질서를 어지럽히고 안 좋은 상황으로 내모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본 책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경제학자에 속지 않기 위해 공부한다 합니다. 우리도 많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타락된 상식이 되어버린 경제의 관점들을 그들의 이론과 사상에서 되돌아보며 인식을 깨우침을 요하고 있습니다.

증명과 관점을 파헤치는 타도서와 틀리게 역사적 현실 맥락을 분석함으로써 우리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의 경제 논점을 제시하는 만큼 필요한 논지만 골라 경제와 정책의 현실 이면을 바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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