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뽀의 책 읽는 마음 (낮은별뽀코넛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뽀의 책 읽는 마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7 Apr 2026 17:32:4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낮은별뽀코넛</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낮은별뽀코넛</description></image><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곤충학자가 마주한 살인사건, 그 너머의 진짜 이야기 ‘서치라이트와 유인등‘ - [서치라이트와 유인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202185</link><pubDate>Tue, 07 Apr 2026 14: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2021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80&TPaperId=172021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92/coveroff/k7121373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80&TPaperId=172021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치라이트와 유인등</a><br/>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서치라이트와유인등 #사쿠라다도모야 #내친구의서재 #협찬도서<br>* 곤충학자인 에리사와 센 시리즈의두 번째 이야기가 돌아왔다.서치라이트와 유인등.곤충을 불러들이기 위한 장치일까.그 빛에 이끌린 것은 곤충일까, 인간일까.<br>* 이 책은 총 5개의 미스터리로구성되어 있었다.제목과도 같은 단편에서는장수풍뎅이를 찾는 센을 보았다.곤충을 찾기 위한 곳에서살인사건과 만나는 에리사와 센.<br>*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탐정들처럼빼어나고, 화려한 말솜씨를 지닌 이는 아니었다.곤충에 관한 것에는 해박한 지식을 뽐냈지만,그 외에는 고개를 돌려버릴 정도로모든 것이 허당이었다.<br>* 그런 에리사와의 허당미와살인 사건은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았다.그럼에도 에리사와에 열광하게 되는 것은그가 만난 사건들의 '진짜 이야기'를듣는 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을 행동으로 판단하지 않고,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간파한다.이러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지.<br>* 장수풍뎅이를 선두로 나비,대벌레, 곤충 표본과 고치까지.특히 내가 가장 마음 아프게 읽었던 것은'화재와 표본'이라는 이야기였다.아무래도 얼마 전에 읽은 미나토 가나에의'인간 표본'이 마음 깊이 남아서일 수도 있다.<br>* 그러나 미나토 가나에가인간의 잔혹함을 해부했다면,사쿠라다 도모야는 그 잔혹함 뒤에남겨진 감정을 응시한다.35년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도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청년의 사연을 들려주는 그 목소리는그리움이 뚝뚝 묻어났다.아마, 영상으로 봤다면 분명 오열했으리라.<br>* 마지막 이야기인 '대림절의 고치'도기억에 꽤 남는 이야기였다.에리사와가 우연히 누군가와 만나사건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옛 친구를 찾아가는 것도기억에 남는 일이었다.<br>* 그러나 어렵사리 용기를 낸 아들의목소리를 끝내 듣지 못한 아버지.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본 아들은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지만그 어떤 장면보다 인상적으로 남아있다.이렇게 대상을 한 번도 등장 시키지 않고도기억에 남게 할 수 있다니.이게 사쿠라다 도모야의 힘이 아닐까 싶다.<br>* 늘 단편을 안좋아한다고 외치는 나이지만,어쩔 수 없이 끌리는 단편들이 있다.그런 힘들이 모여 이런 연작소설을 만들어낸다면언제든지 환영이다.곤충 외에는 모든 것이 허당인 에리사와의모습에 웃다가도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어느새 사건에 빠져들게 되고,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느새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드는 소설.에리사와 센 시리즈가 여기서 멈추지 않길,간절히 바라본다.<br>*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서평단 자격으로 내 친구의 서재@mytomobook 로부터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북리뷰#서평 #책추천 #북스타그램#인간의본질 #진짜이야기 #곤충학자#감성미스터리 #독서기록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독서소통 #추리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92/cover150/k7121373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9229</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벼운 호흡 속 묵직한 진실!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그 어깨를 감쌀 각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200374</link><pubDate>Mon, 06 Apr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2003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706&TPaperId=17200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3/coveroff/k102137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706&TPaperId=172003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그 어깨를 감쌀 각오</a><br/>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내가대답하는너의수수께끼2 #가미시로교스케 #블루홀6<br>* 후속작이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라이트 노벨 특유의 가벼운 호흡 속에서도미소를 멈출 수 없게 만들었던 그 이야기를다시 펼쳤다.<br>* 아케가미 린네는 여전히 상담실에 머물러 있고,그 곁에는 변함없이 이로하 토야가 있다.그리고 이번에는 코카미네 아이까지 합류한다.낙서 사건을 계기로 상담실에 들어온 코카미네는린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공부를 시작한다.그 과정에서 이로하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되지만,시험이 다가오던 어느 날 그녀는컨닝 페이퍼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고 만다.<br>*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단 한 사람, 이로하만이 그녀의 편에 선다.그리고 린네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전에이미 범인을 지목한다.주어진 시간은 단 10분.이 짧은 시간 안에서이로하는 ‘무죄 추정’이라는 자신의 신념으로논리를 쌓아 올리고,린네의 추리를 검증해 나간다.이 짧고 치밀한 공방이야말로이 작품의 진짜 재미다.<br>*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단순한 추리에서 끝나지 않는다.그러다가 그는 자신이 유일하게 존경을 담아위원장이라고 불러주는,1학년 7반의 또 다른 엄마에게서 놀라운 말을 듣게 된다.이로하는 몰랐지만 위원장이 만든 계급 교실.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나뉘어진계급이 있었고, 위원장은 각 계급에이름을 붙여 자신이 원하는 디스토피아교실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br>* 위원장이 만든 ‘계급 교실’이라는 구조 속에서,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편한 쪽의 진실을 선택하는지가 드러난다.그리고 그 중심에는사소한 거짓말들이 쌓여한 사람을 몰아붙이는 잔혹한 현실이 있다.<br>* 이 작품이 인상적인 이유는그 거짓말들을 단순히 비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까지 보여준다는 점이다.그래서 마지막에 느껴지는 감정은단순한 사이다가 아니라,조금은 씁쓸하면서도 납득되는 해방감에 가깝다.<br>* 35명이나 되는 거짓말쟁이들과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린네의 추리.린네에게서 해고까지 당한이로하가 펼칠 논리의 세계!크~ 이 맛이지 이 맛이야!!<br>* 부제인 ‘그 어깨를 감쌀 각오’는누구를 향한 것인지 알면서도끝까지 확인하고 싶게 만든다.해맑기만 할 줄 알았던 코카미네의 내면,여전히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명확한 린네,뾰로뚱하게 입술을 삐죽이는 린네가눈에 그려지듯 해서 몸이 베베 꼬이기도 했다.그리고 점점 더 그녀에게 끌려가는 이로하까지.캐릭터 하나하나가더 또렷하게 살아난 한 권이었다.<br>*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닐 거라는 걸 안다.아니, 그래야만 한다.이번 사건 이후린네와 반 아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그리고 그녀의 추리를 끝까지 따라가며검증하는 이로하의 모습까지—이 둘의 다음 이야기를계속 보고 싶다.<br>* 출판사 도장깨기 70/97<br>#무죄추정 #계급교실 #디스토피아#몰입감최고 #사이다결말 #북리뷰#서평기록 #책속의한줄 #독서기록장#라이트노벨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학원추리물 #일본소설추천 #신간도서#도장깨기 #책리뷰 #북토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3/cover150/k102137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0381</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차가운 철학으로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소녀 ‘탐정 소크라테스‘ - [탐정 소크라테스 - 사건은 일어나기 전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84066</link><pubDate>Mon, 30 Mar 2026 1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840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062&TPaperId=171840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3/13/coveroff/k342137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062&TPaperId=171840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탐정 소크라테스 - 사건은 일어나기 전에</a><br/>조영주 지음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탐정소크라테스 #조영주 #내친구의서재 #협찬도서<br>* 사건이 시작되기도 전에,탐정 소크라테스는 알고 있다는문구에 이끌려 받아본 책이다.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철학자로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운다.철학자인 소크라테스와 사건이라.어떤 일이 벌어질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br>* 중학교 1학년이 된 지민.지민은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초 단위까지 시간 계산을 하며 무던히 노력한다.중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할 수 없었던지민의 눈에 나를 따돌려줘! 라고 온 몸으로외치는 듯한 희승이 눈에 들어왔다.<br>* 희승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얘기가아이들 사이에 소문으로 퍼지면서희승을 조롱하는 아이들은 더 늘어만 갔다.그런 희승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지민은희승에게 말을 건넸다.그러나 희승은 헤드폰을 쓴 채, 대꾸도 없다.손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이딱풀처럼 붙어 있었으나 책장은 넘어가지 않았다.<br>* 일부러 희승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지민은 화가 났다.늘 혼자 점심을 먹는 희승의 손에서책을 빼앗아 카레에 처박아 버렸다.희승은 몸이 굳었고, 그 날 이후로학교에 다시 나오지 않았다.<br>* 희승이 사라지자마자 아이들은희승을 괴롭힌 것은 지민이고,지민 때문에 희승이 전학을 가는 거라며지민을 몰아세웠다.옥상으로 도망친 지민의 눈 앞에오랜만에 학교에 나온 희승이 있었다.둘은 서로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고,전학 가서도 연락을 주고 받자고 약속한다.그리고 희승은 반 아이들에게도 지민에게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자신이 없어도지민이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br>*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길잡이 삼아 살아가는희승은 이번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이반복될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짝궁인 윤서의 도움으로왕따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희승은 자신을 도와주는 윤서를평택에 있는 크리톤으로 지정하며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해결한다.<br>* 희승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지만주변 상황을 맞춰서 사건의 진상을 알아봤다.그리고 그런 일에 빠져버린 그들을비난하고 조롱하기 보다는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정,그들의 힘든 마음을 보듬고 어루만져 준다.소크라테스의 문장처럼 사람들에게살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는 희승.<br>* 이런 희승을 보며 나 역시도 위안을 얻었다.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더라도,외향인으로 불리는 사람이더라도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어렵다.그래서 나는 거리낌없이 희승을 도와주는윤서에게 매우 고마웠다.<br>* 희승이 전학온 곳에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은윤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윤서는 어떻게 이렇게 희승에 대해서잘 알고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주변에 희승과 같은 사람이 있는걸까?풋풋한 연애의 감정도, 그 나이 때 아이들이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정과 진로에 대한이야기도 있어서 순식간에 읽은 책이었다.<br>* 단점이 있다면 좀 짧다.나는 희승과 친구들을 더 보고싶단 말이다!!!그렇기에 나는 애타게 후속작을 기다려본다.희승과 단우의 이야기도 더 나와야 하고,단단하게 커 가는 중인 희승이어떤 일들을 더 겪어갈지,'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친구들과만들어갈 앞날이 기다려진다.<br>* 새학기에 적응하는 아이들,타인과의 관계가 어렵고'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꼭 손에 쥐어주고 싶은 책이었다.<br>*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서평단 자격으로 내 친구의 서재(@mytomobook)로부터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소크라테스의변명 #청소년소설 #아스퍼거증후군#학교폭력예방 #성장소설 #다름과틀림#철학소설 #책추천 #신간추천#서평가 #북리뷰어 #책소개 #독서기록#책읽는일상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독서소통 #오늘의책 #새학기선물#중학생필독서 #어른들을위한동화#청소년문학 #철학공부 #함께읽기<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3/13/cover150/k342137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31334</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군가의 불행으로 배부른 포식자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 -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80994</link><pubDate>Sun, 29 Mar 2026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80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205&TPaperId=17180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39/coveroff/k32213720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205&TPaperId=17180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a><br/>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남의불행을먹고사는사람들 #이동원 #라곰 #협찬<br>* 라곰 출판사에서 가제본으로 받아본 책이다.SBS에서 시사교양 PD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연출한 분이 작가가 되어 소설을 썼다는 얘기에더 이상 따질 것 없이 바로 콜!을 외쳤더랬다.이 책은 총 10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는데나는 그 중에 하나인'3일 전 와이프가 사라졌을 뿐'이라는 단편을 받았다.<br>* 내가 이 소설을 선택한 것은제목부터 '부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점이었다.아무래도 내가 가장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이야기를 고르고 싶었는데, 이 제목이 딱이었다.<br>* 이 이야기는 44세 회사원인 남자의 이야기이다.특이 사항이 있다면, 남자의 와이프가3일 전 사라졌다는 것 뿐.하지만 남자는 사라진 아내에 대해 크게불안해 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그저 '좋은 일'이 있어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던아내가 돌아오지 않은 사실만 인지하는 듯 했다.<br>* 쌍둥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내의빈자리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도 않았다.아이들 숙제를 봐주고, 집안일을 하는 것이귀찮은 동시에 좋기도 했다.억지로 감정을 만들어내며 대화를이어가지 않아도 됐으니까.<br>* 아내의 직장에서 연락이 온 뒤에야그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경찰은 아내가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크고,'충남 연쇄 여성 납치 사건'의 피해자일지도모른다고 얘기했다.하지만 남자는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오히려 수사본부에 나올 수 있냐는 형사의 물음에점심 이후, 오후 반차를 내고 가겠다고 대답했을 뿐이다.<br>* 이쯤에서 눈치 챈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남자가 느끼는 감정은 보통의 사람들과는 달랐다.공감 능력 결여.그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감정을 ‘재현하는’ 사람이었다.남들을 챙겨야 할 타이밍을 관찰하고,기록한 뒤 외웠다.자연스럽게 감정을 익히는 것이 아닌,감정을 학습한 사람인 것이다.<br>* 이런 그가 아내의 실종에 무덤덤한 것은꼭 사이코패스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아내에게는 딴 남자가 있었다.남편으로서 모른 척 하기 어려울 정도로.그리고 남자는 쌍둥이 아이들도 자신의 아이가아니라는 의심을 하며 결국 경찰에DNA검사를 의뢰하게 된다.<br>* 남자가 경찰서에 찾아가 형사와이야기 할 때마다 나는 너무 긴장했다.나도 모르게 숨 쉬는 것마저도 잊어버릴 뻔 했다.범인이 아닌 그가 그저 공감 능력 결여라는 이유로,말 한 마디 실수에, 범인으로 몰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어느 순간 지배 된 듯 하다.<br>* 그가 사이코패스 인 것은 단 몇 문장만으로알 수 있었지만 사이코패스가 모두살인을 저지르는 건 아니니까.하지만 이 뒤로 남자가 했던 행동들은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역시, 사이코패스는 보통 사람들의 머리로는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걸까.어쩌면 그가 이해될까봐 스스로 거부한 건지도.<br>* 남자의 마지막 말 한마디에서'아.....'하는 이상한 소리만 뱉었을 뿐이다.안타까움도 아니고,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확인 사살을 당한 뒤 오는 상실감이랄까.이해는 늦게 왔고,감정은 이미 지나가버린 뒤였다.<br>* 책의 제목이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나는 그들이 누구일까 생각해 봤다.어쩌면 저자처럼 방송국 PD일 수도 있다.하지만 보통의 사람이라고 하는 나 역시도,남의 불행을 먹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나 역시도 그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이야기를 듣고, 볼 때는 안타까움에눈물도 흘리고 고개도 끄덕이지만그 뒤에는 기억조차 못하는 사람이니까.찰나의 요기로 선택된 것이 남의 불행이었을 뿐,나는 포식자이면서 동시에 피식자였다.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앞에서,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음 먹이를 기다릴 것이다.<br>#범죄스릴러 #반전소설 #추리소설#실화기반 #이동원PD #꼬꼬무 #연출#사라진아내 #사이코패스 #포식자 #피식자#불행 #단편소설집 #심리스릴러 #심리묘사#독서기록 #독서일지 #북스타그램 #가제본 #협찬도서<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39/cover150/k32213720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3987</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잘못된 표적이 만든 죽음, 그리고 끝내 구원자가 된 선택 ‘리디머‘ - [리디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77543</link><pubDate>Fri, 27 Mar 2026 1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775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8094X&TPaperId=171775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27/91/coveroff/89349809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8094X&TPaperId=171775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디머</a><br/>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8년 04월<br/></td></tr></table><br/><br><br>#노르웨이소설 #리디머 #요네스뵈 #비채<br>*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리디머』.리디머는 구원자, 구세주라는 뜻이다.제목을 보는 순간 떠오른 건,예전에 내가 해리를 ‘해결사’라고 표현했던 기억이었다.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고 나니,그 말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해리는, 어쩌면 ‘구원자’에 더 가까운 인간이 아닐까.<br>* 크리스마스 인파로 가득한 오슬로의 에게르토르게 광장.밴드 공연과 환호성 사이로 단 한 발의 총성이 울린다.구세군 냄비 앞에 서 있던 병사,로베르트의 이마에 구멍이 뚫린다.그리고 범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인파 속으로 사라진다.<br>*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범인의 정체를 드러낸다.그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전쟁 속에서‘어린 구세주’라 불리던 인물.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목표물을 정확히 제거한 뒤오슬로를 떠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br>* 하지만 단 하나의 변수—눈보라.비행기가 연착되면서 그는 하루를 더 머물게 되고,그 하루가 모든 것을 틀어버린다.그가 죽인 사람이, 원래 목표가 아니었다는 사실.그는 떠나지 않는다.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오직 하나의 목적만을 붙든다.원래 죽였어야 할 사람을 죽이는 것.<br>*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남자가 있다.장신에 금발 스포츠 머리, 조직 내에서도 껄끄러운 존재.해리 홀레.이야기는 그렇게,실수를 바로잡으려는 킬러와끝까지 법을 지키려는 형사 사이의 추적으로 흘러간다.<br>* 이 시기의 해리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다.라켈과의 관계는 끝났고, 아이와도 멀어졌다.그를 지탱해주던 묄레르 경정마저 떠난 상황.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하고,믿을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끝까지 사건을 물고 늘어진다.<br>* 고집스럽고, 자기중심적이며,좀처럼 타인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 인간.그럼에도 이상할 정도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남자.해리 홀레라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이유는바로 이 모순 때문이다.<br>* 그리고 이번에도, 그는 가장 가까운 이를 잃는다.그렇기에 마지막 순간,그가 내린 선택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분노로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었지만,그는 결국 그러지 않는다.해리는 끝까지 경찰이었고,그 선택이야말로 그를 ‘구원자’로 만드는 이유였다.<br>* 누군가를 구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목숨을 살리는 것일까,아니면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일까.해리는 적어도 알고 있다.자신을 구원하는 방법이 무엇인지.하지만 세상에는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그래서 나는,해리 홀레라는 인간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br>* 에필로그를 덮고 나니 한숨이 길게 흘러나왔다.소중한 이를 잃고, 또 하나의 진실을 마주한 그가다음 이야기에서는 얼마나 더 무너져 있을지.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다시 그를 찾게 될 것이다.결국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그리고 왜 그를 믿게 되는지.<br>#해리홀레 #북유럽스릴러 #범죄소설#잘못된표적 #어린구세주 #구세군 #추적스릴러#구원과선택 #외로운형사 #상실과죄 #심리전 #책추천#독서기록 #책리뷰 #독후감 #오늘의책#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소설추천&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27/91/cover150/89349809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1279172</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키려는 엄마, 파헤치는 딸 : 가장 가까운 타인의 기록 ‘검은 밤의 여자들‘ - [검은 밤의 여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75133</link><pubDate>Thu, 26 Mar 2026 16: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751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6619&TPaperId=171751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29/coveroff/k8821366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6619&TPaperId=171751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검은 밤의 여자들</a><br/>세라 페카넨 지음, 김항나 옮김 / 반타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미국소설 #검은밤의여자들 #세라페카넨 #반타<br>* 언제나 열일 해 주시는 반타!이번에도 찰떡 같이 취향 저격 책을 들고왔다.서로를 가장 잘 아는 두 여자.'엄마와 딸'이라는 관계 속에서어떤 거짓말이 들어 있을까?<br>* 존스홉킨스 병원에 간호사로 갈 예정이었던캐서린은 최근 안정됐던 자신의 삶이 무너진 기분이었다.메모리 윙이라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또는외상성 뇌 손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거주하는 곳에서 일하는 캐서린이 보기에도엄마의 병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듯 보였다.<br>* 어느 날부터 기억력이 저하된 듯 보였던엄마 루스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처럼 보였다.캐서린은 본인이 누구보다 그 병과 밀접한 곳에서일하는 사람으로서 엄마의 병을 미리 알아차리지못했다는 죄책감과 앞으로의 미래 사이에서크나큰 혼란을 겪는다.<br>* 그런데, 엄마인 루스는 그다지 충격을받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평소와 똑같이 출근을 하고 자신의 삶을그저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엄마의 병에 대한 진행 상황에 알아야 했던캐서린은 루스를 면밀히 관찰하기 시작한다.그러다 아주 작고 사소한 모순들을 발견하면서캐서린은 큰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다.<br>* 한편 루스는 캐서린의 생각은 무시한 채,본인만의 견고한 성을 쌓기에 열중한다.독자는 캐서린보다 훨씬 더 빨리 루스의거짓말을 알아채고, 루스와 캐서린의쫓고 쫓기는 상황들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br>* 루스는 캐서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늘 캐서린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스물 네 살이나 되었는데 엄마와 위치를공유하는 딸이라니.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br>* 그래도 루스는 언젠가는 캐서린에게자신의 모든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느끼기라도 했나보다.자신이 가지고 있던 스프링 노트에왜 그녀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루스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며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적어가기 시작한다.<br>* 딸에게 자신의 과거를 비롯해 모든 것을숨기고 거짓말 하는 엄마와그런 엄마의 거짓말을 눈치채고엄마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딸.모녀의 팽팽한 대립은 관계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서로를 잘 알고,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존재에 대한 배신과서로를 끊임없이 통제하려는,붕어빵 틀에 찍어 놓은 듯 꼭 닮은 모녀를 보여주었다.<br>* 첫 페이지,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쉴 틈 없이 몰아치게 읽었던 소설이다.루스의 통제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한편,또 부모의 마음에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한편으로는 왜 처음부터 모든 걸 털어놓지 않았을까,이해가 안되기도 했다.캐서린이 성인이 되었을 때,루스가 모든 걸 다 털어놓기만 했었어도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지.<br>* 캐서린과 루스를 보면'씨 도둑은 못한다' 라는 말이 생각나고,루스가 떠나온 그녀의 가족들을 보면'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br>* 번갈아가며 서술되는 루스와 캐서린의 시점을 보면서나는 '모녀'라는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흔히 엄마에게는 딸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그런데 그것도 딸 나름이지.나는 세상에서 나를 제일 모르는 사람이엄마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이 말에 크게 공감하지 못한다.<br>* 누구보다 서로를 지키려고 했던두 사람이었지만, 과보호와 통제 속에서자란 캐서린이 조금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긴장감 있는 전개 속에서 숨어 있는 반전은눈치 챌 수 있었다.스릴 넘치는 이야기임은 분명했다.근데 제임스가 불쌍한 건나 하나 뿐인건가......?<br>#엄마의병 #알츠하이머 #모순 #위화감#거짓말 #스프링노트 #과거 #신분세탁#위장 #도망 #핏줄 #유전 #엄마와딸 #모녀#스릴러소설 #오늘의독서 #독서일지 #독서기록#소설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29/cover150/k882136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72930</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장 안전한 집이 지옥이 됄 때, 퇴마록의 전율을 불러내는 현실 공포 ‘바엘의 집‘ - [바엘의 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68495</link><pubDate>Mon, 23 Mar 2026 1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68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656&TPaperId=17168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6/75/coveroff/k4821366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656&TPaperId=17168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엘의 집</a><br/>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바엘의집 #이다모 #아프로스미디어<br>* 한국의 미쓰다 신조!이다모 작가의 신작이 왔다.귀우, 괴조도라는 전작들로 나를 홀렸던 작가.전작들이 모두 일본 배경이었기에내심 아쉬웠던 나는 한국을 배경으로,한국 무속을 다루는 소설이 이다모 작가의손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쓴 적이 있다.나의 이런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이번에 진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왔다.<br>* '바엘'은 악마 중 1위인 지옥의 왕으로본래는 가나안 지방의 토속신이다.서양의 악마와 한국의 샤머니즘!이거이거 대작 느낌이 물씬 풍기는구먼!!<br>* 책의 큰 모티브는 실제 사건인'시흥 악귀 살인사건'을 하고 있지만그 내용은 전체적으로 사뭇 달랐다.변호사 아빠, 의사 언니 등 겉보기에완벽한 집안의 막내딸 서현.하지만 실상은 의대 진학을 강요하는엄마의 학대 속에 집은 지옥과 같았다.&nbsp;<br>* 폭력과 폭언이 일상인 엄마,그런 엄마를 수수방관 하는 아빠.서현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 놓고기댈 수 있는 건 언니 유현 뿐이었다.입시 캠프 직후 서현은 기묘한 환각과비린내에 시달리기 시작하고,그녀를 돕던 과외 선생마저 의문의실종을 당하며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br>* 이 사건 이후 서현의 부모님은 서현을 데리고H교회로 향했다.마르칼이라는 개념을 주력으로 교리를 설파하는선신교는 서현의 부모님이 독실하게 믿는 신흥 종교로선신교를 믿기 시작하면서 몸의 질병이없어졌다고 믿는 부모님은 더 맹신하게 되었다.<br>* 선신교에서 서현은 마귀 들린 아이라는목사의 단 한 마디에 몸이 결박 당한 채,고문에 가까운 퇴마 의식을 받는다.목사가 주도했지만 서현의 몸을 결박한 것은그녀의 부모님이었다.이후 서현은 부모님의 손해 무참히 살해 당한 채목이 잘리게 되고, 언니 유현이그 처참한 현장의 최초 신고자가 된다.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신앙이라는이름 아래 지옥이 되는 과정이 소름 돋게 현실적이었다.<br>* 한 가정을 무참히 짓밟은 사건을다시금 취재하는 기자가 있었다.한경석 기자는 최초 신고자인 유현을 만나대화를 하면서 이 사건이 정신병의 일종이 아닌,그 뒤에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거대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직감으로 느끼게 된다.<br>* 이후 한경석에게도, 유현에게도서현이 겪었던 일들이 반복되기 시작한다.특히 유현은 서현이 겪은 일을 똑같이 경험하고경석은 이 사건을 유명한 심령 해결사세령에게로 들고 간다.세령은 과거 서현을 괴롭혔던 존재에 대한실마리를 잡으려고 고군분투하는 한편,구마 사제인 도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하지만 그 미지의 존재는 번번히 그들의앞길을 막으면서 자신에게 접근하는이들을 크게 다치게 한다.<br>* 책을 읽으면서 내내 너무 흐뭇했다.실화를 모티브로 한 사건을 각색한 능력,서양의 악마와 한국 샤머니즘의 결합은내 예상보다 훨씬 더 도파민을 돌게 했다.읽으면서 내내 전설의 명작 '퇴마록'이생각나기도 했고, 이번 여름에 이 작품이영화로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br>*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간간히 보이는 책의 오탈자는 몰입을 깨뜨렸고,지옥의 왕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과그 과정을 조금 더 서술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하지만 마지막에 시리즈를 암시하는 결말이이런 아쉬운 마음을 싸~악 가시게 만들었다.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이쯤은 사소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고.<br>* 귀우에서는 비를 무서워 하게 되고,괴조도에서는 새를 무서워하게 됐다.바엘의 집에서는 숨소리가 들리는 적막함이공포로 다가올 것이다.아, 두꺼비랑 개구리도!<br>* 일상에서 공포를 찾는 작가.신작이 나오면 무조건 먼저 사게 되는 작가.한국의 호러 작가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신작을 덮자마자 바로 다음 책이 기다려지는 작가.이 책도 퇴마록처럼 시리즈로오래오래 나왔으면 좋겠다.이런 작가의 책, 안 읽어보실 건가유?<br>#K호러 #공포소설 #소설추천 #퇴마록#도파민 #실화모티브 #미쓰다신조#여름소설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리뷰#두꺼비 #바엘 #개구리 #고양이#입시강요 #종교 #신선교 #마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6/75/cover150/k4821366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6754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백보다 지독한 광기, 아이를 표본으로 만든 부모의 마음 ‘인간 표본‘ - [인간 표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65994</link><pubDate>Sun, 22 Mar 2026 17: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65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2320&TPaperId=17165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52/21/coveroff/k74203232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2320&TPaperId=17165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 표본</a><br/>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인간표본 #미나토가나에 #북다<br>* 요즘 책장 파먹기에 맛들려서이번에도 사놨던 책 중에서 골랐다.'인간 표본' 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섬뜩한 느낌이 먼저 들었었다.파트리크 쥐스킨스의 '향수'라는책이 생각나기도 했다.<br>* 곤충이나 동물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박제한 것을 인간에게 접목 시키다니.인간으로 만든 표본은 왜 만들어졌으며,어떤 형태로 만들어 졌을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br>* 화가인 아버지와 평범한 주부였던 어머니사이에서 자란 사카키 시로.아버지는 세상과 연을 끊을 목적으로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산속으로 가족을데리고 이주했다.사카키는 뒷산에서 넘쳐나는 나비들과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비들의 무덤을 만들었다.<br>* 채집통 안을 정성을 다해 꾸며도다음 날이면 나비들이 죽어버렸기 때문이다.어머니는 어디서 오싹한 느낌을 받았는지더 이상 나비들의 무덤을 만들지 못하게 했고,여기에 도움을 준 것이 화가인 아버지였다.아버지의 제안으로 나비 표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br>* 처음 아버지와 함께 나비 표본을 만들었을 때인간도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표본으로 만들 수 있다면좋았을 거라는 아버지의 말은 평생에 걸쳐그를 따라다녔다.표본을 만들어서는 안 되니까 그림을 그린다는아버지의 말에 난생 처음으로 전혀 다른 두 가지작업이 하나로 연결되기도 했다.<br>* 사카키 시로는 그때부터 매일 나비를 잡아표본으로 만들었다.단순히 표본만 만드는 게 아니라나비의 생태도 조사해 여름방학 자유탐구 숙제로 제출하기도 했다.그리고 숙제와 다르게 자신이 만든 표본을담기 위해 직접 그림을 그리고,그 위에 나비를 배치해 자신만의 표본을 만들었다.<br>*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사와코 씨와그녀의 딸 루미가 시로의 표본을 보고 극찬했다.구매하겠다는 제안에 시로는 루미에게 '선물'의형태로 그 표본을 넘기고,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다.이 날을 계기로 시로는 나비 박사로,루미는 어머니의 길을 따라 화가로 거듭났다.각자 결혼도 하고 자녀도 생겼다.<br>* 그러던 어느 날, 루미가 화가로서 시로와그의 아들 이타루를 초대했다.이타루는 조부의 능력을 물려받아 그림 솜씨가 뛰어났고,루미가 연 여름방학 합숙에 가게 되었다.예전 시로가 살았던 그 집으로.그리고 시로는 거기서 이타루와 함께그림 솜씨가 빼어난 다른 소년 다섯 명을 만났고,이내 그 소년들이 아름다운 나비로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br>* 책은 시로를 중심으로 시로의 부모님과 루미의 부모님,그리고 부모가 된 시로와 루미를 그리고 있었다.화가로서 각자의 능력이 뛰어났던 1세대 부모님이었지만미래는 전적으로 자식들에게 맡겼다.하지만 2세대 시로와 루미는 부모의 능력과자식의 능력에 질투와 기대를 반복하며결국 그들의 몸과 마음을 죽이게 된다.<br>* 적나라하게 서술된 표본 제작 과정은연구자로서, 예술가로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감정을 죽인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였다.심지어 자신의 가장 소중한 혈육마저 예술의 재료로전락시키는 광기를 보며 나는 진저리를 칠 수 밖에 없었다.<br>* 책의 1/3은 사카키 시로의 표본 제작 과정을그리고 있고, 중간 부분은 사카키 시로의 범행이밝혀지며 다각도로 그 현상을 분석한 글이 올라온다.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독자로서 전혀생각할 수 없었던 반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한 번도 모자라 두 번을 꼬아서 만든 이야기.<br>* 작가로 살아온 15년 동안 가장 재미있는작품을 썼다고 했는데 과연,마지막까지 나무랄 데 없는 작품이었다.부모와 자식, 특히 부자와 모녀 관계에 대해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익숙한 기괴함을 넘어선, 미나토 가나에 만의색채로 가득한, '고백'보다 더 지독한 소설이었다.<br>#나비표본 #부모와자식 #광기의예술 #비극적대물림#잔혹동화 #반전소설추천 #일본미스터리 #심리스릴러&nbsp;#책장파먹기 #오늘의독서 #서평기록 #책읽는밤 #독서스타그램#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소설추천#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52/21/cover150/k74203232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522100</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신의 영역이 충만한 공간에서 만나는 이형의 것들 ‘신이 깃든 산 이야기‘ - [신이 깃든 산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9999</link><pubDate>Thu, 19 Mar 2026 16: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99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0455&TPaperId=17159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18/85/coveroff/k922030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0455&TPaperId=171599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이 깃든 산 이야기</a><br/>아사다 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신이깃든산이야기 #아사다지로 #북스피어<br>⭐ 신의 영역이 충만한 공간에서 만나는 이형의 것들<br>* 추리 소설을 읽어볼까 하다가,공포 소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뒤에 읽을 추리 소설들이 있어서중간에 잠깐 쉬어가도 좋을 듯 해서였다.그렇게 찾은 책이 '신이 깃든 산 이야기'이다.<br>* 작가가 어린 시절 미타케산에서 들었던괴담을 가지고 쓴 소설로서크게 머리맡에서 이모가 들려준 이야기와피를 타고 내려온 능력으로 인해'나'가 겪었던 일들을 서술하고 있었다.<br>* 메이지 시대에 태어나, 어머니와는모녀처럼 나이 차이가 나는 지토세 이모.형제가 많았던 이모는 이혼하고 친정으로 돌아와여름에 찾아오는 조카와 어린 친척들을 재우기 전에머리 맡에서 옛날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주로 무서운 이야기였고,그 이야기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써서한 권으로 묶은 것이 이 책이었다.<br>* 미타케산 꼭대기 신사에서 신관으로 있는증조부는 퇴마 능력이 출중했다.여우 귀신에 씌여서 찾아오는 소녀들을 치료해주기도 하고,신통한 능력으로 앞 날을 짐작해불행한 이들을 달래주기도 했다.<br>* 아들이 없었던 증조부는 데릴 사위를 들여신관의 업을 잇게 했다.그 데릴 사위가 '나'의 조부이자,지토세 이모와 엄마의 아버지이다.그는 데릴 사위이기 때문에 신통한 능력은 없었다.그래도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신관으로서 신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br>* 조부의 하나뿐인 아들이 다음 신관이 되었고,나에게는 외삼촌이었다.장수한 증조부, 조부와는 달리 일찍 돌아가신외삼촌과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었다.이렇게 증조부를 비롯한 조부의 이야기는지토세 이모의 이야기를 통해서,외삼촌과의 이야기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서술되는 이야기 구조로 읽다보면에세이와 공포 소설의 중간쯤 돼 보였다.<br>* 지토세 이모의 이야기는 여우 귀신부터붉은 끈으로 이루어진 남녀까지 그 폭이 매우 다양했다.특히, 시대적 배경에 종종 '전쟁'이라는 단어가 나왔다.군인들의 이야기도 있었고,그 유명한 관동대지진 이야기도 있었다.<br>* 관동대지진에서 '불령 선인' 이라는껄끄러운 단어를 마주하며 잠시 마음이 무거워 졌으나,이내 조선인을 향한 또 다른 시선과지진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그들의 모습을실감나게 잘 표현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그 당시에 홀로 비아냥과 조롱을 견디며그들을 설득하려 했던 단 한 사람의 이야기는이상하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당시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가슴이 메어지는 아픔이었다.<br>* 대대로 신관의 집안이다 보니핏줄을 타고 능력이 전해지는 경우가 있었다.'나' 또한 보여서는 안될 것이 보이기도 하고,어떠한 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보통 사람들 틈에서 사는그의 이야기는 때로는 처연하게 슬프면서사무치게 쓸쓸해 보였다.<br>* 옹기종기 베개에 누워, 눈만 빼꼼 내놓은 채지토세 이모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그대로 그려졌다.분명 너무 따뜻하고 아련한 이미지인데나는 어째서 이리도 쓸쓸함만 감도는지.아무래도 지토세 이모의 이야기도,'나'의 경험에 국한된 이야기도 그들의 가족과엮여있어 이런 감정이 드는지도 모르겠다.<br>* 우리 엄마도 늦둥이 막내 딸이라 큰 이모와나이 차이가 꽤 많이난다.덩달아 사촌 오빠들과 엄마는 거의 같이 크다시피 했고,나는 사촌 오빠들보다 조카들과 나이 차가 더 적다.신관의 가계도가 우리 집과 닮아 있어몰입이 더 쉬웠다.특히 아들만 둘, 셋씩 둔 이모들에게귀하디 귀한 하나뿐인 여자아이인 나를아직도 '우리 공주' 라고 부르는이모가 보고싶으면서, 그 옛날 내가 느꼈던이모들의 손길이 생각나기도 했다.<br>* 신의 영역이 충만한 공간에서 만나는이형의 것들.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떠도는 그들 속에서자연의 괴이함과 더불어 인간의 마음까지세밀하게 전해지는 책이었다.<br>#이모 #머리맡 #이야기 #신관 #핏줄#신의영역 #이형 #무서운이야기 #산이야기#공포소설 #호러소설 #소설가 #어린시절#오늘의책 #독서기록 #독서일지 #소설추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18/85/cover150/k922030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188522</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찬란한 여름날의 실종, 맑은 공기 속에서 퍼지는 어두운 심연 ‘숲의 신‘ - [숲의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6038</link><pubDate>Tue, 17 Mar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60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1225&TPaperId=171560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71/0/coveroff/k2620312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1225&TPaperId=171560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의 신</a><br/>리즈 무어 지음, 소슬기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미국소설 #숲의신 #리즈무어 #은행나무<br>⭐ 찬란한 여름날의 실종, 맑은 공기 속에서 퍼지는 어두운 심연<br>* 직전에 짧은 소설을 읽었기에이번에는 두꺼운 책을 읽기로 했다.호평이 자자했던 책이라 궁금했던 숲의 신.700 페이지에 가까운 페이지 안에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했다.<br>* 이야기는 1975년 8월.유서 깊은 에머슨 캠프에서 일어난 일을중심으로 그 과거와 현재,캠프를 소유한 가문을 둘러싼 이야기였다.에머슨 캠프는 뉴잉글랜드와 맨해튼의 부유한사람들이 자녀들을 보내고 싶어하는 캠프이다.<br>* 이 캠프에서 바버라라는 소녀가 사라졌다.하필 그 아이가.바버라는 캠프와 그 일대 삼림 보호 구역을소유한 반라 가문의 딸이었다.현재 대부분의 참가자가 반라 집안의 친구나지인의 아이들인 이 곳에서,소리 소문 없이 자신의 침대를 비우고 사라진 아이.<br>* 반라 가문의 아이가 숲에서 사라진 것이처음이 아니었기에 캠프 일대는 발칵 뒤집혔다.14년 전, 바버라가 태어나기도 전에실종되었던 그녀의 오빠 '베어'의기억이 악몽처럼 되살아난 것이다.<br>* 캠프 지도교사인 루이즈는 바버라가 사라진 날,자리를 비웠지만 책임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그러나 상황은 루이즈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아이들 사이에서는 베어가 사라질 당시체포 되었던 연쇄 살인범 제이컵 슬루터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바버라가 사라진 지금 그는 탈옥한 상태였다.<br>* 바버라의 실종으로 캠프는 일주일 먼저 끝나게 됐다.형사들이 투입 됐고, 바버라와 친하게 지냈던트레이시를 통해 바버라의 '남자친구'에 대해 듣게 된다.그리고 독자는 현재 루이즈와 형사 유디타, 트레이시를 비롯해반라 가문의 안주인 앨리스, 살인범 슬루터의이야기를 통해 숲이 지키고 있던 비밀의 조각을 맞춰보게 된다.<br>* 책을 읽으면서 내내 '반라 가문'에 대한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베어가 사라진 당시에도 현재에도아버지인 피터 3세의 속내는 나오지 않아그저 궁금해하고, 추측해 볼 수 밖에 없었다.마지막에 단 한 챕터라도 피터 3세의 이야기가나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 200페이지에 이르면 내려놓기 힘들다는스티븐 킹의 말처럼, 이 책은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맑은 공기 속에서 퍼지는 어두운 심연,그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숲의 모습에나는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귓가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반면에소외되고, 한편으로는 불안해 하는 아이의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br>*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윤곽은 잡히지만끝내 아무도 믿지 않는 나를 볼 수 있었다.다층적인 시점의 변화 속에서 누구를 믿고의지해야 할지 모르는 나에게서바버라가 느꼈을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부자와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그들에게 기대서 살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여성에 대한 혐오 시선과 진취적인 여성을어떻게 평가하는 지에 대해서도 잘 볼 수 있는 책이었다.<br>* 책을 덮고 보니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보다사건 이후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인간의 날것 그대로의 욕망과기득권의 안위만이 남았다.여름날의 찬란한 햇빛보다는 태풍에 휘몰아치는나무들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다.뼛속까지 시리게 하는 서늘함 속에서도,결국 자신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용기 있고따뜻한 인간의 온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br>#에머슨캠프 #반라가문 #사라진아이 #실종#여름 #비밀 #조각 #어두운 #심연#연쇄살인범 #탈옥 #과거 #연결#독서일지 #오늘의책 #독서기록#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추천<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71/0/cover150/k2620312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710028</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토지 15권‘ - [토지 15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3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6002</link><pubDate>Tue, 17 Mar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6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833126&TPaperId=17156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4/coveroff/k20283312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833126&TPaperId=17156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5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3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 토지 14권이 생각보다 더디게 읽어지고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음에 좌절했었다.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펼쳐본 15권은나의 우려와는 다르게 수월하게 읽혔다.<br>* 백성들이 느끼기에 추상적으로만 생각되었던가정부의 모습을 드러냈다.친일파의 집에 가서 돈을 훔친 그들의 행동에모두들 쉬쉬하면서도 눈짓으로이야기들을 옮겨갔다.<br>* 국내 중국인 학살이라는 비극을 낳았던만보산 사건도 다루었다.중국에서, 일본에서 이중으로 고통 받던백성들은 한 언론의 오보로 인해그 분노를 표출해냈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참극이 되어 돌아왔다.<br>* 한편으로는 4000만이 넘는 중국 대군도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 윤봉길이 해냈다는장제스의 극찬이 있었던 홍커우 공원폭탄 투척 사건도 이야기했다.우리의 자랑스러운 조선인.독립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그들은 해냈다.<br>* 이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중국과일본의 전쟁이 벌어진다.난징대학살로 유명한 그날의 참극도 이야기 되고,조선 청년들을 징집한 이야기도 나온다.일본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쟁도 나왔는데크게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br>*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계 정세 속에서우리의 민초들은 어떠했나.살림살이는 더러 나아졌을지언정,늘 불안을 머리에 이고 지는 사람들.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자신의 생각들을 펼치지만과도한 의견은 대립이 되었다.<br>*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했던 젊은 남녀는결국 다시는 만나지 못할 운명이 되었고,그들의 결실은 다른 이가 맡아주게 되었다.<br>* 길상과 두 아들이 함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장성한 두 아들과&nbsp; 함께 지내는 길상과아버지의 과거를 생각하면서도아버지가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들이었다.<br>* 용정으로 간 홍이는 공노인의 유산을 받아신경으로 넘어가 공장을 차렸다.보연과의 사이도 원만하였고,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났다.그런데, 그 애미에 그 딸이라고홍이에게 빌붙기 위해 찾아온 임이.<br>* 노파가 다 된 모습이었으나짠한 구석 하나 없이 입에서는 또 쌍욕과 함께뒷목을 잡게 하는 언행들이었다.부디 홍이가 마음 단디 묵어서임이 요 요망한 것에게 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br>* 이야기는 어느덧 1930년대 후반을 지나고 있다.이제 토지는 마지막 5부 다섯 권만 남았다.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어느 새 마지막이 닥쳐오니오래된 인연들과 이별을 하는 기분이다.<br>* 역사가 스포라고, 이미 알고 있는 사건들을만나게 되면 내심 반갑다.그 일들을 이야기하는 당시 사람들의 모습도엿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마지막 남은 5부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그들의 삶에서 사건이 될지.최대한 빠르게 만나야겠다 다짐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4/cover150/k20283312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845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족의 틈 사이로 들어온 트로이 목마 ‘여우누이, 다경‘ - [여우누이, 다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2962</link><pubDate>Mon, 16 Mar 2026 0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529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034085&TPaperId=171529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82/20/coveroff/k3420340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034085&TPaperId=171529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우누이, 다경</a><br/>서미애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br>#한국소설 #여우누이다경 #서미애 #한끼<br>⭐ 가족의 틈 사이로 들어온 트로이 목마<br>* 오랜만에 한국 소설이 읽고 싶었다.평소처럼 호흡이 긴 글이 아닌,300페이지 안쪽의 속도감 있는 이야기가 그리웠다.처음에는 사극 로맨스를 뒤졌으나하나같이 두께가 만만치 않았다.그렇게 한참을 고르다 운명처럼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br>* '여우 누이' 설화는 익히 알고 있다.간절한 기도 끝에 태어난 귀한 딸이가축들을 죽이고, 결국 오라비가 던진호리병에 최후를 맞이하는 이야기.그렇다면 현대판 변주곡인 &lt;여우 누이, 다경&gt;은이 고전 설화와 얼마나 닮아 있고,또 어디서 궤를 달리할까?<br>* 책은 첫 문단부터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예고 없이 벌컥 열린 문, 자신의 공간을침범당했다는 큰아들 민규의 짜증과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엄마.어쩜 엄마들의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토록 닮아 있을까.<br>* 민규와 엄마 세라의 다툼도 잠시,가족은 아빠 정환의 절친인경호의 장례식에 참석한다.갑작스러운 부고에 넋이 나간아빠도 걱정이었지만,민규는 홀로 남겨진 경호의 딸다경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였다.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천애고아가 된다경 주변에는 위로 대신 유산 이야기만 속삭이는 친척들뿐이었다.<br>* 결국 다경은 '당분간'이라는 전제하에정환의 집에 들어오게 된다.둘째 선규는 상의도 없이 자신의 방을 내준엄마에게 분노하지만, 자신의 짜증 때문에다경이 울었다는 소식에 이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진다.딸 없는 집에 딸 같은 존재가 생긴 세라,친구의 딸을 거두었으나 묘한 불편함을 느끼는 정환.그렇게 다경은 한 가족 사이에 스며든'트로이 목마'가 되어 조용히 그들을 파멸로 이끈다.<br>* 각 인물의 시점이 교차하며 서술되는이야기는 흥미롭게도 뚜렷한 가해자와피해자를 나누지 않는다.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누군가는 가해자가, 또 누군가는 피해자가 된다.다경의 행동 역시 잘못을 저지른이들에 대한 '벌'이자 '복수'라는 측면에서권선징악처럼 보이지만,그렇다고 그녀의 행보가 전적으로정의롭다고 단언하기엔 무리가 있다.<br>* 다경이 가족을 박살 낸 것처럼 보이지만,사실 이 집에는 그녀가 오기 전부터보이지 않는 틈과 상처들이 존재했다.한솥밥을 먹는 가족임에도 부모와 자식,부부 사이에 숨겨진 갈등은 깊었고,다경은 그저 그 틈을 정교하게 파고들었을 뿐이다.다만 빠른 전개 탓에 장면 전환이다소 급격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특히 민규의 병원 장면 전에 서사를쌓아줄 에피소드 하나만 더 있었다면 완벽했을 것 같다.<br>* 설화의 현대적 해석이면서 동시에전혀 색다른 여우 누이의 탄생이다.피 튀기는 묘사 없이 말과 행동만으로서늘한 공포를 선사한다.가장 현실적인 여우 누이의 모습을 통해,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여우한 마리씩은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다.<br>#아빠친구 #아친딸 #여우 #누이 #다경#전래동화 #복수 #트로이 #트로이목마#설화 #가족 #틈 #여우누이 #변주곡#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소설스타그램 #책스타그램<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82/20/cover150/k3420340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82208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쓸쓸하고도 달콤한 실버 콤비, 지독하게 다정한 작별인사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 -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47605</link><pubDate>Fri, 13 Mar 2026 1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476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732459&TPaperId=171476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89/62/coveroff/k512732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732459&TPaperId=171476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a><br/>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06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시즈카할머니와은령탐정사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6<br>*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은령 탐정사의 정체가 궁금했었는데표지를 보자마자 감이 왔다.백발 노인에 휠체어,하면 누군지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그렇게 나는 다시 한 번 실버 콤비를 만나러 갔다.<br>* 전작에서 실버 콤비의 주 무대가 나고야였다면,이번에는 도쿄였다.다시 한 번 도쿄에서 뭉친 시즈카 할머니와 겐타로 할배.물론 이들의 만남은 순전히 우연이었고,시즈카는 겐타로를 보자마자 괴팍한 영감이라며 치를 떨었다.하지만 그녀도 어느새 겐타로에게 물든 것일까?어쩔 수 없이 사건을 끌어 당기는 겐타로 옆에서그녀도 스스로 사건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br>* 이번 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두 가지였다.그 중 하나는 역시 사회 문제였다.의료 과실, 건축 비리, 고령 운전자 사고,고독사와 살인까지.사건들은 모두 달랐지만 그 안에는무시할 수 없는 노인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br>* 특히 고령자를 위한 의료 수급이 줄어서어쩔 수 없이 병원 대신에 유료 요양원으로갈 수 밖에 없는 노인들의 사정은 참 씁쓸했다.사람은 언젠가 늙고, 병들고, 죽는다.그런 마지막 순간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짐이 되지 않으려 했던 선택들은책 속이라고 해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br>*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고령 운전자 사고였다.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고령 운전자 사고들.자신의 착오를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대부분은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특히 지방 소도시 및 시골로 갈수록차가 없이 다니는 것은 불편하다.<br>* 나 역시도 부모님이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든지역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너무 공감 되는 이야기였다.면허증을 지금 당장 내놓으라고 하기 전에이 노인 양반들이 차가 없어도 병원에 다닐 수 있고생활 활동에 불편함이 없게 만드는 것이 선행 아닐까.이건 당장의 내 부모님 뿐만 아니라앞으로 늙어갈 우리에게도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br>* 책을 읽으면서 눈 여겨 본 또 다른 것은'죽음'이었다.생명체의 삶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아무래도 살 날보다 산 날이 더 많은 이 실버 콤비에겐더 가까운 단어로 다가왔으리라.입버릇처럼 자신은 침대에서 곱게 죽을 수 없다고말하는 겐타로를 보며 이 할배, 역시 뭔가 알고 있는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그의 마지막을 아는 독자로서는 씁쓸한홍삼 맛 캔디를 머금은 것 같았다.<br>* 나고야에서 도쿄로 무대를 옮겼고,행동의 주체도 겐타로에서 시즈카에게로 옮겨갔다.겐타로에게 움직일 수 없는 사정이 있었지만어쨌든 시즈카 할머니가 80이 넘은 나이에노구를 이끌고 사건 현장을 살펴보고관계자들을 만나는 장면은 겐타로와는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br>* 무대포로 밀고 나가는 괴팍한 영감처럼끝내주는 통쾌함은 없었지만 점점 더 그에게물들어가는 시즈카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특히, 두 노인이 부부 행세를 할 때는 어찌나 우습던지!본인이 부탁했지만 왠지 똥 씹은 얼굴일 것 같은시즈카 할매와 그저 신난 겐타로 할배의 모습이겹쳐져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br>* 앞으로 어디선가 이 두 콤비를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생각하고 싶지만, 왠지 나도 이 콤비의 이야기는여기가 끝일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미사키 요스케가 특별 출현으로 나타나 줘서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도 봤지만아무래도 '마지막'일 거란 생각에 매우 아쉽고 섭섭하다.두 사람의 끝을 아는 나로서는 그저천국에서도 두 노인의 실버 콤비가 계속 되길 바랄 뿐이다.그 동안 고마웠어요, 나의 실버 콤비♥<br>* 출판사 도장깨기 69/96<br>#시치리월드 #도쿄 #겐타로할배 #죽음#시즈카할머니 #시리즈 #미사키요스케#여성 #판사 #건축가 #사업가 #콤비#노인문제 #고령운전자 #고독사 #살인#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89/62/cover150/k512732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896214</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균열 속 교와 포레스트, 다소니 연못의 비극 ‘개구리 정원의 살인‘ - [개구리 정원의 살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43720</link><pubDate>Wed, 11 Mar 2026 14: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437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033459&TPaperId=171437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1/54/coveroff/k832033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033459&TPaperId=171437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구리 정원의 살인</a><br/>황정은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개구리정원의살인 #황정은 #책과나무<br>* 황정은 작가는 작년에『살인 오마카세』로 만나본 적이 있다.그때, 한국에도 드디어 내 취향을 제대로충족시켜주는 작가가 나왔다고 감격했었다.그리고 약 1년 만에 다시 만난 이번 작품은그때보다 훨씬 더 촘촘한 구상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왔다.<br>* 배경은 ‘도심 속 궁전’이라 불리는고급 아파트 교와 포레스트다.배산임수의 자연친화적 환경과 다소니 연못,어치산 등은 아파트의 자랑거리였다.하지만 2년 전, 한 초등학생이 다소니 연못에서다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연못의 물은 빼버려졌다.자연의 소리를 사랑하는 입주민 이정화는개구리 소리가 들리지 않는,쩍쩍 갈라진 연못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br>* 그녀는 소심한 성격임에도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다시 연못의 물을 채워달라고.일부 주민은 그녀와 뜻을 같이했지만,벌레와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연못의 물을채우지 않았으면 하는 반대파도 생겨났다.다소니 연못을 둘러싼 갈등은B급 배우 강우혁이 이사 오면서 더 큰 균열을 불러왔다.<br>* 고급 아파트, 그 안에 피트니스 센터와실내 골프장에서 운동을 하던 여성들은눈 돌아가게 잘생긴 배우에게 홀렸다.연예인을 향한 동경과 자신을 향한 친절함이곧 특별함으로 다가왔다.이는 가정을 등한시 하게 됐다.그들은 강우혁 팬클럽을 결성해 매일밤 늦게 쏘다녔으니 남편들이 좋아할리가.&nbsp;<br>* 강우혁은 강남 제비족처럼 여자들을 털어먹었고,물심양면, 몸과 마음을 바쳐 그를 보필한그녀들을 협박하는 파렴치한이었다.보통 연예인이면 소문이 무서울 텐데, 간도 크지.<br>*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다소니 연못 때문에 강우혁과 친해졌던이정화가 투신 자살을 한 것이다.그리고 그 배경에는 강우혁의 협박이 있었다는소문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돌았다.그로부터 얼마 뒤, 강우혁이 야밤에다소니 연못에서 익사한 채 발견되고,이 살인의 현장을 목격했다는입 가벼운 목격자는 의문의 독살을 당하게 된다.<br>* 고급 아파트를 둘러싼 불운의 기운.중양 경찰서 지택근 형사는 탐문 수사 끝에용의자를 추려내지만 아파트 주민들은묘한 침묵의 유대를 지키고 있었다.그래서 지형사는 수사법을 바꾸기로 했다.&nbsp;<br>* 약한 고리 끊어내기.공범들 중 가장 약한 고리를 찾아내 자백을 받고,이 자백으로 강한 고리의 죄를 입증하는 것이다.과연 지형사, 이 단단한 결속들에게지지 않고 죄를 밝혀낼 수 있을까?<br>*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 소설을 넘어가정 내에서 아내, 엄마로서의 역할만강요 받는 여성들의 매우 현실적인 모습과 함께흔히 얘기하는 '여왕벌'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사회적 허영과 질투,집단의 결속과 갈등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br>* 독자로서 가장 궁금했던 질문은“정말 그들이 살인을 저질렀을까?”였는데,책이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그들 사이의 갈등과 균열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누가 누구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지가 뚜렷했다.그래서 내심 마지막에 한 번 더 비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했는데 숨겨졌던 인물까지마지막 반전은 예상 가능했지만,현실적인 인물 묘사와 빠른 전개 덕분에 몰입감은 여전했다.<br>* 읽는 내내 '근묵자흑'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던 책.그들의 허영과 질투도 그렇게 서로를닮아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빠른 전개와 현실적 인물 묘사가단번에 독자를 아파트 안으로 끌어들이는 책이었다.추리소설 입문자도 단번에 사건안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br>#교와포레스트 #균열 #약한고리#추리소설 #한국소설 #살인오마카세#사회심리 #아파트 #미스터리 #빠른전개#현실적인물 #다소니연못 #비극#독서기록 #독서일지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1/54/cover150/k832033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41545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얼굴 없는 시신과 두 사건, 그 연결고리 ‘잃어버린 얼굴‘ - [잃어버린 얼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41930</link><pubDate>Tue, 10 Mar 2026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419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5152&TPaperId=171419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8/coveroff/k6821351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5152&TPaperId=171419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얼굴</a><br/>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잃어버린얼굴 #사쿠라다도모야 #반타<br>⭐ 얼굴 없는 시신과 두 사건, 그 연결고리<br>* 반타에서 또 취향 저격 책을 들고왔다.요즘 오팬하우스에서 나오는 신작들 쫓아다니느라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긴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집어드는 나를 보며제대로 홀린 것이 틀림 없다고 자조했다.<br>* 이 책의 작가인 사쿠라다 도모야는'매미 돌아오다'라는 책으로 이미 한 번 만난 적이 있다.'왓더닛'에 대해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책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이번에 '잃어버린 얼굴'이란 장편 소설은또 어떤 느낌일까.이 사람은 왜 얼굴을 잃어버렸으며,그 잃어버린 얼굴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런지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br>* 첫 장면부터 숨을 훅 들이마시게 했다.아내가 건넨 아침 식사를 거절하고 언성까지 높이며살인 사건 현장으로 출근하게 된 히노 유키히코.J현의 산속에서 얼굴이 뭉개지고, 이가 다 뽑히고,두 손목이 잘린 변사체가 발견되었다.<br>* 이처럼 철저하게 신원을 알 수 없게 만든 시신은신원을 알기만 하면 범인을 찾기에오히려 더 수월할 수도 있다.하지만 근처에 CCTV도 없고, 최초 신고자를의심도 해봤지만 그에게도 쓰레기 불법 투기 외에딱히 별다른 의심점은 없어보였다.<br>* 그러다 경찰학교 동기인 생활안전과장 하보로로부터하나의 부탁을 받는다.신원 미확인 시신이 나왔다는 말에 10년 전에행방불명 된 아빠의 시신이 아니냐며한 아이가 찾아왔고, 자신의 말은 통하지 않으니잠시 상대 좀 해달라고.그렇게 히노는 하보로에게 오누마 하야토의 아버지,오누마 겐의 사정을 듣게 된다.<br>* 산 속에서 발견된 시신이 오누마 겐이 아닌객관적인 근거를 아이에게 설명하고 돌려보내지만이상하게 이 일이 히노의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그때, 고마네 시내 다세대주택에서 시라카와 기요시라는68세 남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그는 화이트하우스의 건물주이며, 그가 사망한201호 입주자인 야기 다쓰오는 현재 행방불명으로과거 악덕 탐정으로 실형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br>* 이로 인해 산 속의 시신이 의외로 빠르게신원이 밝혀지게 된다.같은 날, 시간 차를 두고 발생한 두 사건.같은 범인의 소행이라면 왜 한 구의 시신만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훼손했을까?<br>* 각기 다른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기에수사는 고네마 서와 협동수사인 체제로 이어지지만히노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방법으로하나의 실마리를 잡아챈다.책을 읽으면서 어라? 혹시? 하는 식으로결말은 나도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br>* 뒷통수가 얼얼해지는 반전미는 아니었지만히노가 '우연'이나 '운'에 기대지 않고차곡차곡 증거품을 쌓아나가고,파트너인 후배 형사와 함께 추리의 가설을하나씩 입증해 나갈수록 연약하게만 봤던그의 첫 이미지가 대번에 무너졌다.<br>* 늘 바위 같은 남자라고 묘사되던 하보로가오히려 속은 순두부처럼 무른 사람이었고,상사에게 꾸중을 들으며 주눅 든 것처럼 보였던히노가 오히려 태산처럼 보이는 순간들이었다.복선을 잘 회수한 단단한 경찰 소설.느리고 실수할지언정, 누구보다 인간미 넘치고실제 경찰 분들의 수사가 이렇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었다.<br>* 도파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하지만 차분하고 그보다 더 단단한문장들 속에서 진심 어린 사람의 마음,드라마 보다 더한 현실, 정교한 플롯들을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이런 수사소설이라면 기꺼이 다음 작품도기다릴 수 있다.반타! 얼마든지 들고 와요!!!가랭이 좀 늘려 볼게요오오옹!!<br>#얼굴없는 #시체 #아빠 #찾아주세요#행방불명 #실종선고 #단단한 #경찰소설#수사소설 #복선회수 #추미스#독서기록 #독서일지 #북스타그램#추미스추천 #소설스타그램 #책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8/cover150/k6821351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89874</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1년의 톱니바퀴를 멈춘 모래알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2‘ -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37852</link><pubDate>Sun, 08 Mar 2026 16: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37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644&TPaperId=17137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97/45/coveroff/8984374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644&TPaperId=17137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2</a><br/>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08월<br/></td></tr></table><br/><br>#프랑스소설 #알래스카샌더스사건2 #조엘디케르 #밝은세상<br>⭐ 11년의 톱니바퀴를 멈춘 모래알<br>* 바로 읽은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2권.진범을 찾기 위해 재수사를 하게 된페리와 마커스가 어떤 식으로 사건을풀어 나갈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쳐 들었다.<br>* 11년이나 지난 사건을 다시 되짚는 것은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들은 다시 마운트플레전트로 가서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고,그 과정에서 그때는 알지 못했던새로운 증언들을 수집한다.<br>* 그 증언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곳은알래스카의 집이었던 세일럼이었다.11년 전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곳,당시 경찰의 잘못된 행동으로 수사가그렇게 빨리 종결되지만 않았어도이렇게 다시 그 작은 마을을 들쑤시는 일은 없었으리라.<br>* 마운트플레전트와 세일럼을 중심으로과거 알래스카와 관련된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거기서 페리와 마커스는 그들이 했던어쩔 수 없었던 침묵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침묵을 선택했던 결과들을 뼈저리게 바라보았다.그때 당시 그들이 침묵을 지키지 않았더라면,조금만 더 용기를 내었더라면 무고한 사람이11년을 감옥에서 보내지는 않았을텐데........<br>* 나는 2권에서 에릭의 무고를 확신하며 책을 읽었지만중간에 툭툭 튀어 나오는 증거들은 여전히에릭을 범인으로 몰고 있었다.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내가 할 일은 페리와 마커스를 믿고 그들을 따라가는 것뿐.<br>* 그렇게 알래스카 주변인들이 하나 둘씩침묵을 깨게 되고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그들은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증거들이 페리와 마커스 눈 앞에 나오면서두 사람은 알래스카 이전에 있었던또 다른 사건에 주목하게 된다.<br>*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은 사건의 줄기를놓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간 두 사람은결국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그러나 사건의 중심에서 경찰들을 농락하고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진범과 마주하게 된다.<br>* 마지막까지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머리 썼던 그 모든 것들이 무너짐을 느꼈다.세상에!!!!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범행 동기,그리고 그때 나를 스치고 지나간 한 문장.이게 복선이었다고 생각하니 전율이 흘렀다.<br>* 사건과는 별개로 아내를 잃은 페리와해리를 그리워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마커스의 또 다른 이야기들도 눈에 띄었다.크게는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을 해결하지만결국은 페리와 마커스의 치유로 끝난 이야기.<br>* 책을 덮으면서 지금이라도 이 이야기를읽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끝까지 잊어버리고 지냈었다면 결코이 맛을 몰랐으리라.어둡고 처연했던 사랑과 그 속에 단 하나의 눈부심.잘 돌아가는 톱니바퀴 속에서 자잘하게굴러가던 모래알이 뭉치고 뭉쳐결국 그 톱니바퀴를 멈추게 했다.<br>* 아무래도 책 속에 '볼티모어의 서','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마커스의기존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궁금해졌다.해리 쿼버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은 알겠지만볼티모어는 전혀 감도 잡을 수 없었다.그저, 끔찍하고 아픈 일이었다는 것밖에.그렇다면 나는 또 이 책들을 읽어야겠지.<br>* 하..........당분간 시리즈 시작은 하지 않으려고 했건만망했다.어쩔 수 없이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늘어났음을실감하며 나는 알래스카와 인사를 했다.안녕, 눈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소녀여.<br>#새로운 #증언 #침묵 #결과 #또다른 #사건#11년 #연결 #톱니바퀴 #모래알 #치유#사랑 #복수 #증오 #진범 #정체#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소설추천<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97/45/cover150/8984374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974528</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1년 뒤, 다시 열린 사건 -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36187</link><pubDate>Sat, 07 Mar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361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636&TPaperId=171361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97/39/coveroff/89843746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636&TPaperId=171361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a><br/>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08월<br/></td></tr></table><br/><br>#프랑스소설 #알래스카샌더스사건1 #조엘디케르 #밝은세상<br>⭐ 11년 뒤, 다시 열린 사건<br>*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운 좋게 출판사에서 가제본으로 받아봤었다.그때 중간에 끊겼던 아쉬움에 몸부림 쳤다가늘 그렇듯 다른 책들을 읽으며 또 잊혀졌다.그러다 문득 다시 생각이 나서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처음 몇 페이지를 읽자마자 잊어버렸던기억이 하나 또 떠올랐다.아,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부터읽었어야 했는데........<br>* 망했음을 직감하고 잠시 고민했지만뭐, 쟤는 또 언젠가 펼치게 되겠지 라는 생각에그냥 펼쳤던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을그대로 읽기로 했다.하..... 이 망할 놈의 정신머리!!!<br>*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1999년 4월,그 날의 사건으로 돌아갔다.평화롭고 조용한 소도시 마운트플레전트에서잔인하게 살해된 알래스카 샌더스.그녀는 빼어난 외모와 친절한 성격으로그 지역 출신이 아님에도 마을에서 유명인이었다.남자친구인 월터 캐리와 함께 살면서주유소에서 일했던 그녀는 그레이비치에서살해 당한 채, 그 시신에 곰에게 뜯어 먹히고 있었다.<br>* 이 사건은 작은 마을을 들쑤시기에는 충분했고,당시 담당 형사들의 노력으로 알래스카의남자친구였던 월터와 그의 오랜 친구인에릭이 범인으로 밝혀졌다.월터는 범행을 자백하는 과정에서에릭을 공범으로 지목하고 목숨을 잃었다.에릭은 처음에는 무죄를 주장했지만이내 죄를 시인하고 감형 없는 종신형에 처했다.<br>* 그리고 11년 뒤,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로일약 스타덤에 오른 작가 마커스 골드먼.그는 이 사건 이후 사라진 해리를 그리워하는 한편당시 사건을 같이 수사했던 페리 경사와좋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다 그는 갑자기 페리의 아내 헬렌이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br>* 페리는 헬렌이 사망하기 전부터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었음을 털어놓았고,마커스는 우연한 계기로 헬렌이 페리에게숨기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된다.헬렌은 익명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고그 편지에는 11년 전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담당 형사였던 페리를 무너뜨릴 만한 비밀이 있었다.<br>* 아주 작은 단서로 시작해 결국 익명의 위인을찾아낸 마커스는 페리와 랜스데인 청장을 설득해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 재수사에 들어가게 된다.비밀리에 진행하려 했던 재수사가 마커스의작은 실수로 인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지만마커스와 해리는 다시 한 번 콤비가 될 듯하다.<br>* 1999년과 2010년의 현재를 잇는매개체는 마커스였다.그는 페리를 대신해 그가 해야했던 일을 했고,적극적으로 사건에 발을 들이며 다시 한 번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이 주목 받게 했다.11년 전 끝났다고 믿었던 사건은사실 아무것도, 그 누구에게도 끝나지 않았던 이야기였다.<br>*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권을 정리하자면1999년 4월 알래스카의 죽음과 그 해결 과정,2010년 해리 쿼버트 사건이 끝난 후 마커스와페리의 상황과 다시 알래스카 사건이 수면으로떠오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다.이 일련의 사정들이 번갈아가며 나오면서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비롯한 다른 책들을읽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레 그들의 현 상황을 알 수 있었다.<br>* 그럼 이제 2권에서는 본격적인 재수사와 함께그 결과에 따른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책을 읽는 내내 해리 쿼버트 부터 읽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떨쳐낼 수는 없었지만그래도 이들이 밝혀낼 진실이 궁금해서바로 2권으로 들어가야겠다.진범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증거도 제대로남아있지 않은 현재.마커스와 페리는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갈지 매우 기대된다.<br>#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 #후속작 #살인사건#11년후 #재수사 #마커스골드먼 #작가#페리 #경사 #알래스카샌더스사건#독서일지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북스타그램 #소설추천 #소설책추천&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97/39/cover150/89843746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973975</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갈 수 없는 집, 지켜보는 존재 ‘죽은 집에 관한 기록‘ - [죽은 집에 관한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32061</link><pubDate>Thu, 05 Mar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320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138&TPaperId=171320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off/k8521351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138&TPaperId=171320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은 집에 관한 기록</a><br/>전건우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죽은집에관한기록 #전건우 #한끼<br>* 기다리던 전건우 작가님의 신작이한끼에서 출간되었다.200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책이지만그래도 작가님 책을 안 읽을 수는 없지!불 꺼진 방에 스탠드 하나 켜놓고스스로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든 후 책을 펼쳤다.<br>* 이 이야기는 김도형 씨가 남긴일기, 이메일, 동영상, 메모, 인터넷에게시한 글 등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는문장을 시작으로 굉장히 빠르게 사건이 벌어졌다.김도형은 한 다큐멘터리 팀과 일했던 작가로호러와 스릴러 계열의 작업을 주로 했었다.글솜씨도 뛰어나고 성격도 서글서글했던 그는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작년부터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br>* 그런 김도형으로부터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도움이 필요하다는 제목과 첨부된 동영상 파일 하나.근 1년 만에 연락하면서 안부 인사 하나 없는 것은김도형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그러나 그가 보낸 동영상의 내용이 심상치 않았다.단순한 고장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엘리베이터 영상.누가, 어떤 이유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이 영상으로 인해그들은 팀을 짜 김도형을 찾아가기로 한다.<br>* 혹시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이 일을꼭 끝까지 파헤쳐 달라며 집 비밀번호까지 남긴 김도형.피디와 작가, 카메라맨으로 이루어진 팀이 찾은김도형의 집에 그는 진짜 없었다.감쪽같이 증발해버린 사람 앞에서 그들이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남긴 자료들을 뒤지는 것 뿐이었다.<br>* 그렇게 한참 동영상과 메모들을 살피며심령현상이다 아니다를 놓고 입씨름을 하던 때,김도형의 집에 묘령의 여인이 찾아왔다.자신을 박해수라고 소개한 그녀는 친한 동료 작가라며그가 정리한 이 빌라의 이상 현상 리스트를 건넸다.네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바로 윗층인 502호에 사는 여자가 베란다 난간에목을 매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한다.<br>* 이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이것이 김도형 작가가 짜낸시나리오가 아님을 확신하고 면밀히 빌라를 살펴보기로 한다.두 팀으로 나뉘어서 조사를 시작하기로 한 그들은그동안 김도형이 메모해 둔 실체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그리고 점점 더, 이 빌라가 가지고 있었던숨겨진 진실들에 접근하게 된다.<br>* 엄청나게 빠른 전개와 더불어 안정적이어야 할 집이나를 고립시키는 공간, 나를 붙잡아 두는 공간으로 변했을 때어떤 공포로 다가오는지를 실감나게 잘 그려냈다.더불어 이런 집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의 사정도.<br>* 표지 부터 남달랐던 이 책은 역시 전건우!!라는 말을 내뱉게 했다.죽기 전에는 나갈 수 없는 공간,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는 미지의 존재.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마냥 나보다 한 발 앞서서조사의 길을 끊으려는 그 존재에게인간이 당해낼 수 없는 어마어마한 힘이 느껴졌다.괜히 꺼놓았던 불도 다시 다 켜놓고 유난히신나고 밝은 음악도 틀어 놓게 되는 책이었다.<br>* 장편 러버인 나에게 페이지 수는 굉장히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전건우 작가님의 이번 책은 페이지 수가 아닌그 안에 담긴 내용의 단단함이 얼마나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책을 덮자마자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건,역시 나 뿐만이 아니겠지?<br>#작가 #메일 #방송팀 #미스터리 #빌리#심령현상 #공포소설 #호러소설#무서운집 #나갈수없어 #감금 #칫솔 #라이터#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4/65/cover150/k8521351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4652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백건우가 듣는 베토벤의 침묵, 그 안의 연결 ‘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 - [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27942</link><pubDate>Tue, 03 Mar 2026 1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279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6470&TPaperId=171279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30/coveroff/s7821371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6470&TPaperId=171279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a><br/>김재철 지음 / 열아홉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에세이 #백건우베토벤의침묵을듣다 #김재철 #열아홉 #협찬도서<br>* 열아홉 출판사에서 받아본 책이다.소설만 읽는 내가 이 책을 받아보게 된 이유는백건우 피아니스트와 베토벤이라는 키워드 때문이었다.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불리는 우리나라1세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윤정희 배우님의 배우자기도 하다.그런 그와 함께 떠난 베토벤을 향한 순례 여정.그 길에서 걷어 올린 기록 안에서나는 어떤 배움을 받을 수 있을까.<br>* 이 책은 파리에서 영국으로 가기로 한4박 5일의 여행길 곳곳에서 보인백건우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기록한 글이라고 적혀있었다.내년이면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200년이 된다.그 해를 앞두고 더듬는 질문들.우리는 왜 아직도 베토벤을 사랑하는가.<br>*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그는 '고통'을 내놓았다.베토벤이 고통을 바라보는 방식과 함께그것을 음으로 뱉어내는 형태, 형식을 알려주며오히려 그는 작곡가로서 청각을 잃는 고통 뒤에더 위대한 곡을 쓴 작곡가라는 사실도 알려주었다.<br>* 그들의 여정은 베토벤에서만 끝나지 않았다.고야, 반 고흐 등 베토벤과 같은 방식으로 고통을 바라보고그 고통을 색으로 표현해 내는 화가들에게그들만의 연결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나는 늘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만난 적이 있을까, 가궁금했는데 전혀 다른 예술 장르에서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연결점을 찾다니.그들을 위대한 예술가가 아닌 그저 고통을 이겨낸한 인간으로서 바라보는 점이 너무 좋았다.<br>*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제일 좋아하는 작곡가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아무래도 베토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많은 작곡가들이 있지만 베토벤에게 대적할 수 있는작곡가라고 하면 모차르트 정도가 아닐까?나 역시도 책을 읽을 때에는 모차르트를,몸을 움직일 때나 노동요가 필요할 때는베토벤을 들으니까.<br>*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피아노를 한 번도 쳐 본 적이 없는 사람도베토벤과 모차르트는 알고 있다.심지어 베토벤의 생애와 고통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나는 그저 클래식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도이 책을 건네고 싶다.<br>* 두 사람의 대화는 지식의 대결, 음악의 깊이를이해시키는 것이 아닌 베토벤의 삶을 바라보고그 고통을 이해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어떻게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준다.한가지 더 좋았던 점은 에필로그에 베토벤을 연주하는여성 피아니스들에 대한 또 다른 해석들이었다.음악은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들린다.<br>* 틀에 박히지 않고, 어린 후배들의 또 다른 해석들도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이며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할 때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질문을 툭 하니 던져준다.아, 이 얼마나 열린 어른의 모습인가.<br>* 나도 어렸을 적에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다.지금 내가 이렇게 주구장창 클래식을 듣는 것도그때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그때 나를 가르치던 피아노 선생님이 백건우 선생님처럼나의 속도에 맞게 음악을 들려줬더라면,나는 피아노를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br>* 베토벤 사후 200주년이 어느덧 1년여&nbsp;앞으로 다가온 지금,책 속에서 얘기한 연극도백건우 선생님이 준비하시는 연주회도모두 무탈하게 진행되어 꼭 많은 대중들이 봤으면 좋겠다.적어도 나는 연극은 꼭 보러 갈 테다!음악이라는 게, 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게이토록 고귀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책이었다.<br>#백건우 #피아니스트 #베토벤 #유럽#파리 #영국 #고야 #반고흐 #연결#순례 #사유 #침묵 #고통 #클래식#독서기록 #독서일지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30/cover150/s7821371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3098</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실이 아닌, 논리로 마녀를 태우는 화형 법정 ‘독이 든 화형 법정‘ - [독이 든 화형 법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16991</link><pubDate>Fri, 27 Feb 2026 0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169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6414&TPaperId=171169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48/coveroff/k1121364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6414&TPaperId=171169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이 든 화형 법정</a><br/>사카키바야시 메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독이든화형법정 #사카키바야시메이 #블루홀6<br>* 블루홀6에서 나온 최신간!!받자마자 아무것도 안하고 책 읽기로결심했는데.....남편아, 너는 왜 일찍 퇴근해서 귀찮게 하는거니....?책 읽는데 자꾸 말 시켜서 결국 일찍 밥 먹이고일찍 재움ㅋㅋㅋㅋㅋ이럴 때는 밥 먹여주면 자는 신생아 같은저 몸뚱이가 매우 좋아지는구먼!!<br>* 그렇게 조용히 혼자서 방금 온 책을 펼쳤다.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앞에 등장한 마녀.전설로만 내려오던 마녀의 등장은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져왔다.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그들을 어떻게받아들여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마녀 범죄 사건이 발생했다.<br>* 나라의 법이 마법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한마녀를 심판할 수 없었다.교활했던 마녀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하지만 사람들은 이능력으로 범죄를 저지르고처벌을 받지 않은 그들의 능력을 두려워 했고,과격한 사람들을 통해 또 다시 '마녀사냥'이 나타났다.<br>* 결국 왕국 의회는 형법에 특별 조항을 신설해마녀 범죄에 맞서기로 했으니,그것이 바로 화형 법정이었다.이것은 마녀의 범죄가 일어나는 곳에 서커스 천막처럼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특별 법정으로서심문관이 이끌어가는 재판이다.<br>* 무죄와 유죄, 단 두 가지로 형이 갈리는 이 법정은마녀로 판별될 시 바로 불길에 휩싸여 죽는다.특히 이 법정의 가장 특이한 점은마녀가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이 아닌,그녀가 마녀인지 아닌지만을 다룬다는 점이다.그 순간, 이 법정은 진실이 아닌논리로 움직인다는 걸 깨달았다.<br>* 이 화형 법정에 어린 소녀가 피고인으로 섰다.액턴 벨 컬러는 마녀 혐의를 받고 있다.컬러는 마녀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해럴드 베너블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마녀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기 위해 이 법정에 섰다.<br>* 변호인 독양과 심문관인 오페라의 팽팽한 주장 속에왠지 초조해 보이는 한 사람.그녀는 해럴드의 양녀가 될 소녀인 앨리스였다.그리고 앨리스는 컬러가 베너블즈 가를 찾은 그날 밤,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두 알고 있었다.<br>* 화형 법정의 심문관이 처음인 오페라와변호사 독양이 심문을 하는 과정은 크게 보면얼마 전에 읽었던 '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와꽤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갔다.사실보다는 논리와 마녀가 할 수 있는 일과할 수 없는 일을 간결하게 정리한 빅토고 규칙에 의거해12명의 배심원들의 판결로 화형이 결정된다는 점이었다.<br>* 하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달랐다.어린 소녀들이 마녀를 배척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그들만의 동맹을 만들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독양과 오펠라의 말 한마디에 목숨이왔다갔다 하는 현실과 그들을 가리고 있는 거대한 흑막까지.세 개의 화형 법정 안에서 끝까지 판결이어떻게 될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메이슨이 누구인지 끝까지 짐작조차 못했으니이건 뭐 얼마나 많은 수비수들을 세워 놓은건지!<br>* 친절한 도면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각 소녀들이 마녀로서 살아남는 방법,그들의 고민들이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하나의 가설이 세워지면 바로 상대편에서무너뜨리고 또 다른 가설을 세우며 정면으로반박하고 전혀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이 방식은말 그대로 세 치 혀에 독을 문 것 같은 모습이기도 했다.<br>* 한 번 들어가면 판결이 나올 때 까지 나올 수 없는 법정.내가 인간이든, 마녀이든 상관없이규칙과 논리에 의거하여 배심원들의 마음을사로 잡아야 살아나올 수 있는 마법의 법정.논리와 초인적인 능력이 공존하는세 개의 화형 법정 안에서 나는철저하게 마녀들의 편이었다.<br>* 570여 페이지의 책이었지만역시 마지막에 그들을 떠나보내는 건 너무 아쉬웠다.그들이 소녀가 아니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다른 나라의 화형 법정 이야기도 매우 궁금하다.책은 덮었을지언정 나는 아직도 그 법정에빠져나오지 못했으니, 이건 꼭 후속작이 나와야 한다!<br>* 출판사 도장깨기 68/96<br>#마녀 #화형법정 #화형 #마녀사냥#규칙 #논리 #진실은 #어디에#마녀재판 #배심원 #법정물 #나는 #마녀편#독서기록 #출판사 #도장깨기 #독서일지#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48/cover150/k1121364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54828</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슬로 3부작의 마지막 ‘데빌스 스타‘ - [데빌스 스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13772</link><pubDate>Wed, 25 Feb 2026 2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137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26873&TPaperId=171137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566/91/coveroff/60008268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26873&TPaperId=171137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빌스 스타</a><br/>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04월<br/></td></tr></table><br/><br>#노르웨이소설 #데빌스스타 #요네스뵈 #비채<br>* 무슨 자신감인지 몰라도이 책을 들고 손목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당당하게 엎드려서 물리치료 받다가의사 선생님한테 걸렸다."이제 어깨까지 아작나고 싶으세요?목 디스크 걸려요!!!"<br>* 선생님의 샤우팅에 난 당당하게 외쳤다."요 네스뵈 아저씨한테 따지세요!책이 재밌는 걸 어쩌라구요!!!!"한숨을 폭 쉰 선생님과 바른 자세로책을 읽기로 약속하고, 집 외에 다른 곳으로책을 들고 다니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요 네스뵈 책은 건강에 해롭다는 교훈을 얻으며의사 쌤이 나가자마자 다시 책을 펼쳤다.<br>* 프린스를 잡는데 놓친 해리는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로 망가졌다.다시 술에 손을 댔고, 출근도 하지 않았다.밑바닥이 어디일까 싶을 정도로 망가져버린 해리.라켈은 그런 해리의 곁을 떠났고,해리는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더더욱 망가졌다.<br>* 라켈을 붙잡지도 못하고 애원도 못한 채망가진 해리에게 묄레르는 끔찍한 통보를 내렸다.해고.라켈 외에 그를 숨쉬게 하는 단 하나였던일마저 그에게서 빼앗아가 버린 것이다.아니, 어쩌면 해리가 먼저 손을 놓아버린 것일지도.<br>* 오슬로는 한 여름의 땡볕 아래에 조용했다.모두 휴가를 떠났고 해리는 취해있었다.그런 오슬로에 일어난 작은 파문.처음에는 단순한 살인 사건인 줄 알았다.자택 욕실에서 이마에 총을 맞은 채 살해당한 여성.잘린 손가락과 붉은 다이아몬드.<br>* 해리는 총경이 그의 해고 서류에 사인하기 전에마지막으로 일을 하기로 원했다.해리의 보스는 톰 볼레르와 함께 살인 사건을해결하기 원했지만 해리는 거절했다.그와 함께 일하느니 지금 당장 일을그만 두는 편이 더 나았으리라.그런 해리에게 묄레르는 한 여성의 실종 사건을 맡겼다.<br>* 얼마 뒤, 그 여성의 왼손 중지가 절단된 채묄레르에게 배송되었고, 이는 곧 연쇄살인으로 번졌다.해리는 결국 톰과 함께 이 연쇄 살인을 수사하게 되었다.경찰청에서 유일하게 연쇄 살인을 수사해 본 적 있는 형사.하지만 그에게 이것은 마지막 사건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목격자에게서작은 단서를 얻어내며 해결사 해리로서의 면모를 발휘한다.<br>* 범인이 남긴 암호를 끊임없이 생각하며그 행위와 동기에 대해 파고드는 해리.그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br>* 나는 늘 그렇듯이 해리를 응원했지만아이러니하게도 해리와 프린스의 간극은종이 한 장 차이였다.책을 덮으면서는 어쩌면 아주 많이 닮아있던두 사람이 이토록 다른 행보를 벌였던 이유에 대해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다.그건 역시나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해리에게는 어머니와 쇠스, 그리고 아버지가 있었으니까.<br>* 올레그가 해리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에서는괜히 울컥하기도 했다.올레그도 해리와 라켈의 변해버린 사이를 모르지 않을텐데엄마 몰래 해리를 찾아가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고,해리와 함께 있어서 무섭지 않았다는 그 작은 어린아이의모습을 보면서 해리도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br>* 미친듯이 탐독할 수 밖에 없었던 오슬로 3부작.몸에는 해로울 수 있을 지언정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해리는 앞으로도 몇 번은 더 무너지고 망가질 것이다.그래도 그는 또 그 나름대로의 길을 찾아나갈 것이다.그게 우리의, 나의 해결사 해리니까.그는 완벽한 형사는 아닐지 몰라도,누군가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해리를 응원한다.<br>#해리홀레시리즈 #오슬로3부작 #데빌스 #스타#붉은 #다이아몬드 #연쇄살인 #범인 #암호#알콜중독자 #해고 #이별 #프린스 #잡기#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566/91/cover150/600082687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566911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두 노인 콤비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11472</link><pubDate>Tue, 24 Feb 2026 1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11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636230&TPaperId=17111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715/6/coveroff/k3126362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636230&TPaperId=17111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a><br/>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01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시즈카할머니와휠체어탐정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식스<br>* 드디어 꺼내든 시즈카 할머니 두 번째 이야기.마지막까지 아껴두고 싶은 이야기였다.이름만 떠올려도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고즈키 겐타로 할배와 시즈카 할머니의 이야기라니!빨리 읽고 싶은 마음 반, 마지막까지 아끼고 싶은 마음 반사이에서 저울질 하다가 결국 읽고 싶은 마음이 이겼다.<br>* 할매와 할배의 이야기는 만남에서부터살그머니 미소가 지어졌다.판사직을 그만두고 임시 강사와 연사로생활하고 있는 시즈카 는 나고야 법과대학창립 50주년 기념 강연에 초대 받았다.청중석 제일 앞줄에 있는 휠체어에 탄 노인은달관한 듯한 눈으로 시즈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br>* 하지만 그에게서 나온 말은 시즈카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당신 강의는 재미없구먼."큰 목소리가 회장을 울려 퍼지고 분위기는 삽시간에 얼어붙었다.나이값에 맞는 고상한 짓을 좋아하지 않는이상한 노인과 시즈카의 첫 대면은 앙숙, 또는 상극이었다.<br>*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노인과 함께하면거부할 수 없는, 혹은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생겼다.나고야 법과대학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계기로안면을 튼 두 사람은 우연히 몇 번의 사건에서같이 손발을 맞추게 된다.집을 구하는 시즈카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을 때!집 주인이 겐타로 할배라니ㅋㅋㅋ이쯤 되면 두 노인의 만남은 운명일지도?!주로 난폭하고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겐타로 할배를이성적이고 차분한 시즈카 할머니가 달래고,보살피는 형국이지만 묘하게 이 콤비가 썩 잘 어울린다.<br>* 겐타로가 연상에 약하다는 누군가의 말처럼고분고분 시즈카의 말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결국 그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그를 보며독자는 통쾌함을 느낀다.그에 반해 전직 판사로서 선을 아슬아슬하게넘으려는 겐타로를 저지하는 시즈카는윤리와 함께 한순간에 보모로 전락해버린그녀에게 안쓰러움을 내비칠 때도 있다.<br>* 열 살이나 어린 노인을 수발하는 시즈카나열 살 많은 누나를 부려 먹는 겐타로의 관계는나이로 따지면 뒤바뀐 형태이다.시즈카의 구박이나 비꼼에도 굴하지 않는 겐타로,겐타로의 말대꾸 속에서 그의 됨됨이나 총명함을 찾고깊은 뜻을 깨닫는 시즈카를 보며 나는이 콤비를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br>* 그들이 다루는 사건 또한 시치리 형님 답게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었다.특히 치매 노인에 대한 간병 문제는다시금 곱씹을 만큼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젊은이들의 시각이 아닌, 노인인 시즈카와 겐타로그리고 남성과 여성이라는 시각에서 본다는 점이매우 흥미로웠다.전직 판사와 현직 건설업자.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극의 성격이지만두 사람의 만남은 이보다 더 완벽한콤비는 없다고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이 두 사람을 보고 나면 분명 다른 콤비는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br>* 겐타로 할아버지의 무모하리만큼저돌적인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살아가면서 마음이 답답할 때,웃을 일이 없다고 생각될 때 다시금 펼치고 싶은 책이었다.<br>* 출판사 도장깨기 67/96<br>#시즈카할머니 #휠체어탐정 #전직판사 #건설업자#시치리월드 #노인 #콤비 #폭주 #기관차#사회문제 #해결사 #실버콤비#출판사 #도장깨기 #올해는 #깰수있을까#독서일지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715/6/cover150/k3126362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7150663</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경계를 넘나드는 11개의 세계 ‘에스에프코믹스‘ - [에스에프코믹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08905</link><pubDate>Mon, 23 Feb 2026 1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089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5957&TPaperId=171089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1/93/coveroff/k7921359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5957&TPaperId=171089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스에프코믹스</a><br/>프리키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에스에프코믹스 #프리키 #포레스트웨일 #협찬도서<br>* 프리키 작가님에게 받은 책이다.장르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작가님의 글로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건크나큰 기쁨이고 즐거움이다.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여행길을 보여줄지매우 기대됐다.<br>* 설렘으로 가득한 마음을 끌어안고펼쳐본 책은 총 11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제목만 봐서는 쉬이 짐작할 수 없는 내용들.그렇게 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나는 작가님의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br>* 책의 제목에 떡하니 '코믹스'라고 되어있지만낄낄깔깔되는 즐거운 작품들은 아니었다.오히려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이야기였다.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되지만또 순간적으로 어? 하면서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툭 건들이는 이야기부터가족간의 사랑, 혹은 복수를 다루는 이야기도 있었다.그 중에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봤던 감정은상실과 고독이었다.<br>* 잃어버렸기 때문에 고독한 것인지,고독하기 때문에 잃어버렸는지 잘 모르겠다.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몇 가지의 상실과 고독은현재 우리가 맞닿아 있는 사회적 현실, 혹은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들과 꽤 닮아있었다.<br>* 사회복지정책으로 '고독부'를 신설하자는생각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독사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요즘,나부터도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니두 분 중에 한 분만 남았을 때의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홈 캠부터 모시고 사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을생각해 보고 있지만&nbsp;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다른 선택지가 보이는 듯했다.<br>* 이 책은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부터사신이 나오는 저 세상 이야기,해리성 정체성 장애,1969년부터 2032년을 통과하는 달의 이야기,국가 소멸 직전의 소개팅과마법사가 나오는 판타지까지11가지의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br>* 이번 작품을 통해서 한 가지 확실히알 수 있었던 점은 프리키 작가님은경계가 없다는 것이다.장르의 경계,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경계도 없다.SF는 SF 나름대로,호러는 또 호러대로, 판타지는 판타지대로그 나름대로의 색채가 뚜렷하며프리키라는 장르를 만들어 나갔다.<br>* 얼핏 보면 기이하다고 느껴지지만한꺼풀 벗겨서 보면 날카롭게 사회문제를 꼬집고,외면하고 싶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과감히 끌어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방식이작가님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장편 러버로서작가님의 장편 소설이 읽고싶다.이왕이면 저주가 난무하는 호러나 판타지로다가.경계를 허무는 작가라면, 장편에서도그 파괴력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그 세계를 길게 여행할 날을 기다려본다.<br>@preakki#잘읽었습니다#고독 #상실 #경계 #블랙코미디#장르소설 #단편집추천 #한국장르소설#책기록 #단편집 #11개의세계#고독과상실 #경계를넘다 #책추천#북스타그램 #서평 #독서기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1/93/cover150/k7921359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19397</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면도로 읽는 ‘이상한 집‘ - [이상한 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05227</link><pubDate>Sat, 21 Feb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05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839542&TPaperId=17105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6/94/coveroff/k2528395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839542&TPaperId=17105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집</a><br/>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이상한집 #우케쓰 #리드비<br>* 미루고 미뤄둔 책을 이제서야 펼쳤다.우케쓰의 '이상한 집'.집이 얼마나 이상하길래 제목부터 이럴까?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의도적으로 모든 서평들을흐린 눈으로 지나왔기에 사전 정보는 없다.이제 이상한 집의 실체를 확인 할 시간이다!<br>* 현재 오컬트 전문 필자로 활동중인 '나'.그는 2019년 9월, 지인 야나오카 씨로부터인생의 첫 단독주택을 구입하기로 했다며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지만 평면도가 이상하니한 번 살펴봐 달라는 연락을 받는다.하지만 평면도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필자는또 다른 지인인 구리하라 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br>* 대형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설계사인 구리하라 씨.그는 호러와 미스터리 애호가이기도 해서이런 일을 상담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즉시 평면도 데이터를 보내주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눴다.그리고 보자마자 구리하라는 의도적으로 만든'이상한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br>* 본래 필요 없는 벽 두 개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문이 없어서 사용하지도 못하는 공간이다.이렇게 만든 것은 이 공간이 필요했다는 뜻일 터.그에 대해서 두 사람은 각자 추리를 내 놓는다.창문이 없는 아이의 방과 두 개의 욕실,그 외에도 이상한 곳 투성이인 이 집에구리하라는 농담 99% 라며 하나의 가설을 내 놓는다.이 집은 '살인을 위한 집'이라는 것.<br>* 농담 같은 말에 웃어 넘기던 필자는다시 연락 온 야나오카의 말에 뒤로 넘어갈 뻔 했다.구리하라의 말처럼 실제로 그 근처에서토막 난 시체가 발견 된 것이다.그리고 더 특이한 점은 모든 부분은 다 있는데유독 왼손만 없다는 것.여기서부터 나는 온갖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구리하라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로평면도만 보고 이런 가설을 내놓은 것일까.'부터 시작해서 오컬트, 미스터리 등등모든 상상력을 동원했다.<br>* 이 집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필자는결국 그 집을 소재로 기사를 썼다.구체적인 지명과 집의 겉모양새는 숨긴 채기사를 발표했고, 정보를 모은다는 것은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놀랍게도 이 기사를 보고 연락온 사람이 있었다.<br>* 자신을 미야에 유키라고 밝힌 그 사람은사이타마현에서 몇 년 전 실종된 남편의 시신이발견되었고, 그 시신에도 역시왼손이 없었다는 것을 필자에게 알려준다.집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 한 것,사이타마현에서 실종된 남편.그리고 또 다시 사라진 왼손.우연이라 하기엔 기묘하게 겹치는 조각들.미야에의 남편은 누구에게, 왜 살해당한 것일까.<br>* 책을 읽는 내내 참 읽기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보통 앞장에 평면도 하나만 주고서 이에 대한가설이 나올 때마다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며앞 뒤로 넘겨가며 읽어야 하는데 이 책은그런 흐름이 끊기지 않게 끊임없이 평면도를 제공하며그들의 의문을 독자들이 바로 눈으로 확인하게 했다.<br>* 그리고 굉장한 가독성.이런 끊김 없는 흐름 덕분에 가독성이 매우 좋았다.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갔고, 정신차려보니어느새 나는 그 범인의 실체와 동기에 맞닿아 있었다.한 가문을 통해서 내린 저주와도 같은 인습.그리고 그것을 끊고자 하는 후손과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구리하라를 통해 밝혀지는 카운터 펀치.이래서 다들 그토록 이 책을 추천했던 거였다.<br>* 건축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평면도를 볼 줄 몰라도 이 책을 읽는데 무리가 없다.그저 이상한 집 속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에스스로 흠뻑 취해 만끽할 수 있는 시간만 있었다.이상한 집 2권도 빨리 펼쳐봐야겠다.다음에는 또 어떤 이상한 집을 내놓을지 매우 궁금하다.<br>#평면도 #가족 #아이 #실종 #살해#건축가 #의심 #공통점 #저주 #인습#가문 #가설 #확인 #호러 #미스터리#독서일지 #독서기록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6/94/cover150/k2528395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469474</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라진 엄마와 그 이후, ‘별빛 창창‘ - [별빛 창창 - 2024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02921</link><pubDate>Fri, 20 Feb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1029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717&TPaperId=171029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27/2/coveroff/898437471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4717&TPaperId=171029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별빛 창창 - 2024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a><br/>설재인 지음 / 밝은세상 / 2024년 01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별빛창창 #설재인 #밝은세상<br>* 갑자기 오른쪽 손목이 아팠다.부랴부랴 찾아간 정형외과에서는힘줄이 놀랜 것 같다고 당분간 팔목보호대와함께 무거운 것들 들면 안되고,최대한 쓰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었다.선생님... 제가 든 건 약 700 페이지 정도의책 밖에 없는데요.....?독서대 안쓰고 팔힘으로 버틴 내가 미련스러웠다.<br>*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얇은 책을 골랐다.아주 예쁘게 독서대도 썼다.손목만 안쓰면 되는거니까 페이지는 왼손으로 넘기자!그렇게 성실히 의사 선생님의 말을 실천하며태몽이 범상치 않은 그녀에게로 날아갔다.<br>* 29살의 곽용호.'용호상박' 할 때의 그 용호가 맞다.용과 호랑이가 나오는 태몽으로 인해 생긴 이름이다.그리고 용호는 이름대로 살지 못하는 청년이었다.삼수해서 간 대학은 그리 좋은 곳도 아니었고서른을 목전에 두고도 아직 취업도 제대로 못했다.그리고 그녀의 인생에 가장 큰 암흑.그건 용호의 엄마 곽문영이었다.<br>* 문영은 잘 나가는 드라마 작가였다.용호의 기억 속에 엄마는 늘 글을 썼다.언제, 어디서든.그리고 용호는 그런 엄마의 일상 속에서방치되다시피 하며 홀로 커갔다.용호가 가장 원하던 것은 엄마의 손길과 사랑이었는데도.그래서 용호는 문영을 원망한다.<br>* 용호는 문영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빛 바래다 못해 투명한 아이였으니까.문영은 자신이 미혼모라는 것도 서슴없이 밝혔고,그 모든 것을 아는 세상 사람들은 늘 용호에게엄마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오히려 상처 받은 것은 용호 자신인데도.<br>* 그날도 평상시와 비슷했다.늘 그렇듯 문영과 싸웠다는 얘기다.나가라는 문영의 말에 용호는 냉큼 집을 나왔다.그렇게 방황하고 있을 때, 문영이 용호보다더 믿고 의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오혜진 피디에게 연락이 왔다.곽문영이 사라졌다고.한 여름 아스팔트에 내린 가랑비처럼깨끗하게 증발해 버렸다고.<br>* 혜진은 용호에게 문영이 돌아올 때 까지만그녀를 대신해서 드라마를 써달라고 부탁한다.그리고 용호는 오랜만에 만난 전 애인 장현과 함께이 일을 수락한다.엄마인 문영이 없으니까 오히려 인생이 피는 것 같았다.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그런 감정을 느꼈다.<br>* 그러다 어느 날, 혜진이 고용한 탐정을 통해문영의 단서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그때까지 용호는 한 번도 엄마를 찾지 않았다.그렇게 수소문 끝에 용호가 장현과함께 찾아간 곳은 광혜암이라는 이상한 암자였다.그 곳은 사이비 종교시설로도 보이고,수련회 건물로 보이기도 했다.<br>* 입구에는 부서진 성상들이 가득하고나뭇가지에는 구렁이의 허물이 걸려 있는 곳.그 을씨년스러운 곳에 정말 문영이 있을까?그렇다면 문영은 왜 여기로 온 것일까.<br>* 처음에는 늘 실패만 하면서,그 실패를 문영 탓으로 돌리는 용호가 같잖았다.사랑을 주지 않았다고?웃겼다. 나이 29살 된 아가씨가 엄마의사랑이 고파 아직도 징징대는 건가 싶었다.'용호야, 널 버리지 않고 키워준 것만으로도문영은 엄마로서 할 일을 다 한거란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br>* 이 이상한 이야기는 용호가 광혜암에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극적으로 분위기가 변했다.용호는 자신이 얼마나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정작 화를 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본인이 그동안 무엇을 놓치면서 살아왔는지 절실히 느낀다.그렇게 자신만 알고, 본인의 상처만 아팠던 곽용호가타인의 상처와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갔다.<br>* 그 변화가 한번에 휙 다가오지 않아서 좋았다.중간중간에 들어있는 다정한 문장들 사이로용호의 마음이 느껴졌다.그리고 나는 또 깨달았다.'다정함'이란 것이 재능이기도 하지만학습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br>* 어렸을 적에는 나도 용호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용호보다 한 15년 정도 더 어렸을 때.왜 내 부모는 부자가 아닐까,왜 늘 동생보다 내가 뒷전일까 하는 생각들.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그렇게 아프고 아팠던 애를 안버리고키워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삼시세끼 밥 먹고 살아갈 수 있게만들어 준것만으로도 두 분은 할 일을 다 했다고.<br>* 그래도 나는 아직도 엄마와 다투기도 하고아빠한테 서운해하기도 한다.뭐, 세상 사는 게 다 생각처럼 되는 건 아니니까.그래도 그렇게 싸우고, 감정이 상해도매일 걸던 내 전화를 기다리던 두 양반을 생각해또 아무렇지도 않게 핸드폰을 든다.그리고 이런 게 부모, 자식 사이라고 생각한다.<br>* 용호와 문영도 그랬다.상처 받은 이는 있었으나 상처를 준 사람은 없었다.그리고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그래도 좋았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오늘 하루를 삐걱이며 살아가는 청춘들,내 삶이 빛 바랜 무채색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사춘기 청소년과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모두에게 추천 할 수 있는 책이었다.<br>#태몽 #소설가 #엄마 #취준생 #딸#광혜암 #치매 #모녀 #청소년소설#청춘소설 #부모 #자식 #독서일지#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27/2/cover150/898437471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270200</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복수에 사로잡힌 도시, 오슬로 ‘네메시스‘ - [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94492</link><pubDate>Sun, 15 Feb 2026 2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944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014454&TPaperId=170944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0/20/coveroff/118501445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014454&TPaperId=170944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a><br/>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02월<br/></td></tr></table><br/><br>#노르웨이소설 #네메시스 #요네스뵈 #비채<br>*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이다.또 다른 이름으로는 '오슬로 3부작' 이라고도 한다.그 두 번째 이야기인 네메시스.복수의 여신의 이름이 붙은 제목이오히려 스포가 되는 건 아닐까 잠시 생각했다.그래도 요 네스뵈니까.뭔가 또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장치들로나를 깜짝 놀라게 해 줄거라는 기대도 있었다.그렇게 펼친 아주 두꺼운 책은 나를 노르웨이에서가장 불쌍한 형사일 것 같은 해리 옆으로 데려갔다.<br>* 아끼던 동료 엘렌을 잃은 해리.그는 아직도 엘렌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해리의 보스 비아르네는 그 수사는 종결되었다고얘기하지만 해리는 포기할 수 없었다.그리고 해리는 엘렌의 사건에게만 매달릴 수도 없었다.보그스타바이엔 가 에서 벌어진 은행강도 사건.<br>* 여기에서 은행 직원인 스티네 그레테가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해리는 강도수사과 루네 이바르손 경정과몇 명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이 사건에 매달렸다.그리고 자신이 놓친 단서를 찾기 위해 눈이벌겋게 된 해리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오래 전, 6주 정도 만났던 전 연인 안나였다.<br>* 라켈은 전남편으로부터 올레그의 친권과 양육권을가져오기 위해 러시아에서 재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런 상황에서 옳지 못하다는 것은 알지만해리는 안나의 저녁 식사 초대에 응하게 된다.그래도 나름의 선은 지켰다.유혹하는 안나를 뿌리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꼬박꼬박 라켈과 올레그와 통화도 했고,해리는 살인사건이라 부르는 은행강도 사건수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br>*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안나의 집에서 저녁을 먹은 다음 날,극심한 숙취에 시달리는 해리.그리고 그는 그 저녁 식사 시간의 기억이통으로 삭제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술이 해리에게 주는 망각이라는 선물.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그 선물은받지 않는 편이 나았었다.<br>* 곧이어 안나의 자살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 해리.그는 안나의 시신을 확인했고,안나가 사망하던 날 자신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는 것을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오히려 자신의 결백을 스스로 믿기 위해서안나 사망 현장에서 보인 작은 실마리들을 가지고안나가 살해당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br>* 공식적으로는 은행강도 사건을 조사하면서비공식적으로는 독단적으로 안나의 사건을 조사하는 해리.그리고 해리에게 도착한 한 통의 협박 메일.그것은 안나를 죽인 범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보낸 것으로그 당시 해리가 안나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그 누구보다 상세히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br>* 혼란스러운 해리 뒤로 수상한 협박도 모자라은행강도 사건까지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시시각각으로 해리의 목을 죄어오는 단서들.그 단서들 틈으로 해리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은행강도가 벌인 살인사건까지 해결해야 한다.<br>* 읽으면서 역시나 요 네스뵈! 하고 감탄했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속에서마지막에 가서야 보이는 복선들.크~ 맛있다 맛있어!!해리가 만났거나, 해리 주변에 있는 여자는아이러니하게도 모두 변을 당해 라켈이나베아테에게도 무슨 일이 생길까 엄청 조마조마했다.더불어 왜 그들은 해리의 조언을 깊게 새기지 않을까ㅜㅜ?<br>* 그리고 이 세상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노르웨이 경찰들만 모르는 프린스의 존재.하..... 어떻게든 해리를 체포하려고 혈안이 되어난동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똑같은 또 저지르는 그 행동 또한 오만하게 보였다.쓸데 없이 좋은 머리에 자신의 장점을 잘 아는 그는이번에도 역시나 경찰인 그 신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이 놈 언젠가는 꼭 해리의 손에 잡히리라!!기다려, 해리가 곧 꼬리 밟을테니까.<br>* 인간의 가장 지극한 욕망인 복수.그 감정을 가지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책이었다.때로는 용서와 회개 혹은 증오와 미움이라는단어와 같이 어울리는 '복수'.결국 네메시스는 복수의 여신이 아니라,복수에 사로잡힌 인간의 얼굴이 아니었을까.어쩌면 아끼던 동료를 죽인 살인범에게해리가 꼭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이제 프린스의 마지막을 관람하러 가야겠다.<br>#은행강도 #전애인 #협박 #메일 #용의자#해리홀레시리즈 #형사해리 #살인사건#복수 #복수의여신 #독서일지 #독서기록#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0/20/cover150/118501445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02039</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발 당한 명탐정의 새로운 증명! ‘#명탐정의유해성‘ - [#명탐정의유해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90433</link><pubDate>Fri, 13 Feb 2026 2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904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5115&TPaperId=170904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0/91/coveroff/k842135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5115&TPaperId=170904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탐정의유해성</a><br/>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일본소설 #명탐정의유해성 #사쿠라바가즈키 #협찬도서<br>* 서평으로 받아본 책이다.'유해성'은 해로운 성질이나 그 특성을일컫는 말인데 이게 명탐정 뒤에 온다고?명탐정은 보통 아무리 어려운 수수께끼도논리에 근거하여 척척 풀어내는 사람 아니었나?그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부터그 유족들까지 위로해주고그렇기에 우리가, 그리고 내가 열광했던 존재.그런데 이런 명탐정이 유해하다니?!<br>* 열 세 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찻집오이디푸스를 운영하고 있는 50대 여사장은바람과 함께 들어오는 또래의 손님을 보고그만 들고 있던 쟁반을 떨어뜨려 버렸다.그는 약 20여 년 전까지 명탐정으로 활약했던고코타이 가제.<br>* 명탐정 사천왕 중 한 명으로그를 주인공으로 한 책과 드라마가 나와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그리고 그 명탐정이 그녀를 '나루미야!'라고결혼 전 성으로 친근하게 부른다.그렇다. 나루미야는 명탐정의단 하나뿐인 조수였다.<br>* 예고 없이 이루어진 재회.맥주 한 잔과 함께 20년 전의 추억을곱씹을 겨를도 없이 탐정과 조수에게어마무시한 폭탄이 떨어진다.어린 인플루언서 코롱코롱이란 채널에서'명탐정의 유해성을 고발한다!' 라는 제목으로그 1탄이 고코타이 가제의 유해성을 고발한다는 것.<br>* 명탐정은 산 사람의 운명과 목숨을장남감처럼 다루고 갖고 놀면서타인의 인생을 좌우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냐는,그 일방적인 특권에 대해 묻는 코롱코롱.<br>* 왕년에 잘 나가는 탐정과 조수였지만지금은 그저 쉰 살의 중년 아저씨와 아줌마인 두 사람.어안이 벙벙한 나루미야는 곧바로가제에게 달려간다.코봉이, 아니 코롱이의 말에 상처 받아눈물을 찔끔 흘리는 가제.여기에 업친데 덮친 격으로 고발자까지 나타났다.<br>* 정신이 나가버린 가제를 뒤로하고집으로 돌아온 나루미야.이럴 때 조수가 명탐정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그리고 그때, 늙은 로미오가 창문에 돌은 던졌다.가제의 집에 스마트폰을 든 구경꾼과이상한 차량들이 도착했으니 같이 도망치자는 것.그러면서 명탐정의 올바름을 증명하기 위해조수가 필요하니 같이 떠나달라고 얘기한다.<br>* 나루미야의 고민은 짧았다.열 세 살이나 어린 남편은 가게 손님과바람을 피우던 중이었고,명탐정의 가장 약한 부분도가장 강한 부분을 아는 사람도 세상에 단 한 사람.조수 뿐이다.그렇게 다시 뭉친 명탐정과 조수는그들이 해결했던 사건들을 차례로 밟으며사건 해결 뒤에 남겨졌던, 당시에는보지 못했던 또 다른 ‘진실’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br>* 스무 살에 만나 아홉 해를 함께한 두 사람의 기억은쉰 살의 시선으로 다시 재구성된다.같은 사건, 같은 순간이입장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남는지,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준다.<br>* 그 과정을 따라가며나 역시 내가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이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수도,반대로 예상치 못한 위로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생각에 이르렀다.<br>* 세상은 여전히 탐정이라하면 '사건 해결'만기억할지 모른다.이건 그들의 숙명이자 운명이니까.시대가 변함으로 인해 인과를 따지고누군가에게 죄를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br>* 하지만 사건이 끝난 자리에도누군가는 살아남아,누군가는 그 하루를 끌어안고 살아간다.<br>* 그렇다면 묻고 싶다.정답을 말해왔던 사람으로서,누군가의 인생 위에 서 있었던 사람으로서지금의 나는,20년 후에도 떳떳할 수 있을까?<br>*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nbsp; 서평단 자격으로내친구의 서재 @mytomobook 로 부터&nbsp;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잘읽었습니다#명탐정 #유해성 #조수 #콤비#재회 #고발 #증명 #추리의바람#나를찾는 #과거여행 #독서기록#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0/91/cover150/k842135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09165</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930년 대 시작! 지식인과 전통의 대립 ‘토지 14권‘ - [토지 14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90394</link><pubDate>Fri, 13 Feb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903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833126&TPaperId=170903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2/coveroff/k27283312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833126&TPaperId=170903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4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 토지 14권을 읽으면서나는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보통 약 500페이지의 책을 읽으면아무리 길게 잡아도 약 4시간 30분에서5시간 정도면 책 한 권을 완독한다.<br>* 하지만 희한하게도 토지는 그 배,아니 어쩔 때는 그 세배의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왜 그럴까?이 비밀의 이유는 대체 뭘까....?<br>* 1929년 원산 노동자 파업을 지나1930년대에 들어선 토지.그래도 13권까지는 읽으면서 공부도 하고틈틈히 검색도 해보며 읽어서 그런지어느 정도 이해는 하고 있었다.<br>* 그런데 14권은 너무 어렵다.일단 인물간의 대화에서 온갖 주의자들과그에 따른 사상과 이념들이 쏟아진다.그래도 조용하와 유인실의 대화까지는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그런데 조찬하와 오가타의 대화 내용,제문식의 이야기는 거의 절반도이해하지 못한 듯 싶다.<br>* 두 번째 읽는데도 아직도 이해 못하는부분이 남아있다니 부끄럽기도 하다.그래도 나름대로 역사를 좋아하고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망했다.두 번 읽고, 세 번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그냥 일단 넘어갔다.나중에 차분히 다시 읽어보고 공부해야 되겠다.<br>* 머리에 먹물 좀 든 지식인들이온갖 ㅇㅇ주의자네 하며 싸우고, 대화할 때우리의 농촌은 어떠했나.그 모습이 유독 이번 편에는 잘 나온 것 같다.<br>* 두만이와 두만네의 대립으로 시작해서서희와 윤국이의 대립,영광이와 영광네의 대립으로 이어졌다.아주 적나라하게 대립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또 한편으로는 그 결과만 보여주기도 했다.<br>* 특히 윤국과 서희의 모습은 좀 놀라웠다.오매불망 아버지의 출옥만 기다려서일까.자신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윤국은성장하기 위함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br>* 지식인의 길을 걸어가는 자식 세대와전통과 관습을 따르는 부모 세대의대립으로 보여져서 더 마음에 와닿았다.<br>* 그리고 내가 관심있게 지켜본 또 하나의 커플.오가타 지로와 유인실이다.일본 남자와 조선 여자의 마음을매우 절절하게 나타냈다.조선의 여인이기에 일본 남자와결혼할 수 없다던 유인실.이 두 사람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이와 더불어 이제 조용하에게서 벗어난명희의 끝은 어떨지 궁금하다.<br>* 내심, 용정으로 간 홍이의 이야기가나오지 않을까 기대 했는데아무래도 다음 권에 나오려나 보다.인물이 너무 많다 보니까이 사람 얘기가 나오면 저 사람이 궁금하고저 사람 얘기가 나오면 그 사람이 궁금하다.<br>* 13권까지는 완독하고 나면 뭔가개운하고 깨끗한 느낌이었는데14권은 완벽히 숙지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인지뭔가 찝찝하고 쉬이 덮혀지질 않는다.이렇게 또 나의 한계를 맛보다니.15권은 부디 이런 찝찝한 마음 없이개운하게 끝났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2/cover150/k27283312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8266</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상화를 꿈꾸는 학교와 전교 1등 귀신 ‘귀신 붙게 해 주세요‘ - [귀신 붙게 해 주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88250</link><pubDate>Thu, 12 Feb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882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97X&TPaperId=170882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54/coveroff/89839499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4997X&TPaperId=170882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신 붙게 해 주세요</a><br/>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인 #협찬도서<br>* 미래인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받아본 책이다.돈도 아니고, 이성도 아니고,귀신을 붙게 해 달라니!왜 이런 소원을 빌게 된 건지,소원자에게 붙은 귀신이 악귀는 아닐지,온갖 걱정과 고민을 하며 책을 펼쳤다.<br>* 기순고에 재학중인 윤나는오늘도 친구의 머리를 염색해주며 돈을 벌었다.학교를 '정상화'한다는 목적으로 교칙이 엄해지자미용 학원에 등록하고 싶었던 윤나는이 틈을 노려 학원비를 벌고 있었던 것이다.그러면서 틈틈이 학교에서 나도는소문들을 듣는 것은 소소한 재미였다.<br>* 1반의 친구에게서 들은 '그 애들'의 소식.그 애들 중 하나인 심재이는 윤나의 중학교 때절친이었고, 다른 하나인 한현서는재이의 여자친구였다.재이와 현서는 학교에서도 유명한레즈비언 커플이었고, 윤나는 현서에게친구인 재이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br>* 흥미로운 그들의 소식 뒤로 윤나에게는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미용 학원 상담을 예약해 둔 날,담임은 학교에 야자가 부활했다며야자에서 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모의고사에서 올 1등급을 받는 방법 뿐이라고 했다.그렇다면 책임지고 교장에게 쉴드를 쳐 주겠다고.<br>* 미용에 뜻을 두고 있었던 윤나에게는당치도 않은 일이었다.그것도 일주일 안에?학교 도서관을 꼼꼼히 뒤지던 윤나의 눈에 띈 책 하나.'기초부터 배우는 강령술 - 하루 10분 투자로일주일만에 죽은 자 소환 정복'.일주일 완성 속성 강령술은 윤나의 동앗줄이었다.오래 전, 학교에서 죽었다는 전교 1등과 함께.<br>* 책에 나온 내용을 자신만의 방법으로꼼꼼히 지킨 윤나는 강령술을 진행한다.실패인가 싶었을 때, 윤나의 눈에 보이는촌스러운 색의 체육복.그렇게 강령술에 의외의 재능을 보인윤나는 자신을 순지언니라고 부르라는20년 전 선배가 붙어버렸다.<br>* 간혹 순지에게 몸의 조종간을 넘겨주면서윤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이 벌어진다.그 과정에서 윤나는 그동안 자신이 보지 못했던삶의 이면을 보고, 자신이 듣지 못했던친구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br>*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그것도 벌써 20년이 다 되었으니,어쩌면 순지는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도.당시에는 억압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지만지금에 이르러서야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됐던 일들.학생들의 통제를 위해 가차없이 폭력과폭언을 일삼던 선생님들의 얼굴이 스르르 스쳐갔다.<br>*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즐거운 일들은 있었다.'친구'.늘 든든하게 내 편이 되어주면서 같이 울고,같이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책은 그런 친구들과의 기억과 함께아스라이 지워져가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br>*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어른들은 나처럼 지나간 옛 이야기를,청소년들은 시대가 변했음에도변함없는 학교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다.더불어 그들을 숨막혀 하는 현실이본인만의 일만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br>* 귀신 들려 굿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오히려 생각만 많아졌다.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알 수 있었고,그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지금의 학교 행태는 잘 모르지만아이들이 야자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br>@mirae_inbooks#잘읽었습니다#학교 #정상화 #강령술 #친구 #우정#레즈비언 #커플 #청소년소설 #청소년#소환 #교칙 #억압 #야자 #야간자율학습#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0/54/cover150/89839499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05421</link></image></item><item><author>낮은별뽀코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 년의 족쇄를 진 남자, 천 년을 건 사랑 ‘요괴를 보호해 드립니다‘ - [요괴를 보호해 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83815</link><pubDate>Tue, 10 Feb 2026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4181189/170838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830255&TPaperId=170838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44/10/coveroff/k0128302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830255&TPaperId=170838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괴를 보호해 드립니다</a><br/>은수민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22년 12월<br/></td></tr></table><br/><br>#한국소설&nbsp;#요괴를보호해드립니다&nbsp;#은수민&nbsp;#새파란상상<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text-align: start;"><br>* 뭐가 됐든 '용'이 읽고 싶었다.청룡, 백룡, 흑룡, 처용 등등등용에 관한 이야기가 읽고 싶었다.약 1시간에 걸쳐 모든 책장을 헤집어 놓고 찾은 책.'요괴를 보호해 드립니다'제목을 보고 헤죽 웃는 내 얼굴이요괴 같지 않았을까?<br>* 할락궁이의 꽃밭에서 자란 살아있는 인간 오오늘.그녀는 꽃밭을 뛰쳐나간 씨앗 요괴를 뒤쫓아맹렬하게 달리고 있었다.그런 그녀를 비웃기라도 하듯 발정 페로몬을뿜뿜하며 뿌리 내릴 곳을 찾아 날아가는 씨앗 요괴.경강시에 쟤가 뿌리 내리면 해외 토픽감이다!!!<br>* 씨앗 요괴가 막 뿌리 내리기 전에,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았다.발끝에 힘을 주고 손을 힘껏 뻗었을 때,강한 바람이 불더니 몸이 부웅, 떴다.낮게 울리는 음성에 고개를 들어보니어머나, 이 기가 막히게 잘생긴 이는 누구?<br>* 이 몸은 인간이 반해서는 안될 귀한 몸이라는그 놈은 비형 일가의 수장이자 요괴들의 종주,김은산이었다.은산은 자신의 선조인 비형의 저주로 인해모든 종주를 어깨에 짊어지고 사는 청년으로오늘이가 쫓던 씨앗 요괴로 인해 어영부영오늘이의 첫 뽀뽀의 주인공이 되어버린다.아..... 이렇게 둘이 주인공이구먼?<br>* 그리고 오늘이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남자, 백이목.서해 용왕의 아들이자 강한 백룡인 그는오늘이에게 목숨을 빚진 이후로때로는 친구처럼, 가끔은 오빠처럼,종종 스토커처럼 오늘이를 쫓아다닌다.내가 좋아하는 용들은 왜 맨날 서브 남주일까ㅜㅜ..우리 용들도 참 멋진데 말이지...<br>* 그렇게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성인이 된 오늘이가 할락궁이의 꽃밭을 나와오백 년을 살고 있는 조신선이라는 책방지기의알바생으로 들어가면서 더 격렬한 변화를 일으킨다.여기에 은산이를 좋아하는 천수정도 두 사람의사이를 방해하려고 하는데,더 중요한 것은 은산이도, 이목이도 몰랐던 오늘이의숨겨진 힘과 선대 때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었다.<br>* 비형 일가는 악귀로 변한 요괴외 신을 제압하고질서를 어지럽히는 요괴를 잡아들인다.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고단지, 천 년의 속박으로 강제 될 뿐이다.오늘이와 은산이 사이에 자리잡은 선대의 비극.그리고 이 비극이 시시각각으로 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br>* 언젠가부터 나타난 귀면의 사내가 요괴들을 죽이고혈석을 모으며 힘을 키우고,이들은 비형 일가가 지키는 모든 것을 노리고 있었다.은산은 백이목으로부터 오늘이도 지켜야하고,귀면의 사내로부터 요괴와 만불산도 지켜야한다.그리고 오늘이 역시 은산을 지켜야만 했다.<br>* 용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꺼내든 책이었는데하.... 이 쓸데없이 고귀하고 멍청한 용새끼.......백이목이 때문에 눈물 콧물 쏙 빼면서 읽었다.서해 용왕 아들이라매!! 천년을 산 강력한 용이라매!!!!이 용새끼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탄하다가도멍청한 행동에 욕하다가......결국엔 또 이보다 정직하고 순결한 용새끼는 없다고울고불고..... 이래서 내가 용새끼를 좋아해ㅜㅜ....<br>* 반인반신이었던 비형의 이야기를이렇게 풀어낸 것도 신기했고,흔들리는 모든 존재를 굳건히 잡아주는오늘이의 존재가 참으로 고결했다.오늘이가 말하는 '믿음'이라는 단어가참 묵직하게 다가왔다.<br>* 오오늘이라는 여자와 김은산이라는 비형의 후손,백이목이라는 백룡의 삼각관계 뒤로요괴들의 싸움과 복수, 그 뒤로 이어지는 용서와 화해역시 내 눈물 콧물을 빼놓기 충분했다.조왕신부터 측신, 자청비와 문도령,삽살개와 작은 식물요괴, 삼신할매까지.지금은 잊혀진 모든 신들을 만날 수 있었다.이거 여름에 드라마로 나오면 너무 좋겠다.나 미리 자체 캐스팅도 해놨는데..어떻게 안될까요...........?<br>* 고귀하고 지고지순한 용새끼 하나 때문에눈물, 콧물 다 빠진 요괴 로맨스.온갖 욕은 다 하면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내 용새끼♥오오늘은 김은산을 선택했지만,나는 백이목이다!!!<br>#비형 #수장 #요괴 #종주#씨앗요괴 #포루루 #백룡 #백이목#일편단심 #서브남주 #할락궁이#반신반인 #은신처 #만불산#독서기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44/10/cover150/k0128302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44107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