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쉽게 만들어볼 수 있어요~

가온베이커리 스콘 레시피 - 영국 감성 가득 오리지널 스콘 성지의 비밀 레시피
한정훈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10월

영국 감성 가득
오리지널 스콘 성지의 비밀 레시피

#스콘 No.1 빵투어 필수코스! 시크릿 힙스팟
‘가온베이커리’ 베스트셀러
스콘 레시피 전격 공개

개인적으로 스콘은 열량 덩어리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다보니 왠만해서는 손이 가지 않는 음식 중에 한가지.
그런 내가 이 책을 뒤적이고 있는 이유는 가온베이커리 스콘 레시피이기 때문이다. ㅎㅎ 영국식 스콘 맛은 잘 모르지만 먹었을 때 깜짝 놀랐던 그 맛!
책에도 담겨있는 버터 스콘, 라우겐 스콘 맛이었다. 그 후로도 스콘을 즐기지는 않지만 가온베이커리 스콘은 예외가 되었다.
가온 베이커리 한정훈 사장의 이력과 아이의 이름을 따서 가온 베이커리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읽고 가온 베이커리의 시그니쳐 메뉴를 살폈다. 허브 치즈 스콘, 시나몬 월넛 스콘 등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이 많다.
다음으로 도구, 가루재료, 수분재료 등등을 소개한다. 나 같은 초보는 통밀가루, 호밀가루보다 밀가루로 만들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수분 재료는 준비해야할 것 같다. Q&A를 읽으면서도 스콘 만들기 팁을 얻을 수 있었는데 스콘 반죽에서는 버터가 녹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밀가루에는 글루텐이 생성되지 않도록 가볍게 섞고 느슨하게 뭉쳐야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는 것, 오븐 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쓸 때는 오븐보다 10도 높여서 구워야 한다는 것 등 이다. 전혀 몰랐던 스콘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ㅎㅎ

우선 베이직 스콘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버터 스콘.
가루 재료와 수분 재료를 각각 섞어 두고 버터를 2 x 2 cm 정도로 잘라둔다. 가루 재료에 버터를 넣고 버터가 녹지 않게 섞은 다음 수분 재료와 섞어 반죽한다. 가볍게 뭉쳐서 한 덩어리로 만들고 한 주먹 크기씩 손으로 뭉쳐 반죽 9개를 만든다.(책에 분량은 스콘 9개를 만드는 분량이라고 한다)
그 다음 1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고 170도에서 15분간 익히면 된다. 방법은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되어있어 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짜잔~ 반죽 표면에 계란물을 바르지는 않았는데 나름 잘 된 것 같다. 딸아이와 다음엔 초콜릿 스콘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

엑셀의 신세계~!!

직장인을 위한 실무 엑셀 - 실전! 비즈니스 엑셀 완전 정복, 최신개정판 ㅣ 직장인을 위한 실무 시리즈
선양미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실전 비즈니스 엑셀 완전 정복!

현장감 100%! 업무 시간은 줄이고 효율은 높인다.

엑셀. 나에게는 회사생활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사업비 정산을 하고 보고서용 정보 분석, 그래프 그리기 등. 쓰면서 느끼지만 참 잘 만든 소프트웨어인 것 같다는 당연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쓰는 명령만 쓰다보니 활용에 한계가 있다. 물론 나도 평소에 하는 일이 확 변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잘 버티고 있지만 가끔 어디선가 나타난 엑셀의 달인들을 볼 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교육을 듣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과하기도 한 것 같고 책을 사서 보자니 너무 기초부터 시작하면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 같고...  그러다가 만난 <직장인을 위한 실무 엑셀>. 실전 비즈니스 엑셀 완전 정복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목차를 살폈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딱 나와 같은 사람의 니즈를 알고 책을 쓴 듯 기본적인 기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또 목차 등을 통해 필요한 부분은 쏙쏙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 설명한다.  

책은 작업속도 향상, 빠른 데이터 편집, 값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는 서식, 작업시간을 줄여주는 알짜함수, 실무함수, 데이터 분석, 피벗 테이블, 양식, 차트로 구성되어 있다.  또 그 중 직장인을 위한 핵심기능 34가지를 별도로 뽑아 색인을 만들어 주셨는데 이 핵심기능을 쭉 읽어보면서 정말 알아두면 쓸일이 많은 기능이라 좀 놀랐다. 역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많이 해서 그런지 뭔가 알고 있으신듯. 

앞쪽부터 쭉 살펴보다가 평상 시 궁금했던 '막대형 차트와 꺽은선형 차트 함께 표시하기'를 한번 해봐야겠다 싶어 실습에 들어갔다.

우선 예시처럼 데이터 테이블을 만들고 막대그래프로 만든 다음, 합계 부분을 선택하고 왼쪽 클릭, 계열차트 변경을 클릭하고 꺽은선형 차트 선택을 했다. 내가 선택했던 입체형 막대그래프는 콤보 차트로 표시할 수 없으니 2차원 차트로 변경하겠느냐는 대화창이 나와서 변경 클릭. 차트종류 변경 대화창이 나오고 계열별 차트와 축을 선택한 후 확인을 누르니 짠~하고 콤보차트가 만들어졌다.

사실 후배의 보고서에서 콤보차트를 보고 해보려다가 안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ㅋㅋㅋ

저자와 길벗 출판사에 감사~

완전 신난다. 책에 소개된 기능들을 슬슬 살펴본 후 하나씩 써보면 되겠다싶다. 

엑셀이 필요한 직장인 분들 꼭 읽어 보시길. 새로운 엑셀 세상이 펼쳐집니다~~~~ ^^

인간관계 바이블 답네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ㅣ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비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통하는 이 책.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고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인용문 등을 통해 아주 익숙한 책이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을 읽어보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1900년대 초에 쓰여진 자기계발서가 얼마나 현실을 반영하고 있을지 의심되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지난번에 <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에서 고전이라 칭해지는 도서들이 가지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읽어봐야 겠다고 결심했다. 이것이 내가 지금 인간관계의 고전, 인간관계 바이블이라 불리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는 이유이다.

책은 데일 카네기가 이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는 글부터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으로 시작된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에 관련된 능력이 그 사람의 금전적 성공에 85% 이상 영항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관계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였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라 말하며 이 책은 행동을 위한 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음으로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기적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이 이어진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3가지는 비판, 비난, 불평하지 말기,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기,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 일으켜라이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이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그가 자신의 강의와 책은 성장하는 강의, 책이라고 이야기 한 것도 조금 이해가 된다.

개인적으로 요즘 비즈니스 상대와 껄끄러운 사건이 생겨서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에 관심이 많이 갔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어디서든지 환영받는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은 웃어라,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은 잘 들어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하라. 사람들이 당신을 보자마자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진심으로 그렇게 행동하라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앞장과 같이 실 사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 알려준다. 이런 사례를 통한 설명이 너무 일반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방법론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읽어본 후의 느낌? 인간관계의 기본의 기본.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으로 왜 고전인지, 바이블이라 불리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강조했든이 이 책은 '행동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앞으로도 계속 계속 읽으며 내 행동을 고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일상생활에 화학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책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 유튜브 스타 과학자의 하루 ㅣ 세상은 온통 시리즈
마이 티 응우옌 킴 지음, 배명자 옮김, 김민경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유튜브 스타 과학자의 하루

화학으로 뭘 할 수 있댜고? 뭐든 다!

개인적으로 과학을 좋아했다. 특히 지구과학. 그런데 예전에 내가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지구과학은 물리와, 화학은 생물과 선택하는 것이 대세였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는 지구과학과 물리를 선택했고 화학과 생물은 그 때부터 멀어져갔다. 그 때부터 화학은 외계어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목차 때문이었다. 화학자가 아침을 시작하는 법으로 시작해 원자들이 진동하고, 분자들이 춤을 추는 저녁 파티까지의 목차를 읽다보면 화학이 정말 실생활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처음 프롤로그부터 재미있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못생긴 아이지만 자신의 눈에는 너무 예쁜 화학, 저자는 자신의 아기, 못생긴 화학을 사람들에게 예쁘게 소개하고 싶다고 한다. 아버지가 화학자이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화학은 일상의 일부였고 화학을 전공했고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유튜버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이 온통 화학임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1장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빛과 멜라토닌,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의 이야기. 피곤을 느끼고 잠을 자게하는 멜라토닌, 정신 차리고 활동하게 하는 코르티솔, 패닉을 외치는 아드레날린, '투쟁-도주 반응'을 신체기관에 명령을 전달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저자를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남편의 조깅을 알려주는 알람소리와 연결해서 아주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 온도는 결국 입자의 움직임이라는 개념으로 열역학 제1법칙을 설명하는데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보존법칙과 같은데 에너지는 소멸되거나 창조되지 않는 다는 법칙이다. 설명은 우리가 금속을 만졌을 때 금속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금속의 입자구조가 그물망처럼 움직임을 잘 전하게 짜여있어 손의 입자 움직임이 잘 전해지고 그 움직임이 느려지기 때문에 차갑게 느끼고, 나무 탁자를 만졌을 때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무 탁자는 딱딱한 정글짐으로 입자의 움직임이 전해지지 않고 충돌로 손 입자의 움직임은 더 빨라지기 때문에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잘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열역학 제2법칙 설명도 재미있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는 법칙. 얼음 물에 담궈둔 맥주병이 시원해지는 것은 맥주병의 열기가 얼음물로 흐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에 팁으로 에너지를 소모해서 없앤다든지, 겨울에 창문을 열면 냉기가 들어온다는 표현에 흥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과학자란다. 아~ 이거 재미있는데 하는 느낌이 팍팍 오는 1장이다.

솔직히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설명이 안돼는 관계로 내용 소개는 그만 해야겠다.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 산화-환원을 설명하고, 아데노신 수용체에 딱 들어맞는 카페인, 천연은 안전하고 화학은 위험하다는 고정관념 등등 일상의 화학이 조금이라도 궁금한 분은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물론 두 번씩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가 종종 있다. )

왠지 기분 좋아지는 소설

살수 2 - 적이 없는 전쟁
김진명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수장으로서 상대의 심중을 완벽하게 꿰뚫어 본
명장의 전술이 빛난 300만 대군 격파의 기록!


2권은 영양왕이 거란군 1만을 이끌고 수나라를 치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모든 것은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의 침공 시기를 당기기 위한 계략으로 진행된 일. 고소함 반, 신통함 반, 수나라 조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을지문덕의 예상대로 딱딱 맞아떨어진다. 수나라 황제 양견은 노기 충천하여 태자 양용에게 3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정벌하라 명한다. 공을 세울 기회를 빼앗긴 양광은 이를 계기로 자신이 황제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유사룡에게 그 마음을 내비친다.

여름 장마철에 출군한 양용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병사들을 거의 모두 잃고 회군한다. 이렇게 싸움에서 패배한 양용을 대신해 태자에 오른 양광. 그러나 양견은 끝내 둘째 아들을 죽이려다가 자신이 죽게 된다. 이제부터는 양광의 세상. 1권에서 부터 잔인한 천재로 그려진 그는 황제가 된 후 조금 더 미친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오랜 기간 준비한 전쟁이 시작된다. 군인 103만, 물자를 이동시키는 것 등으로 동원된 인원까지 하면 300만 대군이 양광과 그의 장군들의 명령에 따라 고구려로 몰려간다.

1권에 을지문덕과 조우했던 인물들은 2권에서 모두 등장한다. 요동성 방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강이식, 적의 선발대를 평양성에서 막아낸 건무, 영양왕과 함께 수나라를 치고 요동성 수성에 힘썼던 아야진. 모두가 한 몫을 단단히 해낸다. 개인적으로 석환을 죽이기 위한 작전에서 허망하게 사라지는 가연의 상황설정이 조금 아쉬웠다.

물론 결론은 모두 알고 계실터이니 중략하고 소설을 읽은 감상이라면... 글쎄 을지문덕 장군을 너무 완벽한 영웅으로 그렸다고 할까? 미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ㅎㅎ 어찌되었건 김진명이 그린 을지문덕 장군은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전술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수로서만이 아닌 백성, 병사들을 아끼는 따뜻한 모습이다.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싸드>, <미중전쟁> 등 한반도의 정세를 소재로 현실과 팩션을 넘나들며 국제정세를 묘사하는 작가. 또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독자들과 함께 자랑스럽게 느끼고자 하는 그의 노력을 볼 수 있다.

<살수>, 그의 말대로 역사의 뜻을 읽을 수 있는 소설이기를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