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애는 머리가 나쁘니까
히메노 가오루코 지음, 정수란 옮김 / 연우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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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고 2차 가해와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방식이 국가를 막론하고 같다는 걸 확인한다. 결국 어디에서나 여성혐오는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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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에세이&
김현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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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표현, 시와 산문을 오가는 문장들은 독자의 마음을 양껏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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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일기 - 우크라이나의 눈물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 정소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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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발발한 전쟁이 10개월 째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비겁하게도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에 둔감해졌음을 이 책을 읽으며 고백했다.
이 책은 전쟁이 평온했던 일상을 어떻게 무참히 무너뜨리는지, 한 가정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가늠하게 한다.
미래를 꿈꿨던 무수한 희망은 산산히 부서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전쟁은 또 다른 가능성을 마구 생성한다. 이 글을 쓴 작가가 자녀와 자신의 팔에 신상정보를 쓰는 것 역시, 그 가능성때문이니까.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마음일테니, 착잡하기만 하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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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플레저
클레어 챔버스 지음, 허진 옮김 / 다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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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지만, 모든 계절에 어울리는 책이다. 한때는 고유어처럼 여겨졌던 ‘작고 소소한 행복’을 다시 생각한다. 지금 나의 작고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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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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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하라(389쪽)는 작가의 말처럼 지금도 불합리와 부조리 앞에 놓인 우리에게 필요한 건 뜨거운 가슴과 냉정한 머리가 아닐까.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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