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의 별
김광호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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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안기부라 불리던 시절부터 요즘의 국정원까지 어딘지 비밀스럽고 어둠의 냄새가 나는 조직..그래서 더욱 호기심도 생기고 관심도 가는 반면 과거 부정적인 일에 연루되어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적이 있어 긍정적인 느낌의 단체는 아니다.솔직히 정확히 그곳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도 잘 모른다고 해야겠지만 국가 안보와 관련된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곳이란 정도가 내가 아는 전부다.그리고 요즘 청년구직자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공무원이란 점! 그렇다.국정원도 결국 공무원이란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정권에 따라 흔들리는...

 

대학을 나와 국가공무원이 자기 적성에 딱 맞는다는걸 간파하고 국정원에 들어간 주인공

승진에의 욕구가 없었기에 국정원내에서도 한직에 배정받은게 싫지많은 않았다.그런 그에게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이번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하게 되면서 평탄하던 그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당시 남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흐르고 있었는데..특히 미국쪽에서 이번 회담을 탐탁치않게 생각했던것..거기다 미국의 부시는 북한을 대놓고 악의 축이라 칭하고 대화가 아닌 무력을 밀어부칠려고 하고 있고 남한의 대통령은 이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여 조금식 한미간 양측사이에 사이가 벌어지고 있던차 이번회담에 참석했던 북한측 농림부 장관이 망명을 타진해왔던것..북한과의 대화가 순조롭게 풀리던차에 느닷없는 복병을 만난셈인데..북한의 장관은 주인공에게 도움을 청해왔고 정부에서는 시기적으로 좋지않다는 이율들어 망명을 거절하라고 지시한다.망설이던 차에 느닷없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제 주인공과 북한장관은 운명을 같이하게 되는데...

 

우리가 잘 몰랐던 남북 회담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마치 한편의 드라마같이 풀어놓아서 흥미를 느끼게하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이 너무 늘어져서 아쉬웠던 책이다.국정원에 대해서 생각보다 흥미로운 곳이라는 호기심이 생기게했다.그리고 남북회담이 성사되서 두나라의 장관등 고위급들이 협상을 하는 가운데 밑에선 국정원들의 끊임없는 물밑작업을 하고 아마 중국 공안도 그렇겠지만 북한에서도 이와 버금가는 작업들이 있었으리라..그리고 여기에 자신들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다른나라들간의 전쟁도 불사하는 미국의 무서운 음모..결국 국가권력앞에서 개인은 한없이 약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인것 같다.

주인공이 천천히 그들이 짜놓은 음모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흥미로웠지만 바람앞의 등불같은 그를 보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는것 같아 좀 답답하기도 하다.결국 우리는 아직도 우리들만의 생각으로 결정을 하는게 어려운 걸까? 조금더 간결한 필체와 스토리였으면 더 흥미로웠을것 같다...그리고 주인공이 좀 더 매력적인 캐릭터였음...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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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타운카 베이비
배지영 지음 / 뿔(웅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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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남북한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고 손을 맞잡고서 올라탄 차가 여기 책제목에 나와있는 링컨타운카라고 한다.흔히 대통령들 의전차로 쓰이거나 아님 장례식차로 많이 쓰인다는 링컨타운카는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화면상으로 볼때 역시 의전차에 어울릴만한 자태와 위용을 지닌차인것 같다.그런차와 베이비? 일단 어울리지않을것 같은 조합이면서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는듯한 제목이라 눈길을 끈다.그런 최고급차에서 발견돼서 가장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

 

전설적인 차량절도범 콤비인 형님과 볼타의 눈에 띄인건 행운인지 아님 불운의 시작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당시 미국에서 막 출고된 차량인 링컨 타운카를 훔친 절도범들에 의해 차안에서 발견된 나. 일단 잘 생긴 외모로 앵벌이에 이용할려는 가난한 거지부부의 손에 자라게 되고 그들을 순식간에 돈을 벌게 해주면서 유명세를 치르지만 또 다른 양육자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그녀 역시 불운의 길을 걷고 있는 꽃마차의 왕년의 아가씨이자 지금은 늙고 나이먹어 허드렛일을 해주며 얻어먹고 사는 처지의 마미..우여곡절끝에 그녀의 손에 키워지게 되고 꽃마차 누나들의 마스코트로 이쁨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지만 80년대의 고도성장의 뒤안길에 있던 그 곳에도 그림자가 내려앉는데 무허가였던 그곳이 올림픽의 개최에 앞서 개발하게 되고 꽃마차에 있던 누나들과 뿔뿔히 흩어지게 되면서 또 다른 음지로 찾아 들어가게 되는 마미와 나..그리고 나도 몰랐던 나의 초능력들이 하나씩 발휘되면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인공 `나`는 격동기의 80년대를 오롯이 그 현장에 있었던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처럼 주변인으로서가 아닌 사건의 당사자로서 그 사건의 중심에 있었고 그래서 더욱 그 시대의 어처구니없는 횡포에 희생자로 그려지고 있다.삼풍백화점의 붕괴현장에 같이 있다 헤어져서 영영 못만나게 된 엄마같은 존재인 마미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유미를 찾고자 하는 나는 KAL폭파 사건을 일으킨 여자가 꽃마차 시절의 `유미`라는 걸 알아차리게 되면서 조작도 정치도 모르고 단지 유미를 만나고 싶었을 뿐이데도 끌려가  지독한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동시대를 살았던 나로선 단순하게 소설로 느껴지지않는 부분이기도 하다.정말 그 시절이라면 충분히 가능했다는걸 알기에...

부모 형제도 없이 어디 한곳 마음둘곳 없이 떠도는 `나`란 존재가..꿈도 희망도 사라진채 점점 메마르고 외로운 어른으로 성장해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결말부분이 와닿는다.결국은 그런 결말만이 있을수밖에 없을거란걸 납득하기에..

그런 시대에 태어난 죄로 멋지고 잘난 외모로 태어나 구부러지고 뒤틀린 모습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에게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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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벌족의 미래 1
이영탁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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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져가는 빈부 격차...1%가 모든걸 가져가는 제로섬과 같은 현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도 갈수록 먹고 살기에도 힘든 나날이 계속되서 지치기도 하고 우스개소리처럼 워킹푸어라고 자조하는 목소리도 요즘 부쩍 많이 들린다.열심히 성실히 일하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끼니걱정없이 살수있어야하는데 갈수록 어려워지는건 분명히 뭔가 잘못되었다는 반증이겠지. 그래서일까 지구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국민세금으로 은행들의 잘못된 관행과 투자로 잃은 돈을 보충해주고 용서해주고..그 은행들은 잘못을 알지못하고 또다시 탐욕으로  나라의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악순환에 지친 국민들이 일어나는것이리라.우리나라에도 언제부턴가 재벌들이 동네 빵집이나 작은 슈퍼까지 못먹고 살도록 상권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고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그래서 그 어느때보다 재벌에 대한 인식이 나쁘고 악감정이 쌓여가는 이즈음 경제학을 전공하고 행정고시를 합격해서 정부의 요직을 두루거친 작가가 쓴 어쩌면 우리같은 서민과 다른 관점에서 본 재벌이야기라 더욱 관심이 가는것도 사실이다.

삼현그룹 총수 이정구는 요즘 고민이 많다.70이 넘은 나이에도 현직에서 물러날수 없는것은

1남1녀의 뒀지만 어느자식도 눈에 차지않고 부족해서 이기도 하고 아버지가 만드신 회사를 이렇게 키운만큼 삼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탓도 있다.그렇게 자식같이 아끼는 삼현을 바라보는 세간의 눈이 심상치않다.매출은 늘어가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됐지만 편법증여나 경영권 세습,비자금 사건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삼현그룹의 제품을 사지말자는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어느때완 현저히 다른 세간의 차가운 눈.거기다 구조본에서 올린 보고서에는 대책이라고 할만한게 없어 더욱 답답하던차에 젊은 미래연구소소장 백창우를 만나고 그에게서 이 모든 미움의 원인이 총수인 자신에게 향하는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그리고 그가 내린 특단의 대책은 그야말로 청천병력과도 같은것인데...

다른나라에는 없는 독특한 형태의 기업구조가 우리나라에는 있다.재벌이라는..

외국의 그룹이나 지주회사와는 다르고 총수 한사람이 모든 그룹의 경영권을 틀어쥐고 있는 상황 거기다 어의없게도 총수가 가진 주식지분이 그룹 지분이 10%도 안되는 곳이 많단다.

적은 지분으로 지분의 100배가 넘는 그룹을 총괄하는 구조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에만 있고 우리나라만에서 허용되고 있다니..그 불합리함에 어의가 없다.우리가 어려운 60~70 년대를 넘어오면서는 이런 구조가 경제에 도움이 됐는지는 몰라도 이제는 21세기, 모든것이 글로벌화된 시점에는 맞지않는 지배구조인것 같다.태어나면서부터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특별한 능력을 보이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룹의 지분을 물려받아 다음 총수가 되는 불합리함에서 이제는 벗어나야할때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그래서 능력있는 자가 성공할수 있고 뭐든 공정한 세상,원칙이 중시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야할때라고..그것만이 미래의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또 하나의 주인공 백창우의 입을 통해 이야기한다.읽으면서 재벌안팎의 치열한 승계구조나 줄서기,그리고 나름의 고민들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의 청사진을 보여준것 같아 가슴이 시원함감이없지않다.부모를 잘만난 덕분에 누구는 뼈빠지게 일해도 집한칸 구하기도 힘들고 누구는 40대에 특별한 능력을 보이지않아도 억대의 임원이 되는 그런 부조리한 세상은 없었음 좋겠다.그래서 열심히 일한자는 누구나 성취감을 맛볼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룰을 적용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노동자의 아내로서 간절히 원한다.  작가의 다음 작품 정족의 미래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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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븐
장정욱 지음 / 책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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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라는 영화로 전세계를 한순간에 매트릭스 열풍으로 몸살을 앓게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찾아보니 1999년도 작품이란다.얼마전인것 같은데 벌써 10년도 더 지났다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우리가 보이는것 과 다를수 있고 우리는 가상현실속에서 프로그램된

환경속에서 그저 인형처럼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그리고 그 가상현실을 깨닫은 사람들과 이런 매트릭스를 만든 사람들간의 전쟁..뭐..솔직히 몇번을 봤지만 너무나 철학적이고 심오한 내용이라 100% 완전하게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이런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한다.그리고 그때 그 영화를 봤을때의 쇼킹함이란..정말 충격이었다.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진짜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그럼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와 내 가족들 모두 실제가 아닐수도 있을까?

대답도 안나오는 문제로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프로젝트 헤븐은 그런면에서 매트릭스와 많이 닮아있다.

 

경찰직에서 짤리고 돌아온 찬에게 요즘 사람들에게서 유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헤븐이라는 프로그램참가가 결정됐다는 통보가 온다.이상한것은 참가 신청을 한적도 없다는 사실..그렇지만 호기심에 접속해보고 그곳 가상현실속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이름은 연..자기가  돌아가고 싶은 과거를 묻는 질문에 가고 싶지않다는 대답을 한 찬은 이상하게도 연의 과거로 같이 들어가고 연의 아픈과거속에서 더욱 친밀해지는데..한편 같이 프로젝트 헤븐에 신청서를 냈다 떨어진 찬의 친구 현서는 컴퓨터전문가로 프로젝트 헤븐의 프로그램을 해킹하기 위해 시도를 하게 되고 그때부터 모든게 뒤죽 박죽 뒤엉키면서 보고 싶지않은 진실이 드러난다.

 

현실속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못해서 프로젝트에 참가한 연은 그곳에서 자신이 기억하던것과 다른 과거를 직면하게 되고 혼란을 느낀다.어쩌면 기억이란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부분은 스스로 지워가는 작용을 함으로써 기억의 주체를 보호할려는건지도 모르겠다.자신이 기억하던 때랑 다른 과거를 직면함으로서 자신에게 굴레가 되고 아픔이 되었던 과거로부터 해방되지만 그런 연에게 또다른 아픔이 기다리고 있다.연처럼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고달프거나 힘들때 자신에게 행복했던 시절로 잠시 돌아가볼수 있다면..앞으로의 힘든 생활을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될까?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될까? 매력적인 유혹인것 같다.그리고 나라면 과연 이런 프로그램에 접속할까? 자신이 찬란했던 기억속으로,아름다웠던 과거속으로 되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하다.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유혹을 느낄것이다,거기서 비록 아름다운 기억을 퇴색하는 진실과 마주할지라도...두껍지않은 책에다 가독성도 좋아서 순식간에 읽게 한 책이지만 다시한번 매트릭스를 떠올리게 한 책이다..그리고 철학적인 명제를 다시 고민하게 하는 책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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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누와르!
나서영 지음 / 심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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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형마트가 들어선지 불과 20여년도 안된 사이에 전국 방방곡곡 없는곳이 없고팔수있는 물건이란 종류는 거의 모두 갖춘 잡화점적인 성격을 지닌 대형마트로 인해 하나 둘씩 문을 닫는곳도 생겨나기 시작하더니..어느샌가 이제는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동네 작은 구멍가게까지 하나둘씩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과히 그 파괴력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녔다고 할수 있겠다.

이 변화가 금방 눈에 띄인것이 아니고 조금씩조금식 잠식해 들어가는 바람에,처음엔 재래시장이 죽는다고 신음을 흘리고 점차 그 범위가 넓어져 이젠 눈에 띄게 현저히 줄어든 동네상권의 비명이 들렸지만,이젠 그 구멍이 현저하게 커져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과연 상생의 길은 없는것일까?

 

인구 6만의 작은 도시 용주군,이곳에는 오랜세월 터를 닦고 살아온 용주군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사람들이 있었으니..이를 그들은 스스로 `형제`라고 칭한다.

그리고 나름의 운영회를 지니고 조금은 건들거리고 조금은 불량한듯하지만 의리에 살고 서로 상생하는 관계라 주민들도 별 불만이 없는 한가로운곳인 이곳 용주군에 엄청나게 큰 대형몰이 생겼다.일명 `용진마트`라는 복합몰로, 많은 돈이 흘러들어와서 용주군 전체가 경기가 활성화되고 땅값이 오르는등 모두가 환영하고 들썩거리는 분위기...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점차 눈물짓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납품업체들,중소업체들,그리고 자영업자들,마지막으로 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들..그들의 한숨과 울음소리는 점처 커져가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가게되면서 이제 `형제`들이 분연히 일어선다.

 

이런 문제가 참으로 애매한것이 소비자의 입장으로 보면 싸게 물건을 살수있고 편리하게 쇼핑할수 있다는 잇점을 포기하기 힘들고,또한 이런 점이 그들 대기업의 논리이기도 하다.하지만,주변 영세상인입장에서 보면 대기업들이 거대자금을 바탕으로 불공정한 게임을 하는것이고 그로인해 삶의 터전도,가족의 목숨줄도 같이 거둬가는것이니..항상 이 문제가 대형마트와 주변상권과의 논쟁의 중심이었다.이 책 역시 그런점을 결국 `용진마트`와 `형제`들의 대결로 그려놓았는데..결국은 모든건 경제의 논리이자,힘의 논리로 귀결되는 게 현재 민주주의 사회가 처한 현실이 아닐까 싶어 씁쓸하다.조금만 양보해주면 서로 상생할수 있음에도 대기업의 욕심은 끝이없는것 같고 이제 종목을 가리지않고 돈이 된다면 뭐든 마구잡이식으로 손에 쥐려고 한다.그럼에도 내가,내가족이 직접 겪지않는다는 이유로,언제부턴가 그들 약자의 입장에 처한 사람들의 고통어린 절규가,비명이.. 듣기 싫어지고 보기도 싫어져 외면하고 있었다는게 솔직한  고백이다.

지금은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칼날이 언젠가 나를 향할수도 있다는걸 알면서도...

가독성도 좋고 술술 읽히는 책이었는데..결과론적이지만 그들의 주적을 `용진마트`의 두 형제가 아닌 용역업체로 보는듯한 태도와 그런식의 일처리보다 좀 더 치밀하고 속이 시원한 결말을 원했는데 마무리부분을 급하게 맺은듯해서 조금 아쉬웠다.그리고 이름을 잘못 쓴 오타가 눈에 좀 띄어 개인적으로 좀 거슬렸다.

 

`용진`마트라는 이름에선 그분의 이름이 떠오르는건 나만 그런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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