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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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인 1책 출판시대,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다.

사실 주변에 책을 낸 사람들이 있다보니 좀 쉽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얼마 전부터 책 한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관심이 생겨 책쓰기, 독립출판 관련 책도 몇 권 읽었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하지 라는 물음에 답을 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고민거리만 많아지게 할 뿐이었다. 저자 양은우씨는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관념적이고 개념적인 책 쓰는 방법이 아닌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내게되었다고 한다. 일곱 권의 책을 내는 동안 얻은 글쓰기와 출판의 노하우, 이 책은 다를까 궁금했다.

목차를 보니 3부 10장이다. 내용이 그리 많았나? 책이 두꺼운 편은 아닌데(280쪽)...

책쓰기의 밝은 면과 힘든 면을 로또에, 또 출판사와 독자의 시각으로 책 쓰기를 준비해야함을 전장에 나서는 장수가 넘어야할 관문으로 비유한 1부를 지나면 본격적인 글쓰기가 시작된다.

글쓰기 첫 시작은 주제와 컨셉. 물론 주제와 콘셉트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3장 주제와 콘셉트의 내용은 다른 책쓰기 책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내용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주제 선정을 아주 구체적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저자가 이야기한 개념적 이야기와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차이인 것 같다.

다음 장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목차 만들기의 팁'.

개인적으로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부-장-절은 글의 성격대로 나누고 한 장의 분량은 읽는 사람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50~60쪽 정도가 적당, 각 절은 10쪽 내외로 빠르게 읽히는, 잘 읽히는 느낌을 줄 것. 또 책은 독자들의 몰입력을 감안해서 처음 1/3에 독자가 기대하는 독서의 목적에 맞는,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을 것, 목차를 읽어보면 호기심이 생기고 전달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정말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저자의 노하우가 있다. 물론 다음 장의 매력적인 투고 방법 등도 좋지만 이런 소소하지만 유용한 노하우는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거슬리는 것, 중간중간 저자 자신의 책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은 음... 마지막에 이야기한 적극적인 홍보 쯤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책을 읽고나니 주제잡기 부터 해봐야겠다 싶다. ㅎㅎ 책쓰기 시작해보고 싶은데 막막했던 분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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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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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이면 세계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된다!

역사의 탄생부터 문화의 흐름까지 딱 한 권으로 끝내는 1일 1지식

몇 년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이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대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일지 아니면 바쁘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지식서를 브리핑, 짧은 글로 적은 것을 선호하는 시대 흐름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글쎄 그렇게 브리핑하는 책과 비슷한 느낌의 책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책은 365일간 하루 한가지의 이야기를 읽는 구성이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7가지 분야 월요일 - 역사, 화요일 - 문학, 수요일 - 미술, 목요일 - 과학, 금요일 - 음악, 토요일 - 철학, 일요일 - 종교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 작품, 시대 사조 등을 담았다고 한다. 지루하지 않게 잘 잡은 구성같다.

우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미술 분야를 살폈다. 미술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초기의 예술작품인 '라스코 동굴 벽화'를 시작으로 이집트 '네페르티티 흉상',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 '말로의 비너스' 등 고대에서 고딕, 비잔틴, 르네상스 시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중세, 그 후 유럽의 작가 드가, 세잔, 로뎅, 모네, 르누아르, 고갱, 고흐, 쇠라, 뭉크, 마티스, 피카소, 샤갈, 달리, 폴락, 뒤샹 등의 작가와 작품, 미술 사조로 이어진다.

인상적인 것은 중간에 인도의 타지마할, 일본의 호쿠사이였다. 타지마할이야 워낙 잘 알려진 건축물이니 실릴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호쿠사이...?

미술을 집필했던 분이 아마도 일본에 관심이 있었나? 아니면 이것이 일본의 저력인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리나라 얘기는 없지만 일본 얘기는 몇 개라도 꼭 있는 듯 -_-;)

미술 분야 마지막은 360일째 팝아트였는데 팝아트에 대한 간단한 요약 후 팝아트 작가 집단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본주의자 예술을 소비의 대상으로 변절시키며 훼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365일째, 두 저자의 '교양 수업을 마치며' 이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지적 성장과 호기심의 원천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1페이지에 담긴 교양수업이라...솔직히 1페이지는 너무 부족하다. 저자들의 말대로 호기심이 생기게 하는 딱 그정도 분량인 것 같다. 왠지 자기주도 학습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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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 미술관 -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오시안 워드 지음, 이선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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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지은이 오시안 워드는 리슨 갤러리에서 전시물을 총괄하는 기획자였으며 미술 평론가, 에디터로 미술과 관람자에 대한 글을 쓰고있는 분이라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20세기 이전의 위대한 작가들, 위대한 작가라는 타이틀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멀어진 작가와 작품을 이야기 하며 스스로의 눈으로 명화를 제대로 보는 법을 이야기 한다.

지은이가 말하는 방법은 바로 TABULA RASA-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 상태-이다. 이는 인식의 과정과 비슷한데 먼저 처음 TABULA 6단계는 이미지를 읽는 데서 시작해 이해하고 평가하기까지의 시간(Time), 관계(Association), 배경(Background), 이해하기(Understand), 다시 보기(Look again), 평가하기(Assess)이고, 그 다음 4단계는 리듬(Rhythm), 비유(Allegory), 구도(Structure), 분위기(Atmosphere)으로 그림을 더 깊이 이해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백지상태에서 TABULA RASA를 통해 그림을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누구든 작품에 쉽게 다가가는 방법임을 강조하며 책에서는 미술사에 등장하는 작품을 사례로 들어 각 단계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 다음 내용 중 <2장 보이는 그대로, 마음이 느낀 대로 : 진짜 같은 장면의 속내>에서 예로 들은 귀스타프 카유보트의 <마룻바닥을 대패질하는 사람들>과 <파리 거리:비오는 날>에서 대패질 하는 노동자들을 장인으로, 평범한 거리에는 초월적인 느낌을 살려 평범함의 가치를 작품에 담았다는 이야기와 <8장 액자 너머 그림을 읽다:그리는 이의 마음을 보는 법>에서 소개한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구름>이 모네가 연못의 잔물결이 일 때의 순간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물감을 두껍게 바르기도 거칠고 빠르게 붓질을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의 수련 연작이 모두 다른 느낌을 가진 이유는 그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마음 때문인 것이다.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을 읽고나니 전시장에 가고 싶어졌다. 다음번 관람에서 시험해보리라 “TABULA RASA”.
또, 잊지말고 기억할 것은 예술작품 감상은 지적인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몸이 반응하는대로, 적극적으로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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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세라 페카넨.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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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공유할수록 더 위험해진다!”
돈이 필요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그녀를 꿰뚫어 보는 정신과 의사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문과 거짓의 심리 게임


500달러의 유혹으로 손님 대신. 실즈 박사의 실험에 참여하게 된 제시카.
답변을 하던 중 '52번 피험자님, 더 깊이 들어가주십시오'라는 메시지에 훔찔 놀라고 점점 더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아끼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에 반응을 하게 되면서 실즈 박사의 흥미를 끌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프로젝트 실생활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실즈 박사의 지시대로 유부남을 유혹하고 그 전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무료 메이크업을 하고... 그녀는 실즈 박사에게 위로 받고, 돈을 받고, 지시받으며 점점 그녀를 가깝게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제시카는 실즈박사가 이 실험에 참여시킨 피험자가 자신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녀의 지시가 의심스러워질 때 쯤 5번 피험자 에이프릴이 죽는다.

실즈 박사는 처음부터 제시카와 자신이 닮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자신이 동생 대니엘에게 했던 일과 제시카가 동생 베키에게 했던 일은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도의 유혹:사례 연구'라는 제목으로 제시카에게 자신의 남편 토머스를 유혹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제시카와 실즈 박사의 시각에서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스토리는 두 사람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읽으면 읽을 수록 긴장감을 주며 끝까지 읽게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심리스릴러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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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브랜드 내일의 브랜딩 - 브랜드 커뮤니티 Be my B가 제안하는 새로운 시대의 브랜딩 폴인이 만든 책
우승우.차상우 엮음 / 폴인이만든책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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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한 단계 성장한 내일을 꿈꾸는
젊은 프로들을 위한 경제경영서 시리즈 ‘폴인이 만든 책’


마케팅 언저리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브랜딩 전문가들이 말하는 브랜딩 이야기는 언제나 궁금하다. 이번에 나의 시선을 끌었던 <오늘의 브랜드 내일의 브랜딩>. 책은 브랜딩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만한 요즘 핫한 브랜드 매니저들이 모였다. '최인아 책방'부터 '매거진 B'까지 10개의 브랜드 이야기.

Be my B.의 우승우, 차상우 대표는 요즘 브랜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요즘 브랜드들은 오랜 계획기간과 많은 예산을 쏟아붇던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취향으로 세분화되고 세분화된 마이크로 마켓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소수의 고객이지만 Fan이 되게 하고 그들과 함께 브랜드를 브랜딩 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우승우, 차상우씨는 이 브랜딩 방식을 '린 브랜드'라고 말하는데 IT산업에서 활용되던 린개발 방법론을 브랜딩에 적용한 개념이다. 꼭 필요한 것만으로 작고 빠르게 실행을 해서 시장의 반응을 보고 강화 또는 개선하는 방식이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르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세상은, 고객은 너무 빨리 변하니까.

10개의 브랜드 중 최인아 책방과 모카골드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50살이 되면 걷기로 한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에서 나도 최인아씨처럼 내 일을, 내 인생을 생각할 수 있을까. 나도 온 몸으로 생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 최인아 책방의 ‘혼자만의 서재’라도 가봐야 겠다싶다. 모카골드 이야기에서는 처음 제주 모카다방은 1명의 팬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는 이야기, ‘동서니스’라 불린다는 동서식품의 자기다움과 고객이 주인공으로 모시는 것이 모카골드 브랜드 공간 캠페인의 핵심이라는 이야기가 왠지 부럽게 느껴졌다. 나의 광고주도 좀 그러셨으면~ 한다. ^^

강한 브랜드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브랜드가 강한 것이라는, 여전히 우리는 '자기다움'을 찾아 살아 남아야 한다는 우승우, 차상우 대표의 말. ‘자기다움’이라... 참 좋다.

Be My B 회원가입을 하고 2020 봄,여름 브랜더세터 모집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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