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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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에서의 강렬함을 잊지 못했는데, 뜻밖의 기회에 한국 번역어판을 받아보게되었다.

어떻게 번역을 했을까의 궁금함과,

어떻게 활자를 찍어 내었을까의 궁금함에 설렜다.


작가의 유머러스함은 책을 첫페이지를 열면서부터 알 수 있다.

미리 리뷰에 적으면 그 기쁨이 적어질까, 적지 못하는 조심스러움이 들 정도.


작가는 소년, 두더지, 여우, 말 모두를 아꼈겠지만.

난 두더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엉뚱함과 지혜로움을 겸비한,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 아닌가.

나처럼 케이크를 좋아하는 점까지! 나에겐 너무도 완벽한 캐릭터였다.


이 책을 함께 읽은 나의 어린 딸도 무척이나 까르르 하며 즐거워했다.

아마 지금 초등학교1학년이 보는 이 그림책의 느낌과,

어른인 내가 보는 느낌은 다르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두 독자 모두에게 인생의 큰 가르침이 있다는 것 아닐까.


우정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또,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또 나의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주 여러가지로 함께하게될 그림책이 될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원작은 수려한 글씨(타이포가아닌 손글씨)가 일러스트와 어우러져있어서,

우리나라 번역본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이점이 아쉬웠고,

아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인 만큼 약간 더 쉬운 낱말을 사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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