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3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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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29 of 2024y) 독서기간: 240927~0928

1. 디자인
- 하얀 선으로 소크라테스의 얼굴을 표현한 표지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스테파누스 판본 3권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에 맞게 구절간 위치번호가 사이드에 표기되어 있어 실체감을 더한다. 작품 해제를 통해 본문 내용으로 이해가 힘든 독자들에게 보충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2. 내용
- 기원전 416년 레나이아 제전의 비극 경연에서 우승한 아가톤의 축하연에서 참석자들이 에로스를 찬미하는 연설을 통해 밝히는 각자의 생각과 견해에 대한 내용

3. 리뷰
-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으며 각자의 이념을 공유하는 귀족들의 사적모임 [향연]

이들은 앉은 자리에서 차례대로 각자의 생각들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여성들은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가정부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여성스럽게 생긴 어린 남자아이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동성애를 시대적인 통념으로 바라보는 내용에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연설할 때에는 직접 깨달음을 얻게 된 디오티마와의 대화를 전해주게 된다.

아름답지 않은 것은 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동의하는 소크라테스는 흑백논리에 빠져 있다. 이런 소크라테스에게 디오티마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 지혜롭지 않은 건 무지한가요? 지혜와 무지사이에 무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시나요?"

디어티마는 근거는 제시할 수 없음에도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현명함과 무지사이에 있음을 명시한다. 즉, 아름답지 않고 추하고 훌륭하지 않은 건 나쁘다고 강요하지 말라는 말에 뭔가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관용과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 우리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인식이 아닌가...

"세계 4대 성인인 소크라테스도 젊었을 때에는 부족한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그 동안 얼마나 단련해왔는지 새삼느끼며 한 편으로는 선천적인 부분보다는 마음을 다스리고 가꾸는 노력에 의해서 다져진다는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 이 책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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