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홋카이도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비에이 외) - 2017-2018 최신판, 분리형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홋카이도는 나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다. 연애시절 약속(:스키 가르쳐주기)을 지키기 위해 신혼여행을 다녀온 곳이기 때문이다. 사포로와 오타루. 가장 낭만적인 도시. 그래서 왠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곧 다시 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은 1. 테마북에서 일본, 홋카이도에 대한 지리, 날씨, 즐길만한 여행미션 10가지를 간략히 소개한다. 그 뒤로 Sightseeing/ Eating/ Experience/ shopping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또다른 책인 2.코스북은 교통과 추천코스 소개 후 홋카이도의 14개 관광스팟의 지역정보, 교통, 1일 여행코스, 핵심장소 정보가 담겨있다. 문화 이야기 중 홋카이도의 사투리 소개가 재미있다. 형용사에는 ~베, 명사에는 ~다베를 붙인다고 한다.
춥다 - 사무이네 - 사무이베
ㅋㅋ 다음에 가면 현지인에게 활짝 웃으며 '혼또니 사무이베' 한번 해봐야겠다.

여행 명소 스테디셀러 7개 중 오도리 공원, 오타루 운하는 다녀왔는데 오도리 공원의 크리스마스 축제와 오타루의 오르골당 본점과 유리공예품 상품점이 기억에 남아있다. 어찌나 예쁘고 탐나던지. 다른 곳들 중 아사히야마 동물원, 팜 도미타는 꼭 들러볼 곳으로 찜 해둔다.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운하를 따라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외관과는 달리 안쪽은 오르골, 유리공예품, 쿠키, 케잌, 캔들 공방 등 예쁜 것들이 너무 많다.
오타루 지역에 대해 읽으며 아쉬움이 너무 많이 생겼다. 특히 그때 아쉬웠던 것이 뭘먹을지 몰랐던 것인데 책에 소개된 르타오 치즈 케잌, 기타카로 쌀과자, 롯카테이 초콜릿 꺄~!!!
사실 우리가 갔던 그 때는 영화 러브레터 하나만 보고 갔던 터라 그냥 돌아다니며 놀라기에 바빴는데 아~ 거기가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알게되니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절하다.

다른 유용한 정보로 홋카이도 필식메뉴와 추천 식당이 있다. 홋카이도는 해산물로 유명한데 요리는 잘 몰랐다. 징기스칸-양고기요리, 라멘-일본 어디나 비슷한듯, 게 요리-이게 딱 홋카이도 대표요리 아닐까? 가이센동-해산물 덮밥, 스푸 카레, 아이스크림, 스위츠 등등 10가지와 대표 식당들!!! 왠지 뿌듯해진다.

책은 홋카이도 관련 실속있는 여행정보로 꽉 차있다. 먼저 홋카이도 여행 테마북 읽고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하고 떠날 때는 코스북 들고가면 끝!
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와 편집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10여년 전 <우아하게 가난해 지는 방법>을 통해 한국 독자들을 만났고 그 경험을 통해 언론인이 아니라 작가가 된 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란 그것을 바라보는 이의 관점으로 정리한 것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유럽 사람인 자신의 유럽중심주의적 입장으로 쓰인 세계사에 대한 사과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편견으로 가득찬 세계사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얼마나 쿨한 서문인가. 이 책은 역사를 공부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책은 ‘여는 글을 대신해/ 단숨에 살펴보는 46억 년의 이야기/ 역사가 결정된 대전환의 순간들/ 아름다운 도시에는 사연이 있다/ 한없이 인간적인 인간들의 역사/ 역사를 바꾼 거대한 생각들/ 예술로 보는 인간의 시대/ 아담에서 애플까지 역사를 바꾼 발명/ 역사 속의 악당들과 보통사람들/ 인류 역사를 바꾼 말들/ 모든 역사에는 끝이 있다/ 닫는 글을 대신해’의 순서로 역사적 사건, 인물, 문화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주제는 도시와 예술이었다.
“내가 살게 될 도시에 바라는 것은 아스팔트 포장, 물청소된 거리, 집 출입문 열쇠, 난방, 온수, 소음이다. 그럼 나는 혼자서도 편하다.(카를 크라우스)”

먼저 도시의 역사를 살펴보자 메소포타미아 아카드 지방에는 이미 8,000년 전 최초의 도시들이 건립되었고 6,000년 전에는 최초의 국제도시 바빌론이 건설되었다. 이렇게 발달한 도시 바빌론 그런데 우리는 그 시절 세계중심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아테네를 더 잘 알고 살아간다. 왜 그럴까? 저자는 그 이유를 아테네는 로마로 또 근대 이후 세계를 지배한 유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유럽의 정신이 곧 아테네의 정신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야스퍼스가 말한 기원전 800년부터 200년 사이의 ‘축의시대’에 아테네에서 과학, 철학, 의학, 예술이 탄생하고 그것이 유럽의 기원이 되었다. 경쟁을 좋아하고(연극, 토론, 놀이) 경쟁이 아니면 아무 일도 되지 않는 그리스인의 문화, 현대 문화의 욕망은 우리 몸속에 박힌 그리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태도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 도시를 유럽 사람들이 선택했던 것이 지금 전 세계의 사람들이 그리스, 로마 이야기를 알게 한 이유였다. 역시 역사는 승자(권력)의 기록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에 보이게끔 만드는 것이다(파울 클래)”

저자는 인간이 특별한 존재임을 확인하고 싶다면 예술을 살펴보면 된다는 이야기와 예술사를 살펴보기 위해 가장 초감각적 성격을 띤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 한다. 유럽의 회화는 종교적 주제를 가지고 시작되었지만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에 의해 현대미술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이야기. 저자가 이야기한 예술사의 흐름은 거의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책을 읽으며 정리해보는 느낌이었다. 단, 이 책이 텍스트만으로 예술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새로웠던 이야기는 르네상스의 거장들은 슈퍼스타로 승격되어 그들의 이름하에 작업하는 예술가들을 관리 감독하고 홍보직원을 고용하기도 하는 지금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의 제작자이자 감독에 가까웠다는 저자의 설명이었다. 작업실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고독한 예술가? 절대 아니올시다.

각 장은 검은색 바탕에 주제를 생각하게 하는 문구와 역사 이야기, 주제별 Top10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 문구를 읽으며 오는 울림을 역사 이야기에서 생각해보고 주제별 Top10에서 미소 짓게 한다. 하나하나를 이해하기에는 굉장히 방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저자의 위트넘치는 글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닫는 글을 대신해'에 시간여행은 가능하다에서 인용된 “그것이 가능하다면 미래에서 온 관광객들로 벌써 우리 주위가 북적댔을 것이다”라는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저자의 말대로 책을 읽는 이 순간에 체험하고 있는 시간여행에 감사하다. 이제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을 좀 알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강의 식사 - 인생을 바꾸는 실리콘밸리식 완전무결 2주 다이어트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정세영 옮김, 양준상 감수 / 앵글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동 없이 매일 0.5kg씩 살이 빠지고, 아이큐를 20이나 올린다!"
다이어트 해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매력적인 워딩이 있을까?
지은이 데이브 아스프리는 만성피로를 가진 140kg의 사업가였다. 그는 18개월간 하루 열량섭취량을 1,500-1,800kcal로 제한하고 1주일에 6일은 매일 90분씩 운동을 했다. 그런데 살이 20kg정도 빠지고 튼튼해지긴 하지만 더 이상 빠지지 않는 살과 피로감. 지은이는 이런 상태의 원인을 알고자 뇌 전문시설에서 티베트 오지까지 세계의 다이어트를 연구하여 이 책에 소개된 '완전무결 다이어트'의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다이어트 신화를 하나씩 살펴보는 일로 시작한다. 래브라도 뇌와 공복감을 제어하는 법, 좋은 지방 먹기, 칼로리는 충분히, 과일 덜 먹기, 주1회 운동, 완벽한 음료 커피, 소금은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응? 뭔가 이상하다.

뒤쪽에 이어지는 자세한 이야기 중 몇가지 놀랐던 이야기를 소개하겠다. 유전자 조작과 유해한 용제 사용으로 '식물성 기름'은 건강에 해롭다. 글루텐은 중독성이 있으며 끝없는 공복감과 맹렬한 식욕을 준다. 유제품은 살균처리 때문에 건강문제의 원흉이다. 건강에 전혀 도움이 안된단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계속되는 부정. 뭔가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다음으로는 모든 음식을 '완전무결','경계경보','위험천만'의 3부류로 나누고 위험한 식품은 '먹이가 아니라고' 레브라도 뇌를 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래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는 것은 다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고 다시 알아가자 하는 마음이 생기니 좀 쉽고 재미까지 느껴졌다. 요약하자면 채소는 (브로콜리 --> 옥수수, 버섯) 양파와 토마토가 중간 쯤이라 의외였다. 지방은 (MCT 오일 --> 홍화유, 해바라기유, 마가린) 방목한 돼지, 오리, 거위 기름은 무조건 사고 올리브유는 꼭 생으로 먹어야한다는 tip. 음료는 (고품질 커피 --> 두유, 탄산음료), 커피를 좋아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두유의 숨겨진 얼굴. 두유의 해로움이 거의 청량음료와 같은 급이라니 정말 놀랐다. 또 내가 좋아하는 맥주는 어떤가 술 중에 독소가 가장 많단다. 하하... 고쳐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다음으로 완전무결 식사 리스트와 레시피가 이어진다.
지은이가 계속 강조하는 완전무결 다이어트. 내가 알고 있던 상식과 너무 다른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유를 읽어보면 지은이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 지은이가 적극 추천하는 완전무결 다이어트를 시작해볼까? 우선 방탄커피 도전이다. 아마존에서 MCT오일을 주문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에 반하다 - 유럽의 도시.자연.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
김현상.헬로우트래블 지음 / 소라주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여행답게! 카카오스토리 여행 부문 1위 채널 <여행가이드>가 엄선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서유럽의 모든 것! 책 표지의 문구가 읽기도 전에 여행의 설렘을 준다.

책은 도시, 자연, 축제와 문화, 역사와 예술로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장소별로 꼭 가볼 곳, 해야할 것들을 설명하고 소소하게 그곳을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
책에 소개된 58개 장소가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특히 오랜 나의 로망 스페인을 읽을 때는 내일이라도 떠날 듯이 가슴이 쿵쾅거리고 미소가 절로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 바닥에 무심히 누워있는 호안 미로의 모자이크 작품과 보케리아 재래시장, 세비아의 스페인 광장, 스페인의 피렌체라 불리는 지로나의 골목. 톨레도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 바르셀로나 인근의 톱니 산 몬세라트와 몬세라트 수도원 성가대의 노래, 시체스의 바다, 산 페르민 축제의 엔사에로, 카스텔 축제의 인간 탑쌓기, 미로 박물관, 바르셀로나 대성당, 알카사르와 세고비아 대성당까지, 아~ 스페인...
개인적으로 절친과 구겐하임, 바르셀, 세비아, 론다 등을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소개되는 도시가 왠지 친근하고 반갑다. 꼭 가보고 싶은 구겐하임과 미로, 달리, 피카소 미술관 중 미로만 소개되어있어 좀 아쉬웠지만 몬세라토 수도원의 합창단은 기억해 두어야겠다,

서유럽 여행전문사 답게 서유럽 4개국의 유명 관광지를 가이드가 설명하듯 잘 설명한 책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이탈리아 비중이 좀 높지만 지은이의 취향이겠거니 한다. 갑자기 궁금해지는 '지은이가 여행가이드를 했었을까?' 지은이 김은상씨는 공학도인데 카카오스토리 채널은 여행, 맛집, 명언 등을 운영하고 세계사, 과학사, 수학사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왠지 프로필이 범상치 않게 느껴진다.

여행 다니듯 책을 읽을 수 있어서일까 내년엔 스페인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리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민족에게는 두권의 보감이 있는데 하나는 <동의보감>이고 하나는 <명심보감>이라 한다.
몸의 아픔을 치료하는 <동의보감>, 마음의 아픔을 치유하는 <명심보감>. 저자는 고려시대 이후 오백년 이상 우리 민족의 영혼을 지켜주었고 우리 가치관의 근간인 <명심보감>에서 현대인의 마음처방전을 찾고자 했다고 한다.

내 마음 처방전을 찾아볼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나, 관계, 세상'을 키워드로 세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 내 마음을 다스리는 한마디는 좌우명, 자신감, 경계 등 9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신감에 대해 스스로 자신을 믿는 감정이 아니라 남이 나를 믿게 하는 힘이라 풀이하고 있다. 자신을 의심하는 자는 남 또한 자기를 의심하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회사 일 중에 PT를 하거나 보고를 할 때 자신감 없는 모습은 항상 더 많은 의심과 질문을 불러오는 것이 딱 이 경우라고 할까?! 자신감의 다른 뜻, 후배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제 2장 관계의 결을 다스리는 한마디에서 마음에 들어맞는 한마디는 인내였다. 내가 만약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더라도 귀 먹은 양 그 말에 대꾸하지 마라. 비유하면 허공에 붙은 불은 끄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꺼진다. 내 마음은 허공 같으니 모두 너의 입만 힘들게 움직일 뿐이다. 이 얼마나 통쾌한 말인가 이제 누군가 나를 욕할 때 속으로 외쳐보자 '아심허공'

마지막으로 제3장 세상의 근본을 다스리는 한마디에서는 기본에 대한 이야기 중 <주역>의 '잠룡물용'이 눈에 띄었다. <명심보감>에는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아직 부족한 사람은 때를 기다리며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이 말 한마디가 기본 중에 기본인듯 하다.

기억해두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다. 물론 고전에 약한 나는 여러번 읽어야겠지만 말이다. 자, 첫번째 탐독을 마치고 국민 훈장 박재희님의 말씀에 따라 한마디만 외우려 한다.
'生事事生이요 省事事省이니라,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