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동그리
네코마키 지음 /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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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코마키씨는 만화 <콩고양이> 시리즈로 애묘가의 공감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책은 아기고양이 동그리가 네코마키씨 집으로 입양오면서 시작되는 냥코선배와 가족들과의 이야기이다.

첫 만남 때 동그리는 냥코선배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냥코선배는 변비까지 걸리고. 식탐이 강해서 냥코선배 입냄새를 맡고 다니는 동그리. 고양이와 같이 자고 싶어 하는 네코마키씨의 돌아보기 작전. 고양이만 미식가가 될 수 있는 집.
이야기마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 공감할 요소요소가 살아 있다. (고양이 시중 들기 ㅠㅠ)

다른 이야기들도 그렇지만 20편에서 냥코가 사랑하는 팬티남의 옆에 누웠다가 팬티남이 자리를 뜨면 불안한 듯 찾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떠나가는 장면, 21편 새로운 친구에서 냥코와 같은 색의 새끼고양이를 입양했을 때 동그리가 아저씨 좀 작아진 것 같아요 하는 모습. 왠지 가슴이 찡하기도 빙그레 웃음짓게 하기도 한다.

그림이 따뜻한 느낌을 듬뿍 주는 책이다.
후기에 소개된 홍샤 웹사이트와 네코마키 주소를 잘 메모해둔다. 동그리 실물보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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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냉파요리 - 30만 회원 감동 실천!, 한 달 식비 70만원 절약, 나에게 선물하는 840만원 적금의 기적! 맘마미아 냉파요리
맘마미아 식비예산 감수.레몬밤키친 강지수 레시피 개발 / 진서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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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으로 요리를 잘 못하다보니 재료가 있어도 뭘 해야할지 몰라 새로운 것을 사고 버리고 하는 악순환 10년째. 냉파는 이런 저를 위한 책인 것 같아요 냉장고 정리부터 요리팁까지 꼭 챙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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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요리 - 스타 셰프 최형진.정지선의 맛있는 중식 88
최형진.정지선 지음, 이건호 도움 / 북스고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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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재미있다 <차이나는 요리> 뭔가 말장난스럽지만 책을 흥미롭게 만드는 제목인 것 같다.

요즘은 맛집소개, 셰프 출연 프로그램, 먹방이 대세로 모든 매체에서 음식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요리사가 꿈이라는 아이들도 종종본다. 그런데 스타셰프 최형진, 정지선이라? 솔직히 TV를 즐겨보지 않는 나로서는 알지 못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연복 셰프의 수제자라고 한다. 이연복 셰프는 알지만... 어찌되었건 스타셰프라는 마케팅 단어를 떼어버린 상태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그저 쉽고 간단한 가정식 중화요리가 궁금하니까.

책은 우선 중화요리 계량법, 대표 재료, 소스, 기름과 공통으로 쓰이는 마리네이드 방법과 육수를 소개한다. 대표소스로 소개된 6가지 소스 중 해선장, 스리라차, XO소스, 치킨파우더 등은 처음 듣는 것인데 중화요리를 하려면 다 갖추고 있어야 하는지 덜컥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로 '차이니즈 건강밥상'을 즐기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애드버토리얼인가?

그 뒤로 중국식 반찬, 덮밥&볶음밥, 면요리, 일품요리, 안주요리, 간식, 코스요리가 소개된다.
반찬은 양배추 피클, 짜사이, 연두부, 목이버섯 무침 등 중국집에서 익숙하게 먹었던 것들이라 쭉 넘기고 덮밥&볶음밥 부터 찬찬히 읽었다.
우선 재료, 소스재료가 소개되고 만들기는 사진 4~6 컷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요리의 수준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Tip.
1만시간 셰프들의 Tip이 왠지 신뢰가 간다.
안주와 간식류를 눈여겨 본다. 흠... 멘보샤, 해장짬뽕은 신랑에게, 망고푸딩은 딸냄에게!!!

마지막 중국요리 한 상 챕터에 집들이, 가족 모임, 친구 모임 한 상 메뉴를 잘 보고 한 상 차려봐야겠다. 아마도 딸냄 생일파티가 첫 테스트가 될듯하다. 쉽고 간단한 중국요리 레시피를 소개해준 저자 두분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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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빵 - 평범한 빵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마법의 요리 시리즈
야기 가나 지음, 황세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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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빵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마법의 빵!
지금 프랑스에서는 평범한 불과 캄파뉴를 멋진 요리로 변신시키는 레시피가 화제라고 한다. 자타공인 빵순이인 나는 눈이 휘둥글 해졌다. 뭘까?

책의 표지에 빵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게 고슴도치빵인가 하며 책을 넘겼다.
고슴도치빵은 공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빵 불을 이용해서, 그리고 크로크 케이크는 일반적인 식빵으로 만들게 된다.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슴도치빵은 불에 칼집을 넣고 사이사이에 모짜렐라 치즈, 마르게리타, 베이컨과 가지 등 취향에 따라 재료를 끼우고 호일에 싸서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완성된다.

방법이 정말 간단할 뿐 아니라 왠만해서는 실패하기 어려운 빵인 것 같다.
처음 나오는 모짜렐라 치즈 고슴도치빵은 쉽고 칼집낸 조각을 손으로 뜯어 먹을 수 있어 간편한 에피타이저로 딱이라고 한다. 흐흐 화이트와인과도 잘 어울린다는 ^^
그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고슴도치빵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불이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발사믹 소스로 맛을 낸 베이컨과 가지를 해보고 싶지만 어린 빵순이를 위해 이번 연휴 중에 쇼콜라 바나느를 해볼 생각이다.

다음은 크로크 케이크.
크로크 케이크는 식빵의 껍질을 잘라내고 달걀, 우유, 소금, 후추로 만든 베이스에 식빵을 적셔서 파운드케이크 틀에 다른 재료와 함께 켜켜이 쌓아 오븐에 굽는 방식이다. 가끔 커피와 함께 크로크무슈를 먹으며 간단하게 생겼는데 맛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크로크 케이크는 식빵을 크로크무슈와 또 다른 완전한 케이크로 변신시킨다.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로 또 커피와 함께 먹기에 좋아 보인다.

빵 종류별로 재료, 만드는 방법 외에 note로 더 맛있게 만드는 또는 주의해야하는 Tip까지 소소하게 챙겨놓은 저자의 센스도 놀랍지만 완성된 빵들 사진이 정말 군침돌게 하는 책이다.

집에 오븐만 있다면 문제없을 초간단 베이킹 레시피. 조금 특별한 빵을 찾는 빵순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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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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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선대의 엄격한 트레이닝을 받았고 잠시 방황도 했지만 대필의 가업을 이어가는 포포. 설정부터 일본 소설답다. 작가 오가와이토는 포포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놓았을까 궁금하다.

포포의 선대(포포는 할머니를 선대라고 칭한다)는 포포가 대필을 사기라고 이야기한 고 1 첫 반항 때 대필 편지란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과점에서 구입하는 과자 같은 것이라고 비유하며, 감사를 표하는 사람이 과자를 직접 만들지 못했다고 정성이 없는 것일까? 하고 물었다. 글을 직접 쓰지는 못하는 사람이 마음을 표현하게 돕고 그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일이 대필이라고 했다. 그래서 포포는 대필가란 제과점 같은 존재구나하고 어렴풋이 이해했다고 한다.

대필의뢰인이 츠바키문구점을 방문하면 포포는 먼저 차를 권하며 의뢰인의 품성과 편지를 보내야하는 이유, 받는 사람과의 관계를 파악한다. 그리고 의뢰인에 대한 느낌과 이야기를 정리하며 그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종이와 펜을 골라 편지를 쓴다. 글이 마무리되면 글의 의미를 한층 강조하는 봉투에 우표를 붙여 편치를 부친다. 여기까지가 포포의 대필이다.

소설에는 대필을 의뢰하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원하는 편지는 이혼보고서 부터 옛 애인에게 보내는 안부편지,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편지, 시어머니께 보내는 생신축하편지, 절교의 편지 등등 그 이야기가 다양하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의뢰인들이 포포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읽은 후 이어지는 포포의 편지는 딱 그 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섬세하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포포. 대필을 가업으로 삼고 사는 포포는 어쩌면 연기자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포포에게 전해진 선대의 편지 123통.
선대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편지 친구 시즈코씨에게 보냈던 편지를 그녀의 아들이 포포에게 전해준 것이다. 포포는 편지를 읽으며 자신에게 한 번도 내비치지 않았던 선대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할머니를 다른 모습으로 추억하게 된다. 할머니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쓰며 언젠가 엄마에게도 편지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행복을 느끼는 포포.
이렇게 포포는 지금도 앞으로도 대필가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가마쿠라 사람들과 포포의 소소한 일상이야기와 편지를 쓰는 펜부터 종이, 밀봉 방법, 우표 등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한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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