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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평점 :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행복은 주관적인 감정이라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이는 행복감을 느끼고, 어떤 이는 오히려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다. 행복을 더 자주 많이,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 이유는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점인 감정의 뇌와 친해지면 머릿 속 행복 스위치를 켤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감정의 뇌란 무엇일까?
우리 몸에는 신체의 균형유지와 감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대뇌 변연계라는 것이 있고, 대뇌변연계를 얼마나 잘 알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는 대뇌 변연계를 림비라는 캐릭터로 만들어 친근하게 소개한다.
림비는 우리의 시간, 공간, 돈, 몸, 관계, 사랑, 행복 등등 모든 것을 함께 한다. 림비는 현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충동적이기도 하다. 림비는 곧 뇌이니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림비의 이야기 중에서는 관계, 사랑, 행복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와 닿았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사회적 관계는 행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나를 둘러 싼 모든 관계들이 원활하고 충분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는 감정이다.
그러나 관계와 사랑, 행복은 나 혼자만의 림비가 아닌 타인의 림비와도 교류해야 하기 때문에 내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 타인의 림비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사람마다 림비는 모두 제각각이라 다 맞출 수는 없다. 그럼에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친화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보자. 쉽지 않아도 하다보면 늘고 타인의 림비도 마음을 열 것이다.
그렇다고 타인에게 맞추느라 자신의 림비를 너무 억제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행복도를 낮추는 행동이다.
만약, 주변에 사춘기 청소년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많이 공감해 줄 필요가 있다. 뇌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동안, 림비와 신피질의 능력은 총체적으로 감소하기에 청소년들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힘들다. 인간의 뇌는 만 25세는 되어야 온전히 성숙해진다고 한다.
뇌과학에서는 사랑을 삼각형 이론인 '열정, 친밀감, 헌신' 으로 이야기한다. 이것들이 있을 때 사랑이 이루어지고 유지된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지만 맞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것이 꼭 젊은 시절 이성간의 사랑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간의 사랑이나 오래된 사랑에는 친밀감과 헌신이 열정보다 더 중요하다.
사랑의 유효기간을 늘리려면 특별한 순간이 아닌 일상을 함께 하고, 스킨십을 나누고, 공간에 변화를 주어 떨림을 느끼는 것이 좋다.
행복은 관계와 사랑을 잘 이루었을 때 따라온다고 했다. 행복하고 싶다면 항상 잘 웃으며 타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살자. 그리고 각자 느끼는 자신만의 행복단어를 찾아보자.
그렇게 하루하루 작지만 소중한 기억들이 쌓여서 행복의 감정이 느껴지고 지속된다.
감정이 뇌와 호르몬 처럼 신체적인 것에 좌우되기는 해도, 그안에도 분명 나의 의지와 노력은 필요하다.
행복해지기 위해 책을 읽고, 받아들이고, 실천하면서 오늘 난 행복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 행복은 자주 많이 느끼는 사람이 진정한 인생의 승자다. 이왕 사는 인생, 더 많은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다.