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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 - 개천마리 기자 박상규의 쿨하고도 핫한 세상 이야기
박상규 지음 / 들녘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지난 늦은 봄에 구입해 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을 쓴 오마이뉴스 기자 박상규에게 반했다.
그가 내신 14등급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점 2.55로 대학을 졸업해, 막노동과 비정규직을 전전했지만 이 책을 읽고 그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 짤막하게 넣은 시와 그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더욱 좋았다.
그렇게 그를 통해 시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첫 장을 엄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후에도 줄곧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이혼가정에서 성장해 가난한 생활을 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담백하고 담담하게, 덤덤하게 서술해간다.
어찌보면 드러내서는 안될, 아니 남들에게 쉬이 드러내지 못할 부분까지도 그는 책에 실었다.
그가 그런 내용을 왜 책에 담았을까?
책을 계속 읽어 나가다보면 그 답이 있다.
(+제목 역시 '엄마 때문이다'가 역설적 표현임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