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만나다 - 스노보드 초보, 야생의 눈을 달리다
권준우 지음 / 북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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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너무 바빠서(라고 우겨봄...) 여행을 할 여력이 되지 않지만 언제고 여행을 떠나게 되면 ‘아~여기가 그 책에 나왔던 거기로군~’해보고 싶어서말이죠. 그래서 알라딘에서 책을 살 때면 가끔 여행기를 끼워 사기도 합니다.

우연히 책의 저자분이 스노보딩 여행기를 책으로 묶내셨는데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고민하시는 글을 네이버카페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책도 꾸준히 읽고, 서평도 좀 꾸준히 써보게 누군가의 꿈을 응원해 드리는 독립서평가나 되어볼까나 하던 참이라 (말하자면, 벤처회사의 엔젤투자자 같은 개념의, 독립출판사의 출판물에 대한 서평을 자비로 올려드리는 서평서포터를 꿈꿔봅니다^^) 선심 쓰듯이 한권 구입하고 너무 늦기 전에 서평을 올려보려고 휘리릭 뒤적거려봤지요.

아이쿠...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보는 책이군요^^

너무나 멋진,가슴이 두근두근해지는 풍경들과 코끝이 간질간질 해지는 차가운 바람이 슝슝 책장 사이로 뿜어져 나옵니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빵집에 대한 이야기에 뿅~가버렸습니다. 저는 스키나 스노보드의 시옷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해발 2300미터에 위치했다는, 그래서 곤돌라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그 빵집에 앉아서 맛있는 스프를 맛보는 꿈을 오늘부터 가져봅니다.

‘우와 신나요~우와~멋져요’ 이런 이야기만 있는 책은 절대 아닙니다. 지치고, 때론 다치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고 우울하고....(왠지 우리 사는거랑 닮지 않았나요?) 그리고 고양이 사진도 나오고 ^^

우리는 왜, 어떻게 행복해져야 하는가를 찾고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꽤 근사한 책입니다. 저도 아껴가며 한장 한장 천천히 구경해볼까 합니다.

서평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입까지 하신다면 86쪽의 소제목대로 You’re Luck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서평은 제가 제돈으로 구입한 책에 대하여 솔직한 소감을 더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저자님과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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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홈베이킹 - 어렵고 예쁘기만 한 베이킹은 가라!
이효정 지음 / 수작걸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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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처음은 참 소중하지요. 설레기도 하구요.

 

저는 이분을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아주 우연하게 책발간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를 가졌을 때 태교로 시작한 홈베이킹이 낯설었지만 평생 취미로 삼고 싶을 만큼 좋았다고, 그래서 이웃 할머니에게 배운 첫 베이킹 마들렌으로 아메리칸 쿠키와 케이크의 매력에 빠져서 홈베이커의 길을 걸어왔다는 '로사베이킹'의 주인공 이효정님이 첫 요리책을 내셨다고 수줍게 올리신 소개글을 정말 우연하게 접하고 누군가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구매했습니다. 우리집에는 오븐도 없는데 말입니다. 

 

먹음직한 쿠키와 케이크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책을 주문했는데 말이죠 이 책이 저에게 말을 걸어오더라구요.  빵하고 쿠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직접 시도해 볼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9페이지에 나오는 성공적인 첫 베이킹을 위한 초보베이커의 자세 10 중에서 8번 재료나 도구가 없다고 포기하지 않는다라니요. 이런거 알려주시면 눈이 얇은 저는 무언가에 홀린 듯 따라하게 된다구요. 가만있자 우리집에 계랑 저울도 있고 박력분도 있고 버터도 있고 양송이 스프 끓여먹는다고 지난 주말에 사둔 생크림이 절반 이상 남아있었지. 오븐이 없는거 쯤이야 뭐...이러면서 말입니다.

 

싱크대 사방에 밀가루를 폴폴날리면서, 그동안 청소용으로만 열심히 써온 베이킹소다(베이킹 파우더가 이거 맞겠지요?)를 스콘 반죽에 넣고 신기해하면서 무화과대신 크랜베리를 넣고 압력밥솥으로 스콘을 만들었습니다. 

 

밀가루에 버터를 섞어서 손으로 비벼서 반죽을 만드는데 모래장난하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어머나 이런 기대하지 않은 재미라니.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성공입니다.  오븐으로 구운 것 만큼 바삭하지는 않지만 촉촉하고 고소해요. 너무 많이 달지도 않구요. 잼이나 크림치즈가 없어도 맛있어요. 홍차랑 같이 먹으면 당장 행복해지는 맛있는 스콘을 만들었습니다.

 

압력솥으로 만드는 방법은 책에는 나와있지 않기에 앞으로 실험을 계속하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숙제는 저에게 남겨졌지만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요리책은 뭐니뭐니해도 레시피가 맛있어야지요. 제가 시도해본 78쪽의 스콘 레시피로 미루어 보건데 이분은 진짜 맛있는 빵을 만드시는 분이군요.  그리고 베이킹은 한번도 안해본 제가 첫 시도에 성공을 한 것을 보면 그 누구라도 쉽게 따라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168쪽에 나오는 index를 보니 제가 만들어본 스콘이 무려 별세개 난이도에 해당하더라구요.  별하나 별둘 난이도에 도전해보고싶은 의욕이 마구 샘솟고 있습니다.

 

만약 홍차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권 갖추셔야할 홈메이드 티푸드 쿠킹북이라고 봅니다. 

 

투박하고 못생겨도 건강하고 쉽고 맛있는 엄마표 베이킹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달콤한 집을 선물하고 싶으시다는 저자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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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일류들의 자기관리 기술 - 업무 성과를 높이는 "V자 피로 해소의 법칙"
하이 에이슈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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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생강구이만 기억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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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로드
정군기 지음, 박서애 사진 / 지식과감성#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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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에게 사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읽어본 것을 후회하지 않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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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
제임스 노우드 프랫 지음, 문기영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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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에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책을 구분하는 기준은 깨끗하게 읽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거나, 아니면 중고로 팔거나 이거든요.

이 책은 15쪽에서 이미 형광펜 찾아 들고 줄을 그었습니다. 즉, '아무에게도 안주고 두고 두고 봐야겠네'로 분류했다는 얘기입니다.

책은 아직 다 못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43쪽의 칠완다가에서 어머나! 얼쑤~이러고 무릎을 치며 좋아라했다지요. 다른 책 서너권 읽고 좋아했을 만큼을 이미 좋아해버렸습니다.

대체 차를 얼마나 사랑하면 제임스 노우드 프랫씨는 칠완다가를 다 알고 계시는걸까요? 이분이 차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와인비평가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항상 술에 취해 있어야 하는 생활을 감당할 수 없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차에 의지하게 되었다는 고백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갖는 비밀스러운 즐거움에 대해 가로세로좌로우로 사방팔방 돌아가며 알려주는 지난 5000년간 문명인이 누려온 예술에 관한 책입니다.

한 호흡에 쭉~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어머~어머~그래요? 하고 저자가 일러주는 역사와 문화를 동양, 서양을 넘나들며 컬러 인쇄된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즐겨볼 수 있습니다.

** 본 서평은 글항아리의 책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권 곁에 두고 보셔도 아깝지 않을꽤 괜찮은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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