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공간이 바로 그랜드캐년이다.
그랜드캐년은 깊이가 약 1,500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협곡으로 콜로라도 강에 의한 침식으로 깎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웅장한 협곡이 갖고 있는 의미는 물론 자연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도 있지만, 그랜드캐니언의 수평 단층은 20억 년 전 과거의 지질학 역사를 알 수 있는 과학적인 자료의 보고이기도 하다. 선사 시대부터 가혹한 환경에 적응해 온 인간의 역사도 추적해 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