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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그녀에게 시선이 갈까? - 알게 모르게 마음을 사로잡는 몸짓의 비밀
나카이 노부유키 지음, 정은희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은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요소는 그 사람이 지닌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즉 그렇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는 분위기를 몸에 익히면 누구나 미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호감가는 사람들이 다 잘생기거나 예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인의 몸짓‘만 익힌다고 될까? 살짝 이런 의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책의 첫 장에서 ‘당신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다는 건 자기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에 차 있음을 의미합니다.’라며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왜 이 책을 썼는지,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밝히며 꼭 실행에 옮겨보기 바란다고 당부한다. 그리고 미인의 몸짓에서는 선이 가장 중요하며 미인의 몸짓 3법칙을 비틀기, 포개기, 기울이기라 이야기 한다.
책은 1 일상에서 빛나는 미의 법칙/ 2 일할 때 돋보이는 행동 습관/ 3 사랑을 부르는 몸짓/ 4 아름다운 걸음걸이/ 5 사진 미인 되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는 아름다운 몸짓의 팁과 주의할 점을 소개하고 그림이 이해하기 쉽도록 돕고 있다.
1장은 스마트폰 볼 때부터 옷차림 노하우까지 일상에서의 행동 팁을 담았다. 그 팁이 정말 깨알 같아서 ‘가방을 팔에 걸어 들었을 때 가방을 들고 있는 손을 주먹을 꽉 쥐지 말고 살짝 쥐어야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런 식이다.
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2장 일할 때 돋보이는 행동 습관’에 관심이 있었는데 비틀기로 거리를 조절하고 포개기로 상대방과 접촉하는 빈도를 조절하고 기울이기로 신뢰도를 높이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 뒤로 허리를 피고 똑바로 앉아 민첩한 이미지 만들기, 능숙해보이도록 정리하고 멈춘 뒤 가슴 높이에서 서류 건네기, 웃을 때는 액션을 크게, 목적에 따라 인사하는 세 가지 방법, 등을 내보이며 진심을 다하는 사과, 상대방 쪽으로 약간 기울여 경청하는 자세, 부담스럽지 않게 바라보기 등이 제시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 사진 미인 되는 법이 재미있었는데 산뜻한 웃음, 함박웃음, 애교스러운 웃음, 미소, 야무진 웃음, 옅은 웃음, 웃지 않는 얼굴 등 웃는 방법과 꾸미지 않는 자세, 앞으로 기울인 자세, 순진무구한 자세, 버드나무 자세, 방어 자세, 돌아보는 자세, 회오리 자세까지의 사진 자세 이야기가 있다. 사실 사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까 아하 그렇구나하며 예시로 제시된 사진에서 기술된 느낌이 나는지 한참 바라보곤 했다.
책 내용이 너무 몸짓 연출에만 포커싱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요즘은 겉모습도 경쟁력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를 자신감 있고 호감가는 커리어 우먼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면 알아서 혹은 해봐서 나쁠 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대로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있으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