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멜로디
조해진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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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2(30 of 2024y) 독서기간: 241001~1002

1. 디자인
▫️ 표지에서 원형틀에 따라 각기 다른 파스텔톤의 색상들이 자리하고 있다. <빛과 멜로디>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고 감성적인 한 편의 소설을 접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색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서로 맞닿은 곳은 흐릿하게 어느 정도 그 결을 내어줌으로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성을 형상화한다.

2. 내용
▫️ 카메라로 연결된 두 남녀가 전쟁의 참상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3. 리뷰
▫️전체적으로 권은과 승준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 카메라를 통해 이들은 결속력을 갖다가 이내 각자의 삶 속으로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후반부에 다시 연결이 되는 구조가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읽다보면 부연설명을 하기 위해 '-'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들이 자주 등장하여 흐름이 끊기고 부산한 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독립적인 한 문장으로 따로 서술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분쟁지역에서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언제일지 모르는 끝이 안 보이는 상황속에서 이 책은 무게감있게 다가왔다.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연일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아픔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려는 세력들에 의해 무분별한 피해를 받게 되고 더 이상 갈 곳을 잃게 되면 이들은 난민들이 되고야 만다. 수동적인 약자로 대변되는 이 난민들은 선택권이 없다. 그저 몸을 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에 몸을 피하고 구호단체를 통해 제공되는 물품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은과 승준은 편한 삶을 살 수도 있지만 피해를 당한 그들과 함께 호흡하기를 선택한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들은 선택은 전쟁 피해자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끼게 되는 이 조건없는 사랑은 새로운 온기가 되어 또 다른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된다.

▫️물론 권은과 승준처럼 삶의 최전선에서 힘을 쏟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시선이 분쟁지역으로 향해있고 평화의 오르골을 멈추지 않게 한다면 우리 삶의 빛과 멜로디는 지속될 것이다.

❗️ 이 책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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