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27가지 방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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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 어른들이 사라진 시대에서 어른으로 산다는 것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의 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는 어른이 갖춰야 하는 덕목은 무엇인가?”는 물음을 갖는다. 그리고 그 물음의 답을 기사도정신에서 찾는다. 그건 마치 우리나라에 젊음과 청춘을 이야기할 때, ‘화랑도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표현과 비슷하다.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에서는 무수한 기사 문학과 온갖 철학자들의 철학서가 인용된다. 그곳에서 다루는 장면과 글 속에서 기사의 강인하면서도 온화하고, 용맹하면서도 상냥한 기사도 정신을 끄집어낸다. 기사가 보여주는 권위가 아닌 품위야말로 이 시대 어른이 지녀야 하는 품격이라 말한다.

 

기사라고 해서 말 잘 타고, 칼질만 잘하면 되는 것이냐? 그건 아니다. 그 시대 기사 모습 속에서 오늘날 개념과 언어로 총 27가지의 덕목을 소개한다. 진짜 어른이 갖춰야 하는 마음가짐은 현명함, 유머, 열린 마음, 자족, 격식, 겸손, 충실, 정조, 동정심, 인내, 정의, 스포츠맨십, 권위, 데코룸, 친절, 인자함, 솔직함, 관후함, 절제, 신중함, 쿨함, 부지런함, 극기, 용기, 관용, 자부심, 감사함까지다.

 

내가 이 책에서 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이렇다. 오늘날 기사도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그 전에 오늘날 고귀함이란, 예의란 도대체 무엇일까? 나는 이 질문들을 귀족 그리고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논하고자 한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유일한 관점이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의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25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기사 돈키호테 이야기를 다룬다. 기나긴 모험을 떠나는 길에 객줏집을 발견한 그는 그곳을 공주가 사는 거대한 성이라고 생각한다. 돈키호테는 그곳에서 객줏집 주인을 성주로 생각하고, 성주에게 기사 서품식을 받기 위해 오늘 밤 이 성을 지키며 철야기도를 올리겠다고 말한다.

 

때 아닌 기사 서품식은 무엇이며, 아닌 밤중에 객줏집을 지키겠다니. 허무맹랑한 말과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돈키호테를 보며, 객줏집에서 몸을 파는 여인 알돈자는 돈키호테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는다. 이때 돈키호테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소.

나에게 주어진 길을 따를 뿐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본분

아니, 특권이오.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에서 요구하는 어른의 길이 한두 가지도 아니고 무려 27가지다. 참 어른이 되는 게 이토록 어렵단 말인가. 그나마 다행인 점은 27가지 모든 걸 갖춰야 한다는 건 아니다. 돈키호테의 말처럼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른으로서 가야 하는 길을 바로 알고, 그 길만을 따르면 되는 것이다.

 

독자들께서는 이 책에서 자신을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법 따위를 찾지는 못할 것이다. 이 같은 완벽함을 규정하려는 시도만으로도 주제넘어 보인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완벽함에 이르려면 어떤 방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데 여러분도 동의하길 바랄 뿐이다.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의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4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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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김제동과 전문가 7인이 전하는 다정한 안부와 제안
김제동 외 지음 / 나무의마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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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 김제동, 김상욱, 유현준, 심채경, 이원재, 정재승, 이정모, 김창남]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과연 우리가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과 전문가 7인이 나눈 인터뷰집이다. “과연 우리가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을 가지고 시작하는 대화는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다정한 안부와 제안을 건넨다. 물리학자, 건축가, 천문학자, 경제전문가, 뇌과학자, 과학관 관장, 대중문화평론가 이렇게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7인은 지금 이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분들이 직접 쓴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접한 글은 대체로 일방통행이다. 때로는 딱딱하고 어려워 그분들의 생각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훨씬 수월하다. 정리된 글보다 숨 가쁘게 오가는 대화가 좀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라 농담도 하고, 웃기도 하고, 때론 옆길로도 세고, 잠시 침묵도 흐른다. 마치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옆에 앉아서 김제동과 전문가의 대화를 엿듣는 기분이 든다. 때로는 위안을, 때로는 해답을, 때로는 함께 고민과 걱정을 해주는 모습을 보며 내가 짊어지고 있던 짐을 조금 내려놓은 기분이 든다. 대화의 힘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첫 번째 만남 X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과학과 긴밀하게 연계되어있다. 물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라면 끓이기, 물리학 운동과 사회운동, 코로나 백신, 사람의 마음, 인공지능, 원전, 사랑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책에 나오는 이론과 공식이 아니라 현상과 의미를 가지고 이야기 나눈다.

 

두 번째 만남 X 건축가 유현준 교수

최근 심리학자 김정운의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를 읽고 나만의 공간이 왜 필요한지를 알았다. 이번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그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이용해야 하는지 알았다. 부동산 정책, 공공자산, 공통의 추억, 획일화와 다양성 등 우리가 머무르고 지나치고 추억하고 갖고 싶은 공간을 이야기 나눈다.

 

세 번째 만남 X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바야흐로 우주전쟁 중이다.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전 세계 연구기관은 물론이며,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까지 발 벗고 나섰다. 천문학, 외계행성, 토양탐정, 달 탐사, 미래산업 등 지구를 벗어나 우주 너머의 세계를 이야기 나눈다.

 

네 번째 만남 X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코로나 19로 경제가 휘청했을 때, 전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그 뒤로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의무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는 기본소득.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의 입을 통해 기본소득의 오해와 진실, 플랫폼 노동, 전국민고용보험, 뉴노멀 등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을 이야기 나눈다.

 

다섯 번째 만남 X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그에 원인을 찾을 때, 누군가는 타고난 성격을, 누군가는 사회구조를, 누군가는 뇌를 이야기한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는 뇌의 변화를 비교하여 우리의 모습을 연구한다. 복잡계, 자발성, 마인드셋, 몸의 반응과 마음의 반응, 선택과 가치판단 등 내게 있지만 내가 가장 모르는 것들을 이야기 나눈다.

 

여섯 번째 만남 X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다른 전문가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만들지만,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멸종하여 사라진 공룡처럼 사라진 것들을 연구한다. 코로나 19로 우리도 공룡처럼 멸종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는 요즘, 공룡의 탄생과 멸종, 생명의 역사, 의심하는 자세, 기후위기, 채식주의 등 사라졌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 나눈다.

 

일곱 번째 만남 X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

앞선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공계다. 계산하고, 관측하고, 실험하며, 연구한다. 마지막 인터뷰는 인문학자이며 대중문화평론가이신 김창남 교수와 이루어졌다. 결국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영복 선생님, 자본주의, 저잣거리의 대중문화, 편집, 유튜브, 인문학 등 인간 냄새나는 우리 삶을 이야기 나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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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04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 - 지금 바로 G2주식을 시작해야 할 때
정주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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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 | 정주용] 주식초보도 해외투자로 돈 버는 법

 

- 주식초보가 매수한 첫 종목은?

주식초보인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 주변 이야기이기도 하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삼성은 우리나라 1등 기업이니까. 그때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반도체로 돈을 버는 기업이라는 것도 모를 정도로 경제에 문외한이었다. 그래도 일단 1등이라고 하니 망할 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그 이후로 주식책을 보며 공부도 하고, 이런저런 뉴스와 방송을 보면서 내 생각에 허점이 많다는 걸 알았다. 첫 번째, 삼성이 전 세계 기업에서 1등인가? 그런 건 아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시가총액만 놓고 따지면 전 세계 1등 기업은 아니다.

두 번째, 삼성전자가 좋다고 삼성제품만 사는가? 그건 또 아니다. 만약 삼성이 잘 돼야 우리나라가 성장한다는 마음에 갤럭시폰만 쓰고, SM6 르노차만 타고, 삼성화재 보험에만 가입하고, 삼성카드로만 결제하고, 호캉스는 신라호텔에서만 즐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양한 회사 제품을 살펴보면서 가격과 성능, 용도를 비교하며 현명한 소비를 한다. 소비는 그렇게 하면서 투자는 맹목적으로 삼성에만 투자한다? 이것도 좀 이상하다.

 

 

- 낮중밤미 = 낮에는 중국, 밤에는 미국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깔린 컴퓨터로 구글에 들어가 정보를 검색하고, 유튜브나 틱톡에 영상을 찍어 올리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넷플릭스에 들어가 디즈니 영화를 보고, 아마존에서 나이키 신발을 구매하고, 알리바바에서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구매한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외국기업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 셈이다.

돈을 쓰는 소비를 위해서는 해외 기업에 쉽게 접근하면서, 돈을 버는 투자를 위해서는 해외 기업에 접근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한중 크로스보더 투자회사 비전크리에이터 정주용 대표의 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의 요점이다. 그는 세계의 부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낮에는 중국에, 밤에는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같은 돈이 있다면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중국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전략을 짜는 것처럼 한국에 있는 개인투자가도 월가의 투자가들처럼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존 패권국인 미국과 떠오르는 패권국인 중국주식으로 대부분의 비중을 맞추고 10% 정도의 비중으로 한국기업을 담아도 충분하다.

정주용의 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 32

 

 

- 해외주식 안 하는 부자는 없다.

1. 당신이 쉬는 사이에도 일하는 주식

주식의 개념보다는 해외투자를 해야 하는 당위성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주의점을 다룬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데이터가 이 시대의 석유와 같은 존재라는 내용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을 장악할 것이며, 중국과 미국 사용자로부터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2. 돈이 되는 중국주식 투자하기

분명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패권국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렇지만 미국주식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중국주식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래서인지 미국주식보다 중국주식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중국 투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중국의 경제 트렌드 그리고 중국의 대표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니오, 엑스펑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3. 돈이 되는 미국주식 투자하기

처음 주식을 했을 때는 국내주식만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주식도 적은 양이지만 일부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주식을 지켜본바 대기업 총수 일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그로 인해 주주가 피해 보는 일이 발생한다. 또한, 배당이 주주 친화적이지 않다는 것도 감점 요인이다. 3장에서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원조인 미국주식을 알아보고, 미국의 대표 아마존, 넷플릭스, 도큐사인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4. 글로벌 투자 실전

4장은 정주용의 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 미국주식과 중국주식 투자를 위하여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섹터는 어떻게 발굴하며, 미국증시에서 중국증시으로의 확장을 위한 섹터별 중국 대표기업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PERPSR 등을 활용한 기업가치평가법과 해외주식투자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사이트를 알려준다.

5. 2021년 투자 포트폴리오37

5장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 주식 종목 선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분석이다. 그런데 주식 초보가 기업 하나하나를 분석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정주용의 부의 레벨을 바꾸는 미국주식 중국주식에서는 그걸 대신해주고 있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중국 대표기업 25, 미국 대표기업 12개를 소개하면서 사업 성장성, 투자위험도, 기업문화를 별표(★★★★★)로 표시하고 있고 기업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이지 종목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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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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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리우난] 윤석열과 유재석도 단련해야 하는 말하기 능력

 


- UFC 무대에 선 윤석열

 

윤석열 씨한테 건의를 드리고 싶은데, 이분이 이제 유도복을 입고 유도 무대 위에서 부패한 온갖 냄새 나는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의 목을 조르고, 한 판 업어치기를 하면서 승승장구해 와서, 내가 이거 여의도 가서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지금 들어서 아마 내려오신 것 같은데, 여의도는 UFC 무대입니다. 올라가 봐야 이 도복에 잡을 깃도 없고요.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그분이 지금까지 만나왔던 부패한 정치인들과 부패한 기업인들과 달리, 여의도엔 훨씬 정신 건강하고 똑바로 박힌 정치인들이 훨씬 많다는 걸 본인이 모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유도하던 실력으로 가서 붙어보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 실력으로 여기 와서 되지 않습니다.

 

지난 35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 발언이다.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석열에 관한 이야기다. 간단히 말해 공무원 신분이었던 검찰총장 때는 어떠했을지 몰라도, 이곳 정치판에서는 그의 생각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거기서 혹여 잘 했다고, 여기서도 잘 할 거란 보장이 없다는 소리다.

 

- 시상식 MC를 보는 유재석

12월이 되면 각종 연말 시상식을 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MC들이 사회를 본다. 그런데 최고의 개그맨이자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은 정작 시상식 MC를 보지 않는다. 본인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며 능숙하게 사회를 보는데, 이상하게 시상식 MC와는 연이 없고 어울리지도 않는다.

이처럼 본인이 공무원으로서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직군이 바뀌면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말을 재밌게 잘 한다고 해서 시상식이나 토론장이나 강연장에서 말을 잘 할 거란 보장 역시 없다. 그래도 어느 정도 평타는 치겠지만,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 게 우리 인생이다.

 

- 상항에 따라 다른 말하기 전략

리우난의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에서는 뛰어난 말재주야말로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단련된 능력이라고 말한다. 상황에 맞춰 말하기의 학습과 실천이 필요하며, 치밀한 전략을 세워 말하기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여타 말하기 책과 큰 차이점은 <교제편>, <대화편>, <감정편>, <설득편>, <강연편>, <토론편>, <협상편>, <면접편> 8가지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1장 교제편_끌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장 대화편_말하는 기술을 익히면 대화가 즐겁다

3장 감정편_감미로운 말이 사랑을 키운다

4장 설득편_뛰어난 말재주가 백만 명의 군사보다 낫다

5장 강연편_대중 앞에서 말하기는 하나의 공연예술이다

6장 토론편_논리적인 말은 토론의 비밀 무기이다

7장 협상편_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말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

8장 면접편_말로 자신을 보여주어야 취업의 문이 열린다

 

- 말하기는 단련된 능력

능력(能力)이라는 말에는 힘 역()’자가 들어간다. 그렇다면 말하기도 힘을 써서 근육을 단련하는 원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향상된다는 말이다. 등 근육을 위한 운동 다르고, 하체 근육을 위한 운동 다르고, 같은 가슴 근육이라도 동작에 따라 자극받는 부위와 성장하는 근육이 다른 것처럼, 말하는 능력도 적재적소에 맞춰 학습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말하기란 말을 잘할 수 있는 재능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인데 재능이라니!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나는 말하기는 재능이라고 단언한다. 말하기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발휘되고, 인간관계가 완성되어 사회적 성공을 돕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듯 말하기능력을 습득하고 훈련해야 한다. 말하기가 기술을 뛰어넘어 예술이 되도록!

리우난의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6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의 부제는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이다. 상황은 달라도 목적은 단 하나이기에 같은 해결책 같아도 조금씩 다르게 적용한다. 나 또한 말주변이 없어서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과 내가 자주 겪는 상황에 맞춰 스피치 훈련을 해볼 생각이다. 애초에 타고난 사람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이전보다는 나은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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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투자 수업 1 : 마인드편 - 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 수업 1
김정환.김이안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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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수업(마인드편, 투자편) | 김정환, 김이안


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주식투자

 

- 주식으로 바뀐 우리 삶

우리나라 코스피 주가지수는 1989년에 1000선을 달성하고, 2007년에 2000선을 돌파했다. 그리고 20203월 코스피 지수 최저점 1400선에서 20211월 최고점 3200선을 달성한다. 1000선에서 2000선 가는데 18년이 걸렸는데, 작년 1400선에서 3200선 가는데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동학개미운동이라 하여 개인투자자들이 열심히 끌어 올렸고, 나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최근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러닝투자대회[투자의 귀재들]” 특집을 가지고, 카카오TV에서는 주식과 예능을 결합한 [오늘도 개미는 뚠뚠]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끼리 주식 이야기를 나누는 건 일상이 되었고, 주식을 모르던 사람들도 삼성전자 주가 정도는 알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유튜브 방송이 늘 상한가를 치고 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주식투자

코스피 3000선 돌파는 무엇을 의미할까? 각자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을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는 걸 꼽고 싶다. 예전에는 주식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주식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숙이 박혀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훌륭한 재테크의 한 일부분이며,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당장 내 블로그 이웃분들만 해도 주식책을 읽는 분들이 많으시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를 위한 주식계좌를 개설하여 매달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아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경제신문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에게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주려는 현명한 부모들도 많다.

주식을 처음 시작한 주식초보 주린이부터 아이와 함께 주식을 공부하는 부모들까지 모두가 유용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 슈퍼개미 김정환과 그의 딸 김이안

내가 주식을 아예 몰랐을 때 일이다.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선배가 유튜브 영상을 보고 계셨다. “뭐 보시나요?” 내가 물었다. “김정환 영상보지. 넌 주식 안 해?” 선배는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체 말씀하셨다. “주식을 잘 몰라서요.” 나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때 선배가 말했다. “슈퍼개미 김정환 영상 봐. 이분 장난 아니야. 이분 영상 보면서 주식 공부해.” 그리곤 호기심에 그의 이름을 유튜브에서 검색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주식 영상이 바로 슈퍼개미 김정환의 영상이었다. 그 뒤로 잠시 잊고 있다가 여차여차한 계기로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그때 봤던 영상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김정환의 유튜브 채널 [Super K-슈퍼개미김정환]에 올라오는 영상을 챙겨봤다. 매일 업로드 되는 오늘의 시황영상과 투자자들의 멘탈을 잡아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보며 점점 주식의 세계를 알아갔다.

그의 딸인 김이안도 유튜브 채널 [iANTrillionaire 이앤트릴리오네어]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서는 원서로 된 주식책을 영어로 읽고, 영어로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온다. 그리고 아빠와 주식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도 올라온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주식공부를 하고, 아빠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돈이 돌아가는 세상을 배우고 있다. 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수업은 그러한 과정의 연장선이다.

 


 

- <마인드 편><투자 편>

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수업<마인드 편><투자 편> 이렇게 총 2권이다. <마인드 편>에서는 아이의 눈으로 주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주식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 것인지, 주식투자의 성공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본격적인 주식투자에 앞서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시장의 전반적인 환경을 이야기한다.

<투자 편>에서는 실전투자를 위해 알아야 하는 주식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하여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매수와 매도를 위한 슈퍼개미의 비법이 전수된다. <마인드 편>에서는 주식이 무엇(what)이며, (why) 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면 <투자 편>에서는 주식을 어떻게(how) 하는 것인지를 다룬다.

 


 

- 책 구성

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수업에는 아끼는 딸에게 직접 전수하는 슈퍼개미의 주요비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지만 엄연히 말하면 이 책은 슈퍼개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인 김정환이 자신처럼 한 아이의 부모인 이 세상 모든 엄마와 아빠들을 위해 쓴 책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주식을 이해하고, 김정환과 똑같이 자신의 자녀들과 주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읽기가 편하다. 독자층이 명확하니 저는~ 합니다.”, “~있습니다.”, “~원할까요?”, “~해야 합니다.”처럼 구어체로 되어 있다. 심지어 아이와 나누는 대화부분에서는 정말 편한 말투로 나눈 부녀간의 대화가 담겨있다. 마치 부모특강을 듣는 것처럼 주식을 잘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글을 썼다.

각 챕터별 이야기의 시작은 아이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물음을 던져놓고 본론에 들어가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본문을 읽기 전에 호기심을 유도하며, 내가 이번 장을 읽으면서 어떤 답을 얻을 것이며 얻어야 하는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딱 그렇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물음에 관한 아빠의 답변이 이어진다.

각 장은 아빠의 포인트 레슨‘Q&A 묻고 답해 보세요!’로 마무리 된다. 각 장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슈퍼개미 김정환이 전달하고 싶은 핵심을 짧은 글로 정리해두었다. 그리고 ‘Q&A 묻고 답해 보세요!’를 통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거리를 던져놓았다. 슈퍼개미 김정환에게 배우는 나의 첫 투자수업을 읽고 부모만 알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까지 함께 주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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