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파트 볼 때 이런 고민해봤니?
박재욱 지음 / 퍼플(pubple)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LTV니 DTI니 하는 부동산 규제 정책관련 뉴스도 한참 많고 규제 전 마지막 분양이라는 분양업체의 광고도 많았지만 갭투자 성공이니 하는 책부터 강의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동산 불패 대한민국이 맞긴 맞다.
책은 감정평가사 박재욱씨의 아파트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보로 PART1 아파트 찾기의 시작, PART2 거래타이밍부터 동네 선정까지의 과정, PART3 아파트 단지 선택하기로 사람들이 아파트를 알아볼 때의 시간적 순서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보다 생생하고 객관적인 전달을 위해 아파트의 모든 유형별로 경험적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아파트 찾기의 시작에서는 임대, 시세차익, 실거주의 매매 목적별 아파트 찾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직장과의 거리, 학군을 고려해야 한다 등 조금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남들이 알려주지 않는 팁으로 소개된 석면, 인조잔디, 우레탄 트랙으로 인한 학교 오염을 체크하라는 내용은 상당히 놀라운 내용이다. 학교 오염이라... 교육부에 공시된 조사결과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거래타이밍부터 동네선정까지의 과정은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데 어쨌든 결론은 부동산 불패이니 가격이 조금 떨어진다고 팔지 말고 차라리 매입하라는 이야기와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된 지역의 경우 매수를 서두르지 말고 입주 시기를 기다려 저가 매매의 포석으로 삼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 다음 동네 선정에서는 직주근접, 학군, 기반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선택하라는 이야기와 함께 내륙의 경우 오염 유발시설을 중심으로 북서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남동쪽까지는 피하고(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올 수 있음) 산이나 바다 인근에서는 산정상이나 바다로부터 유해시설이 직선 형태로 배치되는 곳은 피하라는 ‘바람의 방향‘ TIP과 시군구청 홈페이지, 온나라부동산정보(국토부)에서 지역개발 세부계획이나 토지이용계획을 확인하는 TIP, 안전 점검 TIP 등 동네 선정 시 확인 해봐야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특히 풍수지리와 수맥이라는 접근이 재미있다.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분지 지형, 바람이 강하게 부는 높은 지대, 배산임수가 뒤바뀐 지역, 가파른 산세를 가진 산 주변지역, 초목이 풍부하지 못한 산 주변에 지역, 물이 굽이치는 바깥쪽 지역, 수맥이 흐르는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등 각 지역을 피해야하는 이유가 참 타당하게 느껴진다.
PART3 아파트단지 선택하기에서는 아파트 입지비교와 주변 환경 고려사항 등 실제 아파트 단지 선택 시 눈여겨 봐야할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솔직히 우리 가정은 거주용 아파트를 구매하는 형편이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 투자로 이익을 보는 일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다시 아파트 건축 붐이 불면서 생활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대규모 단지 건설이 예고되고 전매가 허용되는 단지이기 때문에 일단 당첨만 되면 돈이 된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들린다. <아파트 볼 때 이런 고민 해봤니?> 부동산 문외한인데 아파트 선택에 대해 뭔가 알아야할 것 같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 묻고 답해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