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매년 챙겨보던 책 모바일트렌드. 여는 글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모바일트렌드 시리즈는 다음해 모바일트렌드를 잘 짚었고, 그 덕에 회사에서 서비스 전략기획에 도움을 받기도 했던 책이라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지 상당히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올해의 키워드는
‘모바일, ‘무’의 시대를 열다.’
모바일이 만드는 무의 6가지 축 - 무한, 무선, 무정부, 무소유, 무인, 무감각.
책은 5G 시대가 막을 올리며 세계는 새로운 산업, 서비스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엄청난 정보처리와 속도 개선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인터넷 전문은행, 자율주행 자동차,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망중립성과 제로레이팅, 단말기 자급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고 한다.
관심이 가는 이슈는 슈퍼컴퓨터로 진화하는 클라우드와 제로 레이팅이었는데(물론 제2의 스마트 폰이 되어 줄 모빌리티 혁명도 흥미로웠지만) 이 두가지가 조금 더 현실과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은 거의 누구나 쓰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거의 모든 개인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 텍스트, 문서, 관심사 부터 취향까지. 그리고 서비스 사업자들은 보다 많은 고객 정보를 얻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저장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 빅데이터가 AI의 기반이 되고 다시 상품, 서비스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SNS, 포털, 인터넷 서비스가 나를 기록하고 나를 분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편의성 이전에 정보 활용의 도덕성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음으로 제로레이팅. 사실 이번에 이슈가 되었던 통신비 절감 공약에 대해 ‘흠~ 좋군.’ 정도였지 그 배경이 되는 망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간의 대립이나 정부의 중재 방안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다. 책의 내용에서 이야기한 일반 사용자의 이익인 비용절감, 서비스 선택의 다양성, 콘텐츠 품질의 관점에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2018년은 대한민국에 평창올림픽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무’의 시대가 사회적 빅이슈가 될 것 같다. 또 한번의 모바일 혁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