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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영문패턴 핸드북 - 뜨개질 레벨을 한 단계 올려주는
니시무라 토모코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7년 3월
평점 :
"뜨개질 레벨을 한 단계 올려주는 손뜨개 영문패턴 핸드북" 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입니다.
전 본문을 펼쳐보기도 전에 책 표지부터 넘넘 맘에 들었어요
바로 책을 둘러싸고 있는 요 띠지 때문에요~~
그저 홍보문구가 적혀있다고 생각해서 띠지가 있으면 바로 없애버리기 급급했었는데
이 책의 띠지는 넘나 유용한 줄자가 떡하니 있어서
본문에는 얼마나 더 유용한 자료와 실용적인 팁들이 있을지 기대감이 마구 상승했답니다.
내용은 기본편, 데이퍼편, 실전편으로 구분되어있는데
그 첫 번째 장인 기본편에서는 영문패턴을 볼 수 있는 사이트들과 각 사이트들의 특징,
그리고 대부분 pdf 파일인 도안들을 다운받은 후 정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다음으로는 일본식이나 한국식인 도식화 도안과 다른 영문패턴의 특징들이 나오고
그 후에는 레이블리의 무료패턴 중 하나인 가디건의 패턴과 그 패턴들을 해석해놓은 페이지가 나란히 나온답니다.
초보자도 영문패턴과 한글패턴을 나란히 비교해보면서 바로 뜨개를 시작할 수가 있을 것 같고
이 가디건을 완성하면 어렵게만 느꼈던 영문패턴에 대한 높은 장벽이 별거 아니었구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문패턴의 해석 이후에는 이 영문패턴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적당한 실과 바늘 고르는 법이나 비슷한 실과 바늘로 대체하는 법, 작가의 게이지와 내 게이지 차이를 계산해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뜨는 법까지......
이제부터는 데이터편으로
이 책 중 가장 제 마음에 드는 단락입니다.
알파벳 순으로 영문패턴에서 자주 나오는 약어와 단어들이 대바늘과 코바늘로 나뉘어져 20페이지가 넘게 정리되어 있어요
저도 영어 문맹자(?) 인지라 영문도안에서 막히는 부분은 번역기를 돌려보곤 했다가
전문용어이다보니 전혀 엉뚱하게 해석되는 부분이 많아 당황한 적이 많았는데
영어단어를 일반적인 뜻이 아닌 뜨개용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참 좋았답니다.
이제부터는 번역기가 개떡같이 알려주어도 제가 더더욱 찰떡같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용어설명 후에는 기본 뜨는 법과 코잡기, 마무리하는 방법, 꿰매는 방법 등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이제 마지막 실전편이네요
첫 번째로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실제 뜨개를 하면서 초보자가 느낄 수 있는 의문이나 유용한 팁들을 보여줍니다.
저는 그 중에서 바늘비우기의 다양한 표현(yf, yrn, yo, yfrn, yfwd 등등)과 그 다양한 표현이 주는 같은 듯 다른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완벽히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숄, 모자, 스누드, 스카프 등등등
여러 영문패턴과 그 해석본을 같이 보여줘서
영문패턴에 완전히 적응하고 실습해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옷이나 소품보다는 인형에 집중하는 저이지만
영문도안 인형들을 여러번 뜨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의문들을 잘 풀어준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들춰만 보고 자야지 했었는데 밤 새워 읽게 됐다는......
스스로 초보는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그간 배우고 익혔던 저만의 지식들을 이 책을 읽으면 다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영문도안들을 접하며 들었던 의문들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도안을 구하는 방법부터 해석하고 나에게 맞게 대체해서 적용하는 방법까지 총망라되어 있고
그 외에도 실용적인 자료들이 가득해서
이제 뜨개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아주아주아주아주
유용한 책일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책이라 저는 완전 강추~~~ 입니다.
<끌림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보고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