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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 - 당신의 굳은 뇌를 가장 빠르고 쉽게 풀어주는 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김지선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평점 :

뇌과학 책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 심리학도서추천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인생
우리는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산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흔히 원인을 나한테서 찾고, 내가 바뀌면 고민이 해결되리라 기대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라는 개념은 너무 추상적이다. 생각해 보면 어떤 고민을 가진 나를 만든 것도 뇌이고, 결국 뇌에서 내 고민이 해결되게 움직이도록 지시를 내려야 내가 변한다. 원인도 뇌에게 있고, 해결의 열쇠에 뇌가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좌뇌는 논리적, 수학적, 이성적, 순차적 기능을 담당하고, 우뇌는 창조적, 공간적, 직관적, 감성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살면서 무엇 하나 필요하지 않은 기능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좌뇌형 인간 혹은 우뇌형 인간, 이과계 혹은 문과계, T 혹은 F로 나누어진다. 그렇다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뇌의 모든 영역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뇌의 최적화가 필요한 시간
신경내과 의사이자 발달뇌과학 및 뇌 자기공명영상(MRI)진단 전문가인 가토 토시노리가 쓴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은 뇌를 최적화하여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뇌과학 명상법과 뇌 사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뇌의 특정 영역을 집중적으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놀라운 점은 뇌 MRI 사진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훤하게 보인다는 사실이다. 860억 개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뇌는 영역에 따라 기억계, 시각계, 감정계, 사고계, 이해계, 청각계, 전달계, 운동계로 나뉜다. 각자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활성화된 뇌영역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요령을 알아야 하며, 그 방법이 바로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에서 말하는 뇌과학 명상법이다.
기존 명상과의 차별점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에서는 크게 4가지 명상으로 구분하고, 각 명상마다 세분화된 명상법을 소개한다. 우선 큰 주제로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보는 힘'을 기르는 명상, 멘탈이 강해지기 위해 '기억력'을 높이는 명상, 어떤 고민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유연한 뇌'를 만드는 영상,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전환 스위치'를 만드는 명상으로 나눈다.
뇌과학 명상이 다른 명상과 다른 점은 자유로움이라고 느껴졌다. 흔히 명상이라고 하면 홀로 불 꺼진 방 안에서 눈을 감은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일정한 호흡을 반복하며 머리와 가슴을 비우는 명상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뇌과학은 굳은 뇌를 빠르고 쉽게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방안에 불도 끄지 않고, 눈도 감지 않고, 오직 앉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게 기존 명상과는 차별점이었다.
인생이 바뀌는 초간단 명상법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판별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공원이나 강변에서 큰 대자로 누운 다음, 긴 호흡을 하며 구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감상하는 걸 권한다. 혹은 어떤 사진을 보면서 사진 속에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 위치에 따라 어떤 풍경이 보일지를 상상해 보는 것도 뇌과학 명상의 한 일부다. 이렇듯 새로운 정보를 주입하거나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을 이미지트레이닝하도록 만든다.
그렇다고 꼭 머리로만 명상을 하는 건 아니다. 움직이려는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선수들이 몸풀기 운동 때 많이 하는 반복 옆뛰기를 추천한다. 혹은 긴장을 풀고 지친 뇌를 달래기 위해 앉은 자세에서 양팔로 무한대(∞)를 그리며 호흡하는 명상법도 있고, 내 몸 구석구석을 쓰다듬듯 천천히 어루만지며 긴 호흡하는 명상법도 있다.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에서 소개하는 명상법을 보니 우리 생활에서 충분히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함이 반복되면 우리 뇌는 쓰는 영역만 쓰고, 다른 영역은 둔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새로 새로운 자극을 부여하여 뇌 구석구석을 자극하는 방법이라면 그 무엇이든 오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경험해 보지 않은 낯선 세상에 발을 디뎌보는 것도 잠든 뇌를 깨우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