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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 ㅣ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2
이월곡 지음, 홍자혜 그림 / 분홍고래 / 2016년 11월
평점 :
위! 아래! 그림책 같은 인상을 주는 책표지와 책제목 과는 다르게 심오하고 깊이 있는 세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저학년 대상의 책이 아닐까 했는데 고학년 대상의 책으로 어려운 세상이야기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인문학의 기초이며 창의적 발상을 유도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불평등한 신분제도, 불평등한 세계관, 불평등한 경제상황, 민주주의 기본과 더불어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도 잘 맞는 리더쉽의 중요성을 반장과 빗대서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잘 표현되어 있다.
아래를 향해 깊고 너른 기초, 위를 향해 높고 멋진 자신만의 건물을 상상하고 지어 보라는 작가의 마지막 글은 흔한 말 같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책 내용을 함축해 놓은 의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가족, 학교, 동네에서 나라, 세계로 시야와 식견을 넓혀 가야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생각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인인 나로서도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는 사실들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고 6학년 아들에게 추천하게 된 책이다. 지식과 더불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더욱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