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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1 - 겨울의 약혼자들, 개정판
크리스텔 다보스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5년 2월
평점 :

#프랑스소설 #거울로드나드는여자1 #크리스텔다보스 #윤석헌 #레모 #책장파먹기
*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예정에 없었던 구매!
아무 정보도 없이 표지와 '판타지'라는
글자만 보고 바로 3권을 다 구매했다.
매일 머리맡에 두고 빨리 읽어야 하는데~ 하고
전전긍긍하다가 드디어 펼쳐들었다.
* 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라는 곳은
곧 신에게 잊혀졌다.
신은 기분이 좋을 때면 글을 썼고,
화가 날 때도 글을 썼다.
그러다 몹시 기분이 나빴던 어느 날,
신은 세계를 산산조각 냈다.
* 그렇게 세상은 몇 개의 아슈로 나뉘어졌고,
옛 세계의 후손들이 그들의 정령과 함께
그들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삶을 살아갔다.
아니마의 정령은 아르테미스였고
거기에는 오펠리라는 작은 여자 아이가 있었다.
오펠리는 거울로 공간을 드나들 수 있었다.
아주 먼 거리는 불가능했지만.
* 오펠리의 또 다른 능력은 사물에 새겨진
기억을 읽는 것이었다.
오펠리는 또래보다 읽는 능력이 뛰어났고,
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유물들에 묻혀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펠리의 인생이
한 순간에 뒤바뀌게 되었다.
* 그동안 사촌들과의 결혼을 거절해 온 오펠리는
저 멀리 폴이라는 아슈의 남자와 정략결혼 하게 된 것.
폴은 아슈 중에서 언제나 평판이 안 좋은 곳이었고,
사람들의 머리를 이상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곳이라며
작은 할아버지는 펄쩍 뛰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오펠리의 요청에 따라 오래된 자료를
보여주는 것 밖에.
* 약혼자가 폴에서 아니마로 오펠리 가문에 온 날,
오펠리는 약혼자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토른. 이제 오펠리는 토른 부인이 되는 것이었다.
정략결혼의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토른의 첫 인상은 매우 나빴다.
호리호리하다 못해 빼빼 마른 몸집에
거인처럼 큰 키, 얼굴에는 난폭해 보이는
흉터가 자리잡고 있었고, 눈빛은 매우 차가웠다.
* 거기다가 토른은 약혼자의 집에서
매우 무례하게 굴었고, 오펠리가 가족들과
인사도 못하고 아니마를 떠나게 만들었다.
비행선을 타고 폴에 들어간 날, 오펠리는
토른으로부터 살벌한 경고를 들었다.
너는 폴에서 결코 겨울을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 토른의 경고가 오펠리에게 공포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가족을 만나니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폴은 파루크를 정령으로 두고, 클랜들 사이에서
싸움이 빈번한 곳이었다.
토른의 약혼자라는 사실만으로 오펠리는
목숨을 위협 받기에 충분했다.
* 토른의 드래곤 가문에서도 오펠리를
환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그렇게 팔자에도 없는 감금생활을 하며
폴에 적응하기도 전에 환상으로 뒤덮인
세상의 민낯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폭력과 협박, 회유, 잡다한 협작들이 난무하는 곳에서
오펠리는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했다.
그렇게 토른의 고모인 베르닐드의 말 못하는
하인이 되어 아르쉬발드 대사의 집에 머물게 된다.
* 그곳에서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깨지며
알게되는 불편한 진실.
왜 하필 토른의 약혼자가 자신이어야 했는지,
토른이 그녀에게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베르닐드가 원하고, 드래곤 가문이 원하는 것의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 작가가 해리포터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는데
해리포터의 주인공이 남자아이라면
거드녀의 주인공은 매사에 서툴기만한
작은 여자아이였다.
자신을 찾기 위해 거울을 드나들고 그 작은 머리를
써가며 많은 일들을 겪는 오펠리.
* 딱 신과 인간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너무 신비로우면서도
너무 인간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질투와 배신, 그 속에서 소중하게 피어나는
우정과 믿음, 그리고 자그마한 물감처럼
퍼져가는 사랑 한 톨.
* 해리포터처럼 영화로 나와도
굉장히 히트를 할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쿱쿱한 냄새가 날 것 같은 어두운
기록보관소에서 두 눈이 멀 것 같은
시타시엘의 성채 속 환상까지.
이 모든 것은 영상으로 담는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 600페이지가 살짝 넘는 긴 책이지만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다 읽게 만든 책.
번역도 매끄럽고 곱씹어 볼 문장도 있어서
언제 펼쳐도 좋을만한 책이었다.
빨리 2권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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