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걸 기억하는 초인식자에게 기억력 장애가 생긴다면 그녀 스스로는 자신의 기억을 믿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네요
소재도 흥미롭지만 설정에서부터 긴장감이 느껴지는 게 스릴러 소설다운 책이라 느껴집니다.
그녀에게 어떤 어마어마한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모 저택 사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파미스터리나 역사물만 잘 쓰는 줄 알았던 미미여사가 타임슬립을 해 역사적 현장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이 무척 흥미로운데 여기에 살인사건까지 더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아요.그리고 그녀가 생각하는 역사에 대한 인식도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간 미스터리 2023.봄호 - 77호
염건령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절마다 한 권씩 잊을만하면 이렇게 출간되어 미스터리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계간 미스터리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접해봤다.

두껍지 않은 두께에 빼곡하게 들어찬 활자에 놀랐고 새로운 단편 몇몇을 단순히 소개하는 걸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 우리 사회에 범죄의 변화에 관한 깊은 고찰이 담긴 내용 등 알찬 내용으로 꽉꽉 채워져있어서 만족감이 높았다.

여기에 소개된 몇몇 단편은 다양한 소재와 미스터리를 접목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 점이 의외로 신선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특히 신인상 당선작인 설곡 야담은 미스터리에서 흔히 쓰이는 트릭인 밀실에다 우리나라 사람들 마음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공포인 무속신앙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섞어서 매력적인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단지 단편의 특성상 캐릭터 하나하나의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고립된 산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은 영상으로 재현하면 더 매력적일 것 같다.

마트료시카와 로드킬 같은 작품은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즉 우리가 아는 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걸 부각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겉으로 봐선 친절하고 상냥한 이웃의 얼굴을 가졌지만 그 사람의 내면은 잔인하고 자신의 이익에 반하거나 자신의 뜯고 맞지 않는다 싶으면 언제든 얼굴을 바꾸고 심지어 공격할 수 있는 난폭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범인상에 가장 가깝다.

두 작품 모두 처음은 재밌게 시작했단 뒤로 갈수록 너무 진부한 설정으로 흘러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타임캡슐도 그렇고 코로나 시대의 사랑도 그렇고 지극히 오늘에 맞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사회파 추리소설이나 범죄소설은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고로 언제나 사회적 현상이나 변화의 흐름을 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요즘 가장 많은 뉴스에 등장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부분이 아동학대와 정규직 비정규직 간의 좀체 메워질 수 없는 간격이라 볼 때 두 작품은 참으로 시기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새로운 작품만 실어도 충분히 좋았을 것인데 여기에다 사이사이 당선작에 대한 코멘트가 실리고 작가의 인터뷰가 실려 어떤 생각을 가졌고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건 작품을 읽는 것과 또 다른 재미를 줬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건 맨 처음에 실린 특집기사였다.

인구구조는 어떻게 한 사회의 범죄를 바꾸는가에 대한 글은 요즘 자주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사고와 겹쳐서 상당히 와닿았다.

단순히 아기를 낳지않아서 점점 인구가 줄어들고 우리나라 전체가 나이들어 간다는 국가적인 문제에서만이 아니라

인구구조의 변화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크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줬다.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노인을 겨냥한 사건사고의 증가와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의 증가, 그리고 개인 간의 소통의 부제와 같이 실질적으로 현재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한층 몰입해서 읽게 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보물 상자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여름편에선 또 어떤 재밌고 흥미로운 글이 실릴 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고래 복순이
김란 지음 / 소미아이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딸아이를 키우면서 한참 그림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림책이 단순하게 아이들의 책이라는 인식이 한참 잘못된 편견이라는 걸 깨달았었다.

비록 그림과 짧은 글이라는 조합이 어른의 눈으로 보기엔 책이라기보다 그저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놀이도구로만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글씨를 잘 모르고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그저 예쁜 그림과 예쁜 글로 아름답게만 장식해놓은 책이라는 건 그야말로 편견에 불과하다는 걸 몇 권의 책만 읽어봐도 알 수 있었다.

이 책 돌고래 복순이도 그렇다.

단순하게만 놓고 보면 가족과 친구들 무리 사이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복순이와 그 친구들이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생각지도 못하게 부모형제와 헤어져 돌고래 쇼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풀려나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전하는 내용은 평범하지 않다.

몇 해 전 수족관에 갇혀 살면서 돌고래 쇼를 하던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 화제가 된 뉴스가 있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던 동물들을 돈벌이를 위해 혹은 이런저런 연구를 한다는 이유로 가둬놓고 사육하는 환경에 대한 각성과 비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 번쯤 생각해 볼 동물의 자유권 문제를 미래의 어른인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준다는 의미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건 실화를 그대로 그림책으로 표현했다는 것이고 먼저 돌려보낸 제돌이 춘삼이 그리고 삼팔이에만 그치지 않고 건강이 좋지 않아 방사할 수 없었던 복순이와 태신이를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훈련하고 노력한 끝에 마침내 두 마리 다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감동스럽게 다가왔다.

비단 돌고래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즐거움과 돈벌이를 위해 살던 곳에서 잡혀와 좁은 사육장에서 키워지는 이런저런 동물들에 대한 환경개선을 비롯해 더 나아가 과연 사람들을 위해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 동물들을 이렇게 좁은 곳에서 사육하는 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쩌면 아이들 눈에는 아쿠아리움에 있거나 돌고래 쇼를 하는 돌고래와 그림책 속 아이들 친구인 복순이가 같은 동물이라는 생각을 못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돌고래쇼와 아쿠아리움 속 돌고래가 책 속의 복순이일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면... 그런 아이들이 자라 주인이 된 미래는 지금과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미래의 주인이 될 아이들에게도 이런 문제의식을 심어두는 게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 아닐까 싶다.

귀엽고 사랑스럽게만 한 동물들에게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자유가 있다는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전 0시의 몸값
교바시 시오리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납치라는 구시대적 범죄를 저질러놓고 돈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하라는 범인의 요구를 볼 때 왠지 단순히 돈이 목적은 아닌 것 같이 느껴집니다.
과연 범인의 노림수는 뭔지 궁금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