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보슈 시리즈는 꽤 괜찮은 작품이다. 진지한 캐릭터의 치열하고 무게있는 스토리. 시리즈의 그 많은 작품들이계속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근데 이제는무난한 캐릭터의 무난한 이야기가 되어 가는 듯 하다.국내 번역된마이클 코넬리 (장펀)소설은 다 읽었다.그 중 해리보슈 시리즈는 거의 별 4개 이상.근데 혼돈의 도시, 나인 드래곤 연속으로 별 3개.점점 필력이 딸려서전작들의 진지한 무게는 날아가고캐릭터의 관성으로 이야기를 억지로 끌고 가는 듯하다.혼돈의 도시부터소설이라기 보다는사건 일지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차라리별 5개 미키 할러의경쾌하고 유연한 변칙을보고 싶다.해리 보슈 시리즈에별 3개를 붙이는 리뷰를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별 5개 리뷰가 너무 많아서...
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유쾌한 요리 추리 소설.다양한 요리와초기 탐정 추리 소설에 대한해박한 지식을 산해진미처럼펼쳐놓으며이야기는 경쾌하고 유쾌하게 전개된다.사건의 전개와 해결 방식이초기 추리 소설에 대한오마주 분위기다.마지막 해결은거의 아가사 크리스티 식이고.근데추리 소설로서의긴장감이나 긴박감은 전무하다.게다가사건의 마무리가 터무니없다.주인공은 그냥요리 소개와추리 소설 소개만 하는 꼴이라니..개인적으로는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실망스러운 결말이다.끝까지 주인공이 책임지게 만들었으면 꽤 즐거운 추리 소설이 될 수 있었는데...요리와 초기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괜찮은 책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