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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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 낯선 남자가 오고 난 뒤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밤에 우리 집 지붕 위에 누군가가 걸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느닷없이 징그러운 쥐 떼가 사람을 공격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한 사람만이 수상함을 감지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심지어 남편까지도...

주변 사람들은 무료한 일상에 지친 주부가 혼자만의 상상을 펼치는 것이라고까지 말하는데 과연 그럴까?

그녀가 직접 본 건 다른 사람들이 비웃듯 말하는 북클럽의 책 고르는 취향과는 상관없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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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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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작품 때문에 모였지만 모임은 어느새 회원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자신도 모르는 새

조금씩 스스로를 가뒀던 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미혼의 남녀가 모인 곳은 어디든 로맨스가 피어나기 마련이듯이... 이 8명의 회원들 사이에서도

묘한 기류가 흐른다.

멀리서 보면 분명히 보이는 핑크빛 기류를 정작 당사자들은 눈치조차 채지 못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오해와 불신이 싹트고...

순조롭던 제인 오스틴 기념박물관 사업도 뜻밖의 암초를 만나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즈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해결책이 발견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 속 남녀 주인공처럼 서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헛다리를 짚는 모습은 답답하게 느껴지면서도 서로를 향하는 마음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달달함을 느끼게 하는 게 영락없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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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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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모인 사람들

그들은 각자 나름의 아픔과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그들이 우연히 이곳 시골마을 초턴에 모여

의기투합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시대적 배경을 현재가 아닌 1945년 전후로 한 건 아마도 오스틴의 작품과 소설 속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으로 느껴진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프랜시스와 애덜린이라는 인물

애덜린은 자유분방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여자였지만 그런 그녀의 꿈은 권위적이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던 학교 이사회에 의해 꺾여버렸고 프랜시스는 가부장적이고 독선적인 아버지에 의해

사랑도 잃고 끝내는 당연히 받아야 할 유산마저 빼앗긴다.

이런 부당한 일이 번번이 벌어지는...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던 시기였다

어쩌면 이런 환경이 그녀들로 하여금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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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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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전쟁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받는 시기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모여 작은 모임을 만들었다. 요즘 말로 하면 팬클럽~

이름하여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그 모임의 구성원은 농부, 전직 교사, 노처녀, 변호사, 의사 그리고 할리우드의 배우까지...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그들에게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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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제인 오스틴 하나가 그들의 유일한 공통점이자 그들의 모임의 이유라는 설정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건 아마도 그들이 빠져있는 작가가 바로 제인 오스틴이기 때문이 아닐까?

남녀 간의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나 여성들에게 결혼이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줬던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대한 해설까지 모든 것이 그녀를 향한 오마주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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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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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추심의 달인이라 불리던 남자가 살해당하고 그의 업무를 인수받은 남자 유키가 업무를 하면서 차츰 전입자였던 야마가 과장을 닮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있는 웃어라, 샤일록은 전형적인 나카야마 시치리 표 소설다운 책이었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채권 추심의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늘 익숙하게 봐왔던 채권 추심을 당하는 채무자 쪽의 안타까운 사연이나 추심을 당하면서 겪는 불법적인 이야기가 아닌 채권추심을 하는 채무자인 은행 쪽의 시선에서 바라본 채권추심의 이야기라는 점... 여기에 살인사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가미해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채무자들의 각자의 사연과 그들이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외의 한 수를 생각해 내는 유키의 기발한 발상을 보는 재미에다 섭외부 사람들의 입을 빌려 들려주는 채무에 대한 시치리의 생각을 듣는 것도 흥미로웠다.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치리의 날카로운 시각에 대중적인 요소까지....

언제나 통하는 시치리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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