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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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음식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소설이든 영화든 좋아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앞에 바로 볼 수 있는 영상으로 된 것보다 왠지 그 맛과 모양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글로 된 걸 더 좋아하는 데 이런 나의 취향은 에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음식을 소재로 한 에세이가 눈에 띄면 읽게 되고 음식의 유래와 역사를 담은 글도 즐겨 읽게 한다.

그래서 이 책 건담싸부의 소개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겼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것 때문에 코믹이거나 망해가는 중국집을 배경으로 그 속에 담은 사람의 이야기가 주 고 음식은 곁들이는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은 그 속에서 음식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음식 그 자체이고 그걸 요리하는 사람이 곁가지라고 볼 수 있다.

연희동의 낡은 가게 건담은 한때 중식으로 이름을 떨쳤던 화교 위광이 운영하는 중국요리집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30여 년이 넘은 세월을 중식을 한 위광의 요리 솜씨에 반해 여전히 단골이 즐겨 찾고 숨은 고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입맛도 서서히 변해가고 취향도 변하고 있음을 간과한 탓으로 서서히 기울어져가고 있다.

위광이라는 인물을 들여다보면 중식 하나에 모든 걸 걸고 마치 도를 닦고 수행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정성껏 음식을 하는 장인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요즘 사람들이 음식이 나오면 뜨거울 때 즉시 맛있게 먹는 게 아닌 먼저 사진을 찍고 인증을 올리느라 음식이 식는 줄 모르는 작태가 못마땅하게 느껴져 잔소리도 하고 일갈하지만 그의 이런 모습의 밑바탕에는 정성껏 만들어 올린 음식이 가장 맛있을 때 맛봤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당연히 그의 이런 간섭과 잔소리를 식당을 찾는 손님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주방 식구들과도 마찰을 불러오고 위광의 건강마저 무너져 끝내는 이런 모든 것들이 한데 엮여 건담이 문을 닫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자신의 갈 길을 가면서 건담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이 모든 걸 쏟았던 가게가 문을 닫던 날 사는 낙도 의욕도 잃은 위광의 곁에는 의외의 인물이자 세계 각지의 유명 조리학교에서 다양한 공부를 한두 젊은이 본경과 나희가 남았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면서 서서히 건강을 되찾고 사라졌던 미각과 후각마저 돌아온 위광은 마침내 자신이 내세웠던 고집을 꺾고 변해가는 세상에 맞춰 요리마저 변화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세대 즉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그저 자장면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마음에 중식의 길로 들어섰지만 자신만의 음식 철학과 고집이 센 구세대 위광과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거기에 유학까지 가면서 남들보다 많은 공부를 한 인텔리이자 싫고 좋음이 명확한 요즘 세대의 대표 본경과 나희

두 세대가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으면서 서로의 생각과 철학을 이해하고 서로 화합해가는 모습을 담은 건담싸부는 사실 책 속에 나오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중식이라고 하면 몇몇 가지 정도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참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중화요리의 세계와 그 음식의 조리법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침이 고일 정도의 세세한 설명은 보는 것만으로도 허기를 느끼게 했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와 흥미로운 중식의 이야기 그리고 신구세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건담싸부

드라마로 만들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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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 1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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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범죄수사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크라임 스릴러소설뿐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 싶다 와 같은 TV 프로도 즐겨보는 편이다.

특히 미제 사건에 대한 관심이 많은 데 보면서 매번 느낀 건 범죄 사건이 벌어진 후 초등수사의 중요성이었다.

범죄현장을 보고 단번에 수사 방향을 정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선입견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기에 그 잠깐의 선입견으로 인해 수사 방향이 틀어지면 어떤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다.

과연 TV에서나 보던 미제 사건을 장강명이라는 작가는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서 아무도 몰랐던 범인의 실체에 닿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강력수사 1계의 강력 1팀 1반에 소속되어 있는 연지혜 형사는 22년 전 신촌에서 벌어진 미제 사건인 여대생 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맡게 된다.

당시 미모의 여대생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누군가에 의해 칼에 찔려 죽은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많은 수사인력이 총동원되어 샅샅이 뒤졌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한 사건이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증인이나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재수사는 당연하게도 쉽지 않았고 그때 당시 참고인을 중심으로 다시 증언을 들었지만 여전히 단서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였을까 그때 당시 증언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죽은 피해자 민소림에 대해 알아가는 연지혜 형사는 누구보다 이쁘고 똑똑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민소림이 사실은 인기는 있었을지 몰라도 친한 친구 한 명 제대로 없는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존재감을 드러낸 독서클럽...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던 클럽의 존재를 알게 된다.

당시에는 누구도 제대로 몰랐던 또 하나의 단서였다.

게다가 사건 당시 CCTV에 잡힌 용의자의 모습을 통해 키와 체격을 특정하고 유전자감식 결과를 근거로 특정 혈액형을 가지고 기존의 전과자를 대상으로 하나둘씩 소거해가는 지루한 과정이 펼쳐지지만 아직까지는 특정 지을 만한 용의자는 나오지 않는다.

한편 그날 민소림을 살해했던 범인의 시점도 나오지만 그의 고백 같은 글은 우리가 흔히 크라임 스릴러에서 본 범인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그는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그것 역시 누군가를 살해했다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라 그저 경찰에게 잡힐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걸 깨달은 이후부터는 온갖 지식을 끌어다 자신에 대한 변명으로 일관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기보다 그저 작가가 생각하는 도스토옙스키에 나오는 주인공들에 대한 생각이 나 살인에 대한 생각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지식을 곁들여 사유하는 걸로 페이지를 채워서 독자로 하여금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는 1도 주지 않고 그저 그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만 알 수 있게 했다.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다 보면 나오는 책 속의 한 코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 같은 것처럼

이야기와 전혀 연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흐름과는 큰 상관이 없는... 그런 느낌으로 혼자서 회자하고 있는 부분이 사실은 좀 거슬렸다. 전체적인 집중력을 흩트려놓는 달지...

책 전체에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그중에서도 죄와 벌과 백치에 대한 해석이 흥미로웠고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방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하나의 미제 사건을 수사한다는 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과 달리 많은 사람들의 지난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라는 걸 연지혜를 비롯한 강력 1팀의 수사 과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재수사는 1편에서는 범인의 윤곽을 좀처럼 특정할 수 없었다.

그저 민소림이라는 죽은 피해자가 가진 성격이나 당시의 분위기만 스케치했을 뿐...

하지만 녹록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피해자가 왜 죽음에 이르렀는지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결과는...

역시 2편을 읽어봐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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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철수 삼촌 -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김남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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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와 한 집에서 산다면?

생각만 해도 섬뜩한 이 설정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철수 삼촌은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전개를 좀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설정을 하고 있다.

일단 연쇄살인범인 줄 알면서도 한 집에서 살 수밖에 없는 불운한 사람의 직업이 형사라는 설정이다.

이런 설정이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형사가 연쇄살인범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들켜서 어쩔 수 없이 한 집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으로 연결해서 독자를 납득시키고 있다.

형사 생활 10년 차인 두일은 지금 한없이 돈에 쪼들리고 있었다.

형사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도 아내와 두 아이를 유학 보낸 후 말도 안 되는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런 이유로 여기저기 돈을 꿔 쓴 건 물론이고 급기야는 형사라는 직업으로선 해서 안될 일 즉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쓰고 채무 상환을 독촉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그는 사채업자에게 채무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뿐더러 그나마 이자까지 밀린 형편없는 채무자의 한 사람일 뿐인 존재였다.

아무런 대책 없어 보이는 두일은 그나마 형사로서의 커리어도 별 볼일 없어 돈벼락을 맞지 않고서는 이 난관을 뚫고 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가 엄청난 사고를 쳤다.

자신에게 채권 독촉을 하던 사채업자와 사고가 생겼고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드러나선 안되기에 오래전 미해결 사건인 연쇄살인범의 흉내를 내서 위장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그의 위장에 속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에게 오히려 협박을 해 온다.

그가 한 짓을 다 알고 있으며 잠시 자신과 같이 살고 싶다는 연쇄살인범의 요구를 그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연쇄살인범과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밤마다 어딘가로 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철수라는 연쇄살인범은 두일 몰래 그의 가족을 불러들이기까지 했다.

이제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까지 그의 손아귀에 걸려 있는 위급한 상황

두일은 어떻게 하면 이 위기에서 벗어나 가족을 보호할 수 있을지 몰라 전전긍긍하지만 의외로 철수는 두일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준다.

자신 역시 범죄자라 그런지 범인들의 심리나 범죄행동학 등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지식으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조언을 해줘 형사 두일로 하여금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요리까지 하며 마치 한가족처럼 행동한다.

가족들 역시 철수를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는 묘한 상황이 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기묘한 동거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자칫하면 가족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을 두고 볼 수만 없는 두일은 철수를 떨쳐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범죄자지만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철수와 그런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지은 죄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면서도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에는 묘하게 손발이 맞았던 두일과의 케미가 돋보였다.

가독성도 괜찮았고 영상으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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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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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에 초대된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매일 한 사람씩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여기서 가장 놀라운 반전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게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가장 뛰어난 점이라 할 수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범인의 정체...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밀실 살인의 가장 대표작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에서 다른 제목으로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이번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고교 시절 동아리를 함께했던 친구들이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낯선 산장에 손발이 묶인 채 갇혀있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그들을 끌고 온 남자가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나 기억하지 않은 지 오래된 4년 전에 죽은 친구의 죽음에 대해 추궁하면서 이 중에 그 아이를 죽인 살인범이 있으며 그 살인범을 찾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말을 한다.

자살로 알고 있었던 그 아이가 살해당한 거라는 걸 알게 된 회원들은 충격을 받은 듯하지만 이 중에 두 사람 A, B만은 놀라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과 함께 놀란 척 몰랐던 척하지만 두 사람은 범인이 누군지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그날 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이기도 하다.

사건이 벌어진 후 처음 목격자가 범인일 확률이 높은 건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그렇다면 두 사람 중 누군가가 범인임은 분명한 듯하고 A와 B의 시점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자신이 그날 밤에 한 행동을 회고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독자에게 알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처음부터 대놓고 두 사람을 그 날밤의 살인 용의자로 드러내놓고 그날 밤 두 사람의 행적을 보여주지만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짐작 가능 한 일이다.

그렇다면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닌 숨어있는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차근차근 그날 밤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단서를 찾고 싶지만 그럴 틈을 주지 않고 빠른 전개로 몰아붙인다.

이들을 이곳에 끌고 와 감금시켰던 남자가 살해당한 채 발견되면서 광란의 살인극들이 펼쳐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죽어나가는 데 그 살해 방법이란 게 죽은 사과의 당시 모습과 닮아있어 진범은 그날 밤 사건의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임을 드러낸다.

게다가 사과가 남긴 일기를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당시 사과가 처한 상황은 겉으로 밝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던 모습과 달리 누군가에 의해 괴롭힘을 당한 걸로 모자라 스토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던... 자살을 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극한에 몰려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분위기는 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제 사과가 죽던 날 학교에 있었던 두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가 용의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고 7명의 회원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지금... 자신들 사이에 살인자가 있는 게 분명하다는 게 드러났다.

이제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책을 읽다 보면 처음부터 이 모임이 독서모임이며 이 중에서 몇몇은 책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는 점 그리고 처음 모임 때 누군가가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의 플루트를 회원들에게 들려주는 장면에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주고 있다.

처음에는 뻔하게 보였던 그날 밤 사건의 진실은 뒤로 갈수록 여러 가지 요소가 첨가되고 사과가 처했던 상황이 더해지면서 복잡하게 얽힌 듯 보였지만 들여다보면 진실은 눈에 뻔히 보이게끔 설계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가 너무 많은 요소를 섞어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얽히고 복잡해져 처음처럼 강한 몰입감을 주지 못한다는 게 아쉽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설명이 많은 반전을 선호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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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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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자살이라고 믿었던 죽음이 사실은 누군가에 의한 살인이고 범인은 우리중에 있다는 설정은 새롭진않지만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과연 그 날밤의 진실은 뭔지 우리 중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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