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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ㅣ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하루 1분이면 세계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된다!
역사의 탄생부터 문화의 흐름까지 딱 한 권으로 끝내는 1일 1지식
몇 년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이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대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일지 아니면 바쁘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지식서를 브리핑, 짧은 글로 적은 것을 선호하는 시대 흐름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글쎄 그렇게 브리핑하는 책과 비슷한 느낌의 책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책은 365일간 하루 한가지의 이야기를 읽는 구성이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7가지 분야 월요일 - 역사, 화요일 - 문학, 수요일 - 미술, 목요일 - 과학, 금요일 - 음악, 토요일 - 철학, 일요일 - 종교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 작품, 시대 사조 등을 담았다고 한다. 지루하지 않게 잘 잡은 구성같다.
우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미술 분야를 살폈다. 미술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초기의 예술작품인 '라스코 동굴 벽화'를 시작으로 이집트 '네페르티티 흉상',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 '말로의 비너스' 등 고대에서 고딕, 비잔틴, 르네상스 시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중세, 그 후 유럽의 작가 드가, 세잔, 로뎅, 모네, 르누아르, 고갱, 고흐, 쇠라, 뭉크, 마티스, 피카소, 샤갈, 달리, 폴락, 뒤샹 등의 작가와 작품, 미술 사조로 이어진다.
인상적인 것은 중간에 인도의 타지마할, 일본의 호쿠사이였다. 타지마할이야 워낙 잘 알려진 건축물이니 실릴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호쿠사이...?
미술을 집필했던 분이 아마도 일본에 관심이 있었나? 아니면 이것이 일본의 저력인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리나라 얘기는 없지만 일본 얘기는 몇 개라도 꼭 있는 듯 -_-;)
미술 분야 마지막은 360일째 팝아트였는데 팝아트에 대한 간단한 요약 후 팝아트 작가 집단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본주의자 예술을 소비의 대상으로 변절시키며 훼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365일째, 두 저자의 '교양 수업을 마치며' 이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지적 성장과 호기심의 원천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1페이지에 담긴 교양수업이라...솔직히 1페이지는 너무 부족하다. 저자들의 말대로 호기심이 생기게 하는 딱 그정도 분량인 것 같다. 왠지 자기주도 학습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