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 쫌 아는 10대

전자기 쫌 아는 10대 - 전기와 자기, 빛을 이루는 이란성 쌍둥이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8
고재현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0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과학은 왜 그리 어렵게 느껴졌는지...

다른 과목과 비교해 과학은 다른 세계 이야기인 것 같고 가끔 있는 실험도 차가운 공기의 실험실도 썩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에겐 과학이 어렵다는 그런 선입견과 편견을 갖게 하고 싶지 않아 과학서적들을 더 많이 들이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아이가 실험왕같은 학습만화를 보다가도 가끔 제게 질문을 하곤 해요.

그때마다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자료도 함께 찾아 보고 싶지만 워낙 과알못 엄마라 쉽지가 않아요ㅜ

학교 수업시간에 자석에 관한 내용을 배우고 있는데 마침 전기와 자기에 대한 신간이 발간되어 읽게 되었어요.

책 도착해서 보자마자 재밌겠다는 초3 아들..

책 펼쳐보고 글밥 보더니 다음에 읽겠다고..ㅋㅋ

아직 이 수준의 글이나 내용은 습득이 어려워 제가 먼저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

전자기...

아.. 제 기억에 전기나 자기는 자석과 철..N극과 S극이 다 있는데...

과연 이해가 될까 하고 펼쳐봤어요~~

10대들을 위한 과학시리즈다 보니 확실히 일반 과학서적과는 달리 구어체로 쉽게 설명을 해 줍니다.

먼저 우리가 생활하면서 함께 하는 전기의 정체는 무엇이고 전기의 쌍둥이라 할 수 있는 자기는 무엇인지, 전자와 자기의 현상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줌으로써 무작정 읽고 암기하는 차원이 아닌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살고 있는 현대의 기술 문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더라구요.

겨울철이면 늘 일어나는 정전기!!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전기 현상을 예로 들어 풀어 설명해 주니 도입부가 어렵지 않아 책장을 넘기기가 쉽게 느껴지더군요.

이런 전기적 현상의 주된 전하의 개념과 전류, 전압, 저항 등 전기와 관련된 용어들을 물에 비유해 친절하고 알기 쉽게 이야기 해 주어 자연스럽게 전기현상의 개념을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자기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석의 N극과 S극, 서로 다른 극끼리 당기는 인력과 서로 다른 극끼리 밀어내는 척력의 전기력부터 소개하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부터 함께 출발하기에 어려움 없이 다음 설명도 이해하겠더라구요.

이렇게  전기력과 자기력의 유사성의 설명을 보다 보면 전자기력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 거죠..

이후 전자기에 대한 핵심인 전기가 자기를 만든다는 사실을 역사적 사건을 곁들어 설명해 주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예로 들어 실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시켜 줍니다.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가 좋다는 지인의 추천이 있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읽어 보고 나니 다른 시리즈도 모두 찾아 읽어봐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과학을 좀 더 쉽고 자세하고 알고 싶다면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