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유혹 - 열혈 여행자 12인의 짜릿한 가출 일기
김진아 외 글 사진 / 좋은생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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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똥속의 인도.

이야기가 음...괜찮네.하고 넘어갔다

그랬더니 베트남의 여행한 박사이야기다.

아니 이거 뭔가?

12명이 한단락씩이 아니라 완전 뒤섞여 있는?

5부의 주제로 여행기들이 몇개씩 들어있다.

그러면서 기획의도나 뭔 이런 서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이상하네. 하고 도대체 이런 기획품을 만든 출판사는 어디야 하고 보았다.

음..좋은생각.

그렇다면 할말이 없다. 좋은 생각이라는 책을 5년이 넘게 구독했던 터라

내가 잘 살펴보지 못한 탓이다.

좋은 생각 표지 꽃그림들이 좋아서 몽땅 잘라 거대한 액자로 만들었으니

책값은 뽑은셈이니 이번엔 그냥 넘어간다. 내 탓이지.

 

짜증을 조금 누르고 넘어가니 '노동효'라는 작가의 여행담이 아..재미있겠다싶다.

특히 다리난간처럼 나무난간에 대여섯명의 여자들이 목까리 올라오는 물에 휩쓸려

있음에도 웃는 사진이 너무 충격. 도대체 장마에 온통 쓸려 가겠는데 뭐가 저리 웃길까

목숨이 위험한데..하고 들여다보았더니..ㅎㅎㅎ

정말 그 동네에 그렇게 비가 넘실거릴때 나도 가고 싶다.

그렇게 목만 내놓고 지나가는 버스흔들림에 몸 실어보고 싶었다.

정말 깨는.

이 사진 한장만으로 읽을만 해졌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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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고 1
설흔 지음 / 창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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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천을 통해 정조의 글을 읽었기에

김려와 이옥의 이야기가 쉽게 받아들여졌다.

 

문체반정을 통해 정조는 역사를 돌이켜 성리학의 틀 속으로

넣으려 했다.

한때는 정조가 좀더 오래 살았더라면의 시각으로 조선을 보았다면

정조가 덜 살았더라면..어찌 되었을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김려와 이옥이 당하는 고초가 어찌보면 정조의 입장에서는 당연했다.

더 할수도 있었을 법한데 그래도 정조는 어떤 틀안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라

이만하지 않았을까

 

자유롭고 활기찬. 다시 말해 개인적인 주장들이 나타나는 시기.

성리학의 오래된 고전안에서 지식이 전달되고 그것만이 전부인 세상이

깨어지는 시초로 본것이다.

'뿌리깊은나무' 에서 '한글' 이 갖는 엄청난 힘에 대해, 그것이 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해

우리들이 미처 몰랐던 점을 보여주었다.

그와 비슷하다. 정조가 그네들의 자유로운 문장들이 앞으로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

그래서 그들은 세상에서 버려져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역사의 흘러가고 있다.일 뿐이다.

그 안에 김려와 이옥의 글씀에 대한 애정과 삶을 보듬어주는 우정이

가슴이 조금 쓰렸다.

그네들을 읽고 조금 더 진지하게 독후감 쓴다.

멀긴 했으나.

 

꼬리. 난 이옥 아들의 글이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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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주의 결혼식 푸른숲 역사 동화 2
최나미 지음, 홍선주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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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으로 살았던 옹주가 결혼을 한다.

결혼하기 전까지 그녀의 삶을 보여주면서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씩 생각을 익혀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내편을 얻는 거라는 생각으로 정리하고 결혼을 받아들이지만 결국엔

달려나가는 마지막 결론.

 

아무생각없이 당연히 결혼해서 아이낳고 사는 것다.라고 알았다.

생각이 아니라 그래야 한다고 알았다.

그래서 옹주가 결혼을 왜 해야하는지 결혼이 무엇인지

삼종지도에 대해 당찬 그녀의 말투가..참 부러웠다.

아..참.

 

사극의 한 장면이 떠올려지듯이 많은 대사들이 진지해서 아이답지 않았다.

글쓴이의 생각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과연 이 책을 쉽게 읽어 내려갈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렇게 숨이 긴 대사들을 읽으면서 재미있어 할까?

재미있고 흥미도 있지만 조금만 더 풀어 쓰면 어땟을까 한다.

아이답게.

행동은 아이다운데 말은..너무 어른스럽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문을 갖고 나중에 달려나갈수 있었을까?

아무튼 그녀가 강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반가운 책이다.

 

친영례. 알고 있어야 겠다.

어떻게 지금의 '시집간다'가 나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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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1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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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나온다.

서찰을 전하기 위해서 글자를 알아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중요한 노잣돈을 한냥한냥 치루어야 했다.

기억하기 위해. 그렇게 댓가를 치루었다.

그러면서 아이는 한발 한발 나아간다.

 

노래에 약이 있다고..하거나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거나

하는 말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자주 반복되어서 살짝 거슬린다. 질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재미있다.

너무 교훈적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지만 그래서 다음 내용이 쉬 상상이 되지만

재미있다.

 

동학을 말하고 있지만 전봉준은 저 멀리에 서 있고 아이가 그 먼길을 달려갔음에도

마지막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녹두장군의 선택이 슬프다.

그러면서 동학에 대해 교과서에 대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이 미안했다.

새야..노래를 어느샌가 아들이 자기식으로 부르는 것을 들었는데

내 아들이 커서 이 책을 읽고 동학이나 전봉준에 대해 흥미를 가질수 있을 거 같다.

글쓴이가 조금 글쓰는데 있어 다양한 표현을 갖춘다면 또 읽어보고 싶다.

그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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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디자인 그림책 2
최호철 그림, 박인하 글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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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표지 그림이 제일 멋지다.

그림은 그래도 볼만하다. 거기에 대사들 조금 많이 흘린 글씨체 읽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현장감 있어서 그럴싸하고 넘어간다.

 

그렇긴 하나..

정말 글과 글쓴이가 여행가서 이러저러 소소한 이야기도 아니고 무미건조한

사실들을 나열해놓은 느낌도 들어 많이 아쉽다.

책 만든 제본은 참 좋다.

부드럽게..넘어가는 표지가 맘에 든다.

종이 질도 맘에 들고 판형 크기도 좋고 현장감 있는 갈긴 글씨도

괜찮고 세세하게 그린 현장도 좋고 갈겨 그린 그림도 좋다.

그런데..글은 내가 기대했던 어떤 무엇도 찾기 어려웠다.

글쓴이의 가치관이랄까?

어떤 생각 집어 넣지 않고 있는 사실들만 보여주고 하루 일정을 기억나는 대로

그림과 같이 적은 기록을 자신들끼리 돌려보려고 했던 책 같다.

 

차라리 그냥 그림과 거기에 말풍선들만 달았다면 더 낫았을거 같다.

실망이 적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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