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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 - 세상이 변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진실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면 할수록 월급이 아닌 뭔가 다른 돈주머니를 찾기 마련이고 정보며 종잣돈이 취약한 나 같은 사람은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재테크 책을 찾아 읽는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이 많은 탓인지 세상에는 수많은 재테크 책이며 돈을 벌수 있다는 책이 있다.
한때 이런 책을 적극적으로 찾아 읽었던 깜냥으로 보면 재테크 책에도 유행이 있다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는 중국 주식이며 비트코인이 광풍이더니 이제는 이런 것도 좀 시들한듯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을 찾다 보니 눈에 띈 이 책
저자 본인이 20대 때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가 한순간에 몰락하고 다시 일어서서 전보다 더한 부자가 된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부자가 되기 위해선 꼭 지켜야 하는 7가지 부의 법칙을 만들었다.
당연하게도 그의 이런 조언을 바탕으로 빚에서 벗어나 스스로 돈을 관리하게 된 사람이 많았고 그런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있어 좀 더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들여다보면 부자가 되기 위해선 별 특별한 방법은 없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기가 어려웠던 것들을 차례로 설득력 있게 조언하고 있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한다면 저자와 같이 엄청난 부자는 되기 힘들어도 적어도 빚에 쪼들리고 왜 매일매일 돈에 쫓기듯이 살야 야 하는지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듯하다.
주변을 둘러봐도 의외로 돈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항상 남들처럼 소비하는데 큰 주저함이 없고 카드를 쓰는데 거리낌이 없다.
여기에 좀 더 심한 경우는 마이너스 대출이며 각종 대출을 받는데 주저하지 않으면서 남들보다 아주 적은 차이라도 대출 금리를 낮게 받았다면 그걸 은근 자신의 능력이라 여겨 으쓱해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러고는 월급날만 되면 돈에 쪼들려 절절매고 왜 자신은 돈을 모을 수 없는지 한탄하다.
이 책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선은 당장 매달매달 카드값이며 온갖 대출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우선 권하고 싶다.
저자 역시 우선 자신의 맨얼굴을 보고 그걸 인정하는 걸 권하고 있다.
지금 자신이 어떤 처지이며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우선한 다음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소비습관에 대해 진단하고 뭐가 잘못된 건지 알야야 한다.
그런 이후 그가 권하는 풍족한 삶을 만드는 7가지 부의 법칙에 따른다면 적어도 돈 때문에 매달 힘든 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7가지 부의 법칙에는 우선순위가 있는데 일단 비상자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다.
다소 의외지만 그가 제시한 법칙을 들여다보면 그의 주장이 납득이 간다.
그런 이후로 눈덩이 같은 빚을 갚아나가기를 권하는데 빚 갚는데도 순위가 있어 가장 액수가 적은 빚부터 갚아 나가 스스로 성취감을 얻게 한다는 게 눈에 띈다.
역시 가장 큰 빚이자 가장 오래 갚아야 할 빚은 주택자금 대출인데 주택을 살 때 다른 것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가급적 대출을 끼지 않는 것이 좋고 대출을 받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받아야 한다는 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이외에 자동차는 현금으로 사야 하고 자신의 형편에 맞는 차를 사야 하는데 중고차를 제대로 활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 밖에 다소 의외였던 부분은 자동차 리스에 대한 부분인데 요즘 자동차보험이며 할부를 생각하면 더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리스가 가장 나쁜 선택이라는 부분과 안전 투자로 알려진 금 투자가 큰 실익이 없어 권하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우리에게는 경제가 불안하면 금에 투자하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졌었는데 의외로 역대 수익률을 보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뭐 여기에서도 누군가는 저가에 샀다가 금값이 폭등할 시기에 파는 아주 운 좋은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물가 상승률과 금 값의 평균을 보면 의외로 금으로 재테크하는 건 별 실익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우리도 정확히 모르는 사이 마케팅에 의해 잘못된 정보가 마치 상식처럼 굳어졌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했고 뭐든 내가 가진 범위 내에서의 지출을 생활화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뮤추얼 펀드가 미국에서는 제대로 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제까지 평균 수익률을 보면 11~12%를 보장하고 있다는 글을 보면서 왜 우리에게는 이런 제대로 된 재테크 수단이 없을까 화가 났었다.
전반적으로 재테크의 기본에 충실하고 제대로 된 예시를 보여줌으로 써 설득력 있게 쓰인 책이었다.
주변에도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