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 막고, 살아남아라! - 생존 고수들의 일급 비밀!!
캐스 아드 지음, 마이크 러브 그림, 박은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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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살기 위해 자신만의 수비력을 갖춘 여러 사례들을 

다양한 삽화와 함께 다방면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크게 네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사람이 개발한 방어술과 

우리 몸이 외부의 크고작은 공격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는 방어술

동물/식물의 방어 비법이 

쪽수마다 빽빽하게 나열되어 있다.


미처 몰랐던 상식을 발견하면서 흥분을 느끼는 

호기심과 지적 욕구가 강한 아이들이라면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합쳐 

자꾸만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책을 쓰기 위해 고생한 저자와 편집자의 

자료수집의 가상함이 절로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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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완벽주의자 - 실패가 두려워 멈춰 선 당신에게
피터 홀린스 지음, 박정은 옮김 / 넥서스BIZ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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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해야할 일은 알아서 잘 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보통사람이 빠지기 쉬운 오류가 게으름이다.

자기만의 이유로 해야할 일로부터 멀어져 걱정은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종국엔 파멸의 끝을 보고야 마는 것이다.


그들중의 상당수는 책제목처럼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아예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두려움과 불안의 시간을 보내다가 이윽고 패배자가 된다.


해야하는데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처한 게으름의 감옥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작이 등장했다.

해내야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태자를 위한 처방전을 제시한

피터 홀린스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이다.


한국에는 2018년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움은 싫어>라는 책으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14권의 책을 낸 

한국인이 사랑하는? 심리학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이번에는 게으름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는 왜 이 모양인가' 자책하면서 고통의 생애를 사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책으로 찾아왔다.


게으름에 대한 해결책은 절제력이 아니라

'해야하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을 지속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여 현재 할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습관을 갖도록 하고 자기관리를 통해

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설득력있게 서술하고 있다.


아직 방법을 몰라 게으름에 찌든 채 

패배의 낙인을 받아들이고 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자기가 봐도 한심한 나를 포기하고 사는 삶을 원했던 사람은 없다.


흔히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을 한다.

우리편이 경기에 져도 내용이 좋으면 승패와 상관없이 뿌듯함이 밀려오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승패는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겨도 졸전이었다면 욕을 먹는다.

그러니까 무지성으로 쫄지 말고

충분히 가능성을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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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가 문을 열면
김지윤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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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토끼 마을에 사는

고양이인데 토끼를 닮아서 기묘라고 불리우는 고양이가

어느날 만난 기린이 남긴 '혼자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라는 말에 물음표를 가지고

외로운 여행에 나선다.

길 위에서 공명조, 박쥐, 삼목구, 달두꺼비를 만나 

다양한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이른 기묘는

어느새 외로움의 아픔을 잊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고 다시 흰토끼 마을로 돌아간다

는 줄거리를 가진 그림책이다.


오리 무리에 백조 한마리가 섞여 <미운 오리 새끼>가 탄생한 것처럼

토끼 마을에 토끼와 닮았지만 토끼는 아닌 기묘라는 고양이가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외로움을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길 위로 나선 여행에서 신기한 동물을 차례차례 만나며 

조금씩 깨달음을 얻어간다.

 

책에는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상상의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때문인지 지은이의 그림체 또한 

민화(실용을 목적으로 무명인이 그린 소박하고 파격적이고 익살스러운 그림)의 섬세하면서도 정적인 특징과 닮아 있다.


인간이 원초적으로 생각했던 상상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작품에 특별함을 불어넣은 덕에

독자는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들어갔다가 나온듯한 실감이 드는 신비로운 그림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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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 챗GPT&AI 활용,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전면 개정판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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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사에서 2005년부터 시작한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중 엑셀 왕초보자, 입문자를 위한 엑셀 개론서다.


전미진 저자는 엑셀, 파워포인트, 프로그래밍 전문가로

2009년부터 줄곧 한빛출판사에서만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워드 책을 내면서 전속작가처럼 활약하고 있다. 


본책에서는 아래처럼 크게 네장으로 나누어

--문서작성편집인쇄, 수식작성함수, 엑셀차트, 데이터관리분석chatgpt

분야별로 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함직한 

107가지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데

대세가 되고 있는 chatgpt 인공지능을 활용한 엑셀 사용 부분이 추가되었음도 빼놓을 수 없다. 


엑셀책을 보는 이들이 우려하는건

우리집 컴퓨터에 깔린 엑셀과 책에서 다루는 엑셀간의 버전차이일 것이다.

책은 버전별로 차이가 나는 부분을 따로 설명해 모든 버전의 호환 학습을 가능하게 했으니 안심하고 들춰봐도 된다.

실습해볼 수 있는 연습파일을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실전감각을 익혀볼 수 있는 건 당연.


엑셀 왕초보 회사원이 보면 좋은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독자의 신분은? 그다지 중요치 않고 누구나 곁에 두고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어느샌가 무시할 수 없는 엑셀 사용자가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사실 책에서 소개한 기능만 익혀도 어지간한 곳에서는 엑셀 달인 취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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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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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에서 어떤 책이 나오는지를 관망하다보면

명백히 2025년 대한민국 사회의 화두는 '불안'인 것 같다.

경쟁과 부추김, 인스타그램의 자랑과 부러움, 부동산 폭등 속에서 

한국 사람들은 끊임없이 강요받으며 스트레스의 일상을 보낸다.

더군다나 한국의 대표적 주거지인 아파트의 층간소음은

편집증 환자를 양산하는 전문 시설의 기능까지 하니

온전한 정신으로 살기가 심히 어려운 곳이 여기 한국이다.


국내에서 책으로는 처음 소개되는

키렌 슈나크는 옥스퍼드대에서 박사를 받은 임상심리사이다.

20년 동안 수천명의 정신 문제를 상담한 전력의 전문가로

이 책에서는 독자로 하여금

불안 극복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필수요소로 구성된 치료과정을 좇도록 하고 있다.


불안은 사람을 계속 불안의 블랙홀로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불안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불안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진다.

그렇게 일순간 사람은 불안에 잠식되고 불안의 중심부로 더욱 가라앉는다.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많은 이들에게 불안을 극복하고 인생을 바꿀 능력이 있다고 하니

본책의 목적은 누구나 해볼만한 불안 극복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불안을 이해하는 초반부터 종국의 사후관리까지

나의 불안기를 후일담으로 회고할 수 있는 미래시기의 계획까지 완벽하게 서술한 책은

불안을 알고 나를 알면 어떠한 불안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이미 우리에게 있다는 설득을 선명히 보여준다.


특히 불안 요소를 회피해서 불안을 뛰어넘고자 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포기(불안 회피)가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해주는 8장은 자신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전진의 동력을 제공해준다.  


인간은 소위 사회적 동물이다.

마찬가지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벌과 개미가 홀로 생존할 수 없듯

불안과 싸우기 위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명심하자.

사람이야말로 내 불안의 천적이니 관계만큼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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