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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줘! 초이스 킹 ㅣ 라임 어린이 문학 23
김경숙 지음, 이영림 그림 / 라임 / 2018년 10월
평점 :
한 명 한 명 귀한 아이들은 부모들의 과보호로 인해 선택과 결정의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 부모가 모든 관심을 아이들에게 쏟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선택에 의해서 아이들의 행동과 취향과 생각까지 결정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져 보지 못한 아이들은 혹여 나의 선택, 나의 결정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선택을 힘들어 한다.
주인공도 처음엔 그런 요즘의 아이들인가 생각하면서 초이스 킹이라는 핸드폰 앱으로 자신의 일을 결정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읽어보니 반전이 있었다. 아이 마음의 상처가 원인이였던 것이다. 말 하지 못한 속 깊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핸드폰을 다 가지고 다니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 모습이 잘 나타나 있어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이들 스스로 어릴때부터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들이 이 동화를 읽고 자신의 일은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가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