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비밀
문주용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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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비밀 | 문주용 | 위대한 시크릿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실판 시크릿

 

2007년도에 위대한 시크릿이 세상에 나오고 오늘날까지도 자기계발서의 힘은 여전하다. 출간 당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시크릿을 읽었다. 그러고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들은 과연 지금 성공해있을까? 어찌 보면 종교, 영적,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시크릿에 우리는 왜 열광했으며, 시크릿이라는 책 자체의 성공과는 달리 우리는 왜 성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인가?

 

시크릿 마니아 문주용 작가가 쓴 거인들의 비밀은 현실판 시크릿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다. 이 책은 잘못 대중화된 시크릿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태어났다. 분명 우리에게 좋은 이야기가 담긴 위대한 시크릿을 읽고도 우리는 왜 성공하지 못한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너무 열심히 상상만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저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막연하게 성공을 향한 간절한 마음만 꿈꾸고 있었기에 시크릿에서 말하는 성공과 멀어졌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현실 세계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진짜로 끌어당기는 법칙을 '현실판 시크릿'이라 명한다. 기존 시크릿에서 현실판 시크릿으로 넘어오면서 무엇이 추가되었을까? 기존 위대한 시크릿은 무엇을 놓쳤던 걸까? 거인들의 비밀저자는 행동이 있어야 현실판 시크릿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거인들의 비밀은 상상을 행동으로 옮기며, 행동의 결과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기적을 이루어내기 위해 우리가 임해야 하는 마음가짐과 실천요령이 담겨있다.

 

- 구명 기법 :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시크릿의 끌어당김 1단계는 <구명 기법>이다. 구명 기법이란 목표를 ''체적으로 하고, ''확한 기한을 정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시크릿에서는 막연한 성공만을 바라고 꿈꿨다면, 현실판 시크릿에서는 이를 구체화할 차례다. 구체적인 목표와 명확한 기한이 없다면 우리 인간은 나태해지고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농구에서 버저비터와 같은 기적은 경기가 끝나기 1초 전에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의지와 실제로 과감히 슛을 던진 선수의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 돋보기 기법 : 두려움 최소화하기

시크릿의 끌어당김 2단계는 <돋보기 기법>이다. 목표를 세분해서 더 쉽고 현실적으로 만들라는 의미다. 영단어 100개를 외우는 목표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하루 30, 영단어 10개 외우기는 훨씬 쉽게 느껴진다. 그렇게 세분화된 목표를 열흘 동안 실천한다면, 영단어 100개를 외우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돋보기 기법으로 두려움을 최소화하면 목표를 실천으로 옮기는데 어려움이 없다. 나아가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았기에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 개잘 기법 : 개미보다 잘할 수 있다면

시크릿의 끌어당김 3단계는 <개잘 기법>이다. 개미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당장 시작하라는 말이다. 우리는 목표를 잡아놓고도 쓸데없는 준비와 걱정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한 번에 완벽하게 잘해보려는 욕심 때문이다. 잘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다 보면 잘하게 될 거라는 뻔뻔한 자세로 시작하자. 실패는 올바른 길을 찾는 성공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공부한다는 명분으로 그 자리에서 멈춰 있지 말자.

 

마술사가 "수리수리 마수리 얍"을 외치는 동안, 마법의 주문만을 외우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관객의 눈을 속이기 위해 눈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마술을 선보인다. 성공도 마찬가지다. 입만 주절주절 거려서는 마법이 펼쳐지지 않는다. 거인들의 비밀저자는 상황이나 환경만을 탓한다면, 본인이 아직 그 일을 간절하게 원하지 않는 증거라 말한다. 그 일로 성공하고 싶다면 입으로 변명만을 늘어놓기 이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뭐라도 해야 한다. 거인들의 비밀은 상상이 현실로 되는 법이 아니라 행동이 현실로 되는 법을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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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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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김선영(글밥) | 방송작가 출신 글쓰기코치가 알려주는 센스있게 글 쓰는 법

 

글쓰기 책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글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이런 책은 평소 글을 쓰지 않는 이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된다. 글을 쓰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다친 마음이 치유된다는 게 어떤 느낌이고, 처음 글쓰기에 임하는 처지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소개한다. 글쓰기가 막연한 이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책이다. 그 책을 읽고 독자가 해야 할 일은 두말할 것도 없이 당장 나만의 글을 써보는 일이다.

 

두 번째는 글쓰기의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책은 평소 글을 쓰는데, 내가 쓴 글이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고, 좀 더 나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그런 책은 잘못된 문장의 예를 들어가며 글을 어떻게 매끄러워지고 깔끔하게 고치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글쓰기의 오답노트와 같은 책이다. 그 책을 읽고 독자가 해야 할 일은 방금 내가 쓴 글을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고치는 일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은 바로 두 번째 책이다.

 

베스트셀러 어른의 문해력의 저자 글밥 김선영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책 제목은 어른의 문장력이며, 앞서 이야기한 글쓰기 책 중에 두 번째 책에 해당한다. 저자는 13년 넘게 활동한 방송작가며, 구독자 약 4,700명을 보유한 브런치 작가다. 평생 글쓰기와 함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며 글쓰기 코치로도 활약 중이다. 저자는 직접 글을 쓰고 남의 글도 고쳐가면서 어떻게 하면 2% 부족한 문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책에 담았다. 이제 우리는 글을 깔끔하고 호감가고 센스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흔히 우리는 나와 글쓰기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라면 손사래를 치고, 글이라는 걸 써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하루에도 무수한 카톡을 주고받으며, 회사 업무차 메일을 쓰고, SNS에 들어가 댓글을 달고, 집에서 홀로 일기를 쓰고, 블로그에 식당 리뷰나 책 서평을 쓴다. 그렇게 쓴 글을 다시 읽어봤을 때, 문득 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문장력을 키워야 한다. 글밥 김선영 작가는 정갈한 문장을 짓는 능력을 '어른의 문장력'이라고 칭했다.

 

어른의 문장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3가지 요소가 있다. 읽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대화 목적', 내용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타깃', 상대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를 갖춰 소통했을 때, 최적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만약, 회사에서 기획서를 쓰는 데 애를 먹거나, 블로그 이웃의 포스팅에 댓글을 다는 데 주저하거나, 내가 쓴 카톡으로 오해를 산 경험이 있다면 바로 어른의 문장력이 읽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대문호 박경리, 조정래, 박완서 작가처럼 글을 쓰려는 부푼 꿈은 잠시 내려두자. 당장 우리 일상에서 쓰는 글부터 고쳐야 한다. 하루에도 무수히 글로 소통하는 공간이 바로 채팅방이다. 11로도 소통하고, 그룹채팅방에서 다수와도 소통한다. 어른의 문장력에서는 특히 여러 사람과 소통할 때,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빼고, 전하는 메시지를 정갈하게 정리하고, 모호한 답변은 피하라고 강조한다. 말이면서도 글이기도 한 말글로 이루어진 실시간 소통이기에 오해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

 

메일과 댓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일은 알리고 싶은 정보를 전하고, 알고 싶은 정보를 요구하는 소통이기에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특히 업무와 관련한 소통이기에 제목을 빠뜨리거나 엉뚱한 이메일 주소로 보내거나 첨부파일을 빠뜨리는 사소한 실수가 없어야 한다.

 

댓글은 상대의 말에 호응하는 소통이다. 이 사람이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는지, 복사 붙여넣기로 단 댓글인지 글쓴이는 바로 안다. 상대 의도를 헤아리는 센스 있는 댓글은 무수한 댓글 중에서 나를 더욱 돋보이도록 만든다. 이처럼 어른의 문장력에는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어른의 문장력에서 가장 주옥같은 내용은 각 장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습관들이기>라고 생각한다. 습관들이기에서는 내가 쓴 글을 올바로 퇴고하는 법을 다룬다. 불필요한 부사 빼기, '-', '-', '-'으로 끝나는 한자어 표현 빼기, '~'의 사용 줄이기, 피동형보다는 능동형으로 쓰기, 문장을 적절하게 끊어주기, 어려운 표현보다는 쉽고 부드러운 표현 쓰기, 두루뭉술한 표현보다는 구체적으로 쓰기 등 지금 당장 글을 고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쁜 습관으로 계속 글을 써왔다면 잘못된 부분을 쉽게 고치기 어렵다. 나아가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습관을 들이기 이전에는 평소대로 글을 쓰고 난 다음, 어른의 문장력에서 알려주는 방식대로 글을 고치는 게 좋다. 저자는 글을 고칠 때, PC로 보면서 고치고, 종이에 인쇄해서 출력한 글을 보며 고치고, 적절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고치는 방식도 소개한다.

 

우리는 때론 "ㅋㅋㅋ", "ㅎㄷㄷ", "ㅡㅡ;;"처럼 말 같지 않은 말로 오해를 사고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ㅋㅋㅋ"""의 차이를 누군가는 별 신경 쓰지 않고, 누군가는 하늘과 땅 차이로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말과 글에서는 소통의 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바이든""날리면"을 구분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오류는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말은 한번 뱉으면 끝이지만, 그나마 글은 다시 고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어른의 문장력은 우리가 좀 더 어른답게 글 쓰는데 좋은 습관을 들이게 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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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 - 부의 도약을 위한 성장주 12
김단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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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 | 김단 | 꼭 알아야 할 12개 핵심 성장주 | 주식책추천

 

비즈니스 연구가 김단이 쓴 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는 부의 도약을 위한 정교한 가치투자 방법을 담은 책이다. 가치투자란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남들보다 미리 선별하여, 저가에 매수한 다음, 높은 실적이 주가에 수렴하였을 때 수익을 거두는 투자법이다. 저자는 가치투자를 위한 투자요령과 함께 지금 매수하기 좋고 나아가 높은 실적상승기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한다. 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라는 책 제목처럼 지금 당장이라도 과연 무엇을 사야 하는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그럼 가치투자에 최적화된 종목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아래로는 닫혀 있고, 위로는 활짝 열린 종목'이라고 말한다. 해당 조건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일단 걸러야 하는 기업이 있다. 그 기업은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과 수익을 창출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지 못한 기업을 뜻한다. 또한 기업의 사업 확장에 드는 비용이 적어야 한다. 아래가 닫혀 있고, 기업 성장 시나리오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위로 열린 종목이라면 가치투자에 적당한 종목이라 볼 수 있겠다. 그럼 우리는 과연 무엇을 사야 하는가?

 

<드라마 제작사> 관련 핵심 성장주 종목 : 래몽래인, 팬 엔터테인먼트, 삼화네트웍스, 애니플러스

요즘에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인 경우가 무수히 많다. 등장인물부터 다루는 소재까지 기존 드라마의 틀을 깨부수면서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덩달아 OTT가 대중화되면서 드라마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확장되었다.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은 판권 수출과 광고 수익으로 이어져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다.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팬 엔터테인먼트, 삼화네트웍스, 애니플러스가 만들어갈 웰메이드 드라마의 라인업만 봐도 지금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웹툰> 관련 핵심 성장주 종목 : 디앤씨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미스터블루

우리나라에서 웹툰 시장의 규모는 1조 원을 넘었으며, 글로벌 웹툰 시장은 곧 6조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런다.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 2대 주주이며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콘텐츠 공급자고, 키다리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인수하여 국내 3위 웹툰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고, 미스터블루는 무협 장르 플랫폼이며 '블루포션게임즈'를 설립해 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드라마처럼 꾸준히 우리를 즐겁게 해줄 콘텐츠 산업이기에 미래의 전망은 밝다.

 

<패션> 관련 핵심 성장주 종목 : 에스제이그룹, 더네이쳐홀딩스

패션은 팬심이 강한 분야다. 나이키 좋아하는 사람은 나이키 옷만 입고, K2 좋아하는 사람은 K2 등산화만 신는다. 패션 사업은 대중의 마음만 제대로 사로잡는다면 그 뒤로는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에스제이그룹은 '캉골' 브랜드의 한국 라이선스를 가진 기업으로, 아웃웨어를 주력 상품으로 밀기 시작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라이선스를 획득한 기업으로, 최근 5년간 급성장을 보였으며, 추후 중국 시장의 진출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중의 사랑은 곧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플랫폼> 관련 핵심 성장주 종목 : 케어랩스, FSN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플랫폼이라고 한다. 소비자는 플랫폼을 거쳐 기차를 탄 뒤, 본인이 원하는 그 어디로 떠날 수 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카카오, 네이버 등은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은 기차역의 플랫폼처럼 대중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알아서 모여드는 곳이다. 케어랩스는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성형 정보 애플리케이션 '바비톡'의 성장을 통해, FSN은 유튜브 '딩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의 최대주주로 메이크어스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미용기기> 관련 핵심 성장주 종목 : 하이로닉

이제 실외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시대는 끝났다. 코로나19로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사는 동안, 우리의 피부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 []를 향한 욕심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덩달아 피부 관리를 위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이 피부과를 찾는다. 하이로닉은 하나의 핸드피스로 HIFU(고강도집속초음파)RF(고주파) 시술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제품 '브이로'를 출시하였다. '브이로'의 대중화만 성공한다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예측했다.

 

저자는 성장판이 열린 유년기의 주식을 신중하게 선택한 다음, 유년기에 해당하는 기업이 건장한 성년으로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성공적인 가치 투자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 믿음, 기다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마치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내 키가 훌쩍 커지기를 바라는 어린아이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의 도약을 이루어낼 성장주를 잘 선택하여, 몇 년 뒤에 가치 투자의 꿈을 이루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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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만드는 아이주도 영어공부 - 한국에서만 공부하고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는 아이들만의 비결!
곽창환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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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주도 영어공부 | 토크25 곽창환 | 영포자 1등급 만들기보다 더 중요한 영어뇌 만들기

 

아이주도 영어공부는 수년간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우리나라 영여교육 현실을 꼬집으면서 나아가 우리 아이가 원어민처럼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이야기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영어학습사이트 <토크25>의 곽창환 대표다.

 

2011, KBS 스페셜에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다. 워낙 유명한 영상이라 이미 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3개월간의 KBS 영어 말하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겪는 변화를 담은 방송이다.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는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 방송의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그 방송에서 지적하는 우리나라 영어학습의 문제점과 수년간 영어를 배운 우리의 문제점, 언어를 구사하게 되는 원리, 영어를 잘하기 위한 궁극적인 방법이 방송내용과 책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기는 엄마의 말소리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한다. 그러다가 엄마에게 들은 말을 조금씩 따라 말하기 시작한다.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는 언어의 본질은 소리라고 말한다. 영문법을 배우고, 영어문제집 펼쳐놓고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영어를 많이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듣는 것은 그만큼 영어에 많이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이 들었다면 이제는 따라 말해볼 차례다. 수영을 잘 하기 위해 수영 이론을 공부하는 게 아니고, 남이 수영하는 걸 그저 눈으로 보고만 있는 게 아니고, 직접 물속에 뛰어들어 입과 코로 수영장 물을 마셔가며 몸으로 직접 익히는 단계와 유사하다.

 

방탄소년단이 엘런쇼(The Ellen Show)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때 RM이 본인이 영어를 잘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면서, 어린 시절에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즐겨 봤으며, 한국어 자막으로 한번 보고, 영어 자막으로 한번 보고, 자막 없이도 봤다는 말을 남겼다. 영어 실력의 비밀이 영어 학원이나 영어 과외, 영어학습지, 해외연수가 아니었다.

 

어떤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는 화상통화를 통한 일대일 영어, 수준별 영어책 읽기, 영자신문 읽기, 영어 독서 토론, TED 강연을 활용한 영어토론 등 자기주도 영어학습 요령을 소개한다. 이 모든 학습 과정은 저자가 운영하는 영어학습 사이트 <토크25>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오직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방탄소년단의 [Dynamite]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RMUN에서 “Love Myself”라는 주제로 직접 영어 연설을 하였다. 이제는 우리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노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시대에서는 수능 영어 점수, 토익 점수, 오픽 점수 등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점수라는 숫자 이전에 표현이라는 소통이 더 중요한 시대다. 남이 말한 영어를 알아듣고,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이주도 영어공부는 남들보다 좀 더 일찍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만드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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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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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WEIRD] | 조지프 헨릭 | 총균쇠와 사피엔스 뒤를 잇는 진화심리학 벽돌책 | 최재천 교수 추천사 수록

 

위어드(WEIRD)는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조지프 헨릭(Joseph Henrich) 교수가 제도 및 규정이 우리의 사회심리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연구한 책이다. 저자는 특히 "WEIRD"라고 칭한 집단에 집중하는데, 이는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으며(Educated), 산업화되고(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회에서 자란 인물들을 뜻하며, 각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저자는 "weird"라는 본래의 뜻처럼 "WEIRD"들은 기이하고 기묘하다고 말한다. 인류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이들은 굉장히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개인적이며, 관행을 따르지 않고, 분석적이며,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조지프 헨릭은 어떻게 이런 심리를 가진 인류가 탄생하였고, 그들이 이 사회의 주류가 되었는지에 의문을 갖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위험을 감지하면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여럿이 똘똘 뭉친다. 같은 종족끼리 부족을 이루어 사는 것은 선택이 아닌 본능이었다. 태초 인류가 혈족과 친족에 강한 결속력을 가졌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심지어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는 사촌 간의 결혼을 하는 비율이 20%를 넘겼다. 심한 지역은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영국, 네덜란드는 0.2%에 불과했다.

 

위어드(WEIRD)에서는 집약적 친족 기반 제도의 해체를 교회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4세기 무렵 교회와 기독교 제국은 일련의 새로운 방침을 정했는데, 저자는 이를 '결혼 가족 강령'이라고 지칭했다. '결혼 가족 강령'에는 혈족 간 결혼을 금하고, 일부다처를 금하며, 비기독교인과 결혼을 금하고, 입양을 금하며, 중매결혼이 억제되고, 신혼부부는 독립 가구를 구성할 것을 장려하고, 개인적 자산 소유와 개인적 유서에 의한 상속을 장려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교회는 친족 기반 제도와 경쟁을 시작하였고, 개인이 속한 씨족에서 집안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해방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가족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만큼 교회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이는 기독교의 수익 창출과 함께 기독교 제도의 확산으로 촉진되었다.

 

가족의 해체로 자유를 얻은 개인은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독립 거주 혹은 핵가족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가족을 탄생시켰으며, 독자적인 관계망을 구축하기 시작하여 자치도시, 길드, 대학, 교회 수도원과 같은 집단을 만들어냈다. 교회의 '결혼 가족 강령'이 유럽이 가족을 완전히 개조시킨 것이다. 제도의 변화는 개인의 지각, 정서, 사고방식, 자아개념 더 나아가 노동, 법률, 과학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 기이하고 기묘한 특징을 가진 "WEIRD"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내가 위어드(WEIRD)를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개인 성향이 강하고, 독립된 자아로서, 나에게 집중하는 태도 자체가 나의 타고난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무언가를 금기하고, 새로이 규정함으로써 뒤바뀐 세상 속에 만들어진 성향이라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극에 달했을 때, 태어날 때부터 마스크를 쓰고 사는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했었다. 나아가 그런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준 어른으로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있었다. 조지프 헨릭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등장으로부터 "WEIRD"의 탄생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과연 코로나19의 등장은 먼 미래에 어떤 인류를 탄생시킬지 궁금해졌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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