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푸드 레시피 - 하루 한 끼 생식으로 내 몸이 깨끗해지는 디톡스 타임, 개정판
전주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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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가 살아있는 자연 재료로 만드는

75가지 로푸드 레시피



저자 전주리씨는 학창시절 내내 투통, 피로, 소화장애를 달고 살았고 과체중과 피부질환에 시달리며 각 종 약과 병원에 의지하며 살았다. 건강관련 정보를 찾다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을 생식으로 완치했다는 기사를 읽고 호기심에 시작한 생채식. 21일간의 극단적인 생채식 식단으로 입문했고 채식을 시작하고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몸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지만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갈망을 쉽게 끝을 수 없어 먹고 다시 생채식으로 몸을 고치는 반복적인 생활을 하던 중 로푸드라는 생채식 요리법을 접하게 되었고 로푸드를 배우겠다는 다짐으로 미국행까지 선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저자가 몸소 체득한 생채식.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음식이 얼마나 맛있고 다양한지 알고 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로푸드 라이프를 위한 10가지 실천법은 아침에 그린주스와 스무디, 식사 중에는 샐러드 먹기,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로푸드 100%식단 실천하기, 생채식과 화식의 비중을 8:2로 하고 유기농 제철 재료 사용하기, 가공식품은 성분표 확인하기, 식재료를 넉넉하게 냉장고에 비치해 화식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친황경 제품쓰기, 물건 정리하기,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 실천하기이다.


디톡스를 위한 5,10,15,30 집중 로푸드 플랜도 제시한다. 처음 5일은 과일과 채소의 섬유질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든든한 식사로 시작해 6일부터는 아침 유동식을 주스 식으로 바꾸게 되면 9일차 부터는 생즙이 주는 활력을 느끼게 되고 가볍게 먹는 것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반드시 제시된 식단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아침과 간식은 유동식 또는 액체 식사, 점심과 저녁은 샐러드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기억해 두자.


외식 추천 메뉴도 있다. 페밀리레스토랑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샐러드가 당연히 추천메뉴이고 중화요리점에서는 양장피, 일식에서는 샐러드, 회, 미소국, 분식점에서는 비빔밥이나 콩나물 국밥이다.

로푸드 대표메뉴도 소개하는데 메인 요리로 애호박면 토마토 스파게티, 디저트로 브라우니를 추천하는데 처음 들어보면 애호박면과 생초콜릿 브라우니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이제부터 요리법이 소개된다. 먼저 앞서 궁금했던 애호박 파스타를 찾아 읽었다. 애호박 파스타는 애호박을 줄리엔 필러로 얇고 길게 자른다음 소스에 버무려 만들 수 있다. 맛은 보지 못했으니 잘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는 딱 스파게티다. 그 외에도 혈압이 높은 식구를 위한 혈액순환 주스, 아이가 좋아할 초콜릿 우유맛 주스, 양파빵 마요네즈 샌드위치, 바나나 아이스크림 등이 눈에 띈다.


로푸드의 좋은 점 등에 대한 설명도 좋지만 다양한 조리법이 많아 유용한 책이다. 일주일에 이틀은 어렵지만 하루라도 로푸드로 디톡스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주말, 집에 있는 즙케일과 김으로 '즙케일 마키'와 '새싹 김밥'을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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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1 (라이트 에디션) - 답답한 세상, 희망을 꿈꾸다 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 지음 / 세계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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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간 사랑받으며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최장기 베스트셀러!



설민석. 언제부터인가 TV 역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인문, 독서관련 프로그램까지 섭렵한 인기 한국사 강사. 솔직히 나는 설민석 강의를 듣고 한국사 공부를 했던 세대가 아니라서 그가 TV에 출현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그런데 몇번 그가 출연한 방송을 보며 한국사를 이렇게 설명하니 인기 강사가 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었다. 그의 강의는 단순히 시대순의 사건과 인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출간된 여러가지 책을 통해 그 시대와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하며 왜 그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한다. 흐름을 잡아준다고 할까?

익숙하지만 이해하기에 복잡한 삼국지. 어찌보면 한국사와 비슷한 이 소설을 설민석은 어떻게 설명할까 궁금해졌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삼국지는 현대인의 필독서이며 훌륭한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방대한 정보 때문에 흐름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하며 이 책은 꼭 필요한 정보만 남기고 생략 또는 통일해서 쉽게 읽고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특히 인물의 이름을 통일(유비, 현덕, 유숙을 유비로)하고 지명도 주요 지역으로 간추리고(친절하게도 지도까지 담겨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 중심으로 책을 기술했다는 것이다.


한나라가 무너지며 황건적의 난, 유비, 관우, 장비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잘 알고있는 스토리라인에 ‘잠시, 추가 설명 시간입니다’를 추가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주기도 하고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기도 한다. 또, 소제목으로 유비의 스타트업, 장비의 특수폭행 등 현시대의 단어를 사용해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것도 재미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교훈이 조금 인위적인 느낌이라는 것이다. 삼국지를 읽고 무엇을 느낄 것인가는 독자에게 맡겨두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유비가 제갈량의 마음을 얻는 장면까지가 1권이다. 저자의 말대로 음성지원이 되는 책. 게다가 살짝 오버하는 연기까지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이 설민석씨의 강의를 듣고있는 느낌을 준다. <책 읽어드립니다 : 삼국지편>으로 생각하고 읽으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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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상식 너머의 상식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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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지적으로 만드는 생활 교양 백서

인문학적·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 130

상식이 풍부한 사람 아니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사람들은 부럽다. 어디서나 누구와도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랄까.

그런 사람들이 있어보이려고 하는 것은 잘 모르겠으나 대화 상대가 그런 사람이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면은 분명히 있지 싶다. 어찌되었건 대화를 지적으로 만든다는 130가지 질문이 궁금했다.

저자 사라 허먼은 영국의 작가겸 편집자로 다방면의 해박한 상식과 교양을 갖춘 인물로 명성이 높단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분인가보다 하며 서문을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의 대화를 멋지게 만들어 줄 것이라 이야기하며 디너 파티에서 자신의 풍부한 지식을 과시하는 사람, 이런저런 주제에 대해 지혜를 전수하는 부모, 사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실과 최신 과학지식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는 사람이 되어보라 한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야기가 번역되면서 우리의 정서와 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대화에서 지식을 과시하는 사람'이 멋지다고 하는 것은 좀....)

책은 12개의 주제로 나눠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답을 두 페이지에 간략히 담은 구성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앞쪽을 좀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문학 파트에서는 여성 속옷 후크를 만든 사람이 마크 트웨인이라는 이야기, 미술과 건축에서 다비드 상의 손과 머리가 유독 큰 이유는 조각이 놓여질 위치가 지붕 위였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 영화와 연극에서 강아지 배우 틴틴이 주당 6,000달러, 지금 돈으로 하면 8만 7,000달러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배려(?)로 각 장의 끝에는 그 장에서 다뤄진 내용을 기억하도록 돕는 스피드 퀴즈가 있다. 소개된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단답형 또는 OX 퀴즈인데 '앤디 워홀은 하인즈와 캠벨 중 어떤 브랜드 수프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가?' 보다는 앤디 워홀이 매일 먹었고 작품으로 그렸던 수프 브랜드는 정도가 낫지 않았을까(하인즈 수프를 알리려고 했나?)

집에서 짬나는 시간에 틈틈이 읽고 아이들에게 얘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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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억 1~2 - 전2권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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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문이 열리고 모험이 시작된다!

111개의 전생이 겹치며 만들어 낸 삶

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나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기사 헤드라인을 본 기억이 있다. 물론 나도 그의 첫 작품 『개미』를 읽으며 그의 상상력과 현실적인 디테일에 매료된 1인이다. 베르베르의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는 편인데 과학잡지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했었던 경력때문인지 『개미』, 『제3인류』에서는 그의 과학적 지식에 놀랐었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믿고보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까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르네는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는 엘로디와 <판도라의 상자>에서 공연되는 최면술 쇼를 관람한다. 최면술 대상으로 지적을 받아 무대에 오른 그네는 오팔의 지시에 따라 심층기억의 계단을 내려가 <무의식의 문>문 앞에 선다. 영웅으로 살았던 삶이 궁금하다는 그의 말에 불이 들어온 109번의 문.

르네는 그 안에서 이폴리트 펠리시에로 살았던 자신을 만난다. 그리고 그 기억이 살아남으로 인해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게된다.

엘로디의 어린시절 <거짓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오팔을 찾아간 르네, 95번문에서 레옹틴 드 빌랑브뢰즈 백작부인을, 그 다음 제노를 만나면서 전생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드디어 자신의 1번 생애에서 게브를 만난다.

책을 다 읽고 나에게도 전생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ㅎㅎ 르네와 그의 아버지를 통해 역사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이야기하고, 전생의 배경이되는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 맞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믿고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다음작품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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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런 집 - 집 가꾸는 그림 작가 이소발의 주택 셀프 인테리어 & 리모델링북
이소발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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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직접 경험한 아파트〮와 주택〮에서의 셀프 인테리어&리모델링 노하우 공개!

작가의 감각으로 찾아 낸 ‘알고 있으면 좋은 매력적인 공간’에 대한 영감 가득한 아이디어!

이 모든 과정을 작가의 따듯한 일러스트를 담은 소장가치 200% 인테리어 아트북!



저자 이소발씨가 프롤로그에서 얘기하는 그녀의 처음 집. 그녀가 기억하는 집은 비오는 소리가 좋았던 살랑살랑 나무가 보여 좋았던 집이라고 했다. 나에게도 우리집에 대한 기억이 있나 생각해본다. 나에게 우리집이라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어렸을적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2층집이다. 작은 마당, 1층은 부모님과 동생이 윗층은 언니와 내가 쓰던 집이었다. 그 집에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나는 저자처럼 집에 말을 걸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글쎄... 그래서 집 꾸미기에 관심이 적나? 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리는 집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그런 집을 꾸며주는 소품, 컬러 등을 알려준다. 현관에 놓는 소품, 계절별 느낌을 살리는 컬러톤, 식탁보, 침구 등에서부터 가구 리폼 방법. 나는 스스로 미니멀 라이프 책에 나오는 어찌보면 휑~한 집이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저자의 일러스트에서 뭔가 빈티지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공간에 대해 살짝 매력을 느꼈다.참고페이지로 따로 묶은 개성 있고 가성비 좋은 패브릭,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잘 기억해둬야겠다. 궁금한 마음에 온라인으로 몇 군데 방문해보니 여름 이불이 너~무 좋아보인다.


다음 장은 풍수지리 인테리어. 음... 꼬뚜레를 걸어두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 것들도 있으니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린다면 집안에 길한 물건들을 소품 삼아 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그리고 인테리어 잡지, 영화속 집을 소개한다. 어디서 봤던 파란색 타일과 파란색 포인트 소품이 놓여있는 집. 쨍한 파란색이 다른 가구, 벽, 패브릭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겠지만 솔직히 멋지긴 하다.


이제 본격적인 그녀의 반셀프 인테리어 도전기가 시작된다. 반셀프라 함은 인테리어 실장님과 함께 했다는 의미.

철거 → 새시, 목수,타일시공 → 페인팅,벽지 → 붙박이장,바닥 → 조명 순서로 차례차례 과정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공사잔금을 입금해야 한다는 경험담을 담았다. 문을 파란색으로 바꾼 그녀의 과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거실도 그렇고 부엌도 그렇고 After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아주 소소하지만 지금까지 벽지는 그저 실크벽지가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합지벽지가 종이로 되어있어 피부가 약하거나 아이가 있는 집에 알맞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자의 수채화 같은 일러스트가 참 예쁜 책이다. 저자의 말대로 집에게 사랑과 생명을 준다면 훨씬 멋진 행복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이사가면이라 미루지 말고 여름 이불부터 바꿀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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