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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본기 ㅣ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3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천년의 지혜 시리즈 - 부의 기본기 위대한 쇼맨 실제 주인공 바넘 경영책 마케팅책
누가 쓴 책인가?
재테크 책을 유심히 보면, 금융 전문가가 쓴 책 못지않게 일반인이 쓴 책 또한 큰 사랑을 받는다. 저자가 나와 똑같은 직장인이거나 가정주부거나 파이어족을 꿈꾸는 MZ 세대라면,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저자의 조언을 내 삶에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나 역시 저자처럼 재테크에 성공하여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가 일반인도 아니고 금융 전문가도 아니고 사업으로 대성공한 사람이라면, 책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다. 그 책에는 적금 풍차 돌리기라든가 무지출 챌린지라든가 배당 잘 주는 기업 등에 관한 내용은 없다. 저자처럼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나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개인사업을 성공하여 부자를 꿈꾼다면 사업가가 쓴 경영책이나 마케팅책을 추천하고 싶다.
비즈니스의 원초적 근복을 담은 책
영화 【위대한 쇼맨】의 실제 주인공인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이 쓴 『부의 기본기』는 스노우폭스북스의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 경영>편」의 세 번째 책이다. 『부의 기본기』는 1880년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144년 동안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일본, 한국 등 7개 나라에서 736번 재출간되었고, 무려 1000만 부 이상 팔린 바넘의 경영책이자 마케팅책이다.
바넘은 많은 이들이 진정한 경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아끼고 절약하는 것만으로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입에 근거한 지출, 분수에 맞는 지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가 사업으로 돈을 벌든 직장인으로 월급 받으며 돈을 벌든, 우리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부의 기본기 중에 기본기다.
재능의 발견과 직업의 선택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부의 기본기』를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부의 기본기를 위해 자신의 천재성이 담긴 직업을 찾아야 한다 말하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말하고, 그 사업을 발전시켜 현명한 고용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천부적인 재능으로 미국 최고의 쇼맨이자 사업가로 성공한 인물이기에 성공의 방향성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꼭 대학을 졸업해야 취직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누구보다 빨리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면, 내 재능을 마음껏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도 다양하다. 그렇기에 오직 대학 졸업만을 위해 공부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진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의 노예가 되는 빚
꼭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평범한 직장인 삶을 살더라도, 돈을 모으는 족족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빚이 있을 때다. 『부의 기본기』에서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절대로 빚을 지어서는 안 되며, 특히 사회 초년생이 돈의 노예로 직행하는 일만큼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빚을 져야 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혹자는 빚도 능력이라고 하지만, 그 빚이 점점 늘어난다면 그때부터는 아무리 절약하고 재테크를 해도 좀 저처럼 돈이 모이지 않는다. 돈을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나 대신 알아서 일을 하며 돈이 돈을 불릴 수도 있고, 갚아야 할 이자가 계속 불어나 내가 모은 돈을 불태우기도 한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만으로 절반은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어떻게 하면 돈을 안 쓰고 절약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부수익을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만을 고민하며 살았던 날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보다는 근본적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일이며, 과연 그에 맞는 대가를 받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부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나만의 길이 있지는 않을까. 어쩌다 보니 이직 욕구만 샘솟게 만드는 책을 읽고 말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