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여행지 1000 - 당일치기 여행부터 전국일주까지 국내여행 완전정복, 3판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 1000
유연태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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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가 볼 만한 여행지를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
당일치기 여행부터 전국 일주까지 한 권으로 끝낸다!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를 1000곳이나 소개하는 책이라고? 제목을 보고 어떤 책인지 궁금했다. 실제 책을 보니 꽤 두둠한 것이 1000이라는 숫자가 실감났다.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담았을까?
1000개의 여행지는 '500받고 500더!'이다. 500개의 기본 여행지에 500개의 주변 명소를 함께 소개하는 것이다. 여행갈 때 목적지 외에도 주변 볼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아는 저자들임에 틀림없다.

책을 살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지역별로 여행지를 구분해서 소개한다. 이런 지역별 분류는 누구나 찾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고, 이 책에서 추천할 구분은 테마이다. 저자들은 여행지를 테마여행, 테마거리, 문화유산, 박물관/미술관/공연장, 체험/학습, 공원/유원지/산책, 걷기, 산/휴양림/캠핑장, 바다/섬/계곡, 드라이브, 데이트로 구분하고, 각 장 '여행 테마 상자'에 함께 가면 좋은 사람, 여행 가기 좋은 계절 등 조금 더 세부적인 추천 정보를 담았다. 또 뒤쪽에 테마별 가나다 순 찾아보기도 있어 혹시 다른 곳에서 알게된 여행지를 찾아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래서 여행사전이라는 표현을 쓴걸까?

개인적으로 가장 눈이 가는 테마는 '걷기여행’. 익숙하지 않은 곳을 걷는 그런 것이 여행이라는 생각? 취향? 때문이다.
어쨌든 각 도에는 걷기여행을 테마로 하는 여행지가 모두 존재한다. 가볼 곳이 많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테마별 찾아보기에서 방문했던 곳과 아닌 곳, 도심, 야외 등을 생각하며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찾아봤다.
처음 듣는 가우도, 궁금해지는 산굼부리가 눈에 띈다. 산굼부리는 사려니숲길 주변 명소로 담긴 곳인데 사려니숲길 방문 시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
1000개의 여행지~ 다가오는 여행의 계절에 꼭 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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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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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저자 소개에 있는 글처럼 나는 베르나르 뷔페 전에서 정우철씨 전시해설의 매력에 빠졌다. 예전에 나는 전시장을 찾아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특별히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이었다. 전에 들었던 몇몇 도슨트의 설명이 그저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만드는, 혹은 미술 이론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내용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찾았던 예술의 전당 <베르나르 뷔페전>. 운이 좋았는지 정우철씨의 투어 시간과 맞았고 그의 전시 해설을 듣게 되었다. 20-30명의 관람객이 그를 따라 작품을 봤다. 평소같으면 사람들의 무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혼자 작품 앞에 섰겠지만 정우철씨의 해설은 뭔가 달랐다. 그의 설명을 들으니 작가가 작품에 담은 감정이 훨씬 잘 느껴졌다.

정우철씨의 해설은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사설이 길었다. 책 얘기를 시작해야겠다.

책은 정우철씨가 사랑한 화가 11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우철씨는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 작가의 인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면서 작품을 공감하고 위로받는 경험이 많아 졌다는 것이다. <베르나르 뷔페전>에서도 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품을 그릴 때 그가 느꼈을 감정을 이야기했던 정우철씨의 멘트가 생각났다. <베르나르 뷔페전>의 감동이 자꾸 떠올라 제일 먼저 '베르나르 뷔페' 이야기를 읽었다. 전시장에서 만났던 작품 중 뷔페 자신을 투영했던 광대 그림들이 없는 것이 좀 아쉽지만 <브르타뉴의 폭풍>을 보며 그림을 그릴 수 없는 그의 아픔에 눈물이 났던 기억 때문인지 먹먹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알폰소 무하. 나는 그를 단순히 상업작가로, 지금으로 보자면 광고 아트디렉터 정도 되는 작가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가난한 사람들도 아름다움을 즐길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신념으로 포스터를 그려 거리에 붙였고 그렇게 모두가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의 대표작 <사계>의 겨울처럼 가진 것을 베푸는 것에 아낌이 없었던 착한 사람 무하, 이런 무하의 이야기가 그의 작품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또, 체코 사람, 슬라브 민족을 위한 그림을 그렸던 그의 50대에서 70대까지의 작품활동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 외에도 인생의 마지막에 에곤 실레에게 찾아온 평온함에서 위로 받았던 <가족>, 그림은 정사각형에 담길 때 우주의 한 부분이 된다고 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풍경화<아터 호수> 등의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정우철! 그림의 이야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전시장에서 그를 만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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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 -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오카모토 다쿠지 외 감수 / 더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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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기구들을 알면 과학이 쉬워진다

 

 

과학은 중,고등학생 때 굉장히 좋아했던 과목이다. 특히 실험. 그 때는 뭐든 귀할 때였기 때문일까 스포이드 하나, 비커 하나가 참 소중했던 것 같다.

 

그런 비커가 비커 군으로 돌아왔다. 저자 우에타이 부부는 벌써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 <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비커 군과 교과서 친구들의 수상한 과학책>의 비커 군 시리즈 외에도 여러 권의 과학 책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책을 통해 초, 중등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책은 비커 군과 친구들이 실험기구 박물관을 방문해서 전시된 실험기구 형님들의 탄생 비화와 활약상을 이야기하고 듣는 내용이다. 관찰, 측정, 계산하는 선배들과 전자기, 진공/빛과 관련된 선배들, 유리로 만들어진 선배들을 그룹으로 나눠 만나고 있다.

 

첫번째 관찰하는 선배들에 소개된 레이우엔훅의 현미경은 처음 본다. 세계 최초로 세균을 발견한 레이우엔훅이 직접 만들어 썼던 현미경으로 약 5cm 정도 되는 크기에 3mm정도 되는 유리알을 끼워넣었고 확대비율이 250배나 된다고 한다. 레이우엔훅이 이 현미경을 발명하게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그 부분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진공, 빛과 관련된 선배들 중 광속을 측정했던 푸코의 회전거울 군. 광원에서 나온 빛이 회전거울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위치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통해 광속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기구의 안정성 등의 이유로 의미있는 값을 얻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 광속을 구하는 방식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모르겠다~ (과학은 과학자에게 맡기는 것으로~)

 

다 읽고 난 소감이라면, 잘 알지 못하는 실험기구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기는 한데 일본에서 발명한 실험기구 이야기가 너무 과하게 많다는 것이 왠지모르게 좀 거부감이 생겼다. 번역할 때 조금 덜어 내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이건 어디까지나 아주아주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어찌되었건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으로 쉽게 다양한 실험도구를 만나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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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 - 캠핑카부터 차박까지 차에서 먹고 자고 머무는 여행의 모든 것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5
허준성.여미현.표영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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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캠핑족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와 노하우를
살뜰하게 담은 자동차 캠핑 가이드북


캠핑족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와 노하우를 담았다는 책. 저자들은 자동차 캠핑을 떠나고 싶은, 이제 막 오토캠핑을 시작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억을 만드는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열고 있다.

캠핑을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간직한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내용은 Part 1과 2 캠핑을 떠나기 전에, 실전 자동차 캠핑 준비였디.
자동차 캠핑의 좋은 점으로 대한민국 어디나 캠핑장, 장비의 간소화, 셋팅, 철수 시간절약 등과 함께 제시된 깨끗한 화장실을 쓸 수 있다에 동의의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나에게 맞는 캠핑카에서 소개한 모터홈은 차량 가격을 제외한 내부 개조비만 3000~4000만 원을 투자해야 한다고?(물론 엄청 좋아보이기는 한다) 음... 우선 500만 원 정도 투자해서 캠핑박스를 올리고 평상 시나 캠핑용으로 모두 시용 가능한 세미 캠핑카 정도로 시작하면 어떨까. 대표적인 세미 캠핑카 제작사로 소개된 밴텍은 안성에 있다고 하니 자료를 좀 더 찾아보고 직접 방문해봐도 좋을 듯 싶다.

캠핑카 운전하기 조언으로 몸집이 큰 모터홈은 코너를 크게 돌 것! 제동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잡고 과속하지 않기. 카라반 견인 시에 버스나 화물차가 다가온다면 속도 줄이기가 있다. 차가 크니 회전 반경이 크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겠고 대형 차량과 나란히 지나치는 순간 공기의 회전과 영향으로 특히 카라반이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단, 카라반을 견인 하려면 면허 먼저 따야한다^^)

이제 슬슬 오토캠핑을 떠나고 싶어질 때 쯤 지역별 캠핑 정보가 시작된다. 수도권 오토캠핑장은 익히 들어본 곳들이다. 그런데 충청도에 오토캠핑장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캠핑장별 정보는 소개글, 이용정보, 함께 가면 좋을 추천 여행지로 구성되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한 걸음 더 코너까지 소개된 55개의 오토캠핑장 중에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이 끌린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7성급 캠핑장(^^)이라 하니 나같이 깔끔한 부대시설이 중요한 사람에게 딱일듯 싶다. 물론 추첨제이니 당첨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휴양림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상상을 해본다. 쭈꾸미 요리도 꼭 먹어야지.

마지막에 담긴 견인 면허 시험장, 유용한 어플, RVing하기 좋은 캠핑장 70선 등 소소한 정보들까지 아주아주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이제 떠나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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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홍대.연남.망원 - 합정, 연희, 상암 트립풀 Tripful 19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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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연남, 망원의 책방길 여행,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카페 거리 여행 등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갈수 있는 여행을 제안합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공간.

나에게 홍대 앞 거리는 그런 장소이다. 대학시절엔 홍대 앞을 몰랐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곳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집도 이사를 한 덕에 홍대 거리에 매일 거르지 않고 갔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런저런 이유로 홍대 앞과 멀어지게 되었고 친구들에게서 홍대 앞 거리가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쯤 연남, 망원이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예전 홍대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작은 카페와 특색있는 가게들이 모두 그 쪽으로 옮겨 갔다고도 했다. 아직 몇 번 못 가봐서인지 그 동네가 궁금했고 나는 지금 <Tripful 홍대&연남&망원>을 읽고 있다.



에디터 황정윤씨는 홍대, 연남, 망원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동네라 말하며 <Tripful 홍대&연남&망원>에 각각의 골목이 만드는 문화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에디터는 먼저 각 지역의 분위기와 그 안의 사람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다음으로 식당, 문화&쇼핑 공간을 소개한다. 그래 일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래도 나의 여행 원칙에 맞는 로컬 맛집에 눈이 갔다. ‘믿고 먹는 로컬 추천 맛집’이라는 제목 아래로 10개 음식점을 소개한다. 떡볶이 광팬인 관계로 미미네는 자주 기던 곳인데 '또보겠지떡볶이'는 처음 듣는다. 흠~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가봐야겠다. 다음은 친구를 만나서 갈만 한 곳으로... 정갈한 한식 주점이라 소개된 ‘미로 식당’, 직장인들의 목소리로 왁자지껄할 것 같은 ‘철길왕갈비살’에 끌린다. 핸드폰 어플을 열어 지도에 표시했다. 으흐흐 역시 여행은 계획 세울 때가 제일 설렌다.

책의 마지막에 담긴 지도는 아주 유용해 보인다. 여행을 떠나 낯선 도시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지도 찾아 보기라 그런지 이 지도를 들고 홍대, 연남, 망원에 나가면 진짜 여행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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